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호

윤상호 전문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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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윤상호 전문기자입니다.

ysh1005@donga.com

취재분야

2026-03-09~2026-04-08
국방51%
남북한 관계17%
정치일반11%
인사일반6%
대통령3%
칼럼3%
경제일반3%
미국/북미3%
국제교류3%
  • 美 전략핵잠 수주내 한반도 전개… ‘워싱턴 선언’ 실행 나선다

    “워싱턴 선언이 문장으로 보면 부드럽게 쓰여 있는 것처럼 보여도 북한이 핵을 사용하려고 하거나 실제 사용할 때 그 선제공격 원점을 사라지게 만들어주겠다는 미국 대통령의 직접적인 다짐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6일(현지 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대한 북한의 핵 공격이 이뤄지면 “(북한)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과 관련해 이렇게 강조했다. 윤 대통령도 공동 회견에서 “미국이 자국 핵무기를 포함해 동맹의 모든 전력을 사용한 신속하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을 취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미국이 한반도 전개를 약속한 전략핵잠수함(SSBN)에 대해 유사시 “핵 보복이 가능한 무기체계”라며 수 주 안에 한반도에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략핵잠수함은 핵탄두를 탑재한 탄도미사일을 장착한 잠수함이다. 북한의 한국 공격에 대한 미국의 반격 액션플랜을 핵 보복으로 규정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로 확장억제의 실질적 강화를 꼽았다. 다만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에 북핵 위협 고도화에 따른 한국인의 우려와 이로 인한 핵무장 여론을 불식할 만한 실효적 조치가 담겼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 “핵 보복 가능한 전략핵잠 수 주 내 전개” 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워싱턴 선언과 관련해 “확장억제 강화와 그 실행 방안은 과거와 다른 것”이라며 “북핵에 대한 국민의 우려는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핵 자산 관련한 정보·기획· 대응과정을 다른 나라와 공유하고 논의한 전례가 없었다는 점을 들어 워싱턴 선언에 따라 창설하는 한미 핵협의그룹(NCG)이 다른 어떤 확장억제 방안보다 새롭고 강력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 바이든 대통령도 “가장 중요한 것은 훨씬 더 긴밀한 협의와 협력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한미는 NCG를 통해 북한 핵도발 시나리오별 미국의 대응 정보를 공유하고, 확장억제 계획 및 공유 과정에 참여한다. 차관보급 협의체인 NCG는 1년에 4차례 정기적으로 열린다. 그 결과는 양국 대통령에게 보고된다. 대통령실은 NCG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핵기획그룹(NPG)에 비해 더 실질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NCG는 다자가 아닌 한미 간 양자 협의체라 양국이 밀착해 논의할 수 있다”면서 “북핵 위협 자체가 매우 위협적인 만큼 미국도 NCG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당장 몇 주 내 한반도에 전개될 SSBN은 한반도 인근에 미국이 수시로 전략자산을 이동시키고 배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SSBN을 콕 집어 “어떤 유사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즉각 핵 보복이 가능한 무기 체계”라고 강조했다. 또 “핵잠수함은 거의 정기적으로 그리고 아주 자주 한반도에 배치하겠다는 계획이 (한미 간에) 합치돼 있다”고도 했다. 한국에 전개할 SSBN이 미 태평양함대사령부가 25일 괌 기지에 입항했다고 공개한 오하이오급 ‘메인함’이란 관측도 나온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26일 미 워싱턴포스트(WP)에 “한국에 전개될 SSBN은 오하이오급 개량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하이오급 SSBN은 전략·전술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트라이던트-2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24발 싣고 유사시 북한의 주요 시설을 초토화할 수 있다. 향후 SSBN은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작전을 하다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전후 부산 작전기지 등에 전격 기항하는 방식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 같은 확장억제 강화 방안에 중국이 민감해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워싱턴 선언이 중국과 직접적인 충돌 요인은 없다는 취지로 사전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韓 “사실상 핵공유” 美 “핵 자산 배치 없을 것”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한미 양국이 미국의 핵무기 운용에 대한 정보 공유와 공동 계획 메커니즘을 마련한 만큼 우리 국민들도 사실상 미국과 핵을 공유하면서 지내는 것처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핵무기를 한반도에 배치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 정상이 직접 한반도에 핵무기를 공유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한 것. 미국 핵 전략자산의 상시 배치 같은 실질적 조치가 없는 상황에서 7차 핵실험 준비를 완료한 북한이 북핵 위협을 더욱 고도화해 국내에서 핵무장 여론이 커질 경우 워싱턴 선언이 이러한 여론을 불식시킬 수 있을지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지적도 나온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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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 전사 美 스토리 상병 유해발굴지 흙 전달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2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의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있는 ‘추모의 벽’에서 최근 신원이 확인된 루서 스토리 미 육군 상병의 유족에게 유해 수습 지역의 흙을 전달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한국전쟁 명예훈장 수여자의 신원 확인에 관한 한미 정상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을 계기로 마련된 행사다. 스토리 상병은 1950년 9월 1일 낙동강 전투에서 북한군과 싸우며 혼자 전방에 남아 중대 철수 작전을 엄호하다가 전사했다. 이 전공으로 스토리 상병의 부친에게 1951년 미국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Medal of Honor)’이 수여됐다. 스토리 상병의 유해는 70년이 넘도록 찾지 못하다가 이달 6일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APP)에 의해 신원이 확인됐다. DAPP가 2018년 하와이 국립태평양기념묘지(NMCP)에 안장된 6·25전쟁 참전 전사자 가운데 신원 미확인 유해 652구에 대해 유전자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스토리 상병의 유족 대표인 조카 주디 웨이드 씨는 “70여 년 만에 삼촌의 유해를 확인하게 돼 너무 기뻤는데 한미 대통령이 함께 위로해줘 너무 감사하다”며 “삼촌의 유해가 발굴된 지역 흙을 전달받아 그 감동이 더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 현충일(5월 마지막 주 월요일)인 다음 달 29일 조지아주 앤더슨 국립묘지에서 스토리 상병의 유해 안장식이 거행된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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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이 언급한 6·25전사자 美유족에 ‘낙동강 전투지 흙’ 전달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있는 ‘추모의 벽’에서 최근 신원이 확인된 루터 스토리 미 육군 상병의 유족에게 유해 수습 지역의 흙을 전달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한국전 명예훈장 수여자의 신원확인에 관한 한미 정상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을 계기로 마련된 행사다. 스토리 상병은 1950년 9월 1일 낙동강 전투에서 북한군과 싸우며 혼자 전방에 남아 중대 철수 작전을 엄호하다 전사했다. 이 전공으로 1951년 스토리 상병 부친에게 미국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Medal of Honor)’이 수여됐다. 하지만 고인의 유해는 70년이 넘도록 찾지 못하다가 이달 6일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의 6·25전사자 유해 감식과정에서 과거 한국에서 발굴된 ‘신원 미상’ 유해 1구가 스토리 상병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박 처장은 유해가 발굴된 경남 창녕지역의 흙이 담긴 오동나무함(태극기로 도포)과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한 고인의 사진 액자를 유족에게 전달했다. 스토리 상병의 유족 대표인 조카 주디 웨이드 씨는 “70여년만에 삼촌의 유해를 확인하게 돼 너무 기뻤는데 한미 대통령이 함께 위로해줘 너무 감사하다”며 “삼촌 유해가 발굴된 지역 흙을 전달받아 그 감동이 더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 현충일(5월 마지막주 월요일)인 다음 달 29일 조지아주 앤더슨 국립묘지에서 스토리 상병의 유해 안장식 거행된다. 보훈처는 보훈처장의 조전과 화환을 전달할 예정이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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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SBN, 핵탄두 SLBM 20발 탑재… “핵보복 최종병기”

