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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플랫폼 업체 휴맥스모빌리티가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 현대위아와 손잡고 민간 상업빌딩 내 로봇주차를 상용화했다.휴맥스모빌리티는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만들어진 서울 성동구 소재 ‘팩토리얼 성수’에서 로봇주차 기반 스마트 주차 솔루션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과는 로봇주차 기반 스마트 주차 솔루션 도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날 현장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오영현 휴맥스모빌리티 공동대표와 현동진 현대차그룹 상무, 강신단 현대위아 상무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로봇주차 기반 스마트 주차 솔루션은 먼저 빌딩 내 입주사 직원을 대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업무용 차가 필요할 때 전용 앱으로 예약하면 로봇이 발렛존으로 차를 들어 이동시키고 반납 후에는 로봇이 발렛존에서 빈 공간으로 차를 이동시켜 주차하는 방식이라고 한다.휴맥스모빌리티는 차를 공유하는 카셰어링 서비스와 플랫폼을 연계한 서비스도 선보였다. 카셰어링 플랫폼 내 스마트키로 사용자가 로봇을 직접 호출할 수 있도록 했고 24시간 콜센터를 만들어 실시간 현장대응도 가능하다고 한다. 로봇을 실제 업무용 카셰어링 서비스에 접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현대차그룹(현대위아 포함)과 추진하는 협력의 경우 기술과 역량을 집약해 향후 로봇 친화형 빌딩에 스마트 주차 솔루션 도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현대차그룹은 스마트 주차장 구성을 위한 로봇 솔루션을 기획하고 현대위아는 자동주차 로봇 공급, 로봇주차 UX 개발 등을 맡는다. 휴맥스모빌리티는 주차 관제와 카셰어링 서비스를 지원하고 로봇 연계 주차 인프라 개발 등을 담당하기로 했다.올해 하반기에는 팩토리얼 성수에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전기차 충전 로봇도 도입할 예정이다. 주차장 내에서 로봇에 의한 전기차 자동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궁극적으로 현대차그룹과 협력을 통해 민간 상업시설 분야에서 로봇 수요를 발굴하고 로봇 친화형 스마트 빌딩에 대한 표준을 정립한다는 복안이다.현동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장 상무는 “이번 협력은 그동안 추진한 모빌리티 생태계 비전을 로보틱스를 통해 현실화하는 첫걸음”이라며 “올해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을 도입하고 향후 다른 쇼핑몰이나 공공장소 등으로 로봇 충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강신단 현대위아 상무는 “현대위아의 주차로봇은 현대차 싱가폴공장과 북미공장 등에 실제 운영을 위해 투입됐고 이를 기반으로 안정화와 업데이트 등을 거쳤다”며 “운영성능과 안전성 등에 대한 검증을 통해 가장 앞선 주차로봇으로 완성됐다”고 강조했다.오영현 휴맥스모빌리티 공동대표는 “스마트 빌딩이 증가하면서 주차와 카셰어링 등 각종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현대차그룹 협력을 계기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주차 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로봇 친호형 빌딩의 스마트 주차장 생태계 확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OCI홀딩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8650억 원, 영업이익은 995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OCI그룹은 지난해 5월 지주사 체제로 재편했기 때문에 작년 1분기 실적과 직접 비교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 단순 비교하면 매출은 2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1.1% 줄어든 수치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34.0% 증가할 때 영업이익이 52.8% 늘어 수익성이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영업이익률은 12%대로 준수한 수준이다. 지난 1월 사업회사 OCI가 OCI홀딩스 종속기업으로 편입되면서 매출액 및 손익구조가 변동됐고 염가매수차익 등 일회성 이익과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달러 강세) 등이 전체 실적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주요 자회사 실적의 경우 태양광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말레이시아(OCIM)는 공장 정기보수 진행으로 생산 및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매출 1612억 원, 영업이익 374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 태양광 사업 지주회사인 OCI엔터프라이즈(OCI Enterprises)는 매출 532억 원, 영업이익 41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새만금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는 OCI SE는 정기보수 영향에도 불구하고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판매 증가와 평균 단가 상승효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매출은 905억 원, 영업이익은 157억 원으로 집계됐다.이제영 OCI홀딩스 전무는 “최근 중국산 폴리실리콘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과 불안정한 글로벌 태양광 밸류체인 슈급 체계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프리미엄은 여전히 견조했다”며 “이번 2분기에는 정비보수가 종료되고 생산량이 정상화될 예정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OCI홀딩스는 이번에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속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끌어올린다는 의지도 재차 표명했다. 지난달 이사회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발행주식 총수의 5% 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단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달 초 2%에 해당하는 약 400억 원에 대한 신탁계약을 추선 체결했고 이후 해당 주식 취득을 완료하면 소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제영 전무는 “올해 도입한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지속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국내에 지사를 둔 스웨덴 기업과 기관이 한국의 탄소중립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녹색전환을 통해 기업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는 스웨덴의 친환경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의 탄소중립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스웨덴 기업과 기관으로 구성된 ‘한국+스웨덴 녹색전환연합(Sweden+Korea Green Transition Alliance)’은 지난 25일 서울 중구 소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녹색전환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의 탄소중립 조기 달성을 위한 이행 서약식도 진행했다. 8개 회원사는 각각 스웨덴 본사의 탄소중립 비전을 공유하고 국내에서 추진 중인 활동을 소개했다. 총 9개 회원사 중 볼보코리아자동차가 이번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아 8개 기업만 발표 무대에 올랐다. 간담회에는 야르코 케톨라(Jarkko Ketola) 스카니아코리아그룹 대표이사와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대표이사, 최석환 히타치에너지코리아 대표이사, 수엣 완 이케아코리아 CCF 총괄, 윤덕현 크래프트파워콘 이사, 이욱재 SF마리나코리아 지사장, 김광진 테트라팩 이사, 에릭 랑만스(Eric Langmans) 아트라스콥코코리아 대표이사 등 8개 회원사 임원과 스웨덴대사관, 주한무역투자대표부, 주한스웨덴상공회의소 등 한국 주재 스웨덴 기관 대표자가 참여했다. 주한스웨덴대사관에서는 안 회그룬드(Anne Höglund) 대리대사가 대표자로 나섰다.이날 안 회그룬드 주한스웨덴대사관 대리대사는 “한국과 스웨덴의 파트너십은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탄소중립(넷제로)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통해 더욱 긴밀해졌다”며 “파리협정의 기후 목표를 달성하고 넷제로를 실천하는 것은 양국의 최우선 과제로 녹색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에바 부시(Ebba Busch) 스웨덴 에너지·기업 및 산업부장관은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에바 부시 장관은 “산업에서 녹색전환을 달성하는 것은 경제적 번영과 에너지 안보,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제공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스웨덴 녹색전환연합이 양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국제적인 협력을 적극적으로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특히 에바 부시 장관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조사 결과를 인용해 한국과 스웨덴은 각각 녹색성장 분야 8위와 5위에 오른 탄소중립 선도국가로 양국의 협력이 전 세계 녹색전환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웨덴은 국가 차원에서 원자력 비중을 높여 탄소중립을 실현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원자력을 친환경에너지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22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새로 마련한 ‘지속가능한 금융 녹색분류체계’를 발표한 바 있다. 