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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PC에서도 원격수업과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비디오콜’ 서비스를 선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으로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일상화된 가운데 미국 화상회의 서비스 ‘줌’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네이버는 이달 24일 ‘네이버 밴드’의 영상 통화 기능 ‘비디오콜’을 PC 버전으로 내놓는다고 17일 밝혔다. 한 번에 50명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네이버는 참여자 수를 점차 늘릴 계획이다. ‘화면 공유’ 버튼을 눌러 PPT파일이나 영상, 이미지 등을 보여주며 수업, 회의 등을 진행할 수 있다. 가격은 무료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비디오콜은 다수가 동시에 영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로 기존에는 모바일로만 이용이 가능했다. 별도의 주소(URL)를 발급하지 않아도 통화할 수 있고 밴드 멤버를 대상으로 통화가 진행되는 만큼 제3자가 참여할 우려 없이 안전하다는 게 장점이었다. 기존에 학교 등에서 “PC 버전이 없어 다른 서비스와 병행해 쓴다”는 의견이 많아 이를 보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비스가 미국 영상 소통 서비스 ‘줌’과 유사한 만큼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줌은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이 늘어나면서 하루 이용자가 2억 명을 넘어설 정도로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카카오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윤리 교육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2018년 1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알고리즘 윤리 헌장’을 발표한 데 이어 AI 알고리즘 윤리 실천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에 나선 것이다. 카카오는 이달 17일부터 3월 2일까지 전 직원이 참여하는 온라인 사내 교육 ‘카카오 크루(직원)가 알아야 할 윤리경영’을 진행한다. 카카오의 디지털 책임 구현 사례를 소개하고 카카오 인권경영선언문, 알고리즘 윤리 헌장의 각 조항을 하나씩 학습할 수 있게 짜였다. 기술, 서비스 개발 단계부터 직원들이 아동·청소년 보호, 기술의 포용성 등 윤리적인 가치들을 고려하도록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날 네이버도 서울대 AI 정책 이니셔티브(SAPI)와 2018년부터 개발한 ‘네이버 AI 윤리 준칙’을 발표했다. 핵심 내용은 △사람을 위한 AI 개발 △다양성 존중 △합리적인 설명과 편리성의 조화 △안전을 고려한 서비스 설계 △프라이버시 보호와 정보 보안 등이다. 송대섭 네이버 어젠다리서치 책임리더는 “현장 사례를 축적해 실천 방향을 더욱 구체화하겠다”고 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카카오가 환경, 장애, 교육 등 사회 문제 해결에 힘쓰는 ‘혁신가’ 11명을 선발했다. 카카오는 이들에게 2년간 월 200만 원을 지원하고 카카오톡 등 플랫폼을 통해 활동을 홍보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사회공헌재단인 카카오임팩트가 사회의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을 이끄는 ‘카카오임팩트 펠로우십 1기’ 대상자 11명을 선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선정된 사회 혁신가는 고금숙(환경운동가), 정다운(보틀팩토리 대표), 정정윤(핸드스피크 대표), 변재원(소수자정책연구자), 홍윤희(협동조합 무의 이사장), 김승일(모두의연구소 대표), 김자유(누구나데이터 대표), 김재순(유스보이스 대표), 조소담(닷페이스 대표), 최서희(리셋 대표), 유명상 씨(협동조합 청풍 대표) 등 11명이다. 이들은 환경·장애·기술·교육·미디어·디지털 성폭력·지역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임팩트 이사회와 각계 리더 30여 명으로 구성된 추천 네트워크를 통해 1차 후보를 추천받았고 별도 선정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발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사회 혁신가를 지속적으로 선발해 지원할 예정”이라며 “하반기 중 추가로 선정해 올해 최대 30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김범수 카카오 의장(사진)의 ‘재산 기부’가 이달 말 구성원 간담회로 첫발을 내딛는다. 15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달 말 열리는 사내 구성원 간담회에서 김 의장이 내놓기로 한 기부금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달 9일 김 의장은 개인 재산의 절반 이상인 5조 원가량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김 의장은 “구체적인 플랜은 크루(임직원) 여러분에게 지속적으로 공유해 드리며 아이디어도 얻고 기회도 열어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를 두고 “사회 환원 방법마저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재단 설립, 현금 기부 등 사회 환원 방식을 기업 총수가 먼저 정하고 외부에 공개하는 게 일반적인데, 회사 내외부에서 뜻을 모으고 공개적으로 방법을 고민하자고 제안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교육이나 인재 육성 등에 기부금이 쓰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의장이 과거 대학 입시와 스타트업 육성 등의 사회 문제에 관해 개인적인 견해를 밝힌 적이 있기 때문이다. 