    한미 정상이 ‘워싱턴 선언’의 후속 조치로 40년 만에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의 한국 전개를 재개키로 결정한 것은 북한이 핵을 사용하면 수십, 수백 배의 핵 보복을 피할 수 없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군 당국자는 “북한이 한미를 향해 ‘핵단추’를 누르는 순간 김정은 정권·체제는 ‘핵 종말’에 직면할 것이란 의미”라고 말했다. SSBN은 핵보복의 ‘최종병기’로 불린다. 미국의 오하이오급 SSBN은 수개월간 수중에서 대기하다 적국의 핵공격 즉시 트라이던트2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핵보복에 나선다. 오하이오급 SSBN에는 20발의 트라이던트2가 실려 있다. 또 트라이던트2 1발에는 저위력핵무기(5∼7kt·1kt는 TNT 1000t 파괴력)부터 수소폭탄급(475kt)까지 다양한 위력의 핵탄두가 최대 14기까지 장착된다. 그간 미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나 연합훈련 때 핵추진잠수함(SSN)이나 순항미사일 탑재 핵추진잠수함(SSGN)을 한반도로 전개했다. 이들 잠수함엔 토마호크 미사일 등 재래식 정밀타격 무기만 실려 있다. 군 관계자는 “SSBN은 기존 전략자산과는 차원이 다른 확장억제 전력”이라며 “한반도 전개 시 미국의 ‘핵보복’ 의지와 실행력을 북한에 압박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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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밖 北무인기 원샷 원킬…레이저 대공무기 개발 성공

    북한 무인기에 대응할 수 있는 레이저 대공무기 개발이 완료됐다.방위사업청은 26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최근 충남 태안 안흥시험장에서 레이저 대공무기의 시험평가를 진행했으며, 전날 국방부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ADD는 시험평가에서 레이저를 30회 발사해 3㎞밖에 있는 무인기 30대를 모두 맞혀 100%의 명중률을 기록했다.방사청 관계자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것은 무기 체계 개발이 완료됐다는 의미”라며 “내년부터 본격 양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사청은 개발이 완료된 레이저 대공무기의 출력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소형 드론을 격추할 수 있는 20㎾급으로 알려졌다.빛의 속도로 이동하는 지향성 에너지를 이용하는 레이저 무기는 사실상 회피가 불가능해 드론·미사일 등에 대한 최적의 요격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방사청은 지난 해 3월 ‘미래도전 국방기술 사업 추진방향’을 발표하면서 극초음속 미사일 방어용으로 100kW급 고출력 레이저 무기체계의 원천기술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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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 6대로 공항까지 피말리는 33시간… 수송기 타고서야 눈물”

    ‘디데이(D-Day)는 22일. 집결지는 주수단 한국대사관.’ 현지 사정은 갈수록 악화됐다. 피란 작전을 더 지체할 순 없었다. 교민 A 씨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떠올렸다. “수단공항까지 폭격을 맞았다. 어린 딸이 경기를 일으키며 쓰러질 만큼 스트레스를 받았다.” 다른 교민 김현욱 씨는 “굉장히 큰 교전이 집 앞에서 벌어졌다. 군인들이 집에 침입했다고 생각될 정도로 두려운 상황이었다”며 일촉즉발의 상황을 전했다.● “방탄차로 구출…죽었다 살아났다”외교부가 교민 집결지를 수단 수도 하르툼 내 한국대사관으로 잡은 건 식량 등 물자가 그나마 있어서였다. 발전기까지 갖춘 대사관이 대피에 앞서 잠시나마 대기하기에 용이한 곳이라고 판단한 것. 문제는 교민들의 거주지가 격전지 근처 아홉 곳에 흩어져 있어 신속한 집결이 어렵다는 것이었다. 하르툼엔 500m마다 소총 등으로 무장한 군인들이 길목마다 지켜 개별적인 이동도 쉽지 않았다. 이런 난관을 뚫고 일단 흩어진 교민들을 데려오는 데는 성공했다. 남궁환 주수단 대사 등 대사관 직원들이 방탄차량을 타고 직접 교민들을 찾아다녔다. 남궁 대사는 “그분들을 다 모아야만 철수할 수 있었다. 끝까지 모은다는 일념으로 찾아다녔다”고 했다. 대사관 주은혜 참사관도 현지 교민들을 일일이 찾아다녔다. 교민 반용우 씨는 “죽었다 살아난 느낌”이라며 “총 쏘고 대포 쏘고, 우리 집 주변에서 정말 말로만 듣던 전쟁이 일어났다”고 긴박한 상황을 떠올렸다. 하지만 대사관에서 불과 1.3km 거리에 있던 하르툼 공항은 폐쇄돼 갈 수 없었다. 이에 수단 동부 항구도시인 포트수단까지 ‘육로 탈출 작전’으로 선회했다. 이 작전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국가는 아랍에미리트(UAE)였다. UAE 정부는 가장 안전하게 포트수단으로 이동 가능한 육로를 제안했고, 탈출 차량까지 섭외해줬다. 이 과정에서 UAE의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은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Your people are our people(한국 국민이 우리 국민이다)”이란 메시지를 보냈다. UAE 정부는 수단 정부군과 반군(신속지원군·RSF) 양측에 다양한 채널로 한국 교민의 육상 이동을 막지 말라는 메시지도 전했다.● “33시간 김밥 컵라면으로 버텨” 교민들은 우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6대에 나눠 탄 뒤 고양이 2마리, 개 1마리 등까지 싣고 하르툼 내 UAE 대사관저로 이동했다. 이후 버스 6대에 갈아탄 뒤 포트수단으로 향했다. 버스엔 우리 교민은 물론이고 UAE 교민 등까지 200∼300명이 탔다. 하르툼에서 포트수단까진 840km였지만 안전 문제 등으로 우회해 1174km를 이동했다. 교민들은 대사관에서 챙긴 김밥 등을 먹으며 버텼다. 가고 서고를 반복해 약 33시간이 걸렸다. 평소엔 13시간 거리였다. 탈출한 교민의 지인은 “교민 28명이 김밥 40줄, 컵라면, 떡 등으로 끼니를 때우며 33시간 넘게 버스로 이동했다고 한다”며 “화장실도 가기 어려운 상황이라 다들 물도 거의 마시지 못하는 극한 상황이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포트수단에 도착한 교민들은 한국에서 날아온 C-130J 수송기에 탑승했다. 교민들은 24일 오후 11시 18분 사우디 제다공항에 도착했고, 25일 오전 2시 54분 우리 공군 KC-330 ‘시그너스’ 공중급유기가 한국을 향해 이륙했다. 그리고 마침내 28명의 교민을 태운 시그너스가 13시간의 비행 끝에 25일 오후 3시 57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 활주로에 안착했다. 작전명 ‘프로미스(Promise·약속)’가 완료된 것. 오후 4시 11분 시그너스의 문이 열렸고, 고국 땅을 밟은 교민들은 마중 나온 가족·친지들을 만났다. 주은혜 참사관과 함께 도착한 딸 이모 양(6)은 가족들과 끌어안고 있다가 선물받은 곰 인형을 들고 활주로를 뛰어다녔다. 이 양 가족은 “아이가 육로로 이동할 때는 울지 않다가 수송기에 탄 뒤 안심이 됐는지 울음을 터뜨렸다”며 안도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고도예 기자 yea@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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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 6대로 공항까지 피말리는 33시간…수송기 타고서야 눈물”

