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최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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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사건·범죄48%
건강12%
월드톡10%
사고8%
국방8%
미담6%
경제일반4%
음악2%
교통2%
국회0%
  • ‘얼차려 사망 사건’ 중대장, 25일만에 사과문자…유족 “진정성 없다”

    규정을 위반한 군기 훈련(일명 얼차려)을 지시해 훈련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 중대장이 유족에게 25일만에 사과 문자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23일 방송된 MBC ‘PD수첩’에 따르면, ‘훈련병 얼차려 사망 사건’ 중대장 A 씨는 지난 17일 유족에게 사과 문자를 보냈다. 방송은 A 씨가 경찰 조사가 시작된 뒤에야 연락을 취해 사과했다고 전했다.문자에서 A 씨는 “안녕하세요, 어머님. 중대장입니다. 먼저 깊이 사죄 인사를 드립니다. 병원에서 뵙고 그 이후 못 찾아뵈어 늘 죄송스러운 마음 가득합니다. 한 번 부모님(유족)을 만나 뵙고 싶은데 괜찮으신지요?”라고 했다.이틀 뒤인 19일에도 “어머님 기사로 편지 작성하신 거 확인했습니다. 어떠한 말씀을 드려도 위로가 안 되실 거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이어 “정말 면목 없다. 편지 읽으면서 많은 생각들을 했다”며 “제가 그때 올바른 판단을 했더라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까 하면서 계속 그날을 되뇌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A 씨는 “지휘관이 규정에 어긋난 지시를 했는데도 군말 없이 이행해 준 아드님과 유가족분들에게 사죄를 하고 싶은데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오늘 수료식은 아드님이 살아있다면 제일 기다려온 순간일 텐데 저로 인해 기쁜 날을 더욱 슬픈 날이 돼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숨진 훈련병의 어머니는 사과문자에 대해 “25일이(25일만에 연락한 게) 뭔가”라며 “어떤 미안한 감이나 진정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A 씨는 지난 5월 23일 강원도 인제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6명을 대상으로 군기 훈련을 하면서 군기 훈련 규정을 위반하고, 실신한 훈련병에게 적절하게 조처하지 않은 과실로 훈련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강원경찰청은 이후 업무상과실치사와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로 중대장 등 2명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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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임 교체” 학부모 요구에…“돌아오세요” 초등생 23명 등교거부

    경북 칠곡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담임교사가 학부모와의 갈등 때문에 병가를 내자 학생 23명이 교사의 복귀를 요구하며 나흘간 등교를 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24일 경북도교육청과 해당 초등학교 학부모 등에 따르면 특정 학년·학급의 학생 23명은 담임교사 A 씨의 출근을 요구하며 지난 16일부터 1학기 방학식인 19일까지 등교하지 않았다.A 씨는 그동안 학부모 B 씨와 자녀의 지도 교육방식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B 씨가 학교에 담임교사 교체를 요구하자 A 씨는 지난 8일 병가를 낸 이후 19일 방학식 때까지 출근하지 않았다.이 사실을 알게 된 학부모들은 “담임교사 교체를 원하지 않는다”며 지난 16일부터 학교에 가족 체험학습 신청을 낸 뒤 등교를 거부했다. 학교에 나오지 않은 학생들은 23명에 달한다.학부모들은 담임 교사가 돌아오지 않으면 2학기에도 등교 거부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A 씨는 현재 복귀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교육 당국은 A 씨가 병가를 낸 지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서야 학교장의 보고를 받고 뒤늦게 사태를 파악했다.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담임 선생님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입장을 조율하고 있다”며 “집단 상담프로그램도 실시하는 등 갈등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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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살 원생 학대해 숨지게 해놓고 “합의 좀 해달라”…유족, 엄벌 호소

    태권도장에서 아이를 학대해 끝내 사망에 이르게 한 태권도장 관장이 합의부터 요구했다고 유족들은 분통을 터트렸다.지난 12일 오후 7시 40분경 경기 양주시 덕계동의 한 태권도장에서 “5살 남자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은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피해 아동 A 군은 의식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23일 사망 판정을 받았다.경찰은 태권도장 관장 B 씨(30대·남)를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다. B 씨는 사건 당일 오후 7시 20분경 태권도장에서 말아놓은 매트에 A 군을 거꾸로 끼워 넣은 채 20여 분을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A 군은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라고 외쳤지만 B 씨는 방치했고 A 군이 의식을 잃고 축 늘어진 채 숨을 쉬지 않자 같은 건물 이비인후과로 데려갔다.병원에서 의사가 심폐소생술을 하는 사이 B 씨는 자신의 도장으로 돌아가 당시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삭제한 혐의도 받는다.경찰 조사 과정에서 B 씨는 “장난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유가족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을 것으로 의심했다.A 군의 할머니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이전에도) 아마 서너 번 그 속(말아놓은 매트)에 들어갔던 모양이다”라며 “애가 집에 오면 ‘엄마 여기가 아파. 나 파란 매트에다가 관장이 집어 던졌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A 군 외삼촌은 “(관장이) 동생한테 했던 얘기는 ‘제발 합의 좀 해주세요’ 이게 먼저 나오는 건 아니지 않나? 진짜 법이 내릴 수 있는 최고의 형벌을 줬으면 좋겠다”며 울분을 토했다.A 군이 사망함에 따라 B 씨의 혐의는 아동학대 중상해에서 아동학대 치사로 전환될 전망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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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문 안 열어줘”…설 연휴 아내 때려 숨지게 한 60대 男, 징역 10년