원자력과 천연가스 발전에 대해 특정조건을 만족하면 친환경에너지 및 투자처로 분류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원전은 친환경에너지로 인정받기 위해서 핵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분할 계획과 관련 자금, 부지 등을 확보해야 한다는 까다로운 조건을 달았다. 이러한 정책에 맞춰 스웨덴은 원자력을 친환경에너지로 분류하고 이를 근거로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한국의 경우 정권에 따라 원전 정책이 크게 달리지는 양상을 보인다. 불과 3년 전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탈원전 정책을 추진했고 현 윤석열 정부는 원전을 친환경에너지로 분류하고 있다. 5년 마다 국내 원전 정책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가령 스웨덴이 원전을 기반으로 탄소중립을 추진하는데 다른 국가가 원전은 친환경에너지가 아니기 때문에 탄소중립이라고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한국은 물론 EU 회원국들 사이에서도 원전의 친환경에너지 인정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과 스웨덴이 탄소중립과 녹색전환에 보다 긴밀히 협력하고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원자력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김상협 대통령 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국내 정부를 대표해 영상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상협 위원장은 “한국과 스웨덴은 1959년 수교 이래 긴밀한 파트너로서 정치와 안보, 무역, 투자, 과학기술, 문화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협력해왔다”며 “지난 2021년 지구의 날에 출범한 한국+스웨덴 녹색전환연합은 양국이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과 녹색에너지 전환을 위한 협력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전했다. 이어 “녹색성장은 우리 경제에 비용이나 부담이 아니라 훨씬 더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새로운 일자리와 성장을 위한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어 볼보코리아자동차를 제외한 나머지 스웨덴 기업 8개 회원사가 각 브랜드별 탄소중립 비전과 추진 계획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트럭 브랜드 스카니아는 지속가능한 교통시스템을 실현시키기 위해 파워트레인과 운송, 전동화 등 3가지 전략을 기반으로 오는 2026년까지 운행하는 트럭의 탄소배출량을 20% 절감한다는 현실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스카니아는 2024년 그린트럭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볼보트럭은 2030년 탄소배출량을 50% 줄이고 2040년 탄소배출을 100% 제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국내에서 대형 전기트럭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완전한 탄소중립 시점은 2050년을 목표로 설정했다.반도체 팹에 설치되는 진공장치 등 산업용 장비 기업 아트라스콥코는 2030년까지 전 밸류체인에서 탄소배출량을 절감해 지구 기온 상승을 2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 ABB와 지분 관계가 있어 스웨덴 기업으로 분류되는 히타치에너지는 2030년 100% 탈탄소를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히타치에너지코리아는 코엑스에 본사가 있고 천안에서 공장을 운영 중인 기업이기도 하다. 가구 브랜드 이케아의 경우 2025년까지 가구배송용 자동차를 100%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용 전원 장치 공급 업체 크래프트파워콘은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전원 솔루션을 앞세워 2050년까지 대기오염 30% 감소를 위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뷰유식 방파제 등을 제조하는 SF마리나는 2030년까지 마리나 건설에서 배출되는 탄소배출량을 50% 이상 감축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상운송 분야에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한다. 포장 기술 업체 테트라팩은 2030년까지 생산한 제품의 국내 재활용률을 70%까지 끌어올리고 2030년 브랜드 탄소중립에 이어 2050년까지 공급망 전체에 대한 궁극적인 탄소중립을 실현시킨다는 비전을 공유했다.안 회그룬드 주한스웨덴대사관 대리대사는 “스웨덴은 기업들이 녹색성장과 탄소중립을 실천하면서 실제로 수익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녹색전환과 탄소중립은 더 이상 기후 대응을 위한 비용이 아니라 가까운 미래에 수익을 가져다줄 투자라는 공감대가 전 세계에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녹색전환 분야 선도국가인 한국과 스웨덴이 탄소중립 조기 달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면 전 지구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한국+스웨덴 녹색전환연합은 지난 2021년 출범한 국내 최초 외국계 민관 연합이다. 기술 주도를 통해 녹색전환 최전선에 위치한 스웨덴의 친환경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을 통해 한국의 녹색성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로 출범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유니클로와 이웃집 토토로가 만났다.유니클로는 26일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지브리(Studio Ghibli)와 협업한 컬렉션을 다음 달 3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스튜디오지브리는 이웃집 토토로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수많은 명작 애니메이션을 탄생시킨 제작사다. 지난 1985년 미야자키 하야오와 다카하타 이사오가 설립한 회사로 지금까지 장편 애니메이션 총 25편을 제작했다. 애니메이션 대부분이 개봉한 해에 일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작품 모노노키히메(1997),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등은 일본 역대 흥행 영화 10위 안에 포함된다. 애니메이션이지만 영화평론가들에게도 특유의 작품성을 인정받아 글로벌 영화제에서도 수많은 상을 휩쓸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장편 영화로 황금곰상을 수상했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장편 애니메이션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다수 작품이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다. 최신작은 작년 개봉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다.유니클로 협업 컬렉션은 스튜디오지브리의 작품을 그래픽으로 담아 완성됐다. 스즈키 도시오(Toshio Suzuki) 스튜디오지브리 대표이사 겸 프로듀서와 스튜디오지브리와 오랫동안 함께 일한 태국 출신 아티스트 카냐다 파탄(Kanyada Phatan)이 컬렉션 디자인에 참여했다고 한다.총 31개 패턴으로 구성된 이번 컬렉션은 스튜디오지브리의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티셔츠와 셔츠, 스웻셔츠, 양말, 라운드미니숄더백 등에 담아냈다. 이웃집 토토로에 등장하는 고양이버스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숯검댕이 그래픽이 눈길을 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스튜디오지브리 협업 컬렉션을 통해 시선을 사로잡는 캐릭터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LG이노텍이 모처럼 웃었다. 1분기 실적이 예상을 뒤엎고 ‘매우’ 좋게 나왔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11% 이상 급등했고 상승세는 3일 동안 이어져 20만 원(20층)대에 안착한 분위기다. 경기 침체와 고금리 여파로 미국 주식시장의 작은 움직임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내 주식시장 흐름 속에 단순히 분기 실적 하나만으로 주식가격이 급등한 모습이 꽤 인상적이다. 기업 실적의 경우 마치 ‘나만 빼고’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주가에 선반영 되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번 LG이노텍 1분기 실적은 이런 숫자가 나올 줄 아무도 몰랐던 것처럼 주가가 움직였다. 그야말로 진짜 ‘어닝 서프라이즈’였던 셈이다. LG이노텍의 경우 애플이나 테슬라 등 빅테크와 조 단위 수주 소식이 전해져야 움직이는 종목이었기 때문에 이번 주가 상승이 더욱 눈길을 끈다. 심지어 업계에서는 1분기보다 시장 상황을 안 좋게 보던 2분기 전망까지 긍정적으로 보기 시작했다.LG이노텍은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이 4조3336억 원, 영업이익은 1760억 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4일 발표했다. 매출은 작년과 비슷(1%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21.1% 늘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왔다. 이번 실적은 영업이익을 주목해야 한다. 