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준

오승준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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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승준 기자입니다.

ohmygod@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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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구세군에 4억5000만원 기부… 소외계층 아동 난방비 지원 목적

    롯데그룹이 7일 소외계층 아동의 난방비 지원을 위해 구세군에 성금 4억5000만 원을 기부했다. 8일 롯데는 전날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롯데와 구세군이 진행 중인 ‘마음온도 37도’ 캠페인의 일환으로 아동복지시설 80곳의 난방 설비를 개선하고 전국의 지역 아동센터와 취약 계층 가정 등 100여 곳의 난방비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31일까지 유동 인구가 많은 롯데월드몰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 롯데백화점 본점, 롯데호텔월드 등 6곳에서 구세군 모금 부스도 운영한다. 롯데는 2016년부터 소외계층을 위해 난방비를 지원해왔다. 지난해까지 기부한 금액은 총 26억 원이다. 복지시설 2242곳과 개인 가정 1288곳에 난방비를 지원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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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부진, 포브스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선정… 한국인 유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이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선정됐다. 올해 선정된 한국인으로는 이 사장이 유일하다. 이 사장은 지난해(89위)보다 4계단 오른 85위로 선정됐다. 호텔신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경영 실적에 있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텔신라의 3분기(7∼9월) 매출은 1조36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6% 증가했다. 최근 중국의 리오프닝 움직임 역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로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선정됐다. 이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애비게일 존슨 미국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등 순이었다.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로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1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였던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전 부인 매켄지 스콧은 올해 11위로 하락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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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 한 층 전체가 중고품 매장… 판매사원 없는 ‘무인 쇼룸’도

    현대백화점은 올해 9월 신촌점 유플렉스 4층 전체를 중고품 전문관 ‘세컨드 부티크(Second Boutique)’로 리뉴얼했다. 신상품만 취급하는 백화점에 중고품 전문관이 들어온 것은 백화점 업계 최초였다. 뉴컨슈머 고객들은 의미와 가치를 소비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 현대백화점은 가치소비 트렌드로 환경 보호 등에 기여할 수 있는 중고품을 찾는 이들이 늘자 통념을 깨고 백화점 한 층을 중고 전문 매장으로 꾸렸다. 매장 이용객 중 90% 이상이 2030세대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간 백화점에서 찾아볼 수 없던 과감한 오프라인 혁신을 이어가면서 소비에서 새로운 체험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뉴컨슈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백화점 업계 최초로 중고품 전문관을 열었고, 재고도 없고 판매자도 없는 온라인 배송 전용 쇼룸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실험으로 새로운 소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경계 없는 소비에 익숙한 뉴컨슈머를 겨냥해 온라인을 오프라인으로 확장시킨 ‘O4O(Online For Offline) 쇼룸’도 선보였다. 현대백화점 중동점과 천호점 등은 최근 의류, 화장품 등 친환경 상품 샘플만 하나씩 비치된 O4O 쇼룸을 한시적으로 선보였다. O4O 쇼룸은 재고, 포스기(결제 단말기), 판매 사원이 없는 ‘3무 매장’이다. 고객이 매장에 비치된 샘플을 착용하고 스마트폰으로 샘플에 달린 QR코드를 스캔하면 사이즈 비교표, 색상 라인업, 상세 기능 등 추가 정보를 확인하거나 온라인 결제를 할 수 있다. 결제된 상품은 해당 브랜드 본사에서 직접 택배로 배송해준다. 해당 매장은 운영 기간 일평균 방문객이 주말 기준 500명에 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현대백화점의 매장 실험은 쇼핑을 즐기고 경험할 수 있는 ‘경험소비’를 강화하는 쪽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8일 경기 남양주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 1000m²(약 302평) 규모의 와인숍 ‘와인리스트(WINE LIST)’를 열었다. 통상적으로 국내 아웃렛의 와인 매장은 약 50∼100m²(약 15∼30평)에 불과하다. 그간 아웃렛 내 식음료 매장(F&B)은 유통업계에서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았다. 이월매장 특성상 의류 등 목적성 구매 성향이 강해 식음료 분야의 중요성이 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백화점은 일반 패션·잡화 매장이 최대 20여 곳 입점할 수 있는 넓은 공간에 5500여 종의 와인을 구비하고 다양한 체험 요소를 가미했다. 어울리는 안주를 구매해 즉석에서 와인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테이블 공간을 만들었고 현대백화점이 영입한 노태정 국가대표 소믈리에의 와인 추천 코너, 시즌별 테마에 맞는 와인들로 꾸며놓은 포토존 등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의 다양한 매장 실험의 배경에는 오프라인 유통의 강점인 경험소비 촉진으로 뉴컨슈머 시대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속적인 매장실험을 통해 오프라인만의 강점을 극대화하면서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하려고 한다”며 “뉴컨슈머와의 접점을 더욱 확대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체만이 구사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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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홈쇼핑 오늘부터 연말 기획전, 고객 10명에 최대 100만원 환급도