간담회에서도 이에 대한 구성원의 의견이 수렴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부와 관련해 ‘더 나은 세상’이라는 김 의장의 카카오톡 프로필 메시지도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의 철학자이자 시인인 랠프 월도 에머슨의 ‘무엇이 성공인가(What Is Success)’란 시(詩)에서 따온 것으로, 김 의장의 재산 기부 역시 이 같은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글로벌 영상 채팅 플랫폼 ‘아자르’를 운영 중인 스타트업 하이퍼커넥트가 다음 달 14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 데이터, 디자인, 개발, PM, QA 등 6개 부문의 경력직을 채용한다고 15일 밝혔다. 하이퍼커넥트는 재직 중인 지원자들을 위해 면접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게 하고 서류접수 후 3일, 면접 진행 후 2일 안에 결과를 발표하는 등 지원자를 적극 배려하겠다고 밝혔다. 면접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또 인재를 추천한 사람에게는 수습 통과를 조건으로 100만 원의 보상금도 내걸었다. 하이퍼커넥트는 최근 미국 나스닥 상장사 매치그룹에 약 1조9330억 원에 매각돼 주목을 받았다. 인수합병(M&A) 이후 경력직원들을 채용해 신규 서비스 발굴과 글로벌 소셜 플랫폼 행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셀트리온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CT-P17)’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유플라이마는 미국 제약사 애비브가 만든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이다. 휴미라는 전 세계 매출 1위 의약품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들이 저농도로 개발된 데 비해 유플라이마는 고농도 제형인 것이 특징이다.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구연산염)을 제거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에서 유플라이마의 판매 승인 권고 의견을 받은 지 2개월 만에 류머티즘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건선 등 휴미라가 보유한 모든 적응증에 대해 판매 허가를 받았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중동의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동영상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한 토종 스타트업이 약 2조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미국 나스닥 상장사에 팔린다. 국내 스타트업 중에선 2019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4조7500억 원에 인수한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10일 하이퍼커넥트는 나스닥 상장사 매치그룹(시가총액 47조 원)에 지분 100%를 17억2500만 달러(약 1조9330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치그룹은 ‘틴더’ 등 글로벌 데이팅·소셜 앱 40여 개를 서비스하는 회사다. 인수 후에도 하이퍼커넥트의 독립경영 체제를 유지한다. 인수 절차는 공정거래위원회 심사를 거쳐 2분기(4∼6월) 내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하이퍼커넥트는 2014년 설립한 비디오·인공지능(AI) 기반 영상 기술 스타트업이다. 동영상 채팅 앱 ‘아자르’(스페인어로 우연이라는 뜻)와 스트리밍 서비스 ‘하쿠나라이브’로 유명하다. 특히 낯선 사람과 일대일 영상 대화를 할 수 있는 아자르는 230개 국가에서 19개 언어로 1억 명 이상이 사용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 이용자가 99%를 차지한다. 통신 속도가 느리고 단말기 사양이 낮은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돼 중동에서 인기를 끌면서 ‘중동의 카카오톡’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이퍼커넥트는 2019년 1689억 원의 매출을, 지난해에는 상반기에만 1235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번 매각으로 동갑내기인 안상일 대표(40)와 정강식 최고기술책임자(CTO), 용현택 최고연구책임자(CRO) 등 공동창업자들은 각각 수천억 원의 수익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임직원은 최대 340배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알토스벤처스와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이 각각 22억 원, 100억 원을 투자했지만 지분 중 상당수는 공동창업자들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 재료공학부를 졸업한 안 대표는 서울대 창업동아리 회장 출신이다.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을 롤모델로 창업의 꿈을 키워왔다. 2007년 검색엔진 업체 레비서치를 창업했다가 1년 만에 접고 8억 원의 빚을 지기도 했다. 10번이나 창업해 모두 실패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이자 창업동아리 동기인 정 CTO, 포스텍 컴퓨터공학과를 나온 병역특례업체 동기인 용 CRO와 하이퍼커넥트를 창업했다. 