    ‘디데이(D-Day)는 22일. 집결지는 주수단 한국대사관.’현지 사정은 갈수록 악화됐다. 피란 작전을 더 지체할 순 없었다. 교민 A 씨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떠올렸다. “수단공항까지 폭격을 맞았다. 어린 딸이 경기를 일으키며 쓰러질 만큼 스트레스를 받았다.” 다른 교민 김현욱 씨는 “굉장히 큰 교전이 집 앞에서 벌어졌다. 군인들이 집에 침입했다고 생각될 정도로 두려운 상황이었다”며 일촉즉발의 상황을 전했다.● “방탄차로 구출…죽었다 살아났다”외교부가 교민 집결지를 수단 수도 하르툼 내 한국대사관으로 잡은 건 식량 등 물자가 그나마 있어서였다. 발전기까지 갖춘 대사관이 대피에 앞서 잠시나마 대기하기에 용이한 곳이라고 판단한 것.문제는 교민들의 거주지가 격전지 근처 아홉 곳에 흩어져 있어 신속한 집결이 어렵다는 것이었다. 하르툼엔 500m마다 소총 등으로 무장한 군인들이 길목마다 지켜 개별적인 이동도 쉽지 않았다. 이런 난관을 뚫고 일단 흩어진 교민들을 데려오는 데는 성공했다. 남궁환 주수단 대사 등 대사관 직원들이 방탄차량을 타고 직접 교민들을 찾아다녔다. 남궁 대사는 “그분들을 다 모아야만 철수할 수 있었다. 끝까지 모은다는 일념으로 찾아다녔다”고 했다. 대사관 주은혜 참사관도 현지 교민들을 일일이 찾아다녔다. 교민 반용우 씨는 “죽었다 살아난 느낌”이라며 “총 쏘고 대포 쏘고, 우리 집 주변에서 정말 말로만 듣던 전쟁이 일어났다”고 긴박한 상황을 떠올렸다.하지만 대사관에서 불과 1.3km 거리에 있던 하르툼 공항은 폐쇄돼 갈 수 없었다. 이에 수단 동부 항구도시인 포트수단까지 ‘육로 탈출 작전’으로 선회했다.이 작전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국가가 아랍에미리트(UAE)였다. UAE 정부는 가장 안전하게 포트수단으로 이동 가능한 육로를 제안했고, 탈출 차량까지 섭외해 줬다. 이 과정에서 UAE의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은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Your people are our people(한국 국민이 우리 국민이다)”이란 메시지를 보냈다. UAE 정부는 수단 정부군과 반군(신속지원군·RSF) 양측에 다양한 채널로 한국 교민의 육상 이동을 막지 말라는 메시지도 전했다.● “33시간 김밥 컵라면으로 버텨”교민들은 우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6대에 나눠 탄 뒤 고양이 2마리, 개 1마리 등까지 싣고 하르툼 내 UAE 대사관저로 이동했다. 이후 버스 6대에 갈아탄 뒤 포트수단으로 향했다. 버스엔 우리 교민은 물론 UAE 교민 등까지 200~300명이 탔다. 하르툼에서 포트수단까진 840km였지만 안전 문제 등으로 우회해 1174km를 이동했다. 교민들은 대사관에서 챙긴 김밥 등을 먹으며 버텼다. 가고 서고를 반복해 약 33시간이 걸렸다. 평소엔 13시간 거리였다. 탈출한 교민의 지인은 “교민 28명이 김밥 40줄, 컵라면, 떡 등으로 끼니를 때우며 33시간 넘게 버스로 이동했다고 한다”며 “화장실도 가기 어려운 상황이라 다들 물도 거의 마시지 못하는 극한 상황이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포트수단에 도착한 교민들은 한국에서 날아온 C-130J 수송기에 탑승했다. 교민들은 24일 오후 10시 28분 사우디 제다공항에 도착했고, 25일 오전 2시 54분 우리 공군 KC-330 ‘시그너스’ 공중급유기가 한국을 향해 이륙했다. 그리고 마침내 28명의 교민을 태운 시그너스가 13시간의 비행 끝에 25일 오후 3시 57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 활주로에 안착했다. 작전명 ‘프로미스(Promise·약속)’가 완료된 것.오후 4시 11분 시그너스의 문이 열렸고, 고국 땅을 밟은 교민들은 마중 나온 가족·친지들을 만났다. 주은혜 참사관과 함께 도착한 딸 이모 양(6)은 가족들과 끌어안고 있다가 선물받은 곰 인형을 들고 활주로를 뛰어다녔다. 이 양 가족은 “아이가 육로로 이동할 때는 울지 않다가 수송기에 탄 뒤 안심이 됐는지 울음을 터뜨렸다”며 안도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고도예 기자 yea@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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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단교민 28명 전원, 韓공군기 타고 탈출