불과 2년 전만해도 1분기 영업이익이 3000억 원에 달했기 때문에 전년 대비 수익성은 긍정적이지만 숫자 규모 자체가 특별해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내로라하는 업계 전문가들이 예측한 시장 전망치는 1300억 원대. 전문가들의 예상과 분석을 보란 듯이 따돌리고 실적이 전망치보다 무려 30% 가까이 높게 나온 것이다. 사실 업황 자체가 안 좋기는 했다. 여기에 최대 고객사로 볼 수 있는 애플의 아이폰까지 과거만큼 폭발적이지 않았기에 실적 전망이 어두웠던 면도 있다.영업이익 1760억 원이 발표되고 그날 LG이노텍 주가는 18만8900원에서 21만 원을 찍고 20만9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상승률은 11.65%. 다음날도 붉은 기둥이 치솟았다. 21만5500원을 찍고 1.67% 증가한 21만2500원을 기록했다. 26일에도 21만3500원(0.47%↑)으로 상승세를 이어가 일주일을 빨갛게 마무리했다. LG그룹 내에서 잘 나간다는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파란 기둥을 보인 것과 상반된 마무리다.먼저 LG이노텍 영업이익 실적 호조의 주요 요인으로 원·달러 환율을 들 수 있다. 1달러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수출 위주 기업인 LG이노텍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간단하게 국내에서 만든 제품을 해외에 판매하면서 달러로 돈을 받았는데 달러를 원화로 환전했더니 올라간 환율만큼 번 돈이 많았다는 의미다. 매출이 작년과 비슷한데 영업이익은 20% 이상 상승했다는 것은 우호적인 환율과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 즉 마진이 큰 제품이 많이 팔렸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수익성 개선을 위해 원가절감 노력이 꾸준히 이뤄지기도 했다.LG이노텍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 IT 수요 약세에도 고수익 프리미엄 제품 중심 공급과 적극적인 내부 원가개선 활동 노력, 우호적인 환율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1분기 실적은 이렇게 나왔고 이제 현 시점을 포함한 2분기(4~6월)가 문제였다. 최근까지 원·달러 환율이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기 때문에 이제는 분위기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첫 번째다. 환율이 낮아지면 수출 기업은 기운이 빠질 수 있다. 우호적인 환율 상황과 반대로 낮아진 환율만큼 달러를 원화로 환전했을 때 버는 돈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LG이노텍 최대 고객사 애플 아이폰이 있다. 애플은 매년 3분기에 신형 아이폰을 공개한다. 이르면 3분기 내 미국 시장과 1차 출시국에서 판매를 시작하고 4분기부터 판매되는 시장도 있다. 애플 아이폰 관점에서 신형 아이폰 공개 직전 분기인 2분기는 현행 제품이 구형이 되기 직전인 ‘끝물’ 시장인 셈이다. 자연스럽게 끝물인 제품을 사려는 수요보다 새 모델이 나오는 것을 먼저 확인하고 제품을 구매하려는 심리가 생긴다. 신제품을 먼저 보고 구형을 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제품 수요가 줄어들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2분기를 1분기보다 더한 계절적 비수기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참고로 LG이노텍 작년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0% 이상 감소한 184억 원에 그쳤다. 1분기는 작년 4분기에 제품을 사지 못한 소비자가 일정 수요를 형성하기도 한다. 다행히 2분기 말미에는 신제품 판매 준비를 위한 기업간 부품 등의 수요가 발생하고 이에 따른 거래도 발생하기 때문에 실적 부진이 일정부분 상쇄될 수는 있다. 비우호적인 환율과 계절적 비수기가 현실화한다면 LG이노텍 실적 전망은 어두울 수밖에 없는 셈이다.이러한 우려가 있지만 1분기 실적을 확인하고 분석한 업계 전문가들은 2분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 시작했다. 업계에 따르면 1분기에 아이폰 판매가 다소 부진했지만 2분기인 4월 현재 유럽과 미국,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 반등세가 감지된다고 한다. 중국 시장 판매는 긍정적이지 않지만 전반적인 스마트폰 수요는 살아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판매 단가가 높은 폴디드줌 모듈(아이폰 프로 맥스)이 상승세라고 한다. 또한 새로 부임한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가 줄곧 강조한 반도체기판 제품 역시 스마트폰 수요 증가에 따라 판매가 늘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환율에 대해서도 2분기까지 우호적인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LG이노텍 2분기 영업이익 실적 전망치를 191억 원으로 낮게 잡았다가 600억~700억 원대로 상향했다. 업계 관계자는 “LG이노텍이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했지만 작년과 달리 주요 제품 수요가 살아나는 분위기로 시장 전망치를 기존보다 300~400%가량 상향하는 추세”라며 “주가의 경우 악재가 대부분 반영된 상태로 추가적인 하락 요인이 제한적이고 패키지기판 등 긍정적인 요인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동아제약은 여드름 치료제 ‘애크논크림’이 지난해 200만개 넘게 팔려 2년 연속 외용 여드름 치료제 시장 판매 1위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애크논크림이 시장의 새로운 부흥기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애크논크림은 지난 2020년 7월 동아제약이 출시한 뾰루지·여드름 치료제다. 항염 효과와 여드름균의 지방분해효소 생성을 억제하는 이부프로펜피코놀과 항균 작용과 함께 여드름균 증식을 막는 이소프로필메틸페놀이 주성분이라고 한다. 이소프로필메틸페놀이 기존 뾰루지·여드름 치료제보다 3배가량 많이 함유돼 붉은여드름과 화농성여드름 치료에 도움을 준다고 동아제약 측은 설명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엔데믹(풍토병화)로 마스크 사용이 줄어들고 피부 관리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여드름 치료제 수요가 커졌다”며 “애크논크림은 지난해 전년 대비 약 99%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시장을 견인했다”고 전했다.라인업 다변화도 인기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동아제약은 늘어나는 여드름 치료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좁쌀여드름(비염증성 여드름) 치료제인 ‘애크린겔’을 출시했다. 살리실산 2% 성분과 티트리오일 등을 함유한 겔 타입 제형으로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보관이 편리하다. 여드름 치료제 분야 인기 제품인 노스카나겔과 애크논크림에 이어 애크린겔도 판매량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동아제약 관계자는 “동아제약 피부 외용제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새로운 부흥기를 이끌고 있다”며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여드름 고민을 해소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 정부를 비롯해 많은 기업들이 친환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효율적인 물 관리를 위한 수처리사업도 대표적인 유망 친환경사업으로 꼽힌다. 지금까지는 주로 해수담수화나 오·폐수처리, 산업용수 재활용 등 정부나 지자체 기관과 대기업이 주도하는 규모가 큰 프로젝트를 통해 수처리사업과 관련 기술에 대한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전 세계적인 친환경 흐름에 맞춰 최근에는 기술력을 갖춘 민간 중소기업들도 수처리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저수지나 양어장, 골프장 해저드(연못) 등 물이 고여 있는 주변의 흔한 시설들이 모두 수처리사업 대상인 셈이다. 그동안 전문적인 분야로만 여겨졌던 수처리기술이 우리 일상에 가까워지는 모습이다. 친환경 수처리 업체인 에너텍(대표 유명진)은 충남 금산 소재 에딘버러CC에서 골프장 내 대형 해저드의 수질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자체 보유한 수질개선기술인 ‘나노터보시스템’을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완제품은 수중에 설치되는 펌프장치 개념으로 보면 된다.골프장을 비롯해 물이 고여 있는 중소형 호수나 연못은 해마다 여름이 되면 녹조와 악취로 주변 환경을 저해한다. 에너텍은 만성적인 녹조현상을 개선하고 악취를 해결할 수 있는 수처리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을 실제로 적용해 수질개선효과를 입증했다고 한다. 에너텍 나노터보시스템은 벤츄리효과를 활용한 기술로 마이크로·나노버블 발생장치를 포함한다. 지난 2021년 특허 등록을 마친 기술이라고 한다. 벤츄리효과는 직경이 넓은 부분에서 직경이 좁은 부분을 지날 때 유체의 압력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현상을 말한다. 직경이 좁은 부분에서는 물이나 액체가 더 빠르게 흐르는 것을 정의한 개념이다. 나노터보시스템의 경우 흡입된 공기가 유속이 빨리진 물과 혼합되고 음압차에 의해 형성된 초미세기포를 분사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연못이 부패해 녹조와 악취가 발생하는 원인은 수중의 용존산소(DO)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나노터보기술은 수중 용존산소 부족을 해소하는데 초점을 맞춰 연못의 부패를 근본적으로 막는다. 분사되는 마이크로나노 크기 초미세기포는 수중에서 일반 공기주입장치(터보브로워)에 비해 접촉면적이 33배, 접촉시간은 45배가량 길다고 한다. 나노단위로 쪼개진 기포(산소)가 일반기포에 비해 수중에서 더 오래 잔류할 수 있어 산소공급시간과 산소량을 대폭 증가시킬 수 있다고 에너텍 측은 설명했다.에너텍은 충남 아산시 양어장 2곳에 이 기술을 적용한 결과 녹조가 90% 이상 감소하고 어류폐사가 줄어 어획량이 20% 이상 증가한 결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2021년 4월부터 나노터보시스템을 가동한 양어장에서는 현재까지 어류 집단폐사가 완전히 사라진 상태라고 한다. 