세계 최초로 구글의 웹실시간통신(RTC) 기술을 모바일에서도 사용 가능하도록 개발해 이를 기반으로 ‘아자르’를 만들어 글로벌 시장을 개척했다. 운도 따랐다. 뉴질랜드에 먼저 출시해 글로벌 시장 반응을 살피려 했는데 담당자의 실수로 전 세계에 출시한 것이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어진 것이다. 하이퍼커넥트는 지난해 초 라인(LINE)을 일본에 상장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던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를 고문으로 영입했다. 3000억 원가량을 투자받아 기업공개(IPO)를 계획한 것이다. 이때 매치그룹이 적극적으로 다가왔다. 매치그룹은 하이퍼커넥트의 동영상·오디오 기술에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매치그룹의 주력 사업인 데이팅 앱 틴더는 영상통화 기능은 있지만 대부분의 서비스가 사진 중심이다. 하이퍼커넥트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매치그룹이 관심을 보여 왔고, 지난해 상반기부터는 굉장히 적극적으로 다가왔다”며 “독립경영 체제를 유지하는 방식을 제안해 논의가 급진전됐다”고 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이달 초 게임 회사 넥슨이 연봉을 올린 데에 이어 넷마블도 연봉 인상에 나섰다.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게임 업계는 잇따라 조직력을 강화하고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한 방책으로 임금 인상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넷마블은 10일 사내공지로 전 임직원의 연봉을 800만 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임 연봉을 개발직군 5000만 원, 비개발직군 45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다음달부터 기존 식대 지원금(10만 원)과 별도로 월 10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전 임직원이 회사 성장에 기여한 부분에 대한 보상과 우수 인재 확보 차원”이라고 혔다. 이번 넷마블의 연봉 인상은 최근 넥슨이 발표한 연봉 인상안과 비슷한 수준이다. 넥슨은 이달 1일 직원들의 연봉을 800만 원씩 일괄 인상했다. 이후 게임 업계에 ‘인재 쟁탈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업계의 실적이 좋았기 때문에 직원들이 임금 인상에 기대감이 있었을 것”이라며 “직원들의 유출을 막기 위해 잇따라 임금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김성모기자 mo@donga.com}

‘중동의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동영상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한 토종 스타트업이 약 2조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미국 나스닥 상장사에 팔린다. 국내 스타트업 중에선 2019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4조7500억 원에 인수한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10일 하이퍼커넥트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 매치그룹(시가총액 47조 원)에 지분 100%를 17억2500만 달러(약 1조9330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치그룹은 ‘틴더’ 등 글로벌 데이팅·소셜 앱 40여 개를 서비스하는 회사다. 인수 후에도 하이퍼커넥트의 독립 경영체제를 유지한다. 인수 절차는 공정거래위원회 심사를 거쳐 2분기(4~6월)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하이퍼커넥트는 서울대와 포스텍 출신들이 2014년 설립한 비디오·인공지능(AI) 기반 영상 기술 스타트업이다. 동영상 채팅 앱 ‘아자르’(스페인어로 우연이라는 뜻)와 스트리밍서비스 ‘하쿠나라이브’로 유명하다. 특히 낯선 사람과 1대1 영상 대화를 할 수 있는 아자르는 230개 국가에서 19개 언어로 1억 명 이상이 사용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 이용자가 99%를 차지한다. 통신 속도가 느리고 단말기 사양이 낮은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돼 중동에서 인기를 끌면서 ‘중동의 카카오톡’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하이퍼커넥트는 2019년 1689억 원의 매출을, 지난해에는 상반기에만 1235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번 매각으로 동갑내기인 안상일 대표(40)와 정강식 최고기술책임자(CTO), 용현택 최고연구책임(CRO) 등 공동창업자들은 각각 수천억 원의 수익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임직원은 최대 340배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알토스벤처스와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이 각각 22억 원, 100억 원을 투자했지만 지분 중 상당수는 공동창업자들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 재료공학부 출신의 안 대표는 대학 입학 때부터 창업의 꿈을 키워왔다. 2007년 검색엔진 업체 레비서치를 창업했다가 1년 만에 접고 8억 원의 빚을 지기도 했다. 10번이나 창업에 실패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대학 동기인 정 CTO, 병역특례업체 동기인 용 CRO와 하이퍼커넥트를 창업했다. 