    롯데홈쇼핑이 올해의 인기 브랜드를 집중 편성한 ‘2022 고객 감사대전’을 통해 패션과 주방, 식품 등을 선보인다. 롯데홈쇼핑은 5일부터 15일까지 인기 브랜드를 집중 편성하는 연말 쇼핑 행사를 기획했다고 4일 밝혔다. 자체 브랜드 ‘LBL’ ‘조르쥬 레쉬’ ‘라우렐’ ‘르블랑페이우’ 등의 가을겨울 시즌 인기 상품을 선보인다. 또 식품 프로그램에서는 식품 브랜드 ‘김나운더키친’의 살치살을, 해외 주방 브랜드 특집 방송에서는 ‘헤렌드 티세트’와 ‘빌레로이앤보흐 토이딜라이트 세트’ 등을 각각 접할 수 있다. 행사 기간 구매 고객 10명을 추첨해 해당 고객이 올해 구매한 전체 금액의 100%를 최대 100만 원까지 환급해준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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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百, ‘월 16만2000원’ 반찬 구독 서비스 출시

    신세계백화점이 반찬 구독 서비스 ‘품격 있는 백화점 반찬’을 선보인다. 매월 16만2000원을 내면 4차례에 걸쳐 제철음식과 반찬, 국, 찌개 등을 배송 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요리연구가 김재희 시화당 대표와 손을 잡고 5일부터 이 같은 반찬 정기구독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김 대표가 직접 식단을 짜고 재료를 선별해 요리한다. 메인음식(떡갈비, 갈치조림, 소불고기, 제육볶음 등), 국·찌개(아욱국과 카레, 청국장과 뭇국, 두부새우젓국과 팥죽 등), 반찬(꼬막무침, 유채나물무침, 오징어새송이조림, 돼지고기 마늘쫑 볶음)은 매번 새롭게 구성된다.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까지 주문한 반찬은 금요일 새벽에 배송된다. 반찬은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주문을 미리 받아 배송 하루 전에 조리한다. 반찬 구독 신청은 SSG닷컴 내 신세계백화점몰 식품관 반찬코너에서 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과일 구독 서비스를 비롯해 식품관 유료 멤버십 ‘신세계 프라임’, 베이커리 구독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러한 구독 서비스에 힘입어 식품 부문 매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 연 20%씩 증가하고 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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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짝반짝 성탄 마케팅, 소비도 반짝… 매출 35% 늘기도

    고물가와 고금리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 마케팅으로 얼어붙은 소비 심리 녹이기에 나섰다. 인증샷을 부르는 대형 미디어 파사드 등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앞다퉈 선보이고 연말 선물 및 홈파티 수요를 겨냥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백화점 3사가 최근 공개한 크리스마스 외관 장식은 온·오프라인에서 화제를 모으며 집객과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의 ‘미디어 파사드’가 인증샷 명소로 큰 인기를 끌면서 크리스마스 장식은 각 유통사의 자존심을 건 싸움이 됐다. 롯데백화점은 ‘크리스마스 드림 모먼츠’를 테마로 본점 외벽에 3층 높이의 파사드를 설치하고 파사드 전체를 크리스마스트리와 조명으로 장식했다. 미디어 파사드에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 입체적으로 나타난다. 본점 앞 구두방까지 크리스마스 래핑(wrapping)을 했다. 점등 이후 저녁 시간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특히 다이닝 매출은 45%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일몰 이후 대형 미디어 파사드에서 ‘마법같이 아름다운 연말’을 주제로 한 영상을 선보였다. 스크린 크기를 지난해의 1.5배로 늘리고 발광다이오드(LED) 칩을 210만 개 더 사용했다. 더현대서울은 5층에 3300m²(약 1000평) 규모 크리스마스 마을 콘셉트인 ‘H빌리지’를 꾸몄다. 대형 크리스마스트리(13m), 나무 120여 그루, 조명 약 6000개 등을 설치했다. 크리스마스 장식 설치 후(10월 27일∼11월 29일) 저녁 시간대 방문객 수는 40%가량 늘었다. 아웃렛과 쇼핑테마파크 등에서도 대형 연말 장식으로 방문객 잡기에 나섰다. 신세계사이먼은 여주·파주·시흥 프리미엄아울렛에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캐릭터 조형물과 체험 콘텐츠로 테마파크 분위기를 연출했다. 레고코리아는 스타필드 고양·안성에 ‘레고 크리스마스 판타지 가든’을 오픈했다. 초대형 풍차 트리(6m)와 오르골 트리, 레고 브릭 수십만 개로 조성한 레고 폭포(3.4m) 등을 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1일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 스키장에 ‘롯백양조’라는 이색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실내외 공간 인테리어를 모두 골드 계열 컬러로 디자인한 롯백양조에서는 위스키와 보드카를 비롯해 몽클레르·SK2 등 해외 명품 브랜드와 뷰티 브랜드를 선보인다. 외식업계와 호텔가도 크리스마스 시즌 제품과 패키지를 속속 내놓고 있다. 스타벅스는 2일부터 ‘스노우 바닐라 티 라떼’ 등 연말 시즌 음료를 출시했다. 그랜드하얏트서울은 2일 아이스링크 개장을 맞아 아이스링크 입장(2인)이 포함된 ‘윈터 온 아이스’ 패키지를, 조선 팰리스는 뮤지컬 ‘물랑루즈!’ 티켓 2장이 포함된 패키지를 판매한다. GS25는 매일유업과 협업해 1일 한정판 크리스마스 홀케이크를 출시했다. GS25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크라스마스 홀케이크는 출시 후 평균 3일 만에 완판됐다. 세븐일레븐도 홍대 커스텀 케이크로 유명한 ‘터틀힙’과 애니메이션 캐릭터 ‘빨강머리 앤’과 콜라보한 이색 케이크 등을 선보인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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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소득층 예비 엄마들에게 유모차 지원