수질변화 주요 지표로는 용존산소량(DO)의 경우 기존 1ppm에서 6ppm 이상으로 증가했고 생물학적 오염도(BOD)와 화학적 오염도(COD)도 11ppm에서 5ppm(농업용수 허용 기준 8ppm 이하) 수준으로 크게 개선됐다. 불용성 부유물질 농도(SS)는 측정불가 수준에서 농업용수 허용 기준에 해당하는 15ppm 이하로 낮아졌다.최근에는 충청남도 양식어가 수질개선 기자재로 선정돼 지역 내 양어장을 대상으로 설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골프장 내 해저드에 나노터보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수질개선효과를 입증해 계열 골프장에도 순차적으로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정재훈 에너텍 이사는 “나노터보시스템을 활용해 골프장이나 저수지, 호수 등의 수질을 개선해 물고기들이 살 수 있는 방류수 기준 이상 상급수로 전환이 가능하다”며 “연못과 양어장을 시작으로 저수지와 댐, 대형 늪·호수 등의 수질까지 개선할 수 있도록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수처리사업을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에너텍은 지난 2016년 충남 아산에 설립된 수처리업체다. 수처리기술을 앞세워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간 4공장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9469억 원, 영업이익은 2213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 늘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상승률에 미치지 못해 수익성 측면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준수한 성적표라는 평가다. 회사별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매출이 6695억 원으로 1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4공장 전면 가동 효과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영업이익은 2327억 원으로 작년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4공장 감가상각비 등 재무적 비용 증가로 성장이 제한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4공장 가동 본격화로 분기별 실적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0~15% 늘어난 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올해 1분기 세부 성과로는 UCB와 MSD 등 글로벌 제약사와 연이어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고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LigaChem Biosciences)와는 차세대 항암제로 각광받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 개발을 위한 위탁개발(CDO) 계약을 맺었다. 글로벌 CDMO 경쟁력을 입증하면서 누적 수주 총액이 약 17조2200억 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14개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설비의 경우 4공장이 전면 가동에 돌입한지 1년이 안됐지만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 확충도 병행하고 있다.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5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5공장은 기존 공장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 리터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5공장 가동 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리터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포트폴리오 확장 측면에서는 ADC 치료제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연말 준공을 목표로 전용 생산시설도 건설 중이다. 여기에 지난달에는 삼성물산과 함께 조성한 ‘삼성라이프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미국 ADC 치료제 개발 기업 ‘브릭바이오(BrickBio)’에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회사 편입 효과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성장률만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크게 압도한다.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분기 매출은 2801억 원으로 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 늘어난 381억 원으로 집계됐다. 후속 제품 개발과 출시 준비도 순항 중으로 향후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전망이다. 최근 국내와 유럽에서 최종 품목허가를 획득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에피즈텍(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이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중 가장 빠르게 출시를 준비하고 있고 글로벌 매출 1위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SB27’도 임상 1상과 3상을 병행하면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제품 포트폴리오의 경우 엔브렐 바이오시밀러(SB4)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SB5) 등 7개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고 파이프라인은 4종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올해 다수 제품이 품목허가를 획득해 업계 선도기업 입지를 공고히 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후속 제품 허가와 출시를 통해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LG이노텍이 올해 1분기 주요 제품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특히 실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이폰 판매 부진 영향으로 실적 악화가 예상됐지만 우호적인 환율 영향과 적극적인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수익성은 오히려 크게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LG이노텍은 2024년 1분기 매출이 4조3336억 원, 영업이익은 1760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1.1% 증가해 전반적인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LG이노텍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 IT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프리미엄 제품 중심 공급과 적극적인 내부 원가개선 활동, 우호적이 원·달러 환율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사업별로는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3조514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스마트폰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카메라모듈 중심 공급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올렸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48% 감소한 실적이다.2분기 시장 상황은 1분기보다 어려울 전망이다. 신형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기존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더욱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동안 가파르게 상승한 원·달러 환율이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원화로 환산한 실적이 1분기만큼 우호적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올해 2분기는 새로 취임한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이 위기 극복 리더십을 평가받는 본선 무대로 여겨진다. 문혁수 대표는 공식 취임과 함께 카메라모듈 등 광학솔루션사업을 기반으로 구축한 LG이노텍의 글로벌 1등 DNA를 반도체기판소재사업과 전장부품사업에 이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판소재사업도 매출이 작년보다 1% 줄었다. 3282억 원을 기록했다. 광학솔루션사업과 마찬가지로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수요 감소 요인이 있었지만 대형 디스플레이용 고부가 부품 공급 확대로 실적 방어에 선방했다.전장부품사업 매출은 49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수요 약세로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차량용 조명부품 등이 성장세를 지속했고 원가 개선 노력 등이 더해져 분기 흑자는 유지했다. LG이노텍은 제품과 고객 구조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 역량 강화, 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한 플랫폼 모델 중심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시켜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박지환 LG이노텍 CFO 전무는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과 생산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수익 기반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센싱과 통신, 조명모듈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부품과 고부가 제품인 반도체기판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를 앞세워 지속성장을 위한 사업구조를 빠르게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SK하이닉스가 충청북도 청주시 신규 공장(4공장)을 인공지능(AI) 인프라(Infra) 제품 생산거점으로 정하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차세대 D램 생산능력을 확충하기로 했다. 