세계 최초로 구글의 웹실시간통신(RTC) 기술을 모바일에서도 사용 가능하도록 개발해 이를 기반으로 ‘아자르’를 만들어 글로벌 시장을 개척했다. 타깃 국가를 정하고, 현지 조사를 진행한 뒤 제품 출시와 마케팅을 하는 기존 해외 진출 방식에서 벗어나 앱을 해외에 오픈하고 반응이 있는 국가에 맞춰 서비스를 보완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하이퍼커넥트는 지난해 초 라인(LINE)을 일본에 상장시킨데 큰 역할을 했던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를 고문으로 영입했다. 3000억 원 가량을 투자 받아 기업공개(IPO)를 계획한 것이다. 이때 매치그룹이 적극적으로 다가왔다. 매치그룹은 하이퍼커넥트의 동영상·오디오 기술에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매치그룹의 주력 사업인 데이팅 앱 틴더는 영상통화 기능은 있지만 대부분의 서비스가 사진 중심이다. 하이퍼커넥트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매치그룹이 관심을 보여 왔고, 지난해 상반기부터는 굉장히 적극적으로 다가왔다”며 “독립 경영 체제를 유지하는 방식을 제안해 논의가 급진전됐다”고 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카카오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가’들을 이르면 다음 주 선발한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사진)이 주도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본격적인 첫 행보다. 김 의장이 재산 절반 이상인 5조 원가량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밝힌 가운데 카카오의 ’선한 영향력’이 정보기술(IT)업계에 어떤 파급을 미칠지 주목된다. 9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임팩트 위원회’는 사회의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을 이끄는 ‘카카오임팩트 펠로십’ 대상자들을 이르면 다음 주에 선정할 계획이다. 카카오의 사회공헌재단인 이 위원회는 김 의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위원회는 ‘1기 펠로(혁신가)’ 대상자를 1차로 추리고, 별도 선정위원의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최종 선발한다. 선발 기준은 △해결하려는 사회 문제가 명확한지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지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지 △세상을 선하게 바꾸려고 노력하는지 등이다. 소셜벤처, 스타트업, 미디어, 비영리단체, 연구자 등이 선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상자에겐 월 200만 원의 ‘시드머니’를 2년간 지원하고 카카오같이가치, 브런치, 카카오톡 등 여러 플랫폼에서 이들의 활동을 홍보할 예정이다. 그동안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오던 카카오는 지난달 김 의장이 ‘ESG 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체계적인 ESG 경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8일 김 의장은 재산의 절반 이상인 5조 원가량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9일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4조1567억 원, 영업이익 4560억 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121% 늘어난 역대 최대 실적이다. 비대면 수요에 힘입어 카카오톡은 물론이고 콘텐츠, 핀테크, 모빌리티 등 신사업 분야에서 고루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카카오톡 광고 등 톡비즈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72% 성장한 1조1178억 원이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SK텔레콤이 웅진씽크빅 교육 서비스를 가입하면 통신비를 할인해주는 상품을 선보인다. 통신 외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이탈을 막으려는 ‘구독 마케팅’ 일환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웅진씽크빅과 구독형 교육상품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이달 15일 ‘웅진스마트올’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의 통신비를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웅진스마트올은 초등 전 과목을 학습할 수 있는 교육 상품이다. 월 10만9000원을 26개월 동안 납부하거나 월 9만9000원을 28개월 동안 납부하는 2가지 상품으로 구성됐다. 해당 상품을 구독하면 통신비를 할인해준다. 만 12세 미만인 가입 자녀의 휴대전화 요금을 12개월 동안 월 1만9800원씩 지원한다. 상품은 SK텔레콤 공식 인증대리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내달 31일까지 SK텔레콤 매장이나 온라인 T월드에서 체험을 신청하면 3개월간 매월 데이터 500MB를 추가로 제공받는다. SK텔레콤은 향후 초등 전 과목 교육 사업뿐만 아니라 과목 특화형, 중고등 상품 등으로 서비스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용자들에게 교육 이외에 다양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사들의 ‘구독 경제’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통신 3사는 월정액 요금을 내고 게임을 즐기는 구독형 게임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한 바 있다. 