    설 연휴에 아내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60대 남성이 징역 10년 형을 선고받았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이태웅)는 이날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기소 된 A 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A 씨는 설 연휴인 지난 2월 서울 성북구에 있는 자택에서 70대 아내를 무차별적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30여 년간 생활을 같이해 온 배우자를 무차별적으로 가격해 상해를 입히고 결국 사망까지 이르게 했다”며 “잔혹하고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그러면서 “피해자의 연령과 체격 등에 비춰 범행에 취약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A 씨는 범행 이후에도 실질적인 수사 과정에서의 정황도 좋지 않은 사정이 여러 부분 확인된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경찰조사결과 A 씨는 아내가 현관문을 열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화가 나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A 씨는 재판 과정에서 손바닥으로 아내의 이마와 뺨을 몇 차례 때렸을 뿐이라고 주장했다.하지만 재판부는 갈비뼈 골절, 구강 내 파열 등 피해자의 전신에 여러 폭행의 흔적이 발견됐다며 A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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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녁형 인간 ‘올빼미족’, 아침형 인간보다 인지 능력 높아”

    아침에 주로 활동하는 ‘아침형 인간’보다 저녁 시간에 활발히 활동하는 ‘저녁형 인간’의 인지기능이 14%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한국한의학연구원은 23일 박지은 한의약데이터부 박사 연구팀이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팀과 함께 아침형·저녁형 같은 수면 패턴과 인지 기능 간 관련성을 규명하면서 이같은 결과를 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정신건강 국제학술지 ‘정서장애학회지’와 영국 ‘공중보건의학회지’ 최신호에 각각 게재됐다.연구팀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활동하는 ‘아침형 인간’과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저녁형 인간’의 인지 기능 차이를 분석했다. 지금까지 수면이 인간의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 중심으로 이뤄졌고 개인 선호도에 따른 활동 시간대를 기준으로 분석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연구팀은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과 협력해 한국과 영국의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했다. 영국 성인 50만 명으로부터 수집한 바이오뱅크 데이터베이스 중 53~86세에 해당하는 약 2만 6800만 명의 데이터를 횡단면 분석 기법을 활용해 분석했다.횡단면 분석은 특정 시점을 지정해 다양한 연령대, 성별, 인종 등이 변수를 포함한 집단적 특성을 측정하는 분석법이다.그 결과, 늦은 저녁 시간대 주로 활동하는 저녁형 인간의 인지 기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기상 및 취침 시간에 따라 아침형·저녁형을 분류한 후 인지기능을 시험한 결과 저녁형의 인지 기능이 아침형보다 7~ 14% 높다는 통계를 확인했다.연구팀은 선호 시간대가 아침형인지, 저녁형인지에 따라 기억력 감소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수면 시간도 다르다는 것도 확인했다. 아침형 인간의 경우 5~6시간이 적정 수면 시간이라면, 저녁형 인간은 7~8시간이 기억력 감퇴를 막을 수 있는 적정 수면 시간대인 것으로 드러났다.박 박사는 “개인별 크로노타입에 따른 아침형·저녁형은 실제 수면의 질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앞으로 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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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웅 前여친, 카라큘라 고소…“제보자 말 빌려 허위사실 유포”

    프로농구 선수 허웅(31·KCC)의 전 여자 친구 A 씨가 유튜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23일 A 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노종언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에서 A 씨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카라큘라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지난달 말 허웅이 A 씨를 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고 진실공방이 이어질 당시 카라큘라는 제보자를 통해 “A 씨가 술집에서 일하고 낙태 했다”는 등의 주장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카라큘라는 “A 씨는 명품 쇼핑에 비즈니스 좌석 타고 유럽, 발리, 일본, 태국 등 짧은 시간 여기저기 참 많이도 다녔다. 평범한 대학원생이라면 강남에서도 가장 비싸다는 청담동 고급 아파트에는 어떻게 혼자 거주하냐”고 지적하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노 변호사는 “스폰서한테 받았다는 람보르기니는 A 씨 명의 리스 차량이다. 부모가 리스료로 쓰라고 매달 용돈을 줬다. 람보르기니 차량 명의 등록증과 어머니가 계좌 이체한 내역 등 이에 대한 증빙 명세가 다 있다”고 반박했다.이어 “청담동 아파트 역시 부모가 전세로 구해준 것”이라며 “부모가 애초에 잘 사는 편이다. 중산층 정도 된다”고 말했다.노 변호사는 “카라큘라는 제보자 말을 빌려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 1차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책임은 제보자에게 있지만, 카라큘라 역시 크로스체크하지 않은 반론권을 보장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앞서 유튜버 고(故) 김용호 역시 제보자 말만 믿고 반론권을 보장 안 한 사안에서 유죄가 나왔다. 제보 신뢰에 정당한 근거가 필요하다는 게 판례”라고 덧붙였다.A 씨는 해당 영상에 제보자로 등장하는 인물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현재 A 씨가 허웅을 강간상해 혐의로 맞고소한 사건은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로 이첩됐다.유명 유튜버 쯔양을 협박한 의혹도 받는 카라큘라는 지난 22일 모든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은퇴를 선언하며 “최근 벌어진 모든 의혹은 제 불찰과 잘못”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쯔양님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사실은 없다”고 재차 의혹을 부인했다.카라큘라는 “저의 죄를 숨기지 않고 모든 사실을 밝혀 예정된 수사 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처벌이 내려진다면 달게 받겠다”며 “여생을 반성과 참회 속 조용히 살겠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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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당서 ‘불륜’ 뒤 무단결근한 직원…사장 “손해배상 청구하고파” [e글e글]