급증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에 선제 대응한다는 취지다.SK하이닉스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청주시 소재 청주캠퍼스 4공장 내 신규 팹(Fab) M15X 건설에 약 5조3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의결했다. 해당 신규 팹은 AI 제품 핵심인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차세대 D램 생산기지로 운영된다.신규 팹은 이달 말 착공에 들어가 내년 11월 준공 후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장비 투자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M15X 가동을 위해 총 20조 원 이상 투자를 집행해 차세대 제품 생산능력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SK하이닉스 관계자는 “경쟁력 근간인 국내 생산기지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반도체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했다.업계에서는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반도체 D램 시장이 중장기적인 성장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연평균 60% 이상 성장세가 예상되는 HBM과 함께 서버용 고용량 DDR5 모듈 제품을 중심으로 일반 D램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런 흐름에서 HBM은 일반 D램 제품과 동일한 생산량을 확보하기 위한 생산능력이 최소 2배 이상 요구되는 만큼 SK하이닉스는 D램 케파를 늘리는 것이 선결 과제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7년 상반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 준공 전에 청주 M15X에서 신규 D램 제품을 생산하기로 했다. 신규 팹 M15X는 TSV(Through Silicon Via) 제품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있는 M15와 인접해 있어 HBM 생산을 최적화하기 적합한 입지를 갖췄다고 한다. TSV는 D램 칩에 수천 개의 미세한 구멍을 뚫어 상층과 하층 칩의 구멍을 수직으로 관통하는전극으로 연결하는 상호연결 기술을 말한다. SK하이닉스는 신규 팹 M15X와 함께 약 120조 원이 투입되는 용인 클러스터 등 기존 계획한 국내 투자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용인 클러스터 부지 조성 공정률은 약 26% 수준이라고 한다. 목표 대비 3%가량 빠르게 공사가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SK하이닉스 생산시설이 들어설 부지에 대한 보상절차와 문화재 조사는 모두 완료됐고 전력과 용수, 도로 등 설비 인프라 조성도 계획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용인 내 첫 번째 팹은 내년 3월 착공해 2027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SK하이닉스의 국내 투자 프로젝트는 SK그룹 차원 전체 국내 투자에서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12년 SK그룹에 편입된 SK하이닉스는 2014년부터 총 46조 원 규모 투자를 단행해 이천 M14를 시작으로 총 3개의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는 미래 비전을 중심으로 국내 투자를 지속해왔다. 그 결과 2018년 청주 M15, 2021년 이천 M16 등을 차례로 준공하면서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선제적으로 다졌다. 이번 M15X와 용인 클러스터 투자는 한국을 AI 반도체 강국으로 발돋움시키고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SK하이닉스 측은 기대하고 있다.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M15X는 전 세계에 AI 메모리를 공급하는 핵심 시설 역할을 맡아 현재와 미래를 잇는 징검다리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번 투자가 국가경제 미래에 보탬이 되는 큰 발걸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다른 배터리 업체 제품을 조사·분석한 결과 자체 보유한 특허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한 정황을 다수 포착했다. 글로벌 배터리 업체 2곳 제품에서만 특허 침해 사례 80건 이상이 나왔다고 한다. 특히 배터리 핵심 소재부터 구조와 공정까지 영역을 가리지 않고 무분별하게 특허 침해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사태의 심각성을 확인한 LG에너지솔루션이 특허 침해에 대해 강경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업계에 만연해 있는 ‘특허 무임승차’에 강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불법적으로 특허를 사용하는 기업들에게 소송 및 경고 등을 통해 강경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배터리 특허 라이선스 시장 조성에 앞장서 배터리 산업의 공정한 경쟁 환경 구축도 병행하기로 했다.해당 방침은 LG에너지솔루션 지적재산권(IP)에 대한 후발기업의 무분별한 침해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나온 방안이라고 한다. 실제로 IT기기용 소형 배터리부터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이미 상업화돼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경쟁사 제품에서 LG에너지솔루션 고유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한 사례를 다수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나 독일 법원 등에 관련 소송을 제기하는 등 권리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부당한 지적재산권 침해가 지속되고 주요 완성차 업체들조차 배터리 공급사 선택에 특허권 준수 여부를 고려하지 않는 상황에서 시장 왜곡이 심각해지고 있어 강력한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이한선 LG에너지솔루션 특허센터장 상무는 “LG에너지솔루션은 산업 초창기부터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통해 배터리 시장을 개척해온 ‘오리지널 이노베이터(Original Innovator)’”라며 “앞으로 기술 주도권을 지키고 산업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특허권의 정당한 거래 시스템을 조성하고 불법적인 침해 사례에는 엄중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후발기업 핵심 특허 침범 급증… “차세대 배터리 기술 특허 침해 우려도↑”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지난 10여 년간 급격한 성장을 거쳤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15년 28기가와트시(GWh)에서 작년 706GWh 규모로 약 25배 성장했다. 오는 2035년에는 5256GWh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배터리 기업 간 경쟁도 격화됐고 이 과정에서 무분별한 기술 도용 사례도 급증했다. 시장에 먼저 진출해 주요 기술 관련 특허를 선점한 LG에너지솔루션과 달리 질적으로 우수한 특허 확보가 어려운 후발기업들은 특허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해 유럽과 중국, 인도, 동남아 등으로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보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 측은 현재 보유한 특허 중 경쟁사가 침해하거나 침해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략 특허’ 수가 1000여개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이중 실제로 경쟁사가 침해한 것으로 자체 확인된 특허 수만 580건에 이른다고 전했다.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배터리 소재부터 공정, 팩·BMS 등 광범위한 분야에 대한 핵심 기술 대부분을 선점하고 있다. 이미 배터리 제조에 상용화된 1세대 기술부터 첨단 3세대 기술까지 3만2000건을 특허로 등록했고 출원 기준으로는 5만8000여 건의 기술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특허를 회피해 배터리를 제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대표적으로 안전성 강화 분리막의 전극 접착력을 높여 다양한 전극조립체를 구현하는 특허 기술과 2018년 세계 최초로 음극에 적용한 코팅 기술인 더블레이어코팅(DLD, Double Layer Slot Die Coating), 탄소나노튜브(CNT) 선분산 기술 등 핵심 공정기술을 접목한 전극설계 특허에서 다수 침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고전압 및 고효율 전지에 적용하는 전해질, 고용량 하이니켈(High-Ni) NCM 양극, 미드니켈(Mid-Ni) NCM(NCM523, 622)을 선도적으로 개발했고 표면처리 방법과 NCM에 리튬인산철(LFP), 리튬코발트산화물(LCO), 리튬망간산화물(LMO)을 혼합한 전극과 실리콘(Si)계 음극 등을 최초로 배터리에 적용했다. 해당 기술을 모두 특허로 확보하고 있어 기술 침해 요소가 큰 상황이라는 설명이다.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대한 침해도 우려된다고 전했다. 