    현대홈쇼핑이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을 하는 등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보이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최근 대한적십자사에 ‘하이(H!) 캠페인’ 사업을 위한 지원금 2억 원을 전달했다. ‘하이 캠페인’은 현대홈쇼핑이 2017년부터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여성 청소년과 출산 예정자 등에게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전달한 지원금은 여성 위생용품과 유모차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우선 조손가정과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초등학교 3학년∼고등학교 3학년) 1200명에게 6개월분의 위생키트(생리대·속옷·파우치 등)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현대홈쇼핑이 현재 전국 21개 중·고등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무료 생리대 자판기를 올해 26곳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 올해 출산했거나 출산 예정인 저소득·취약계층(중위소득 70% 이하, 한부모 가구 등) 육아맘 265명에게 유모차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지원금액을 포함해 지난 6년간 저소득층 육아맘(2250명)과 여성 청소년(3200명)에게 총 10억 원을 지원했다. 이에 대한적십자사의 고액 기부 법인·단체 모임인 ‘RCSV(Red Cross Creating Shared Value) 10억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임대규 현대홈쇼핑 사장은 “여성과 가정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하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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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주의’서 만나는 합리적 가격의 친환경 제품

    이마트의 친환경·가치소비 브랜드 ‘자연주의’가 고객 관점의 리뉴얼로 실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 자연주의는 올해 7월부터 원재료·제조과정·포장재까지 가치소비를 고려해 개발한 이마트 자체 가공상품(PL)을 선보였다. 큰 인기를 몰며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이마트 자연주의 상품은 현재 25종까지 확대됐다. 인기를 바탕으로 기존 판매 상품까지 리뉴얼에 돌입했다. 리뉴얼된 이마트 자연주의 가공 상품은 좋은 품질로 입소문이 나며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고 있다. 좋은 원재료를 사용하고 첨가물, 가공공정을 최소화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자 일반 가공식품의 대체재를 찾는 고객을 끌어 모으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 이마트 자연주의 가공 상품을 구매한 고객 중 약 30%는 직전 1년간 리뉴얼 전의 자연주의 상품을 구매한 이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리뉴얼 후 이마트 자연주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구매하지 않았던 고객들이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연주의 가공상품 중 대표 인기 상품은 무항생제 닭과 유기농 찹쌀을 사용하고 합성 첨가물 없이 만든 ‘자연주의 진심 삼계탕’이다. 기존 상온 무항생제 삼계탕 상품과는 달리 냉장상품으로 품질을 더욱 높여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상온 삼계탕은 작년 총 1만 개 판매된 것에 비해 해당 상품은 출시 단 일주일 만에 동일한 양이 팔렸을 정도다. 이마트 자연주의 콘칩 및 웨하스도 7월 말 출시 직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자연주의 과자 부문 매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자연주의 콘칩은 유기농 옥수수 등의 원료를 기름에 튀기지 않고 열과 압력으로 구워 만든 담백한 스낵이며, 자연주의 말차·바닐라 웨하스는 국내산 무농약 밀가루와 하동산 말차가루, 천연 바닐라 추출물을 사용한 크림을 활용해 깊고 풍부한 맛이 특징이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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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로 가상전력구매계약 체결, 2040년까지 연 3MW 에너지 확보

    아모레퍼시픽이 제주 북촌리 마을 풍력인 ㈜북촌서모풍력과 국내 최초의 가상전력구매계약(Virtual Power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했다. 14일 제주도청에서 진행된 ‘민·관 협력 제주형 RE100 거래시장 체계 마련 업무협약’에 따른 첫 번째 성과다. 가상전력구매계약(VPPA)은 미국과 유럽 등의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재생에너지 공급 방법 중 하나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계약을 통해 2040년까지 17년간 연 3MW 규모의 풍력발전 재생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다. 또 국내 풍력발전 거래시장 및 가격 불확실성을 고려해 매월 기준고정가격에서 시장 전력 도매가격의 차액을 정산하는 방식으로 마을 주민들의 수익을 보전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계약을 통해 얻게 되는 재생에너지 인증서로 본사, 전국 영업소 등 건물과 사업장에 대한 재생에너지 전환이 가능하다. 특히 2025년까지 전 사업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력 수요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청정에너지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오산 뷰티파크 주차장 등에 1.5G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추가 착공하고 3월과 6월에 각각 국내 첫 태양광 직접 PPA 계약과 한전과의 제3자 PPA 계약을 진행했다. 2021년부터는 총 3차례에 걸친 녹색프리미엄 전력 구매에 참여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함으로써 국내 도입 가능한 대부분의 재생에너지 확보 방법론을 적용한 유일한 기업이다. 이동순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이번 VPPA 계약은 100% 재생에너지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겠다는 아모레퍼시픽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도전이다”라며 “제주지역과의 지속적인 상생과 협력을 통해 ‘제주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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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업계, 친환경 경영 바람