한명진 SK텔레콤 구독형상품컴퍼니장 겸 마케팅그룹장은 “라이프 영역 전반의 구독 서비스 파트너들과 손을 잡아 고객 경험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이달 초 국내 판매를 시작한 가상현실(VR) 헤드셋 ‘오큘러스 퀘스트2’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 VR 대중화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7일 SK텔레콤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이달 2일 해당 제품의 국내 판매를 시작한 뒤 5일까지 1만여 대가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커머스 업체 11번가에서만 판매 직후 1시간 만에 700대가, 3일 만에 4000여 대가 팔렸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채널에서 1시간 만에 수백 대가 판매되는 것은 스마트폰 판매량에 육박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오큘러스 퀘스트2는 미국 페이스북이 선보인 VR 헤드셋으로 국내에선 SK텔레콤이 41만4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그동안 VR 시장은 기기 성능의 한계와 콘텐츠 부족, 비싼 가격 등을 이유로 업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장세를 보였다. 오큘러스 퀘스트2는 높은 해상도와 가벼운 무게 등으로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기기에는 미국 퀄컴사가 개발한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칩셋 XR2가 탑재됐다. 화면은 고화질인 4K 해상도를 지원한다. 무게는 503g이며, 무선 연결을 가능하게 해 착용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해상도를 높여 이용자들이 VR 기기를 이용할 때 불편함으로 꼽던 어지럼증을 덜 느끼도록 개선했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오큘러스 퀘스트2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10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지난해 주력 게임 ‘리니지 시리즈’에 힘입어 연매출 2조 원을 돌파한 엔씨소프트가 올해에도 대형 신작게임 출시를 연이어 예고하고 있다. 꼼꼼한 업데이트로 차별화해 왔던 데서 과감한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해외 진출과 신작 출시, 콘솔 시장 도전 등으로 연매출 3조 원에 도전하는 ‘퀀텀점프’를 달성할지 주목받고 있다.○ ‘기술에 대한 집착’…계속되는 리니지 신화 엔씨는 지난해 전년 대비 42% 증가한 2조416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7일 밝혔다. 연매출 2조 원을 넘어선 것은 1997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8248억 원으로 전년(4790억 원) 대비 72.2% 뛰었다. 전체 매출 중 70%를 리니지 시리즈의 모바일 버전이 차지했다. 리니지는 수년간 엔씨의 핵심 지식재산(IP)이었다. 2017년 선보인 리니지M은 줄곧 구글플레이 게임 분야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현재는 리니지M과 2019년 말 선보인 리니지2M이 각각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 “리니지의 적은 리니지밖에 없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변화가 빠른 게임시장에서 리니지가 꾸준히 성공 가도를 달린 비결에는 완벽성을 추구하는 엔씨만의 개발 방식이 있다. 엔씨는 게임 발표 이후 주기적으로 진행되는 업데이트에 새 게임을 만들 만큼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엔씨는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도입해 리니지 게임을 모바일과 PC를 오가며 이용할 수 있는 ‘퍼플’ 프로그램을 내놓기도 했다. 김택진 엔씨 대표는 리니지2M을 선보일 때 “기술적으로 따라 하기 힘든 게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글로벌+신작’, 투 트랙으로 퀀텀점프 업계에서는 엔씨가 리니지 IP와 국내 시장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신중함 때문에 신작 출시가 뜸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연초부터 대형 신작게임 출시를 예고했다. 해외 진출도 선언하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엔씨는 8일과 9일 모바일 기반의 ‘프로야구 H3’와 ‘블레이드&소울2’의 사전예약을 각각 시작한다. 모바일 게임 ‘트릭스터M’은 정식 출시에 앞서 이미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이장욱 엔씨 IR실장은 “사전예약이 기대했던 수치를 넘어섰고, 성별 연령별 구성을 볼 때 고객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리니지2M의 해외 진출도 기대를 모은다. 대만, 일본에서 진행된 사전예약에 각각 120만, 20만 명 이상이 몰렸다. 해당 지역에서 3월 내 출시를 계획 중이다. 해외 시장에서 인기인 ‘콘솔 시장’에도 도전한다. 이 실장은 “향후 8, 9년 동안 콘솔 플랫폼에서 멀티플레이 게임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다수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2022년 정도면 여러 개의 타이틀이 빠르게 출시될 수 있다”고 했다. 