유기용매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가격경쟁력을 갖춘 기술로 평가받는 건식 전극, 차세대 원통형배터리(46파이 시리즈) 등에 관한 주요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경쟁사의 기술 도용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반도체·통신처럼 배터리 특허 라이선스 시장 구축 추진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업계 기술 표준을 제시하는 기업으로서 기술 무단 도용에 대해서 강경하게 대응하면서 고유 기술 보호와 시장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합리적인 라이선스 시장 구축을 병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특허풀이나 특허권 매각 등 다양한 방식의 특허 관련 수익화 모델을 활용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현재 시장에서 침해 중인 특허를 중심으로 글로벌 특허풀(Patent Pool)을 통해 주요 특허에 대한 단계적 라이선스 계약 방식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와 통신 등 다른 주요산업에서는 특허 라이선스 시장이 형성돼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배터리 산업 성숙과 발전을 위해서도 선도업체를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라이선스 시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LG에너지솔루션 측은 “선도업체는 특허권에 대한 로열티를 수취할 수 있고 후발기업은 정당한 특허권 사용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정당한 라이선스 계약 없이 무분별하고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기술 침해에 대해서는 특허 침해 금지소송 등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이를 위해 국내를 비롯해 해외 주요 시장에서 현지 전문가를 확보해 글로벌 소송 역량을 강화하고 지적재산권을 관리하는 해외 IP오피스를 확대해 글로벌 지적재산권을 체계적으로 관리·감독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위한 필수 요소는 지적재산권 존중”이라며 “기업의 존속과 산업 발전을 위해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고 무분별한 특허 침해에 엄중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도업체로서 합리적인 라이선스 시장 구축에 앞장서고 특허권으로 수취한 정당한 대가가 LG에너지솔루션만의 차별화된 고객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대웅제약 펙수클루가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대웅제약은 대한민국 34호 신약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 올해 1분기 처방액이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한 17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시장조사업체 유비스트에 따르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처방액 상위 10개 제품 중 2세대 치료제에 해당하는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계열 7개 제품 처방 실적은 감소했지만 3세대 치료제인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계열 제품은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이중 펙수클루는 처방액이 57% 늘어 P-CAB계열 시장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지난 2022년 7월 발매한 국산 신약이다. 지난달 기준 누적 처방액은 833억 원을 기록해 단기간에 블록버스터로 거듭났다. 발매 2년차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2위로 올라서면서 P-CAB계열 성장을 견인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펙수클루 출시 전·후 국내 P-CAB 제품 전체 처방액 변화를 살펴보면 펙수클루의 존재감이 더욱 두드러진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펙수클루가 출시하기 전인 2022년 1분기 P-CAB 제품 처방액이 311억 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1분기 전체 처방액이 638억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서는 3세대인 P-CAB계열 치료제가 1세대와 2세대 위장약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1세대 치료제인 H2RA(히스타민-2 수용체 길항제)는 1970년대 개발된 제제다. 위산 분비와 관련된 세 경로 중 한 개 경로만 관여해 위산 분비를 부분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으로 태생적으로 한계가 많다는 평가를 받았다. 2세대 치료제인 PPI(프로톤펌프 저해제)계열은 1980년에 등장했다. 약효 활성화 과정에서 위산이 필요한데 역설적으로 위산에 약해 약효가 떨어지고 발현되는 시간도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 또한 식전에 복용해야 최대 효과가 나오는 약물이다.3세대 치료제인 P-CAB계열 제품은 약효가 빠르고 위산 분비를 효과적으로 억제해 최근 처방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펙수클루는 반감기가 9시간으로 P-CAB계열을 포함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가장 길다. 약효가 오래 지속된다는 의미다. 약효가 오래 지속되면서 야간 속 쓰림 증상을 완화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만성기침까지 개선하는 데이터도 확보했다고 대웅제약 측은 설명했다. P-CAB은 PPI와 달리 위산에 의한 약효 활성화 과정 없이 약물이 양성자 펌프에 결합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다. 펙수클루 적응증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 등이다. 위염 적응증의 경우 펙수클루가 국내에서 유일한 P-CAB계열 제제다.최근 대웅제약은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종근당과 손잡고 펙수클루 공동 판매를 진행하기로 했다. 본격적으로 공동 영업과 마케팅을 전개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위염 적응증에 대한 급여확대가 이뤄질 예정으로 처방 실적이 다시 한 번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위장약 시장에서 P-CAB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펙수클루가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올해 종근당과 협업, 위염 적응증 급여확대 등을 통해 국내 위장약 시장 1위에 오르고 오는 2030년까지 관련 매출 3000억 원을 목표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기아가 브랜드 첫 픽업 모델인 ‘타스만(Tasman)’의 전체 실루엣을 확인할 수 있는 위장막 모델 이미지를 23일 공개했다.타스만은 기아는 물론 현대자동차그룹 내에서 처음 내놓는 차급 모델로 이례적으로 특별한 위장막 디자인까지 선보였다. 위장막 디자인은 ‘미처 가보지 못한 길(The Paths Never Taken)’을 주제로 호주와 뉴질랜드지역에서 유명한 아티스트 리차드 보이드 던롭(Richard Boyd-Dunlop)과 협업해 완성했다고 한다. 모험에 대한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타스만의 콘셉트를 표현하면서 미지의 아름다운 풍경과 인생의 대담한 도전을 떠올리는 디자인이라고 소개했다.카림 하비브(Karim A. Habib) 기아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타스만은 혁신에 대한 기아의 노력과 모험 정신을 담은 모델”이라며 “위장막 디자인을 통해 타스만 핵심 정체성인 모험 정신을 투영하고자 했다”고 말했다.위장막 세부 디자인은 차명처럼 호주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호주의 불타는 노을과 아웃백, 다양한 수중 생물, 서핑문화 등의 요소를 접목했다고 한다. 위장막을 디자인한 아티스트 리처드 보이드 던롭은 “시각적으로 대담하고 강렬한 이번 협업은 호주의 풍경과 더불어 문화에 내재된 연대와 기쁨, 모험심을 표현하는 과정이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많은 사람들이 기아 타스만과 함께 미처 가보지 못한 길을 따라 여행하고 영감을 받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위장막 디자인 사진을 통해 볼륨감을 강조한 보닛과 튀어나온 휀더, 짧은 전면 오버행, 높은 지상고와 오프로드 타이어, 쏘렌토와 카니발 부분변경 모델에 적용된 최신 스타일 헤드램프 LED 디자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실내는 앞좌석과 뒷좌석 도어 앞쪽에 손잡이가 달린 모습을 볼 수 있다. 뒷좌석 후면 유리에서 별도 윈도우 개폐 장치는 보이지 않는다.파워트레인은 2.2리터 디젤과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버전도 계획하고 있지만 현재는 내연기관 모델에 집중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기아는 중형급 픽업트럭으로 개발 중인 타스만을 내년부터 국내와 호주, 아프리카·중동(아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픽업 모델 인기가 높은 호주 이미지를 타스만에 투영하면서 브랜드 헤리티지를 쌓아가는 모습이다. 차명도 호주 최남단에 위치한 타스마니아 섬과 타스만 해협에서 따왔다. 월드프리미어 무대가 내년 1월 열리는 2024 호주오픈 테니스대회가 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독특하게도 호주보다 더 큰 픽업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북미 시장에 대한 언급은 아직 없다. 국내보다 해외 판매 비중이 큰 모델이지만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 출시 여부가 아직까지 전해지지 않고 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포스코홀딩스는 자회사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이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서 연산 550톤 규모 실리콘음극재(SiOx) 공장을 준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실리콘음극재 550톤은 전기차 약 27만5000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라고 한다.