    편의점업계가 친환경 경영에 힘쓰고 있다. 자체적으로 친환경 상품을 도입하는 것은 물론이고 환경 전문업체와 협업해 폐플라스틱·폐식용유 수거 등 탄소 저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자체브랜드(PB) 상품에 탄소성적표지 인증 확대를 추진한다. GS리테일은 23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PB 상품을 내놓아 GS25 등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GS25 관계자는 “지속가능 경영이 구현될 수 있도록 탄소성적표지 인증 확대를 진행한다”고 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환경 엔지니어링 스타트업 ‘테라블록’과 손잡고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테라블록은 세븐일레븐이 지난달 롯데벤처스 등과 손잡고 진행한 스타트업 경연무대 ‘편의점 유통플랫폼 혁신 오픈스테이지’에서 선정된 혁신 기업이다. 세븐일레븐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함께 테라블록에 사업화를 지원하는 등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이 세븐일레븐의 혁신 사업이 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자체 포스기를 활용한 폐식용유 스마트 수거 시스템을 도입한다. BGF리테일은 25일 친환경 리사이클링 플랫폼인 올수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폐식용유 회수율 확대를 통한 자원 순환 체계 구축에 나선다. 포스기를 통해 폐유 시세를 확인하고 수량을 입력하면 정해진 방문일에 폐유를 수거한다. 폐수는 재활용 공장에서 바이오디젤과 사료 등 대체에너지로 재가공된다. CU는 1년간 CU에서 발생하는 폐유 약 277t을 재활용해 탄소 약 463t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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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직구 큰폭 할인에 샀더니 물건이 안와요”

    한국소비자원이 대규모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25일) 기간 배송 및 환불 지연 등 피해 사례가 늘 것으로 보고 피해예방주의보를 발령했다. 23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2년간 11, 12월에 접수된 해외 직접구매(직구) 온라인 물품 구매 관련 소비자 불만은 총 3230건으로, 의류·신발(46.7%)이 150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보기술(IT) 가전(11.3%)과 지갑·가방·선글라스 등(10.1%) 순이었다. 소비자 불만 유형으로는 ‘취소·환불 등 지연 및 거부’가 848건(26.3%)으로 가장 많았고, ‘위약금·수수료 및 가격 불만’(19.5%)과 ‘미배송 및 배송 지연’(19.0%)이 뒤를 이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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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10곳… CJ제일제당, ‘K푸드존’ 운영

