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훈

장영훈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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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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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3%
  • ‘포스코 지주사’ 서울 설립 반대 목소리 갈수록 커져

    포스코 지주사인 포항홀딩스의 서울 설립을 반대하는 지역 내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포스코 지주사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는 포항홀딩스 포항 설치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인 결과 참여 인원이 6만4000명을 넘었다고 15일 밝혔다. 대책위원회는 11일 출범해 죽도시장과 관광지인 스페이스워크 등 읍면동별 거점지역 64곳에 서명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강창호 대책위원장은 “포스코홀딩스가 서울에 설치되면 철강산업보다 신규 사업을 우선 검토하면서 포항에 대한 투자가 축소되고 지역 인재가 유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위원회는 포스코 지주사 포항 설치를 위해 30만 명 서명을 목표로 운동을 펼치고 있다. 범시민 결의대회를 비롯해 호소문 전달, 릴레이 시위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적극 참여해 전국적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이날 오천읍개발자문위원회를 비롯한 오천읍민 200여 명도 포항시 남구 괴동동 포스코 본사 앞에서 포스코 지주사 포항 유치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수도권 집중, 지방소멸 앞당기는 포스코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앞서 경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14일 의성에서 월례회를 열고 ‘포스코그룹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한 지역사회 상생협력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협의회는 결의안에서 “포스코가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와 미래기술연구원 등 연구시설을 수도권에 설치하려는 행태는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대원칙에 역행하고 지방 소멸을 가속화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는 물론이고 반세기 동안 함께해 온 경북과 포항을 버리는 몰염치한 처사”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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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경철 영남대병원장 취임

    영남대의료원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전문의 신경철 교수(57·사진)가 제23대 의대 부속 병원장에 취임했다고 6일 밝혔다. 임기는 2년. 신 신임 병원장은 영남대 의대를 졸업하고 부속 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분과장, 교육지원센터장, 의학전문대학원 부원장, 의료원 사무국장, 부속병원 부원장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진료지침 개정위원회 운영위원과 민간 공공 협력 국가 결핵 관리사업 대구권역 책임 의사, 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 교육 이사, 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 COPD 연구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 병원장은 “의료 혁신을 이끌고 경쟁력 있는 스마트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교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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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영천경마공원 이르면 하반기 착공”

    경북 영천경마공원 건설 사업이 속도를 낸다. 경북도는 “최근 한국마사회 이사회에서 이번 사업의 변경안이 가결돼 이르면 올해 하반기 착공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이사회 의결 사항을 승인한 뒤 약 6개월간 시공업체 선정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2025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세부 사항을 살펴보면 경마공원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주요 시설물을 늘린다. 이에 따라 1단계 사업비는 당초 1570억 원에서 1857억 원으로 287억 원이 증가했다. 영천경마공원은 금호읍 성천리 일대 145만 m² 터에 조성한다. 국제 규격의 잔디 경주로가 국내에서는 처음 들어선다. 경마 스포츠 흥미를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향후 국제대회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관람대를 비롯해 마사(馬舍), 동물병원, 중계탑, 출전준비소, 매표소 등 경마 필수 시설이 먼저 들어선다. 무동력 놀이터, 숲속 광장, 힐링 승마장, 수변공원, 야생화 언덕, 잔디피크닉 등 방문객들을 위한 힐링 공간도 조성한다. 영천경마공원이 개장하면 하루 입장객은 최대 약 9000명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약 1조8000억 원, 신규 고용 약 7500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올해 영천경마공원 건설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경북 문화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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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지역 롯데백화점 4곳 점포장 교체

    대구지역 롯데백화점 4곳의 점포장이 교체됐다. 동시에 모두 바뀌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백화점은 조직 개편과 함께 임원 보임 및 점장 이동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대구지역에는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 아울렛 이시아폴리스점, 율하점 점장이 새로 부임했다. 대구점 신임 점장으로 정후식 상무보(51·사진)가 보임됐다. 정 점장은 광주 고려고와 고려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해 아울렛 광주월드컵점장, 아울렛 광교점장, 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장, 동탄점장을 지냈다. 상인점에서는 박찬욱 신임 점장(48)이 업무를 시작했다. 박 점장은 2001년에 롯데백화점에 입사해 본사 기획팀장, 마케팅팀장을 역임했다. 롯데아울렛 이시아폴리스점에는 최형모 점장(47)이 보임됐다. 최 점장은 2000년에 입사해 상품본부 F&B팀장을 지냈다. 아울렛 율하점에는 박성수 점장(46)이 부임했다. 박 점장은 롯데월드몰점 영업팀장 등을 거쳤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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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진전문대에서 일본 취업의 꿈 이뤘어요”