    작전명 ‘프로미스(Promise)’. 군벌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된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위험에 처했던 현지 교민 28명을 탈출시키는 우리 군의 작전명은 ‘약속’이었다. 국가안보실 임종득 2차장은 24일 밤 브리핑에서 “수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을 태운 차량이 9시 40분(현지 시간 오후 2시 40분) 포트수단 국제공항에 진입했고 이어 공항에서 기다리던 우리 군용기에 탑승한 뒤 이륙했다”고 밝혔다. 교민들은 공군 C-130J 수송기를 타고 사우디아라비아 지다에 위치한 킹압둘아지즈 공항으로 이동했다. 이어 26명이 우리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대형 수송기 시그너스(KC-330)를 타고 서울공항으로 25일 오후 4시경 귀환한다고 대통령실이 설명했다. 2명은 당장 귀국을 원하지 않아 지다에 머문다고 임 2차장이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수단 수도 하르툼에 있는 한국대사관에 모였던 교민 28명은 버스 여러 대를 타고 하르툼에서 동북쪽 육로로 약 820km 떨어진 홍해 연안 항구도시 포트수단 공항에 도착했다. 유혈 충돌 중인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의 검문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위험을 피하기 위해 차량은 중간에 멈추고 경로까지 바꿔 가며 조심스럽게 이동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긴박한 순간이 많았다”며 “버스 1대가 고장 나 이동 시간이 6∼7시간 늦어졌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동 과정에서 수단 정부군과 반군에 모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정부의 지원이 결정적이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월 UAE를 국빈 방문했다. 정부 관계자는 ‘프로미스’란 작전명과 관련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지킨다는 약속을 실천한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하며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에게 “수단 내 교민의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지휘 업무를 맡으라”고 지시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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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전명 ‘프로미스’… 교민들 820km 버스 이동→韓수송기 탑승

    군벌 간 무력 충돌이 벌어진 수단의 현지 교민 구출 작전은 ‘특급 보안’과 극도의 긴박감 속에서 진행됐다. 정부는 24일 밤(한국 시간) 현지 교민들이 탄 버스가 우리 군의 C-130J 수송기가 대기 중인 포트수단 국제공항에 도착해서야 ‘프로미스(Promise)’로 명명된 철수 작전의 진행 사실을 공개했다. 현지 상황이 내전 수준으로 격화되면서 장시간 불안과 공포 속에 피를 말리는 대피 과정을 겪었던 교민들도 공항에 도착해서야 기쁨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정부 소식통은 “교민들은 전반적으로 건강 상태가 양호한 편”이라며 “(교민들은) 철수 작전에 참가한 정부와 군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UAE 지원으로 육로 이동 후 항공편 탈출교민 철수 작전은 손에 땀을 쥐는 순간의 연속이었다. 정부와 군은 분초를 다투며 하르툼(수단의 수도)의 주수단 한국대사관에 피신 중인 교민 28명의 구출 경로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무력 충돌로 하르툼 공항이 폐쇄된 상황에서 최단 시간에 ‘탈출 루트’를 찾는 것에 작전의 성패가 달려 있었다. 이 과정에서 하르툼에서 동북쪽 육로로 약 820km 떨어진 홍해 연안 항구도시인 포트수단 공항까지 육로 이동 후 C-13OJ 수송기에 태워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송한 뒤 국내로 귀환시키는 방안이 확정됐다고 한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지다 킹압둘아지즈 국제공항에는 24일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시그너스(KC-330)’ 1대가 급파된 상황이었다. 구출 작전이 개시되면서 수단 인근의 지부티 미군기지에서 대기 중이던 C-130J 수송기도 포트수단 공항으로 신속히 전개됐다. 문제는 12시간 이상 걸리는 육상 이동의 안전 문제였다. 장시간 육로 이동 과정에서 무력 충돌의 피해를 입거나 검문검색에 막힐 수 있어 목적지 도착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버스 여러 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버스 1대가 고장 나 6∼7시간 이동이 지연되는 등 긴박한 순간이 많았다고 한다. 육로 이동 과정에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중간에 쉬거나 경로를 바꾸는 등 긴박한 순간들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아랍에미리트(UAE) 정부의 도움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UAE 측은 우리 교민의 육로 이동 지원 의사를 전해 왔고, 이를 우리 정부가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UAE 정부가 수단의 정부군과 반군 모두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이 (육로 이송 작전에) 주효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양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1월 UAE 국빈 방문으로 서로 ‘형제의 나라’라 부르며 관계가 긴밀해진 상태다. 이후 우리 교민들이 탄 버스를 선두로 해서 여러 대의 차량이 800여 km를 이동한 끝에 포트수단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는 것. 한 소식통은 “‘형제의 나라’이자 안보 동반자인 UAE가 교민 탈출을 적극 지원했고, 이를 통해 재외국민의 철수 작전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점에서 양국 간 기념비적 성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돌 격화로 ‘각국 탈출 러시’각국의 탈출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는 23일(현지 시간) 긴급 대피 작전을 통해 비행기로 여러 국적의 외국인 100여 명을 철수시켰으며 24일 저녁 100여 명을 추가로 대피시킬 예정이다. 영국도 1200여 명의 병력을 투입해 수단 현지의 외교관과 가족들을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독일도 자국민 101명을 항공편으로 요르단으로 철수시켰으며 남은 100여 명도 곧 실어 나를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수단 정부군과 신속지원군(RSF) 간 충돌이 격화되면서 탈출 과정에서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이라크 외교부에 따르면 24일 이라크인 1명이 수단에서 발생한 교전 과정에서 사망했다. 프랑스 국민이 탄 차량이 이동 과정에서 총격을 당해 1명이 다쳤으며 이집트 역시 탈출 과정에서 외교관 1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밝혔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카이로=강성휘 특파원 yolo@donga.com}

    • 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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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전명 ‘프로미스’…수단 교민들, 버스로 820km 이동→수송기 탑승