엔씨는 게임 이외에 엔터테인먼트로 비즈니스를 확장하며 고객 접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엔씨는 지난달 말 K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를 선보였다. 엔씨 관계자는 “증강현실(AR), AI 등 엔씨가 가진 기술들이 엔터테인먼트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며 “게임처럼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차별화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여론 조작·광고 논란 등을 빚었던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가 16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4일 네이버는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급상승 검색어)와 모바일 네이버 홈의 ‘검색차트’ 판을 이달 25일 폐지한다고 밝혔다. 2005년 5월 ‘네이버 실시간 검색순위’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한 이 서비스는 여론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며 관심을 끌었지만 매크로 조작, 광고 이용 등의 문제가 계속 발생하면서 신뢰성 논란에 시달렸다. 실시간 검색에 특정 검색어를 노출시키는 대행사가 등장했고,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심어 검색어 순위를 조작한 일당이 기소되기도 했다. 각종 마케팅 이벤트로 광고성 문구가 실검 상위 순위를 장악하는 부작용도 있었다. 2019년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싸고 찬반 진영이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 순위를 놓고 세력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각각 ‘조국 힘내세요’와 ‘조국 사퇴하세요’ 등의 검색어가 급상승하면서 정치 대결의 장으로 변질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네이버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랭킹 시스템을 적용하고, 지난해 4·15총선 기간에 실검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는 등 대응해왔다. 하지만 논란은 쉽사리 잦아들지 않아 결국 서비스 폐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지난해 2월 다음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이슈검색어’ 서비스를 이미 폐지한 상태다. 네이버 측은 “검색어가 다양화, 세분화되면서 급상승 검색어가 대중의 관심사를 대변한다고 보기 어려워졌다”며 “빅데이터 분석을 고도화해 다른 방식으로 정확한 트렌드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 등 자사 자가면역질환 치료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3종의 지난해 유럽지역 매출이 7억9580만 달러(약 8900억 원)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대비 7.8%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를 유럽에서 판매하는 파트너사 바이오젠은 해당 내용을 3일(현지시간) 공시했다. 베네팔리는 4억8160만 달러, 플릭사비는 9790만 달러, 임랄디는 2억1630만 달러 어치가 각각 팔렸다. 1년 전과 비교해 베네팔리 매출은 0.9% 줄었지만, 플릭사비와 임랄디 매출은 각각 43.8%와 17.6% 늘었다. 각 치료제의 유럽 시장에서 베네팔리는 4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고, 임랄디는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가 16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실검’ 서비스는 ‘여론 바로미터’ 역할을 해 왔지만 한편으론 여론 조작, 광고 이용 등으로 수년 간 끊임없이 논란의 대상이 돼 왔다. 네이버는 다양해진 사람들의 관심사를 반영하는 ‘데이터랩’으로 실검을 대체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급상승 검색어)와 모바일 네이버 홈의 ‘검색차트’ 판을 이달 25일 폐지한다고 4일 밝혔다. 2005년 5월 ‘네이버 실시간 검색순위’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한 이는 일정 시간 동안 검색창으로 입력되는 검색어를 분석해 입력 횟수의 증가 비율이 가장 큰 검색어를 순서대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서비스다. 실검 서비스는 네이버가 국내 최대 검색 포털사이트로 자리 잡으면서 ‘한국인의 관심사 지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매크로 조작, 광고 이용 같은 문제가 계속 발생하면서 매년 신뢰성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대형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에 특정 검색어를 노출시키는 대행사가 등장했고,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심어 검색어 순위를 조작한 일당이 기소되기도 했다.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 광고성 문구가 다수를 차지하는 것에 대한 지적도 제기돼 왔다. 네이버는 2018년 10월 15초 단위로 운영되는 실시간 검색어를 1분 단위로 바꾸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랭킹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서비스 개편을 이어왔다. 하지만 여론이 실시간 검색어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논란의 불씨가 쉽게 꺼지지 않았다. 2019년 ‘조국 사태’가 실시간 검색어의 명운을 결정지었다는 분석도 있다.