이번에 준공한 설비는 전체 생산라인 중 하공정에 해당한다. 실리콘음극재 공정은 실리콘 입자에 산화물계 실리콘 등을 합성하는 상공정과 그 합성물을 포스코 고유 기술로 코팅하는 하공정으로 구성된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고객사 공급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조기 가동체제를 갖췄다고 전했다.실리콘음극재는 현행 리튬이온배터리에 적용되는 흑연음극재보다 에너지밀도를 4배가량 높일 수 있어 차세대 음극재로 꼽힌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고 충전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 등에 따르면 글로벌 실리콘음극재 시장은 현재 약 1만 톤에서 오는 2035년 약 28만5000톤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포스코그룹은 음극재 포트폴리오를 강호하고 증가하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2년 7월 실리콘음극재 기술 스타트업 테라테크노스를 인수하고 포스코실리콘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번에 준공한 실리콘 음극재 공장은 작년 4월 착공해 약 1년 만에 하공정 설비를 준공했다.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오는 9월 상공정을 포함해 전체 라인을 모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30년까지 연산 2만5000톤 규모 실리콘음극재 생산 체제를 갖춘다는 목표다. 실리콘음극재는 실리콘 입자에 산화물계 실리콘(SiO₂)을 합성하는 SiOx제품과 탄소소재를 혼합하는 SiC(실리콘 탄소복합체)제품 등 크게 2종으로 나뉜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이중 SiOx제품 생산을 맡는다. 포스코그룹은 SiC제품 생산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이 이달 말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서 SiC 음극재 데모플랜트를 가동할 예정이다.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고객사별 수요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복안이다.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리튬과 니켈 등 배터리 소재 원료 사업과 양·음극재 사업은 물론 실리콘음극재와 리튬메탈음극재, 고체전해질 등 차세대 소재에 대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배터리 소재 분야 풀밸류체인(Full Value Chain)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유한양행은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임직원과 가족 약 90명이 참여한 노을공원 숲가꾸기 활동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활동을 위해 작년 겨울부터 임직원 300여명이 각 가정에서 직접 도토리 묘목을 키웠고 이번에 노을공원에 옮겨 심으면서 그 외 다양한 수종의 묘목을 심는 봄맞이 환경 활동을 진행한 것이다.유한양행은 노을공원 시민모임과 협력해 생물다양성 보전 일환으로 쓰레기 매립지였던 노을공원에서 2018년부터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전개해왔다. 2020년부터는 집에서 도토리를 키워 노을공원에 옮겨 심는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숲가꾸기 활동에 참여한 임직원 및 가족 90여명은 쓰레기 매립지였던 노을공원이 조성된 배경과 지역 생태적 특징 등에 대한 교육을 받은 후 씨드뱅크활동과 식재활동을 진행했다. 씨드뱅크는 씨앗이 묘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씨앗과 흙을 친환경 포대에 담아 나무가 자라기 힘든 비탈에 둬 흙이 씻겨 내려가는 것을 방지하고 도토리가 발아할 수 있게 돕는 활동이다. 식재활동은 미취학 아동 가족이 나무자람터에서 도토리 묘목을 옮겨 심었고 다른 가족들은 노을공원 북쪽 비탈진 경사면에 버드나무와 상수리나무, 신갈나무 등의 묘목을 심었다.유한양행 관계자는 “직원들의 정성이 담겨 조성된 숲이 폭염과 미세먼지를 완화하고 기후변화와 노을공원 생태환경 보호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숲가꾸기에 참여한 아이들은 환경의 소중함을 경험을 통해 인식하는 의미 있는 활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유한양행은 앞으로도 노을공원 숲가꾸기 활동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장 인근 생물 다양성 활동뿐 아니라 직원들이 참여하는 우리동네 플로깅, 지구를 위한 옷장정리, 수달서식지 복원활동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삼성바이오에피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가 국내에 이어 유럽에서도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SB17, 성분명 우스테키누맙, 국내 제품명 에피즈텍)’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피즈치바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베네팔리와 플릭사비, 임랄디 등에 이어 4번째로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지난 2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품목허가 긍정의견을 획득한 후 약 2개월 만에 최종 품목허가가 이뤄졌다. 이달 초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후 10여일 만에 유럽 품목허가까지 확보했다.피즈치바 오리지널 의약품인 스텔라라는 얀센(Janssen)이 개발했다. 판상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에 처방된다.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한 종류인 인터루킨(IL)-12·23 활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다. 연간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14조 원이다. 특히 스텔라라는 물질특허 만료를 앞두고 국내 다수 업체가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다. 주요 업체 모두 유럽과 미국 내 최종 품목허가 승인을 앞두고 있을 정도로 개발 및 출시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와 유럽에서 품목허가를 먼저 획득해 시장 선점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는 평가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유럽 시장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엔브렐, 레미케이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과 항암제 2종(허셉틴,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안과질환 치료제 1종(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혈액질환 치료제 1종(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등 총 7종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상업화했다. 피즈치바 유럽 허가로 기존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억제제 계열 3종(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과 함께 인터루킨 억제제까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정병인 삼성바이오에피스 RA(Regulatory Affairs)팀장 상무는 “앞으로도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확보와 의약품 개발을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많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유럽 시장에서 피즈치바 판매는 스위스 노바티스 계열 바이오 제약사 산도스(Sandoz)가 맡는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산도스는 작년 9월 피즈치바 유럽 및 북미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HK이노엔이 출시 5년차를 맞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글로벌 시장을 확대한다. 중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전역과 북미, 중남미에 이어 중동·북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HK이노엔(HK inno.N)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제약사 ‘타부크(Tabuk Pharmaceuticals)’와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 완제품을 중동·북아프리카지역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타부크는 중동·북아프리카지역에서 케이캡에 대한 독접 유통 및 판매 권리를 갖는다.케이캡은 지난 2019년 출시 이후 이번 계약을 포함해 해외 45개국 진출(기술수출, 완제품 수출 등 포함) 성과를 거뒀다. 