    식당 일을 하던 중 눈이 맞아 도망간 남녀 직원들 때문에 피해를 봤다는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직원 2명 가게인데 불륜으로 무단결근 7일째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식당 사장이라는 글쓴이 A 씨는 “남자는 28살 유부남, 여자는 25살 미혼녀 두 직원을 데리고 있었다”며 “여자 입사 후 둘이서 친해지더니 계속 붙어만 있고 스킨십도 해서 그러지 말라고 여러 차례 경고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냥 친한 사이라고 해서 믿고 넘겼는데 7일 전 둘이 같이 잠수를 탔다”고 전했다.A 씨는 “(잠수를 탄지) 5일째 되는 날 남자에게서 전화가 왔다. 불륜을 인정했고 여직원과 헤어졌다고 한다. 여직원은 연락 하더니 ‘가게에 피해를 끼칠까 못 나온다’고 한다”며 “무슨 피해냐고 물어보니 남자 직원 가족들과 육체적 충돌이 있을 거 같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A 씨는 “두 사람은 제가 발 수술로 가게 일이 힘들다는 걸 알았고, 2호점 인테리어 중인 것도 알면서 가게에 피해를 끼치고 도망갔다”며 “영업손해로 신고(손배소 청구)하고 싶다”고 토로했다.누리꾼들은 “그냥 직원 새로 뽑는 게 더 빠를 것 같다”, “이런 손해배상 소송은 쉽지 않다”, “안타깝지만 피해 입증이 쉽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현행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사용자(사장)가 직원의 무단퇴사나 결근으로 인해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면서 손해배상을 청구하려면 △근로자가 무단퇴사했다는 사실 △사용자가 무단퇴사로 인해 손해를 입었다는 사실 △손해액 등 총 3가지를 명확하게 산출할 수 있어야 한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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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로 불어난 한강서 ‘민폐 낚시’…누리꾼들 분노[e글e글]

    폭우로 수위가 상승한 한강에서 태연하게 낚시를 즐긴 남성이 공분을 샀다.이 사연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인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 소개 됐다. 촬영자 A 씨는 “수위가 높아져 진입 금지 상태인 한강에서 낚시하는 남성을 목격했다”며 “문제가 생기면 구조, 소방 인력들이 고생하게 된다”고 비판했다.영상을 보면 문제의 남성은 사방이 물에 잠긴 장소에 낚시 의자를 놓고 앉아 낚시줄을 드리우고 있다. 물은 전날 비가 와서 혼탁한 흙탕물로 바뀐 상태였다.정확한 위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정리된 오솔길로 보아 한강공원 초입구로 보인다.누리꾼들은 “사람들이 왜 자꾸 상식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는지 모르겠다”, “진짜 너무하네”, “저러고 물에 빠지면 남의 소중한 가족한테 목숨 걸고 구조받는 게 당연한 것처럼 굴겠지”, “저런 사람도 살려야 하냐”, “물고기 지능으로 물고기를 잡으려 하네”라고 비난했다.지난 18일부터 서울에 내린 집중호우로 한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한강공원과 잠수교는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22일에는 시간당 100mm의 비가 내려 호우 특보가 발효됐다. 중랑천은 수위 상승으로 양방향 교통과 산책길까지 모두 통제됐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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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쯔양 제보자’ 지목된 변호사 “렉카와 연루 후회…돈 뜯을 줄 몰랐다”