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 과정에서 찬반 양측이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 순위를 놓고 세력 대결을 벌였는데, 여론이 반으로 나뉘었다. 이 때문에 “실시간 검색어가 국민을 분열시키는 도구가 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사람들의 취향이 다변화되면서 실검이 전체 트렌드를 대변하지 못한다는 주장도 있다. 일부의 목소리가 마치 여론처럼 여겨지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2월 다음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이슈검색어’ 서비스를 이미 폐지한 상태다. 네이버는 실검 대신 ‘데이터랩’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랩은 이용자들의 검색어 트렌드와 쇼핑인사이트·카드사용·지역·댓글 등의 빅데이터를 분야별, 성별, 지역별, 연령대별, 기간 등으로 분석한 결과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네이버 측은 “그동안 검색어가 다양화되고 세분화돼 급상승 검색어가 대중의 관심사를 대변한다고 보기 어려워졌다”며 “데이터랩 고도화로 정확한 트렌드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전용 신용카드가 나온다. 향후 멤버십 고객들이 해당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적립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는 현대카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네이버플러스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카드(PLCC)를 내놓는다고 4일 밝혔다. 네이버는 상품 기획부터 브랜딩, 운영, 마케팅 등 전 과정을 현대카드와 함께 추진한다. 네이버플러스는 지난해 6월 네이버가 선보인 월정액 콘텐츠 묶음 서비스다. 한 달에 3900원(연간 이용권 기준)을 내면 네이버쇼핑에서 결제하는 금액의 최대 5%를 네이버페이로 적립할 수 있고 음악 웹툰 영화 클라우드 등을 제한된 개수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이마트 코스트코 스타벅스 배달의민족 등 대규모 거래가 이뤄지고 고객 충성도가 높은 기업들과 전용 신용카드를 선보인 바 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이 경쟁사인 중국 ‘틱톡’처럼 ‘쇼트폼’ 콘텐츠(짧은 동영상)를 제작, 게시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틱톡이 미국 정부 규제에 흔들리는 틈을 타 쇼트폼 콘텐츠 시장 선점을 위해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스타그램은 15∼30초 분량의 동영상을 제작해 게시하는 ‘릴스(Reels)’ 기능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의 자회사로 전 세계 이용자가 10억 명에 이른다. 애플리케이션(앱) 시장 조사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인스타그램 월 실사용자 수(MAU·안드로이드 기준)는 1184만 명이다. 릴스 기능이 출시됨에 따라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앱에서 동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해 공유할 수 있다. 저장해둔 영상도 편집이 가능하다. 재생 속도 조절, 타이머, 스티커, 증강현실(AR) 효과, 음악 등의 편집 기능으로 창의적인 쇼트폼 영상을 만들 수 있다. 비샬 샤 인스타그램 제품 총괄 부사장은 “연결 고리가 없는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창의적인 콘텐츠를 노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쇼트폼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동영상 시청 패턴이 TV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면서 콘텐츠 소비 패턴이 어디서나 끊어서 볼 수 있는 짧은 동영상으로 넘어갔다. ‘Z세대’는 동영상 콘텐츠의 주 소비층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019년 발표한 10대 미디어 이용 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률은 87.4%로 다른 세대들보다 높았다. 쇼트폼의 인기는 중국 바이트댄스가 서비스하는 ‘틱톡’이 주도해 왔다. 15초 분량의 영상을 올리는 틱톡은 편집 툴이 제공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선 지난해 초 틱톡을 활용해 연예인과 일반인들이 가수 지코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아무노래 챌린지’ 열풍이 불기도 했다. 틱톡은 Z세대의 개성 표출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2017년 출시 이후 3년여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20억 건을 달성했다. 틱톡은 지난해 미중 무역 갈등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미국 내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규제 압박을 받고 있다. 이 틈을 타 인스타그램이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할 가능성이 크다.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인스타그램의 10대 고객이 틱톡으로 많이 이동하면서 미래 비즈니스에 위협을 느꼈을 수 있다”며 “쇼트폼 기능으로 인스타그램만 쓰게 하는 ‘싱글호밍’ 전략을 내세운 것”이라고 분석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싸이월드’가 이르면 다음 달 부활한다. 