현지 제약사 타부크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지역 17개국에서 탄탄한 영업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케이캡 품목 도입으로 현지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중동·북아프리카지역은 국민소득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의약품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케이캡은 이번 중동 및 북아프리카지역 진출로 동남아부터 중남미 등 신흥 의약품 시장으로 떠오른 파머징마켓 진출을 완성했다”며 “오는 2028년까지 100개국 진출과 2030년 매출 2조 원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케이캡은 대한민국 30호 신약으로 최근 각광받는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2019년 출시 이후 올해 3월까지 누적 5536억 원 규모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다. 4년 연속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복용 후 30분 내에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고 6개월 장기 복용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도 확보했다. 해외 시장은 총 45개 국가에 진출했고 이중 중국과 필리핀, 멕시코, 페루 등 7개국에서 공식 출시됐다. 칠레와 도미니카공화국, 나카라과, 온두라스 등 4개국에서는 품목허가를 확보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중남미 다수 국가에서는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브라질 등 3개국에서는 기술이전을 통해 현지 개발이 진행 중이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GC녹십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노벨파마와 공동개발 중인 산필리포증후군 A형 치료제 ‘GC1130A’에 대한 임상 1상 시험계획서(IND)와 패스트트랙 지정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패스트트랙은 FDA가 미충족 의료(Unmet needs) 수요가 큰 중증 질환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다. 패스트트랙 대상 품목으로 지정되면 FDA와 주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어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품목허가 신청 시에는 검토 시간 단축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패스트트랙 지정 자체만으로도 의약품 수요에 대한 잠재력을 인정받는 것으로 시장과 업계 관심을 받게 된다.이번 신청으로 GC1130A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GC녹십자는 기대하고 있다. 임상의 경우 미국을 비롯해 국내와 일본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안전성과 내약성 등을 평가하는데 중점을 두고 임상 1상을 디자인했다고 한다.산필리포증후군(A형)은 유전자 결함으로 체내에 헤파란 황산염(Heparan sulfate)이 축적돼 점진적인 손상이 유발되는 열성 유전질환이다. 심각한 뇌손상이 주요 증상으로 대부분 환자가 15세 전후에 사망에 이르게 되는 중증 희귀질환이다. 아직 허가 받은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매우 큰 질환이기도 하다.GC녹십자는 국내 희귀의약품 전문 바이오업체 노벨파마와 공동으로 신약을 개발 중이다. 환자 체내에서 발현되지 않는 효소를 뇌실 내 지접 투여(ICV, Intracerebroventricular injection)하는 방식의 효소대체요법 치료제(ERT, Enzyme Replacement Therapy)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비임상 단계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해 FDA로부터 희귀의약품(ODD)과 소아희귀의약품(RPDD)으로 지정됐고 최근에는 유럽의약품청(EMA)도 ODD로 지정했다.GC녹십자 관계자는 “산필리포증후군 A형으로 고통 받는 전 세계 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신속한 임상 진입으로 신약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동국제약은 한화제약이 제조·생산하는 감기약 ‘에키나포스 프로텍트정’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유통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에키나포스 프로텍트정은 한화제약이 개발한 천연물 유래 성분 감기치료제라고 소개했다. 스위스 천연의약품 제조사 에이보글(A.Vogel)이 유기농으로 재배한 국화과 식물 에키나시아를 사용한 일반의약품 감기약이라고 한다. 제품에는 과거 북미 원주민들이 감기나 상처치료 용도로 사용한 에키나시아 푸르푸레아 추출물이 함유됐다고 설명했다.동국제약에 따르면 에키나포스 프로텍트정은 항바이러스와 면역조절, 항염·항균 등 3가지 약리작용을 한다. 상기도 호흡기 질환인 감기 바이러스표면의 헤마글루티닌 활성을 억제하고 변형시켜 세포 침투를 원천적으로 봉쇄한다고 전했다. 다수 임상 연구를 통해 리노바이러스와 아데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을 비롯해 독감 A형 인플루엔자와 B형 인플루엔자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도 확인했다고 한다.면역조절의 경우 TNF-α(종양괴사인자 알파), IL-1β(인터루킨 1베타) 등 염증 매개체를 감소시키고 항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증가시켜 전체적인 면역조절 효과를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동국제약 측은 “스트레스 수준이 높거나 감기에 걸린 환자, 코르티솔 수치가 떨어진 환자 등 면역 저하자의 경우 면역력을 증가시켜주고 정상 면역자에게는 적정수치를 유지하는 면역조절 효과가 임상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한 대식세포에 지질단백질(LPS)을 투여해 염증을 유발시킨 후 에키나포스 프로텍트정을 투여한 결과 농도에 비례해 염증이 개선된 결과를 확인했다고 부연했다.동국제약 관계자는 “에키나포스 프로텍트정은 감기 증상을 치료하는 천연물 성분 감기약”이라며 “졸음이나 부작용 등이 우려되는 화학성분 의약품을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OCI홀딩스는 23일 말레이시아 정부와 투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태양광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MOU 체결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글로벌 투자 유치행사 ‘KL20 서밋 2024(KL20 Summit 2024)’에서 이뤄졌다. 특히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이 행사 클린에너지 분야 패널로 초청받아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우현 회장은 ‘클린에너지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 세션에서 조르지오 포츄나토 구글 클린에너지&파워 아시아·태평양 총괄 등과 지속가능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당위성과 정책적 지원의 중요성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눴다. 말레이시아에서 OCI의 입지와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OCI홀딩스는 현지 사라왁주에서 자회사 OCIM을 운영하고 있다.KL20 서밋 2024는 안와르 이브라임(Anwar Ibrahim) 말레이시아 총리를 비롯해 정계 주요 인사와 글로벌 대기업 관계자, 스타트업 및 투자자 등 3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말레이시아 최대 규모 해외 투자 유치행사다.이번 협약에 따라 OCI홀딩스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증설에 필요한 신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향후 사업 다각화에 따른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상호 협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말레이시아는 기업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밀접한 협력관계를 형성해야 하는 국가로 알려졌다. 대규모 투자와 공장 설립을 마친 이후에도 전력이나 용수 등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정부와 협력이 필수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독특한 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지난 2월 OCI홀딩스는 약 8500억 원 규모를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에 투입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27년까지 OCIM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 능력을 기존 3만5000톤에서 5만6600톤 규모로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말레이시아 중앙정부와의 MOU는 해당 투자를 본격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후속조치로 볼 수 있다. 또한 글로벌 태양광 발전 수요 증가에 맞춰 인력 충원도 추진한다. 현재 OCIM 직원 규모는 700여명 수준이다.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말레이시아의 친호나경 수력발전을 기반으로 생산하는 OCIM의 저탄소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은 전 세계 고객사들에게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며 “OCI홀딩스는 친환경 정책에 부응하는 ESG경영을 기반으로 사업적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OCI홀딩스는 지난 2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 현지 지역본부 ‘RHQ(KL Regional Headquarters)’ 사무소를 개소했다. 말레이시아를 거점으로 본격적으로 동남아시아 사업을 확대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한다는 취지다. 지역본부 개소식에는 말레이시아 산업부 장관과 현지 주요 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우현 회장은 말레이시아 총리와 각 부처 장관 등이 참석한 저녁 만찬에 초대돼 사업다각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