    군벌 간 무력 충돌이 벌어진 수단의 현지 교민 구출 작전은 ‘특급 보안’과 극도의 긴박감 속에서 진행됐다. 정부는 24일 밤(한국 시간) 현지 교민들이 탄 버스가 우리 군의 C-130J 수송기가 대기 중인 포트수단 국제공항에 도착해서야 ‘프로미스(Promise)’로 명명된 철수 작전의 진행 사실을 공개했다. 현지 상황이 내전 수준으로 격화되면서 장시간 불안과 공포 속에 피를 말리는 대피 과정을 겪었던 교민들도 공항에 도착해서야 기쁨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정부 소식통은 “교민들은 전반적으로 건강 상태가 양호한 편”이라며 “(교민들은) 철수 작전에 참가한 정부와 군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UAE 지원으로 육로 이동 후 항공편 탈출교민 철수 작전은 손에 땀을 쥐는 순간의 연속이었다. 정부와 군은 분초를 다투며 하르툼(수단의 수도)의 주수단 한국대사관에 피신 중인 교민 28명의 구출 경로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무력 충돌로 하르툼 공항이 폐쇄된 상황에서 최단 시간에 ‘탈출 루트’를 찾는 것에 작전의 성패가 달려 있었다. 이 과정에서 하르툼에서 동북쪽 육로로 약 820km 떨어진 홍해 연안 항구도시인 포트수단 공항까지 육로 이동 후 C-13OJ 수송기에 태워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송한 뒤 국내로 귀환시키는 방안이 확정됐다고 한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지다 킹압둘아지즈 국제공항에는 24일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시그너스(KC-330)’ 1대가 급파된 상황이었다. 구출 작전이 개시되면서 수단 인근의 지부티 미군기지에서 대기 중이던 C-130J 수송기도 포트수단 공항으로 신속히 전개됐다. 문제는 12시간 이상 걸리는 육상 이동의 안전 문제였다. 장시간 육로 이동 과정에서 무력 충돌의 피해를 입거나 검문검색에 막힐 수 있어 목적지 도착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버스 여러 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버스 1대가 고장 나 6∼7시간 이동이 지연되는 등 긴박한 순간이 많았다고 한다. 육로 이동 과정에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중간에 쉬거나 경로를 바꾸는 등 긴박한 순간들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아랍에미리트(UAE) 정부의 도움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UAE 측은 우리 교민의 육로 이동 지원 의사를 전해 왔고, 이를 우리 정부가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UAE 정부가 수단의 정부군과 반군 모두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이 (육로 이송 작전에) 주효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양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1월 UAE 국빈 방문으로 서로 ‘형제의 나라’라 부르며 관계가 긴밀해진 상태다. 이후 우리 교민들이 탄 버스를 선두로 해서 여러 대의 차량이 800여 km를 이동한 끝에 포트수단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는 것. 한 소식통은 “‘형제의 나라’이자 안보 동반자인 UAE가 교민 탈출을 적극 지원했고, 이를 통해 재외국민의 철수 작전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점에서 양국 간 기념비적 성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돌 격화로 ‘각국 탈출 러시’각국의 탈출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는 23일(현지 시간) 긴급 대피 작전을 통해 비행기로 여러 국적의 외국인 100여 명을 철수시켰으며 24일 저녁 100여 명을 추가로 대피시킬 예정이다. 영국도 1200여 명의 병력을 투입해 수단 현지의 외교관과 가족들을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독일도 자국민 101명을 항공편으로 요르단으로 철수시켰으며 남은 100여 명도 곧 실어 나를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수단 정부군과 신속지원군(RSF) 간 충돌이 격화되면서 탈출 과정에서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이라크 외교부에 따르면 24일 이라크인 1명이 수단에서 발생한 교전 과정에서 사망했다. 프랑스 국민이 탄 차량이 이동 과정에서 총격을 당해 1명이 다쳤으며 이집트 역시 탈출 과정에서 외교관 1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밝혔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카이로=강성휘 특파원 yolo@donga.com}

    • 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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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단 교민 28명 전원 탈출…작전명 ‘프로미스’ 성공

    작전명 ‘프로미스(Promise)’. 군벌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된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위험에 처했던 현지 교민 28명을 탈출시키는 우리 군의 작전명은 ‘약속’이었다. 국가안보실 임종득 2차장은 24일 밤 브리핑에서 “수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을 태운 차량이 9시 40분(현지 시간 오후 2시 40분) 포트수단 국제공항에 진입했고 이어 공항에서 기다리던 우리 군용기에 탑승한 뒤 이륙했다”고 밝혔다. 교민들은 공군 C-130J 수송기를 타고 사우디아라비아 지다에 위치한 킹압둘아지즈 공항으로 이동했다. 이어 26명이 우리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대형 수송기 시그너스(KC-330)를 타고 서울공항으로 25일 오후 4시경 귀환한다고 대통령실이 설명했다. 2명은 당장 귀국을 원하지 않아 지다에 머문다고 임 2차장이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수단 수도 하르툼에 있는 한국대사관에 모였던 교민 28명은 버스 여러 대를 타고 하르툼에서 동북쪽 육로로 약 820km 떨어진 홍해 연안 항구도시 포트수단 공항에 도착했다. 유혈 충돌 중인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의 검문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위험을 피하기 위해 차량은 중간에 멈추고 경로까지 바꿔 가며 조심스럽게 이동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긴박한 순간이 많았다”며 “버스 1대가 고장 나 이동 시간이 6∼7시간 늦어졌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동 과정에서 수단 정부군과 반군에 모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정부의 지원이 결정적이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월 UAE를 국빈 방문했다. 정부 관계자는 ‘프로미스’란 작전명과 관련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지킨다는 약속을 실천한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하며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에게 “수단 내 교민의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지휘 업무를 맡으라”고 지시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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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軍, 지난달 한미 FS연합연습때 9·19 군사합의 적시적 효력 정지 절차 점검

    군이 지난달 한미 연합 프리덤실드(FS) 연합연습 때 유사시 9·19 남북 군사합의의 적시적인 효력 정지 절차를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고강도 도발을 강행할 경우 9·19 군사합의의 효력을 신속히 정지시키는 절차적 연습을 통해 우리 군의 즉각적인 대북 응징 태세를 갖추도록 하는 차원이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 상황을 반영하는 동시에 북한이 도발하면 9·19 군사합의에 얽매이지 않고 즉각 반격하겠다는 대북 경고 의미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FS 연합연습의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연습(CMX)’에서 9·19 군사합의의 효력을 적시적으로 정지시키는 절차가 시현됐다. 우리 군(합동참모본부)이 주도하는 CMX는 북한의 도발 임박 상황을 가정해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대북 방어태세인 데프콘 등급이 평시인 4단계에서 전쟁 위기가 고조되는 3단계로 격상되는 절차를 연습하는 내용이다. 합참은 CMX 기간 북한의 전면 도발 위협이 현저하게 고조되는 상황을 상정해 9·19합의의 효력 정지를 전체 대응반(국방부)에 건의했고, 이를 전체 대응반이 즉각 승인하는 절차 연습을 진행했다고 한다. 북한의 고강도 도발시 합참과 국방부을 거쳐 군 통수권 차원에서 9·19 군사합의의 효력을 정지시켜 신속하교 실효적인 대응을 나서는 태세를 점검했다는 것. 한 소식통은 “지난해 하반기 연합연습의 CMX 때보다 더 신속하고 즉각적으로 9·19합의의 효력 정지 절차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전면전에 앞서 북한의 고강도 도발이 임박할 경우 군이 9·19 군사합의에 얽매이지 않고 자위권 차원에서 확고히 대응하는 절차와 태세를 숙달했다는 얘기다.이후 한미 연합군사령부 주도로 북한의 전면 남침을 상정한 본 훈련(3월 13~23일)이 진행됐다. 과거 연합연습은 1부(방어)·2부(반격)으로 나눠 진행됐지만 이번 FS 연합연습은 1,2부 구분없이 11일간 방어 단계를 생략하고, 반격 및 북한 안정화 작전 등 공세적 시나리오로 실시된 바 있다. 다른 소식통은 “북한의 핵위협과 도발 협박이 날로 노골화되는 되는 상황을 반영해 유사시 우리 군의 강력한 대응 태세를 갖추기 위해 9·19 군사합의의 신속한 효력 정지 절차를 훈련 시나리오에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도발 강행시 지휘관과 장병들이 좌고우면하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신속하고 충분히 대응할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차원이었다는 것. 적 도발 시 좌고우면하지 말고 자위권 차원에서 강력하게 응징할 수 있는 결전 태세를 확립하라는 김승겸 합참의장의 대응 기조와도 맞닿은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또 북한에게 9·19 군사합의가 한국군의 ‘족쇄’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하는 의미도 실렸다는 분석이다. 우리 군이 북한의 기습도발에도 군이 9·19군사합의에 얽매여 상부의 눈치를 보거나 군사적 대응을 주저할 것이라고 오판하지 말라는 메시지라는 것이다. 군 안팎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올 1월 비공개 회의에서 북한이 또 다시 영토 침범 도발을 일으키면 9·19 합의의 효력정지를 검토하라고 국가안보실에 지시하는 등 단호한 대북 대응 기조를 공언한 것이 이번 CMX에 반영된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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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내전격화 수단에 수송기 급파… “교민 철수 지원”