    1000만 구독자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의 과거 정보를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에게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은 최모 변호사가 “사이버렉카에 연루된 게 후회된다”고 밝혔다.최 변호사는 지난 22일 자신의 블로그에 “안녕하세요. 최○○ 변호사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그는 “이유막론하고 미안한 생각”이라면서도 “사실과 다른 부분도 많다”고 했다.최 변호사는 “구체적으로 내용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4년간의 일들이 두 개의 통화로 여론상 사실로 확정되는 것 같아 씁쓸함도 있다”며 “낮은 자세로 삶을 살아가려 한다”고 전했다.지난 18일 쯔양 측은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전 남자 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였던 A 씨와 관련된 자신의 과거를 구제역에게 건넨 사람이 최 변호사라고 주장했다.최 변호사가 과거 폭로를 빌미로 자신의 사업 아이템을 홍보해 달라고 협박했고 홍보 대신 총 2300만원을 뜯어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최 변호사의 음성이 담긴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최 변호사는 쯔양 측이 공개한 통화에 대해 블로그 댓글에서 “술 먹고 희한한 소리 녹취 당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녹취록이 편집된 파일이라고 주장했다.한 누리꾼이 ‘변호사가 업무상으로 취득한 비밀을 사이버 렉카에게 흘려놓고 그걸 공익 제보라고 주장하나’라는 댓글에 최 변호사는 “업무상 취득은 의뢰인 정보를 말한다. 당시 쯔양은 의뢰인도 아니었고 해당 내용은 업무범위의 정보도 아니었다”고 반박했다.최 변호사는 “소위 (사이버)렉카와 연루됐다는 거 지금 보면 너무 후회된다”며 “그때는 렉카가 나름대로 취재도 하고 공익활동을 하는 줄 알았다. (내가) 준 자료로 돈 뜯는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구제역과 묶지는 말아 달라. 취재요청 한 것(자료)을 이렇게 할 줄은 정말 몰랐다. 공론화 명분이 없으면 취재 그만두면 될 것인데 그렇게 행동하다니 엄청 실망이 크다. 사람을 잘못 봤다”며 “렉카랑 엮지 말라”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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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대 못 헤어져”…이별통보에 흉기 들고 여친 집 찾아간 고3 남학생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이 교제하던 여학생의 집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려다 경찰에 붙잡혔다.23일 JTBC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흉기 두 자루를 소지한 채 전 여자 친구 집 현관문을 억지로 열려던 고등학생 A 군이 경찰에 붙잡혔다.A 군은 전 여자 친구 B 양의 집 초인종을 누르고 여러 차례 도어락을 강제로 해제하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A 군이 범행을 저지른 이유는 B 양이 ‘헤어지자’고 말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문을 여는 데 실패한 A 군은 늦은시간까지 피해자의 집 주변과 동네를 배회했다. 경찰은 사건발생 2시간 만에 A 군을 붙잡았다.경찰 조사 결과 A 군의 위협은 한번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수일 전에도 헤어질 수 없다는 이유로 B 양을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B 양 측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보호 조치하던 중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A 군은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가) 내 욕을 한 것에 대해 사과를 받으러 간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피해 학생의 집 앞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등, 보호 조치를 강화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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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아이 출산 적령기는 30대… 넘기면 ‘이런 위험’ 생길 수 있다”

    여성이 첫 아이를 낳는 가장 적절한 시기는 30대 초반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산모가 35세를 넘겨 임신할 경우 임신성 고혈압, 조산 등의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오수영·성지희 교수), 임상역학연구센터(조주희·강단비 교수) 연구팀은 최근 초산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출생아와 산모의 건강에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영향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산부인과학회지’ 최신호에 게재했다.연구진은 2005~2019년 15년간 첫 아이를 낳은 여성 368만 5817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토대로 추적 관찰했다. 첫 아이를 낳은 산모의 나이에 따라 △24세 이하(15만 818명) △25~29세(84만 5355명) △30~34세(173만 8299명) △35~39세(78만 7530명) △40~44세(15만 1519명) △45세 이상(9296명) 등 6개 그룹으로 나눴다.연구진은 대체로 첫 아이를 낳는 시기가 늦어질수록 임신합병증 등 산모의 건강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비율이 높아진 사실을 확인했다. 임신성 고혈압 발생률은 24세 이하에선 2.5%였으나 45세 이상에선 10.2%로 4배 높았다. 제왕절개 수술률도 24세 이하 29.5%에 비해 45세 이상에서는 74%까지 올라갔다.다만 조산을 비롯해 출생아에게 생길 수 있는 다양한 건강상의 위험은 가장 젊은 24세 이하 그룹에서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나이에 따른 위험도 그래프는 ‘U자형’ 곡선 형태가 나왔다.25~29세 그룹을 기준으로 비교할 때 조산의 상대 위험도는 24세 이하가 16%, 30~34세 7%, 35~39세 26%, 40~44세 55%, 45세 이상 85%로 나타났다. 또 조산의 주요 원인인 다태임신(쌍둥이)의 영향을 보정했음에도 나이에 따른 차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출생아에게 자폐가 나타날 위험도는 24세 이하 18%, 40~44세 29%, 45세 이상 50%로 나타났다. 뇌성마비 발생 위험 역시 24세 이하 19%, 40~44세 29%, 45세 이상 54%로 파악됐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인지발달지연의 경우 24세 이하에서 각각 37%, 43%로 나타나 전체 그룹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25~29세와 30~34세 그룹은 대부분의 질환 위험도가 가장 낮은 편이었다.연구진들은 위 결과들을 종합해 첫 출산의 최적 나이를 30대 초반으로 선택했다. 다만 연구는 출생아 아버지의 나이에 따른 영향을 분석할 수 없었다. 또한 초산 외 두 번째 이상의 임신일 경우에는 위험도가 달라질 수 있다.오 교수는 “산모의 나이뿐 아니라 출생아 아버지의 나이도 출생아의 장기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이미 해외 연구들에선 잘 알려져 있다”며 “건강한 임신을 위해선 자궁 내 환경이 중요하다. 임신 합병증뿐만 아니라 출생아의 장기 예후도 산모 나이와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만큼 적정 시기에 출산할 수 있도록 부부가 함께 계획해야 한다”고 말했다.성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초산모에 한정된다는 걸 고려해야 한다”면서 “고령 산모라도 두 번째 이상 임신(경산부)이면 저위험 임신이 되기도 한다”고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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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나미 난 줄”…수해 마을 방문해 1억 기부한 459만 유튜버 [e글e글]