    CJ제일제당이 카타르 월드컵 대회 기간 현지 경기장 인근에서 K푸드존을 운영한다. 10개 경기장 인근에 마련될 K푸드존에는 ‘비비고 스낵김’ ‘비비고 김’ ‘비비고 김치’ ‘햇반컵반’ 등 CJ제일제당의 인기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햇반컵반은 CJ제일제당이 월드컵을 맞아 중동 지역 주요 유통망에 출시한 간편식이다. 이번에 출시한 햇반컵반은 미역국, 강된장보리비빔밥, 순두부찌개국밥 등 세 종류로 현지 무슬림 소비자도 먹을 수 있는 원재료로 구성됐다. 중동지역 최초로 열린 월드컵을 기념해 비비고 김도 출시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월드컵 기간 동안 중동 주변국에서 카타르를 많이 방문할 것으로 보여 제품 인지도를 높일 기회”라고 말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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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크플레이션 현실화… 빵-과자값까지 줄줄이 인상 눈앞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신동민 씨(36)는 올해 상반기 아메리카노 가격을 15% 올렸지만 다시 다른 메뉴의 가격 인상을 고민하고 있다. 아메리카노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음료에 우유가 사용되기 때문이다. 신 씨는 “이미 가격을 올린 지 몇 개월도 안 지나 또 올리려니 고객들에게 설명하기가 난처하다”며 “개인 카페 가격이 오르면 고객들이 저가형 프랜차이즈로 가는 경향이 있지만 원가를 감안하면 올리지 않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유 가격 인상의 여파로 흰 우유 가격이 일제히 오르면서 밀크플레이션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우유를 사용하는 빵, 과자, 버터,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우유 사용이 많은 카페나 디저트 전문점 등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유업계는 17일부터 일제히 가격 인상 행렬에 나섰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유제품 가격을 평균 6% 올렸다. 흰 유우(1L) 가격은 기존 2710원에서 2800원대 후반으로 올랐다. 10년 전인 2012년(2300원)에 비해 500원 이상 가격이 오른 셈이다. 매일유업은 흰 우유(900mL) 가격을 기존 2610원에서 2860원으로 9.6% 인상했다. 남양유업도 흰 우유 가격을 출고가 기준 평균 8% 올렸다. 2년 3개월 만에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 가격이 일제히 오른 배경에는 원유 가격 인상이 있다. 이달 3일 낙농진흥회는 원유 가격을 L당 기존 947원에서 52원 오른 999원으로 결정했다. 2013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원유 가격이 오르면서 가공유와 요거트 등 유제품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서울우유는 17일 생크림과 버터 가격을 각각 10%, 7% 올렸고, 발효유 제품인 ‘비요뜨’ 출고가도 약 5% 올렸다. 빙그레도 바나나맛우유를 편의점 가격 기준 1500원에서 1700원으로 13%가량 인상했다. 앞서 매일유업도 지난달 1일 발효유 제품 가격을 15∼25%가량 올리고 사워크림·휘핑크림도 7%가량 올린 바 있다. hy는 다음 달 1일부터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소비자가를 1500원에서 1600원으로 인상한다. 유제품 가격이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우유를 사용하는 가공 식품뿐 아니라 제빵 제과 커피 등 관련 업계로까지 가격 인상이 이어지는 ‘밀크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원재료와 물류비가 큰 폭으로 오른 데 이어 우유 가격이 크게 올라 생산 비용이 급격히 올랐다”며 “당장은 가격 인상 계획이 없으나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카페와 디저트 전문점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원재료 값 상승 등에 이어 또 한번 가격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서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김유숙 씨(69)는 “지난해부터 밀가루와 상자 가격 등 안 오른 게 없는데 이번에는 버터 가격까지 크게 올랐다”며 “아파트 단지 내에 있어 단골 장사를 하는 데다 유기농 수제파이가 워낙 고가라 가격을 또 인상하기도 쉽지 않다. 더 작은 사이즈를 개발해 물가 상승에 대응할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식비와 생활물가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유제품 가격 인상은 물가 상승을 더 부채질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우유는 모든 식음료 산업에 사용되는 만큼 우유 가격 인상은 제과 제빵을 비롯한 모든 식음 분야에서 연쇄적인 가격 상승 효과를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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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컬리-무신사-SSG… ‘뷰티’로 달려가는 이커머스 업체들

    최근 컬리를 비롯해 식료품이나 의류를 전문으로 취급하던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뷰티 사업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신선식품 이커머스 업체인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최근 뷰티전문 플랫폼 뷰티컬리를 출시했다. 뷰티컬리에는 에스티로더, 에르메스, 라메르 등 백화점 뷰티 브랜드와 설화수, 헤라 등 K뷰티 1000여 개 브랜드가 대거 입점했다. 특히 컬리는 뷰티컬리의 첫 모델로 블랙핑크의 제니를 발탁함으로써 홍보에 힘을 싣고 있다. 기존 서비스인 마켓(식품)과 뷰티를 한 번에 아우를 수 있도록 서비스명도 ‘컬리’로 변경했다. 뷰티컬리는 마켓컬리처럼 직매입 방식으로 운영되며 뷰티 제품 전용 포장재도 새로 도입했다. 컬리가 뷰티 사업을 강화한 것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안정적 확장 기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기존의 풀 콜드체인을 활용해 냉장 화장품도 신선하게 샛별배송(새벽배송)할 수 있는 데다 마켓컬리의 주요 고객층인 3040 여성은 뷰티 시장에서도 ‘큰손’이다. 여기에 중저가 뷰티 브랜드를 앞세우면 1020세대로까지 고객층을 넓힐 수 있다. 컬리 측은 “장보기 플랫폼 특성상 가족 단위로 계정을 공유하던 고객들이 개별 계정으로 주문을 시작하면 고객별 구매 데이터도 정교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의류 플랫폼들의 뷰티 사업 진출도 활발하다. 온라인 패션몰 1위인 무신사의 ‘무신사 뷰티’ 전문관에 입점한 브랜드는 지난달 말 기준 1200여 개로 전년 동기 대비 71% 늘었다. 브랜드 확장에 힘입어 지난달 말까지의 누적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여성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도 뷰티 부문에서 단독 상품과 이색 컬래버레이션 등을 통해 신규 고객을 대거 유입시키고 있다. 에이블리에 따르면 9월까지 뷰티 부문 거래액과 구매 고객 수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0%와 3배씩 늘었다. 특히 색조 화장품을 중심으로 뷰티 부문 구매 후기는 매달 약 20만 건씩 쌓이며 고객들끼리 정보 공유가 활발하다. SSG닷컴도 해외 명품 화장품부터 소셜미디어에서 인기를 끄는 트렌디한 아이템까지 망라한 뷰티 전문관 ‘먼데이문’을 운영하고 있다. 기초·색조·남성 화장품 등 총 1만5000개가 넘는 상품을 부문별로 모아 비교 분석할 수 있게 구성했다. 이커머스 업계가 뷰티 분야를 강화하는 이유는 구매 주기가 빠른 데다 단가가 높아 수익성이 좋은 품목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 부문은 아직 온라인 거래 비중이 낮아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수익성을 강화하려는 이커머스 업계 기조대로 뷰티 사업은 구매 객단가를 높이기도 좋다”고 말했다. 제품 테스트가 어려운 온라인 구매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도 적극 활용 중이다. SSG닷컴은 매장 방문 없이 다양한 뷰티 제품의 색상을 자신의 얼굴에 입혀볼 수 있는 가상 메이크업 서비스 ‘메이크핏’을 도입했다. 뷰티컬리는 고객별로 입력한 피부 타입, 피부 톤 등을 활용해 제품 추천 기능을 활성화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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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개 그룹 총수, 빈 살만과 100분 회동… “미래 사업 구상 논의”