    북아프리카 수단의 정부군과 반군 교전 사태가 격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현지 교민의 철수를 위해 21일 수송기를 급파했다. 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공군의 C-130J 수송기 1대가 김해공항을 이륙했다. 수송기에는 육군 특전사와 공군 공정통제사 요원, 조종사, 정비사, 의무요원 등 50여 명이 타고 있다. 군은 “수단 내 교전이 지속되고 있고 우리 국민이 거주하는 수도 카르툼 공항이 폐쇄된 상황”이라며 “수송기와 병력은 인근 지부티의 미군기지에 대기하며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철수를 최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단에는 공관 직원을 비롯해 우리 국민 25명이 체류 중이다. 수송기를 통해 현지 교민이 철수하려면 우선 카르툼에서 지부티 미군기지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여건과 수단이 확보돼야 한다. 수단 내에선 교전이 격화되고 있어 육로 이동은 위험해서다. 정부는 모든 방안을 열어놓고 다각적인 철수 수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가안보실로부터 수단 무력 충돌 상황을 보고받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재외국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라”며 군 수송기 급파를 포함한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3-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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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선엽-맥아더… 뉴욕 한복판에 ‘6·25 10대 영웅’ 영상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24∼30일)을 계기로 20일부터 5월 3일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설치된 삼성전자와 LG의 대형 전광판에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 홍보 영상이 상영된다. 홍보 영상은 매일 680회씩 송출된다. 국가보훈처가 제작한 30초 분량의 영상은 한국전쟁 10대 영웅의 사진과 이들에게 보내는 감사 메시지로 구성됐다. 10대 영웅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보훈처와 한미 연합군사령부가 공동으로 선정했다. 유엔군 초대 총사령관인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밴플리트 장군과 폭격기 조종사로 참전했다 적 대공포를 맞고 실종된 그의 아들, 서울수복작전 중 전사한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와 선교사였던 그의 아버지가 포함됐다. 또 서울의 고아 1000여 명을 제주도로 후송한 ‘전쟁고아의 아버지’ 딘 헤스 공군 대령, 2021년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 명예훈장을 수훈한 랠프 퍼켓 주니어 미 육군 대령, 재미교포 출신으로 제2차 세계대전에 미군으로 참전 후 전역한 뒤 한국전쟁에 자원 입대한 김영옥 미 육군 대령도 선정됐다. 다부동 전투 영웅인 백선엽 육군 대장과 전쟁 당시 공군 최초 100회 출격을 달성한 김두만 공군 대장, 미8군 정보연락장교로서 서울 탈환 작전을 위한 결정적인 적군의 정보를 수집해 유엔군사령부에 넘긴 김동석 육군 대령, 서울수복작전 당시 정부청사 옥상에 인공기를 걷어내고 태극기를 가장 먼저 게양한 박정모 해병대 대령도 이름을 올렸다. 영상에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 평화는 먼 곳에서 온 참전용사들의 희생 덕분”이라며 “한국전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겼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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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11월 美기지서 정찰위성 1호기 발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내 발사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우리 군도 11월로 예정된 군 정찰위성 1호기 발사 준비에 속도를 붙이면서 남북 간 정찰위성 경쟁이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위성·광학 기술 측면에서 우리가 북한보다 월등해 비교 자체가 되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다. 군은 11월 중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425사업’(군 정찰위성 사업)의 일환으로 전자광학·적외선(EO/IR) 위성 1호기를 발사할 계획이다. 반덴버그 기지는 전략핵잠수함(SSBN), 전략폭격기와 함께 미국의 ‘3대 핵전력’으로 꼽히는 미니트맨3(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시험 발사 장소이기도 하다. 발사체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기업인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사용된다. 앞서 군은 지난해 공개 입찰을 거쳐 스페이스X와 정찰위성의 발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스페이스X는 1호기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800kg급 정찰위성 5기를 지구 궤도에 순차적으로 올리게 된다. 그동안 한국군은 독자 정찰위성이 없어 대북 위성정보 수집을 미 정찰위성에 크게 의존해왔다. 올해 말부터 정찰위성 5기가 순차적으로 전력화되면 2시간마다 북한 미사일 기지와 핵실험장 등을 밀착 감시할 수 있게 된다. 우리 군 정찰위성의 해상도는 30cm급으로 알려졌다. 수백 km 고도에서 지상의 30cm 물체를 식별할 수 있을 만큼 고성능이라는 의미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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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 100m 김정은 벙커 때릴 ‘현무 5’-전자전 EMP탄 개발중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공개된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감시 정찰 자산을 더 확충하고, 초고성능, 고위력 무기를 개발해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대북(對北) 억제 수단으로 기존 전략자산 전개 등 미국의 확장억제(핵우산) 제공 강화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비닉(祕匿·비밀스럽게 감춤) 무기’ 옵션도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 윤 대통령이 지칭한 초고성능, 고위력 무기들은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인 킬체인(Kill Chain·대북 선제타격), 대량응징보복(KMPR) 등 전력을 의미한다. 개전 시 북한의 핵·미사일 기지와 전쟁 지휘부를 일거에 초토화할 수 있는 초강력 첨단무기를 조속히 전력화하겠다는 것이다. 대량응징보복 전력으론 탄두 중량이 8∼9t에 달해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현무-5’가 꼽힌다. 세계 최대 규모의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현무-5는 북한 전역의 지하 100m보다 깊은 곳의 지휘·전략 표적을 파괴할 정도로 관통력이 뛰어나다. 사실상 소형 전술핵급 위력을 가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아울러 음속의 5배(마하 5) 이상의 속도를 지닌 극초음속 미사일이나 적의 전력 송신망을 무력화해 전쟁 지휘부와 일선 부대 간 전술지휘통제(C4I) 체계를 마비시키는 정전탄, 적 상공에서 강력한 전자기파를 방출해 반경 수 km 내 전자장비를 무력화하는 전자기펄스(EMP)탄도 개발되고 있다. EMP탄 개발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미 간에 정보 공유, 공동 실행 등 보다 강력한 확장억제를 논의하고 있다”며 미 전략자산(핵전력) 전개 의사결정 과정에 한국이 초기 단계부터 적극 참여하는 획기적인 확장억제 강화 방안이 논의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이상의 강력한 대응이 준비돼야 한다”고도 했다. 또 한미 확장억제에 일본이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 “확장억제는 한미 간에 논의가 많이 진행돼 왔기 때문에 이것을 세팅하고 그리고 일본이 참여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지 않나 생각한다”며 “한미 간 시스템을 먼저 만드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한미 간 확장억제 시스템에 일본이 참여하는 것을 열어 놓은 것이다.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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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정찰위성 발사 준비”… 美전략자산 탐지-선제타격 위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군사정찰위성 1호기 완성 사실을 밝히고 계획된 시일 내 발사를 공언한 가운데 미 전략자산 등 대북 확장억제 무력화가 그 목적임을 분명히 했다. 미 본토까지 핵투발이 가능한 ‘화성-18형’ 고체연료 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최근 시험발사한 데 이어 이번엔 군사정찰위성으로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과 전략폭격기 등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사전에 탐지하겠다는 것. 필요시 핵으로 정조준해 선제타격에 나설 수 있다는 의도까지 노골적으로 시사한 것이다. 북한의 이러한 경고가 현실화될 경우 한미의 전략자산 운용 및 대비태세는 물론이고 미국의 확장억제(핵우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육각형 기둥 형태 300kg 이상 추정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군사정찰위성을 공개했다. 사진은 흐릿하지만 이 위성은 육각형 기둥 형태로 상단에 태양전지판 4개가 달린 형상으로 추정된다. 구체적 제원과 주요 구성품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무게는 300kg 이상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군 연구기관의 한 관계자는 “2016년 2월에 쏜 사각형 형태의 (위성인) ‘광명성 4호’보다 좀 더 크고, 전자광학카메라가 2대가량 탑재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북한은 조만간 화성-18형(고체연료 ICBM)이나 화성-15·17형(액체연료 ICBM)에 쓴 백두산 엔진을 활용한 새 발사체로 정찰위성을 쏴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군 당국자는 “북한은 정당한 자위권 및 우주개발 권리를 주장하지만 사실상 ‘ICBM급 도발’을 예고한 점에서 핵위협 고도화”라고 우려했다. 북한은 향후 4, 5기 이상의 정찰위성을 쏴 올려 2시간 재방문 주기로 한국과 일본 등 한반도 주변을 감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을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2016년 2월 광명성 4호 발사 절차를 답습할 가능성이 크다. 