    459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보겸’(본명 김보겸)이 장마로 침수 피해를 입은 대전 서구 용촌동 정뱅이마을 주민들에게 1억 원 규모 물품을 지원했다.유튜버 보겸은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보겸TV’에 ‘이번 폭우로 홍수가 나서 집이 물에 잠겨버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영상에서 자신을 정뱅이마을 이장 셋째 사위라고 소개한 구독자 심모 씨는 “장인어른이 마을 방송을 통해 주민들은 신속 대피시키고 정작 본인 차와 트럭은 나오지 못해 침수됐다”며 “사위로서 도와드릴 방법은 없고 원통하고 답답한 마음에 메일을 보낸다”고 전했다.이 마을의 집들은 거의 처마 밑까지 빗물에 잠긴 상태였고, 주민들은 옥상에 대피해 있었다. 이후 빗물이 빠져나간 집 안은 흙으로 뒤덮였다. 영상 속 주민은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보겸은 “쓰나미 난 줄 알겠다. 처참하다”고 안타까워 하면서 “이거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다. 일단 뛰쳐나가겠다”며 정뱅이마을을 찾았다.해당 마을은 지난 10일 내린 폭우로 마을 전체 27가구가 모두 침수됐다. 근처 하천 제방이 무너지면서 많은 빗물이 순식간에 마을을 덮쳐 주민 36명이 한때 고립되기도 했다.보겸은 마을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마트에서 라면, 음료수, 휴지, 햇반, 과자 등을 주문해 수해 현장으로 보냈다. 이후그는 마을 이장 측에 허락을 구한 뒤 가구 수를 확인하고 가전제품 매장을 찾아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선풍기 등 가전제품을 주문해 정뱅이마을로 보냈다.보겸이 정뱅이마을을 위해 쓴 금액은 최소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너무 감동이다”, “정뱅이마을 주민들은 이번 수해를 빨리 복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다행이다”, “정말 큰 힘이 돼줄 것 같다”, “나까지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자신을 정뱅이마을 주민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새벽 3시에 종합복지관 텐트 속에서 영상을 몇 번 보면서 댓글을 1시간 이상 읽어 봤다”며 “개인이 이렇게 큰 선물을 선뜻 주기가 힘든 일인데 보겸님은 하늘이 내린 천사 같다. 응원의 댓글을 써준 분들도 대단히 감사하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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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아들 걸겠다”던 카라큘라, 영상 모두 비공개 전환

    구독자 1000만 ‘먹방’ 유튜브 쯔양을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유튜버 카라큘라가 모든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유튜버 카라큘라는 22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 전체를 비공개 처리했다. 현재 카라큘라가 운영하고 있던 ‘카라큘라 미디어’ 채널에 접속해 보면 ‘채널에 콘텐츠가 없습니다’라는 문구만 표시되고 있다.카라큘라는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구제역과 “벌 수 있을 때 벌어야 한다”는 취지의 통화를 나눈 사실이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을 통해 공개됐다.하지만 카라큘라는 자신은 쯔양을 협박한 적이 없고, 자신의 억울함을 쯔양 측이 풀어줘야 한다며 “두 아들을 걸겠다”라고 호소한 바 있다.최근까지 일부 영상만 지우던 그는 이날 오후 자신이 게재한 전체 동영상을 비공개로 돌렸다.카라큘라는 그의 사무실 간판도 뗀 상태다. 지난 17일 유튜버 상남철 등에 따르면 ‘카라큘라 미디어’ 사무실이 있던 서울 강남구 역삼동 건물에서 며칠 사이 간판이 사라졌다. 해당 건물에는 카라큘라와 절친한 사이인 천호성 변호사가 함께 입주해 있었는데, 카라큘라 미디어 간판만 사라진 것이다.이와 관련해 천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빡친변호사’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카라큘라의 사무실 간판은 건물 주변에 유튜버들과 BJ들이 생방송을 하겠다고 몰려드는 탓에 주변 상인분들께 미안해서 뗀 것”이라고 밝혔다.상남철은 이와 관련해 “제가 카라큘라 사무실 근처에 몇 번이나 있었지만, 유튜버나 기자를 아무도 못봤다”고 반박한 바 있다.검찰은 협박, 공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른바 ‘렉카 연합’ 유튜버들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카라큘라 또한 렉카 연합의 주요 일원으로써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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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 많이 오고 습한 날… 음식 해동할 때 ‘이렇게’ 하면 안된다