    “차 빼세요, 빼, 빼! 익스큐즈 미, 플리즈 고 인!” 17일 오후 2시경 서울 중구 롯데호텔 앞은 사우디아라비아 측 경호 인력과 취재진, 구경 인파 등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하루를 머문 호텔이다. 빈 살만 왕세자와 한국의 8개 그룹 총수들 간 차담회가 시작되기 서너 시간 전부터 호텔 앞은 삼엄한 경비 속에 긴장감이 흘렀다. 호텔 관계자와 사우디 경호 인력 수십 명이 일제히 주변 통제에 나섰다. 호텔 정문 앞 차량들을 모두 주차장으로 철수시키느라 주차장 입구 통로까지 차로 빽빽이 막혔고 투숙객들의 정문 출입도 차단됐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온 빈 살만 왕세자의 차량 행렬이 오후 3시경 도착했다. 가족과 함께 왕세자를 보러 나왔다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하나 씨는 “빈 살만 왕세자는 아주 인기가 많지만 사우디에서도 보기 힘들다”며 “오늘 한국에서 볼 수 있다는 게 정말 큰 행운”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경호원들이 미리 쳐 놓은 천막과 병풍에 가려 왕세자 일행의 모습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았다. 오후 4시 23분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을 시작으로 재계 총수들도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뒤이어 도착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서류를 손에 든 채 입장했다. 4시 반경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나란히 호텔로 들어갔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팡이를 짚고 입장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까지 8명이 전원 입장한 시간은 4시 45분경이었다. 호텔에 도착한 총수들은 차담회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을 위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다. 기업인들과 빈 살만 왕세자의 차담회는 오후 5시 20분부터 1시간 40분가량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거나 추가 협업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인 만큼 현지 사업 현황과 미래 구상을 간단히 공유하는 자리였을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의 관영 매체 에스피에이뉴스(spanews)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이날 차담회 장면을 담은 사진이 게재됐다. 빈 살만 왕세자가 안쪽의 1인용 소파에 자리를 잡았는데 그 왼편으로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김동관 부회장의 순으로 앉아 있는 모습이다. 빈 살만 왕세자 뒤에는 아버지인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의 사진이 눈에 띈다. 차담회를 마치고 오후 7시 10분경 호텔을 나온 정기선 사장은 “저희가 오랫동안 여러 사업을 (사우디와) 같이 해왔는데 앞으로도 여러 가지 미래를 같이 한번 (그려)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의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인 ‘네옴시티’를 포함해 석유 의존형 경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비전 2030’ 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2019년 6월 빈 살만 왕세자의 첫 방한 당시 삼성의 영빈관인 승지원에 초청해 최태원, 정의선 회장 등 다른 5대 그룹 총수들과 함께 별도 만찬을 갖기도 했다. 그해 9월에는 사우디로 건너가 빈 살만 왕세자와 재차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개인적인 친분을 쌓아오고 있다. 최태원 회장과 정의선 회장은 각각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수소 플랜트 분야, 미래 자동차 기술과 ‘네옴 철도’라 불리는 고속철 생산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날 양국 정부와 경제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던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 이어 대한상공회의소도 사우디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사우디 비즈니스 카운슬’을 개최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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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투가 반값” 백화점 겨울할인 시작