서비스 중단으로 1년 넘게 봉인됐던 100억 장이 넘는 사진과 1억 개 이상의 동영상 등을 다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5개 기업으로 구성된 신설 법인 ‘싸이월드Z’는 최근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로부터 싸이월드 서비스 운영권을 양수했다. 전 대표가 안고 있는 10억 원 상당의 임금 체불을 해결해 주는 조건으로 데이터와 서비스를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싸이월드Z는 베타 서비스 등을 거쳐 빠르면 3월 중 서비스를 정상화할 계획이다. 아바타·음원 구매 등에 쓰였던 ‘도토리’도 다른 모습으로 등장할 예정이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연초 신약 개발과 기술 수출에 성공하는 등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아이디어나 기술을 공개해 시너지를 내는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으로 신약을 개발하고, 신약물질을 넘어서서 플랫폼 기술까지 수출하는 등 한국 제약·바이오 업계의 신약 개발 역량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외 수출로 인정받는 ‘K바이오’ 1일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판매 승인 권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보통 권고일로부터 약 67일 내 시판 허가가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4월 중 유럽에서 판매 허가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허가가 나오면 SK바이오팜은 이탈리아 제약사 안젤리니파마로부터 최대 4억3000만 달러(약 4800억 원)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수령한다. 판매가 본격화되면 매출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로 받는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해 2019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뇌전증 치료제다. 국내 제약사가 후보물질 발굴부터 미국 FDA 허가까지 독자 진행한 최초의 신약이다. 앞서 GC녹십자랩셀의 미국 법인인 ‘아티바’는 지난달 말 최대 18억6600만 달러(약 2조900억 원) 규모의 신약 기술 수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국 머크(MSD)와 함께 암세포가 덩어리로 자라나 조직 등에 자리를 잡는 고형암 치료용 ‘CAR-NK’ 세포치료제 3종의 개발에 나서게 된다. 녹십자는 원천 플랫폼 기술을 수출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기술력이 들어가는 초기 연구는 녹십자가 하고, ‘스피드 싸움’이 중요한 임상시험부터는 자본력을 가진 MSD가 하기로 했다”며 “우리 기술력을 인정받는 동시에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명맥 끊어졌던 신약도 연이어 출시 2년 반 동안 명맥이 끊겼던 국내 신약 개발도 올해 들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달 유한양행은 비(非)소세포폐암치료제 ‘렉라자정’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 2018년 7월 이후 처음 나온 국산 신약 31호다. 유한양행은 국내 바이오기업의 신약이 될 가능성이 있는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입해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2018년 미국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에 12억 달러(약 1조4000억 원) 기술 수출에 성공했고, 국내에서는 조건부 허가를 받아 국산 신약으로 출시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후보물질 발굴-기술 수출-제품 개발’ 3단계를 모두 국내에서 마친 오픈 이노베이션의 성공 사례”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의 첫 바이오 신약 ‘롤론티스’도 이르면 3월 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매 허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예비 32호 국산 신약’ 롤론티스는 항암 치료를 받는 암환자에게 생기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다. 항암 치료 다음 날 투약이 가능한 기존 치료제들과 다르게 롤론티스는 당일 투약할 수 있도록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이미 미국 FDA는 롤론티스의 자료 심사를 모두 마쳤다. 한미약품은 올해 안으로 실사와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4조 원에 이른다. 이 밖에 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경구약(펙수프라잔)도 국내 임상을 모두 끝내고 시판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무는 “최근 신약 성과는 과거와 달리 ‘오픈 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하고 글로벌 진출을 타깃으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코로나19로 제약 주권에 대한 관심이 커진 만큼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제약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