국제해사기구(IMO) 등에 항행경보 전파 및 1∼3단 추진체의 낙하 지점 등을 사전 예고한 뒤 ‘태양동기궤도’로 쏴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 조광래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북한이 정찰위성을 태양동기궤도로 올리려면 광명성 4호 발사 때처럼 서해안을 따라서 필리핀 동남쪽으로 발사할 수밖에 없다”고 관측했다. 북한의 정찰위성이 제 위력을 발휘하려면 ‘서브미터급’(가로세로 1m 미만 물체 식별)은 돼야 한다. 새로 발사할 군사정찰위성의 해상도는 50cm급까지 고도화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2016년 발사한 광명성 4호는 500km 저궤도에 진입한 뒤 공중제비 현상이 발생해 제 기능을 못 했다. ● 미 전략자산 ‘핵 조준’ 능력 확보 시도 김 위원장은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 핵항공모함과 전략폭격기 등 방대한 전략장비들의 한반도 상시 배치 전개를 언급하며 이를 맹비난했다. 결국 정찰위성으로 미 전략자산의 위치 및 이동정보를 파악해 다양한 핵투발수단(탄도미사일)으로 정확히 타격함으로써 핵무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내비친 것이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최근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 밝힌 핵억제력의 공세적 전환 차원에서도 군사정찰위성은 핵심 전력”이라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도 “북한이 정찰위성을 한미의 대북 확장억제 강화를 정면 돌파할 ‘비장의 전력’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유사시 은밀·신속 발사가 가능한 고체연료 ICBM으로 미 본토(워싱턴, 뉴욕)를 위협하면서 동시에 한반도로 전개되는 미 전략자산 움직임까지 미리 파악해 전술핵 타격 위협을 가할 경우 미국의 확장억제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북한이 판단했을 거란 의미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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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 100m ‘김정은 벙커’ 파괴…尹이 언급한 ‘초고성능 무기’는?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공개된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감시 정찰자산을 더 확충하고, 초고성능, 고위력 무기를 개발해 준비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대북(對北) 억제 수단으로 기존 전략자산 전개 등 미국의 확장억제(핵우산) 제공 강화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비닉‘(祕匿·비밀스럽게 감춤) 무기’ 옵션도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내비치며 내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발 강도를 끌어올리는 북한에 공개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다. 윤 대통령이 지칭한 초고성능, 고위력 무기들은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인 킬체인(Kill Chain·대북선제타격), 대량응징보복(KMPR) 등 전력을 의미한다. 북한의 도발 징후를 신속히 탐지해 원점을 타격하고, 개전 시 북한의 핵·미사일 기지와 전쟁 지휘부를 일거에 초토화할 수 있는 초강력 첨단무기를 조속히 전력화하겠다는 것. 대량응징보복 전력으론 탄두 중량이 8~9t에 달해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현무-5’가 꼽힌다. 세계 최대규모의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현무-5는 북한 전역의 지하 100m보다 깊은 곳의 지휘·전략 표적을 파괴할 정도로 관통력이 뛰어나다. 사실상 소형 전술핵급 위력을 가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아울러 음속의 5배(마하 5) 이상의 속도를 지닌 극초음속미사일이나 적의 전력 송신망을 무력화해 전쟁지휘부와 일선 부대간 전술지휘통제(C4I) 체계를 마비시키는 정전탄, 적 상공에서 강력한 전자기파를 방출해 반경 수 km 내 전자장비를 무력화하는 전자기펄스(EMP)탄도 개발되고 있다. EMP탄 개발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미 간에 정보공유, 공동실행 등 보다 강력한 확장억제를 논의하고 있다”며 미 전략자산(핵전력) 전개 의사결정 과정에 한국이 초기 단계부터 적극 참여하는 획기적인 확장억제 강화 방안이 논의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이상의 강력한 대응이 준비돼야 한다”고도 했다. ‘나토식 핵공유’처럼 전술핵을 전진 배치하는 방식은 아니지만 더 강한 대북 억제 효과를 낼 수 있는 ‘한국식 핵공유’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것. 또 한미 확장억제에 일본이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 “확장억제는 한미 간에 논의가 많이 진행이 돼 왔기 때문에 이것을 세팅을 하고 그리고 일본이 참여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지 않나 생각한다”며 “한미 간 시스템을 먼저 만드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우선 확장억제 강화를 양자 간 틀로 확고하게 다지되 확장억제 시스템에 일본이 참여하는 것을 열어놓은 것이다.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2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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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각기둥 형태’ 北정찰위성, 美전략자산 타격-핵무력 극대화 노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군사정찰위성 1호기 완성 사실을 밝히고 계획된 시일 내 발사를 공언한 가운데 미 전략자산 등 대북 확장억제 무력화가 그 목적임도 분명히 했다. 미 본토까지 핵투발이 가능한 ‘화성-18형’ 고체연료 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최근 시험발사한 데 이어 이번엔 군사정찰위성으로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과 전략폭격기 등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사전에 탐지하겠다는 것. 필요시 핵으로 정조준해 선제타격에 나설 수 있다는 의도까지 노골적으로 시사한 것이다. 북한의 이러한 경고가 현실화될 경우 한미의 전략자산 운용 및 대비태세는 물론, 미국의 확장억제(핵우산)에 차질이 빚어질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육각형 기둥 형태 300kg 이상 추정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군사정찰위성을 공개했다. 사진은 흐릿하지만 이 위성은 육각형 기둥 형태로 상단에 태양전지판 4개가 달린 형상으로 추정된다. 구체적 제원과 주요 구성품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무게는 300kg 이상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군 연구기관의 한 관계자는 “2016년 2월에 쏜 사각형 형태의 (위성인) ‘광명성 4호’보다 좀더 크고, 전자광학카메라가 2대 가량 탑재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북한은 조만간 화성-18형(고체연료 ICBM)이나 화성-15·17형(액체연료 ICBM)에 사용한 백두산 엔진을 활용한 새 발사체로 정찰위성을 쏴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군 당국자는 “북한은 정당한 자위권 및 우주개발 권리를 주장하지만 사실상 ‘ICBM급 도발’을 예고한 점에서 핵위협 고도화”라고 우려했다. 북한은 향후 4~5기 이상의 정찰위성을 쏴 올려 2시간 재방문 주기로 한국과 일본 등 한반도 주변을 감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을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2016년 2월 광명성 4호 발사 절차를 답습할 가능성이 크다. 국제해사기구(IMO) 등에 항행경보 전파 및 1~3단 추진체의 낙하지점 등을 사전 예고한 뒤 ‘태양동기궤도’로 쏴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 조광래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북한이 정찰위성을 태양동기궤도로 올리려면 광명성 4호 발사때처럼 서해안을 따라서 필리핀 동남쪽으로 발사할 수 밖에 없다”고 관측했다.북한의 정찰위성이 제 위력을 발휘하려면 ‘서브미터급(가로세로 1m 미만 물체 식별)’은 돼야 한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20m급 해상도의 시험용 위성을 공개했지만 당시 우리 군당국에선 전략·전술적 효용가치는 없다는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이후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해상도 위성 개발을 시사한 만큼 새로 발사할 군사정찰위성의 해상도는 50cm급까지 고도화할 것으로 보인다.북한이 2016년 발사한 광명성 4호는 500km 저궤도에 진입한 뒤 공중제비 현상이 발생해 제 기능을 못했다. 위성의 궤도안착 및 자세제어 기술의 한계를 드러낸 것. 북한이 7년 만에 위성 발사 시험에 나설 시 관련 기술을 완성했을지도 주목되는 대목이다.●미 전략자산 ‘핵 조준’ 능력 확보 시도김 위원장은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 핵항공모함과 전략폭격기 등 방대한 전략장비들의 한반도 상시배치 전개를 언급하며 이를 맹비난했다. 이어 “적대세력들의 군사적 기도와 움직임을 상시 장악하기 위한 우주정찰능력의 보유”, “상황에 따라 선제적인 군사력을 사용하기 위한 자위적 국방력 강화 차원”이라며 군사정찰위성 개발을 합리화했다. 결국 정찰위성으로 미 전략자산의 위치 및 이동정보를 파악해 다양한 핵투발수단(탄도미사일)으로 정확히 타격함으로써 핵무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내비친 것이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교수는 “최근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 밝힌 핵억제력의 공세적 전환 차원에서도 군사정찰위성은 핵심전력”이라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도 “북한이 정찰위성을 한미의 대북확장 억제 강화를 정면 돌파할 ‘비장의 전력’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유사시 은밀·신속 발사가 가능한 고체연료 ICBM으로 미 본토(워싱턴·뉴욕)를 위협하면서 동시에 한반도로 전개되는 미 전략자산 움직임까지 미리 파악해 전술핵 타격 위협을 가할 경우 미국의 확장억제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북한이 판단하고 있을 거란 의미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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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美드론 ‘하늘의 암살자’ 이달중 한반도 전개 추진