    주요 백화점들이 올해 마지막 정기 할인행사에 일제히 돌입한다. 내년 1%대 경제성장률이 예상되는 등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 이번 겨울 세일이 향후 소비 심리를 가늠할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이달 1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겨울 세일을 진행한다. 올해 세일은 예년보다 더 실속 있는 할인 행사가 되도록 부대 이벤트나 이색 테마 등보다는 가격 할인 자체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이다. 특히 겨울 추위가 예년보다 한 달 빨라진 점 등을 고려해 아우터 등의 물량을 대대적으로 늘렸다. 롯데백화점은 남성·여성패션·잡화·스포츠 부문 등 전 패션 상품군의 600여 개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세일 기간부터 겨울 추위가 본격 시작돼 패션 브랜드와 리빙 상품군에서도 각각 아우터와 동절기 상품군 비중을 늘렸다. 본점(아웃도어 패딩대전, 영패션 겨울 아우터·코트 대전)과 잠실점(코오롱스포츠 ‘안타티카’ 팝업스토어) 등 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다양한 아우터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야구단 SSG랜더스의 통합우승을 기념한 그룹 차원의 ‘쓱세일’ 일환으로 겨울 정기 세일에 돌입한다. 인기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 할인한다. 주요 품목으로는 엠포리오 아르마니 주니어 패딩 점퍼(32만 원), 스노우피크 경량 다운(15만1200원), 아이잗바바 거위 패딩(19만9000원)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6개 점포에서 ‘겨울 정기 세일’에 돌입한다. 패션·잡화·스포츠·화장품 등 300여 개 브랜드의 겨울 시즌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백화점들의 실적을 견인한 명품 부문도 겨울 정기 세일에 대거 참여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전 지점에서 200여 개 브랜드를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갤러리아명품관과 수원 갤러리아 광교에서는 알렉산더왕(20∼30%), 비비안웨스트우드(20∼30%), 마쥬(20%), 닐바렛(10∼30%), 겐조(20∼30%), 산드로(20%) 등도 할인한다. 백화점 3사는 올해 3분기(7∼9월) 엔데믹 특수를 타고 일제히 호실적을 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억눌렸던 외출과 레저 관련 소비, 명품 매출이 늘어서였다. 다만 경기침체가 본격화하는 4분기 이후 실적은 불투명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물가·고환율 등으로 인한 내년도 경기 침체가 우려돼 백화점업계도 긴장하고 있다”며 “이번 겨울 정기 세일이 내년도 소비 심리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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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 “SSG 랜더스 우승 턱 쏩니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KBO 리그 통합 우승을 기념해 신세계그룹이 그룹사 차원의 할인 행사에 나섰다. SSG 랜더스의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13일 인스타그램에 직접 할인 행사를 예고하는 포스터를 올리기도 했다. 이마트는 18일부터 3일간 SSG 랜더스 우승 기념으로 ‘이츠 랜딩타임(It‘s landing time)’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쓱세일’을 진행한다. SSG닷컴은 30일까지 ‘통합 우승 축하 댓글 이벤트’를 열고 2022명을 추첨해 선수단 친필 사인이 담긴 유니폼 등을 제공한다.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에서는 다이나핏, 스노우피크 등 인기 스포츠웨어 브랜드를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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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낙죽 먹고 ‘불락’을”… 유통계 본격 수능마케팅

    17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가운데 수능 수험생을 겨냥한 마케팅이 활발하다. 수험생들은 오랜 수험 기간을 끝낸 만큼 ‘보복 소비’를 하는 경향이 있는 데다 젊은 소비자라는 특성상 장기적인 고객으로 붙잡을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월드는 17일부터 30일까지 어드벤처와 아쿠아리움·전망대, 어드벤처 부산, 워터파크 등에서 수험생 할인에 나선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수험생들에게 종합이용권과 에이드 1잔을 패키지로 3만 원에 할인 판매한다. 최대 48% 할인된 가격이다. 아울러 롯데 아쿠아리움(2만 원)과 전망대인 서울스카이(2만1000원)도 각각 40%와 30% 할인해준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은 17일부터 2주간 수험생을 대상으로 디너 뷔페를 50% 할인한다. 객실 투숙과 CGV동대문 영화 관람권이 포함된 ‘잇츠 쇼 타임 패키지(22만 원)’도 내년 3월까지 예약할 수 있다. 수능 당일의 점심 도시락 판매전도 치열하다. 본죽·본죽&비빔밥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는 16일까지 수능 죽도시락 예약을 받는다. 수능 당일 원하는 시간에 개인 보온 도시락을 들고 사전 예약 매장을 가면 바로 찾아갈 수 있다. 특히 소불고기와 낙지 등이 들어간 ‘불낙죽’은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아닐 불(不)’과 ‘떨어질 락(落)’으로 재해석돼 인기다. 지난해 수능 기간 불낙죽 판매량은 전월 대비 450% 늘었다. 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은 ‘치킨마요’와 ‘리얼 티라미수 찰떡’으로 구성된 ‘수능대박세트(4종)’를 선보였다. ‘수능대박세트’ 구매 인증샷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영화 예매권과 한솥 시식권 등을 주는 ‘걱정마요 찰떡합격’ 행사도 30일까지 이어진다. 수험 생활이 막바지에 이른 만큼 수험생 건강관리와 합격을 기원하는 행사도 잇따르고 있다. CJ웰케어는 15일까지 한뿌리 흑삼 기획전을 열고 스틱형 흑삼 제품 4종을 25% 할인한다. 홈플러스는 16일까지 초콜릿과 보온도시락, 담요 등 250여 종의 수능 관련 상품을 총 2만5000원 이상 사면 5000원 상품권을 준다. 찹쌀떡을 주고받던 수험생 응원 선물도 다양해졌다. CJ푸드빌은 인기 캐릭터 브랜드 ‘오롤리데이’와 함께 ‘행복한 응원’이라는 수험생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찹쌀떡과 초콜릿, 초코 샤브레, 버터 쿠키로 이뤄졌다. 책 모양 상자에 응원 메시지를 담은 띠지를 둘러 재미를 더했다. 이디야커피는 에듀윌과 21일까지 전 국민 응원 캠페인을 펼친다. 경품으로 이디야 아메리카노 쿠폰과 ‘ㅇㄷㅇ세트’ 쿠폰 등을 준다. 이디야 멤버스 앱에서는 수험생에게 응원 메시지를 담아 전국 이디야 매장에서 쓸 수 있는 ‘ㅇㄷㅇ카드’를 선물할 수 있다. 디저트 브랜드 청년떡집이 수험생 응원용으로 선보인 ‘팥팥팥 찹쌀떡’은 국산 찹쌀 반죽에 팥 앙금을 듬뿍 넣었다. 아침에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끼니떡 수능세트(꿀설기 3종·호떡 3종·찰밥바 3종·가래떡 3종)’도 판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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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3분기 첫 흑자 전환… 로켓배송 8년만에 날았다