    최근 폭우로 인한 습한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음식이 상하기 쉬운 식품접객업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식품의약안전처(식약처)가 당부했다.습기에 취약한 식재료는 침수 여부, 포장상태, 유통기한 등을 점검해야한다. 통조림, 레토르트, 장류 등 가공식품은 습기 등에 유통(소비)기한 표시가 지워지지 않도록 투명 테이프로 감싸서 보관하는게 좋다. 또 곡류, 건포류 등은 박닥 및 벽에서 15cm 이상 띄워서 보관하고, 밀가루나 고춧가루와 같은 건조 분말식품은 개봉했을 때 가급적 빨리 소비하고 평소에는 밀봉해 보관해야한다.세척 및 해동 시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세척을 할 때는 먹는 물 수질 기준에 적합한 물을 사용해야한다.음식을 해동을 할 경우 냉장고에 넣거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해야한다. 특히 비가 오는 날에는 식품을 상온에서 해동하지 말아야 한다. 식중독균은 15~30℃의 상온에서 증식하므로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상온 해동은 더욱 위험할 수 있다. 또 식품을 실온에 그대로 두면 먼저 녹은 표면이 장시간 높은 온도에서 방치돼 박테리아가 증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기는 박테리아가 급격히 증식하는 온도인 4.5℃를 넘지 않는 온도에서 해동해야한다. 물과 함께 해동하면 물에 있는 미생물과 고기의 성분이 결합해 미생물 오염 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 또한 지양해야한다.진공 포장된 고기를 뜨거운 물로 해동하는 것 또한 미생물 증식이 빠르게 일어나기 때문에 지양해야한다. 조리 6시간 전부터 냉장고에 둔다면 쉽게 해동할 수 있다.비 오는 날 조리할 때는 평상시보다 가열을 더욱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중심부 온도라 육류 75℃, 어패류 85℃에서 1분 이상 조리한다. 음식이 상온에 머무르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한 번에 소량씩 자주 조리하는 것을 추천한다.조리하고 남은 음식을 보관해야 한다면 반드시 덮개가 있는 용기에 담아 온장 60℃ 이상, 냉장 5℃ 이하에 보관할 것을 권한다.식약처는 “용수를 수돗물이 아닌 물을 사용하는 경우 먹는 물 수질 기준 적합 여부 판정 후 사용해야 한다”며 “끓인 후에는 충분히 세척, 소독된 용기에 담아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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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대의대 교수들 “9월에 들어오는 전공의, 제자로 인정 못하겠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하반기 전공의 모집과 관련해 “현 상황에서는 이들을 제자와 동료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연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와 세브란스·강남세브란스·용인세브란스 병원 일부 교수들은 22일 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이날은 올해 9월 수련을 시작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이 시작되는 날이다.비대위는 “정부는 결과를 고려하지도 않고 병원에게 ‘전공의 사직을 처리하고 하반기 정원을 신청하지 않으면 내년도 정원을 없애 돌아올 자리를 빼앗겠다’고 위협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정부의 협박으로 어쩔 수 없이 병원이 세브란스와 상관없는 이들을 채용한다면 그것은 정부가 병원 근로자를 고용한 것일 뿐, 현 상황에서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학풍을 함께할 제자와 동료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언했다.교수 측은 전공의 모집과 관련해 “병원은 내년에 전공의들이 돌아올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하반기 정원을 신청했지만, 이 자리는 세브란스 (사직) 전공의를 위한 자리”라며 “전공의들의 자리를 비워두고 그들이 당당하고 안전하게 돌아오도록 지원·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전공의 사직 시점을 6월 이후로 하도록 한 것은 사직과 관련한 법적 책임을 병원에 전가하도록 하고, 전공의의 의지를 병원이 무시하도록 강요한 것”이라며 “정부가 병원을 통해 교수와 전공의의 의를 끊게 하고 병원·교수·전공의 간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정부는) 더 이상 꼼수와 헛된 수작을 부리지 말고 우리나라 의료를 위해 모든 것을 되돌리는 책임있는 선택을 하고 전공의·학생들을 복귀시켜라”라고 덧붙였다.이들이 언급한 책임 있는 선택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백지화를 포함해 전공의들이 내세운 ‘7대 조건’을 수용하는 것으로 보인다.최근 전공의를 채용한 151개 병원 중 110개 병원은 정부 요청에 따라 미복귀 전공의 사직 처리 결과를 제출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체 전공의 1만 4531명의 과반수(56.5%)인 7648명이 사직 및 임용 포기로 처리되면서 올 하반기에 총 7707명의 전공의를 새로 모집하게 됐다.하지만 병원 측의 결정과 달리 현장 의사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반대 목소리가 크다. 일부 의대 교수들 사이에서는 채용 면접에 참여하지 않거나 교육을 거부하는 등 하반기 전공의 채용을 보이콧하겠다는 움직임도 보였다.가톨릭의대 영상의학교실 교수들은 지난 20일 "후반기 입사한 전공의에 대해 지도 전문의를 맡지 않고 교육과 지도를 거부할 것"이라며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후반기 전공의에 지원하는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이런 의사를 미리 밝힌다"는 성명을 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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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 축의금 다 털렸다”…사이드미러 안 접힌 차만 노린 30대