    윤석열 대통령의 이달 말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일본에 배치된 ‘하늘의 암살자’ 리퍼(MQ-9·사진) 무인 공격기를 한반도에 전개하는 방안을 한미가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핵우산) 제공 차원에서 미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할 때 한미 양국의 공동기획과 실행 강화 방안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기존보다 다양한 미 전략자산을 한반도로 더 자주 전개하자는 한미 간 논의가 구체화된 것”이라고 전했다. 17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한미는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의 자위대 기지에 배치된 리퍼 등 무인 공격기들을 17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연합 편대군 종합훈련에 참가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尹-바이든 정상회담때 ‘한국식 핵공유’ 명문화 추진 한미 ‘핵우산 공동기획-실행’ 협의 ‘북핵 대응 한미일 협의체’도 가속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현존 최고 무인공격기인 리퍼(MQ-9)의 두 번째 한반도 전개가 추진된다. 이는 이달 말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일대에 배치되는 미 전략자산의 종류를 전략폭격기나 핵추진 항공모함 등 전통적인 핵우산 전력을 넘어 첨단 전력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임을 예고한다. 정부는 올해부터 가속화되는 리퍼의 한반도 전개 논의 과정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회담에서 전략자산 전개 등 미측의 확장억제(핵우산) 제공 시 한국이 기획과 실행 등 의사결정 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방안을 공동 문안에 명문화하기 위해 미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이 전술핵을 전진 배치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식 핵 공유’에서 모티프를 얻되 직접 전술핵을 한반도에 들여오는 방식보다는, 북한의 주요 시설 동시 타격이나 수뇌부 ‘핀셋 제거’가 가능한 핵추진 항공모함 또는 핵추진 잠수함 같은 전략자산을 적시에 신속하게 전개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미국의 계획대로 전개되고 우리가 기다리는 게 아니라 한국이 초기부터 전략자산 전개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이른바 ‘한국식 핵공유’를 추진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정부는 한국식 핵공유를 통해 유사시 미국 핵우산의 신속한 제공에 대해 갖고 있는 국민의 의구심도 해결하고 북핵을 강력하게 억제할 수도 있다고 본다. 이에 대해 정부 고위 당국자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확장억제력 그림이 그려졌구나 하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달 한미 정상회담과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성사될 것으로 보이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일 3국 확장억제 협의체 창설 논의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현재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 논의는 한미, 미일 양자 간에만 이뤄지고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 차원에서 3국 간 안보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핵우산 제공을 3자 협의체를 통해 포괄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는 것. 정부 소식통은 “한미일 확장억제 협의체에 대해 내부적으로 실익을 따져보는 논의 초기 단계”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한미일 3국은 이지스함 등을 투입해 17일 동해 공해상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미사일방어 훈련을 실시했다. 한미일 3국의 미사일방어 훈련은 지난해 10월과 올 2월에 이어 세 번째다.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2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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