    로켓배송 도입 이후 만성 적자에 빠졌던 쿠팡이 올해 3분기(7∼9월) 처음으로 분기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4년 로켓배송을 출시한 후 8년 만이다. ‘계획된 적자’라는 이름으로 그동안 자동화 기술 기반 물류 네트워크에 과감하게 선행 투자한 게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쿠팡이 9일(현지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이 기간 영업이익 7742만 달러를 달성했다.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 1340.5원을 적용하면 1037억 원 규모다. 쿠팡은 지난해 3월 미국 뉴욕증시 상장 이후 매 분기 2500억∼5000억 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냈었다. 2분기(6714만3000달러·당시 환율로 환산 시 847억 원) 처음으로 영업적자를 1000억 원 밑으로 줄인 후 곧바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1억133만 달러(약 6조8383억 원)로 전년 동기(약 5조3850억 원) 대비 27% 증가했다. 저금리 시대 외연 확장에 주력했던 쿠팡은 ‘의도된 적자’를 끝내게 되면서 내년 턴어라운드(실적 개선)의 기반을 마련했다. 부문별로는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 등이 성장하며 수익성 지표가 개선됐다. 로켓배송·프레시·마켓플레이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 분야 매출은 49억 달러(약 6조5684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제품을 한 번이라도 구매한 활성고객(1799만2000명)과 1인당 고객 매출(284달러, 약 38만 원)은 지난해보다 각각 7%와 3%씩 증가했다. 쿠팡이 흑자전환 성적표를 받아들이면서 쿠팡은 이날 오전 시간 외 거래에서 8.41% 상승한 17.66달러에 거래됐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쿠팡의 3분기 영업적자를 약 300억∼400억 원대로 추정하는 등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하지 못했다. 쿠팡은 자동화 기술에 기반한 물류 네트워크를 흑자전환의 원동력으로 보고 있다.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수요를 예측하고 재고 주문과 발주를 최적화해 신선식품 재고 손실을 지난해보다 약 50% 줄였다”고 밝혔다. 고수익 카테고리로 확장하면서 비용 효율화를 이룬 점도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분기부터 쿠팡의 유료 멤버십인 와우 멤버십 가격 인상분(2900원→4990원)이 반영돼 실적 증가가 뚜렷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3분기에는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의 중계와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가 흥행하기도 했다. 쿠팡은 흑자 전환에 안주하지 않고 향후 투자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김 의장은 “그동안 기술과 풀필먼트, 라스트 마일을 통합한 물류 네트워크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결실이다”라며 “앞으로도 프로세스 최적화, 머신러닝과 로보틱스를 포함한 자동화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풍요로운 고객 경험과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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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슈퍼 “통합 소싱 강화해 식료품 1번지로”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통합 소싱 등을 통해 ‘그로서리(식료품) 1번지’로 거듭난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8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파트너사 초청 콘퍼런스 ‘더 뉴 롯데 그로서리 데이’를 공동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콘퍼런스에서 롯데 측은 롯데 유통군을 크게 ‘그로서리’(식료품)와 ‘라이프스타일’로 구분하고, 마트와 슈퍼는 그로서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마트와 슈퍼의 상품 소싱 업무를 통합해 시너지를 강화한다. 롯데 측은 “협력사가 중복되면서 생기는 비효율을 줄여 안정적인 재고 관리 등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추가 비용, 인력 낭비를 줄이고 양사의 노하우를 결합해 더 좋은 상품을 좋은 조건으로 제공하겠다”고 했다. 마트와 슈퍼의 상품코드 통합도 함께 진행한다. 상품코드를 통합하면 통합 발주·상품 관리·데이터 분석 등이 용이해진다. 롯데온과 협업해 온·오프라인 통합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롯데마트와 슈퍼를 기존처럼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상품과 특화매장 중심의 ‘대형 식료품 전문매장’과 생활 밀착형 상품에 주력하는 ‘중소형 식료품 전문매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남창희 롯데슈퍼 대표를 비롯해 100개 주요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강 대표와 남 대표는 “롯데마트와 슈퍼가 협력사들과 함께 대한민국 식료품 1번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공정한 거래 구조를 강화하고 협력사와 상호 존중하는 관계를 구축해 협력사가 함께 일하고 싶은 기업이 되겠다”고 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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