    차량에 보관돼 있던 결혼식 축의금을 훔쳐 달아난 30대가 붙잡혔다. 범인은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을 골라 범행을 저질렀다.22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광주 북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30대 초반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12시 30분경 광주 북구 문흥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 세워진 차에서 현금 1900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차에 있던 금품은 차주의 결혼식 축의금으로 확인됐다.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도박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는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아 문이 열려있을 가능성이 있는 차량을 노렸다.지난 20일 경찰 추적을 피해 잠적하던 A 씨는 북구 풍향동의 한 PC방에서 검거됐다. 꺼놨던 휴대전화를 잠시 켜둔 사이 경찰이 위치를 파악한 것이다. 그가 훔쳤던 피해 금품은 모두 빚을 갚는 데 써서 경찰은 70만 원밖에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 씨가 해당 사건 이외에도 최근 3개월 동안 10여 차례나 되는 범죄를 저지른 상습범인 것을 확인하고 현재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후사경이 접히지 않는 등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만 표적으로 하는 차 털이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다”며 “차량 내 귀중품을 보관하지 말고 주차 후 반드시 문을 잠가야 한다”고 당부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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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서 출산한 여성 절반, 일 그만둔다…유연 근무 필요”

    출산 직후 여성들의 고용률이 감소한다는 이른바 ‘모성 페널티’가 47.1%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출산을 해 일자리 불이익을 얻으면 장시간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왔다.김민섭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최근 1998~2021년 한국노동패널 조사 자료를 토대로 결혼과 출산이 근로자의 노동시장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일-가정 양립을 위한 근로환경’ 보고서를 발간했다.김 연구위원에 따르면 결혼과 출산이 임금 소득·고용률·근로 시간·시간당 임금 등 노동시장 성과에 미치는 영향은 성별에 따라 상당 수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남성의 경우 결혼과 출산 전후 고용률과 근로 시간의 유의미한 변화가 없지만, 여성의 경우 임금소득과 고용률이 상당 폭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여성의 고용률 결혼 페널티는 결혼 직후부터 4년까지 단기로는 39%, 결혼 5년 후부터 10년까지 장기로는 49.4%까지 차이가 났다. 결혼하기 전에 일하던 여성 10명 중 4명이 결혼 후 5년 내에 직장을 그만두는 등 일을 하지 않았고, 10년 후에는 절반이 일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임금소득에서는 결혼 페널티가 단기 39.7%, 장기 64.6%에 달했다.출산 이후 나타나는 모성 페널티도 비슷했다. 여성의 고용률에 있어 단기 페널티는 47.1%, 장기 페널티는 43.4%에 달했다.임금 소득의 단기 페널티의 경우 49.3%, 장기 페널티는 63.3%에 달했다. 결혼·출산 이후 고용률이 급감하면서 전체 여성의 임금 소득도 함께 줄어드는 것이다.결혼·출산 이후 고용이 유지된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한 근로 시간의 경우 단기와 장기 모두 5~6%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용이 유지된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한 ‘시간당 임금’의 경우 결혼·출산 이후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소폭 늘어났지만 장기적으로는 15% 내외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김 연구위원은 이같은 현상에 “상대적으로 고임금 일자리에 종사하는 여성보다 저임금 일자리에 종사하는 여성이 일자리를 더 많이 떠났기 때문”이라며 “이후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가 저임금 일자리 위주로 회복되면서, 장기 페널티가 상당히 증가한다”고 설명했다.미국, 유럽 5개국(영국·오스트리아·독일·스웨덴·덴마크)과 한국의 고용률 모성 페널티를 비교해 본 결과 단기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한국의 모성 페널티가 가장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용률의 장기 모성 페널티는 한국(48.1%)이 가장 높았고, 이어 영국(43.7%), 미국(42.6%) 순이었다. 스웨덴(5.2%)과 덴마크(12.5%) 순으로 낮았다.김 연구위원은 “한국은 모성 페널티가 장기간 지속되고, 시간당 임금이나 근로 시간 측면보다는 고용률 측면에서 페널티가 컸다”며 “이런 결과는 노동시장에서 결혼·출산 이후 근로자가 가사·육아 부담을 짊어져야 하는 상황이 된 경우, 근로 시간이나 임금을 유연하게 조정할 여지가 없고 노동시장 이탈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경향이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일자리를 포기할 필요 없이 근로 시간이나 임금을 조정해 육아와 경력 형성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는 선택지가 필요하다. 여전히 공고하게 존재하는 육아와 가사가 여성의 몫이라는 인식의 획기적인 전환이 필요하다”며 “모든 근로자가 근로 시간을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노동시장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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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여친 임신 소식에 돌연 잠적한 30대 한국 남성 “나 유부남 아니다”

    필리핀 여자 친구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알리자 돌연 잠적한 한국인 남성 이 씨가 일부 잘못은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유부남은 아니라고 주장했다.2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자신을 이 씨라고 밝힌 남성은 지난주 이메일로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고 전했다.이 씨는 자신의 SNS에 “먼저 물의를 일으킨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나이를 20대로 속인 것과 관련해 “나이를 속인 건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생각 없이 만남 앱에 20대로 설정해 놓은 것”이라며 “피해 여성이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이 씨는 다만 ‘유부남에 2명의 아들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비밀번호 설정이 안 된 휴대전화를 분실했다”며 “그걸 주운 누군가가 거주지, 결혼 여부, 자녀 등 모두 거짓으로 장난을 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 씨는 필리핀 여자 친구의 임신 소식을 들었을 때 처음 의아해했다고 한다. 그는 “쓰레기 같은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친자 확인까지 생각했다”며 “친자 확인 결과에 따라 책임을 지겠다. 이미 얼굴이 팔렸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일을 못 한다. 필리핀으로 가서 그녀와 육아를 하며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말했다.이같은 이 씨의 해명에 피해 여성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제가 진실을 알기 때문”이라며 “전 그를 여기로 오게 하지 않을 거다. 저는 그가 필요 없다. 제가 원하는 건 양육비, 그게 전부다. 그가 더 이상 여기로 돌아올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피해 여성은 올해 23세로 밝혀졌고 그는 임신 7개월 차다. 이 씨는 이 여성이 19세 때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났고 당시 자신을 20대라고 소개했다고 한다.이 씨는 1년에 한 번씩 필리핀에 7~14일가량 머무르며 피해 여성 가족과도 함께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결혼 얘기를 자주 꺼냈고, 제보자는 올해 1월 아이를 갖게 돼 그에게 임신 테스트기 사진을 보냈다.하지만 이 씨는 돌연 입장을 바꿔 낙태를 권유하더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잠적했다. 또 여성의 연락에도 응하지 않고 SNS 계정도 삭제했다.유튜브 채널 ‘미스터원의 필리핀 라이프’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인 유튜버는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 씨를 추적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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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당대표 제주 경선 온라인 투표… 이재명 82.5%·김두관 15.0%·김지수 2.5%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제주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80%가 넘는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이 후보는 20일 제주에서 열린 첫 지역순회 경선에서 권리당원 득표율 82.50%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김두관 후보가 15.01%, 김지수 후보는 2.49%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총 8명이 후보로 나온 최고위원 제주 경선에서는 정봉주(19.06%), 전현희(15.78%), 김민석(13.18%), 김병주(13.08%), 한준호(12.09%), 이언주(12.0%), 강선우(7.81%), 민형배(7.01%) 순으로 집계됐다.민주당 선관위는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제주 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후보들은 이날 오후 인천에서 2차 경선을 치룰 예정이다.총 15차례 열리는 지역순회 경선은 다음 달 17일 서울에서 종료된다. 다음 달 18일 전당대회에서는 대의원 투표(온라인) 14%, 권리당원 투표(온라인+ARS) 56%,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이 결정된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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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우개 가루 난리 났다”…음식점서 아이 영어 공부시킨 부모 [e글e글]

    음식점에서 자녀에게 인터넷 강의를 듣게 하는 등 공부를 시킨 진상 부모 손님들의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음식점에서 공부시키는 부모’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자신이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글쓴이 A 씨는 “저녁 장사 시작과 동시에 아빠, 엄마, 자녀 2명으로 구성된 4인 가족이 입장했다”고 전했다.A 씨의 가게는 음식 회전이 빠른 편이라 보통 손님의 경우 40분 정도면 식사를 마친다고 한다.A 씨는 “문제의 팀이 제일 먼저 들어왔는데 다른 테이블이 나가도 한참을 있더라”라며 “슬쩍 보니까 큰아이만 옆 테이블로 자리를 옮겨서 인터넷 강의 들으며 공부하더라. 헤드셋까지 끼고 혼자서 영어를 소리 내 읽으며 마치 ‘나 공부 중이에요’라고 자랑하는 듯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부모님과 작은 아이는 다 먹고 앉아서 휴대전화 하거나 이야기하고 있었다”며 “가끔 애 엄마가 큰아이 인터넷 강의 들으면서 먹으라고 입에 음식까지 넣어주더라”라고 적었다.A 씨는 가게가 만석을 이루자 이들을 제지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으나 놔뒀다고 한다.그는 “결국 큰 아이 인터넷 강의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다가 1시간 45분 동안 자리 차지하고 매장 마감할 때 제일 마지막으로 나갔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본인들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르는, 해맑은 표정으로 인사하고 나가서 더 화가 났다. 큰아이가 공부한 자리 가 보니 지우개 가루인지 수정테이프 가루인지 난리가 났다”고 전했다.A 씨는 “음식점은 밥 먹는 곳인데 왜 자기 애 공부하라고 빈 테이블에 자리까지 깔아주고 공부시키는 거냐?”며 “동네 장사고 애들이 많이 살아서 어느 정도 상식 밖 행동하는 보호자들 많이 마주하는데 이번 일은 참 신기하다”고 전했다.이같은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도 아니고 음식점에서 공부시키는 부모들은 처음 본다.”, “무슨 생각으로 저러는 건가”, “음식점은 카페가 아니다”, “얼굴에 철판을 깔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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