    “영진에서 일본 취업의 꿈을 이뤘습니다.”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 3학년 김정원 씨(25·사진)는 요즘 일본 최고의 전자통신기업으로 꼽히는 ‘교세라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취업에 성공해 입사 준비에 여념이 없다. 김 씨는 최근 교내에서 열린 제7회 인문학백일장에 참가해 일본 취업을 향한 열정과 취업 성공 이야기를 담아낸 글로 장원을 차지했다. 김 씨는 이 글에서 “영진전문대 입학을 위해 인천에서 대구까지 내려왔다. 하지만 최종 목표였던 일본 취업반에 합격하지 못했고 휴학 후 일본으로 6개월 어학연수를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족한 일본어 실력으로 잡화점, 음식점, 편의점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아르바이트 지원을 했지만 면접에서 떨어졌다. 우여곡절 끝에 일하게 된 꼬치 튀김 가게에서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어떠한 상황에서도 ‘…때문에’를 ‘…덕분에’로 바꿀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했다. 김 씨는 지난해 일본어능력시험에서 1등급 만점을 받았다. 그는 “일본에서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배웠다”면서 “올해 일본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더 큰 꿈을 향해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영진전문대 도서관은 최근 장원에 뽑힌 김 씨에게 100만 원을 전달하는 등 입상자 17명에게 상금 290만 원과 문화상품권 40만 원을 나눠줬다. 이번 백일장에는 재학생 90여 명과 유학생 20여 명이 참가해 글 솜씨를 뽐냈다. 도서관이 최근 개최한 ‘메타버스 책맹탈출’, 리포트 공모전 등 다양한 문화행사에는 재학생 1300여 명이 참여했다. 김종신 도서관장은 “백일장과 문화행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지친 학생들에게 활력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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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코로나 피해 中企-소상공인 돕는다

    대구시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집중 지원한다. 시는 금융 사각지대에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일상회복 특별보증을 신설한다. 대구에서 영업 중인 사업자라면 무보증, 무담보를 통해 최대 10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또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1조 원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에서 낮은 금리로 운전자금을 빌릴 수 있고, 대출이자를 1.3∼2.2%포인트 감면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피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의 상환 부담도 줄여준다. 시는 최대 6개월간 상환 유예 및 만기 연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향후 경기 회복 전망에 따른 시설 개선 및 현대화 등을 위한 경쟁력 강화자금 550억 원을 낮은 금리로 지원한다. 이 밖에 시는 매출채권보험 가입도 돕는다. 연쇄 도산을 막고 외상 거래 대금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자동차부품과 섬유패션, 로봇 등 628개 업종은 이 보험에 가입할 때 대구신용보증기금이 보험료를 10% 할인해주고 최대 250만 원을 지원해준다. 연매출 3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이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하면 매월 2만 원씩 연간 최대 24만 원의 장려금을 추가로 적립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금융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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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구벌에 미래차 달린다… 모빌리티 新생태계 조성 ‘의기투합’

    대구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5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컨벤션홀에서 ‘미래차 전환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축적한 내연기관 완성차 인프라를 활용해 친환경 자동차 및 자율주행 신기술을 개발하고 미래 모빌리티 신(新)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날 선포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 박재영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 김상태 평화발레오 회장, 홍원화 경북대 총장,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권홍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지역본부장, 권대수 대구테크노파크 원장 등 기관 및 기업 대표 3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을 반영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해 진행했다. 온라인상으로 고아정공, 구영테크, 성림첨단산업, 대영채비, 차지인, 스프링클라우드, 드림에이스 등 30여 개의 기업이 참여했다. 국내 자동차 산업은 위기와 기회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현재 완성차 부품은 내연기관이 약 3만 개, 수소차 약 2만4000개, 전기차 약 1만9000개이다. 미래자동차 전환 속도가 빨라질수록 내연기관 상당수 협력업체들은 위기에 빠질 공산이 크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고도화된 내연기관 제작 기술이 미래차 경쟁력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완성차 기술을 갖추지 못했던 기업들이 빨리 조직 구조를 개선하면 미래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김종찬 대구시 미래자동차과장은 “미래차 전환은 준비 역량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위기가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성장 도약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대구시가 앞장서 미래차 비전을 선포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는 2030년까지 미래차 전환 200개사 지원, 30개 강소기업 육성을 목표로 하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미래차 전환 연대 협력 강화와 미래 모빌리티 부품 집중 육성 등을 전략으로 제시했다. 미래차 전환은 신기술 개발부터 사업화, 판로 개척, 금융 지원, 인력 양성 등을 아우르는 종합적 지원이 필요하다. 시는 개별 기관 및 기업의 능력으로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다양한 연대와 협력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먼저 중앙정부를 비롯해 대학, 이전 공공기관, 지원기관, 기업 등 28개 기관 및 기업이 협업하는 전환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거점 기관인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에는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한다. 연구기관은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경본부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경본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경권연구센터가 참여한다. 대학은 경북대 계명대 DGIST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이전 공공기관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지역본부, 지원기관은 대구상공회의소,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테크노파크,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나선다. 금융 지원은 대구은행과 대구신용보증재단이 맡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산업화 시기 대구가 보여준 불굴의 의지와 최근 걸어 온 변화와 혁신의 길을 되짚어볼 때 대구는 미래차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DGIST에서 자율주행 유상운송 출범식도 열렸다. 서비스는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달성군 신도시인 테크노폴리스에서 시작한다. DGIST를 출발해 대구과학관, 유가읍 금리를 잇는 약 7.2km와 포산공원과 옥녀봉 사거리, 유가사 사거리, 중리 사거리를 잇는 약 4.3km 구간이 대상이다. 권 시장은 “대구가 세계적인 미래차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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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청소년 ‘창의 인성 체험 프로그램’ 공모

    대구시는 지역 청소년들의 창의 인성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보조사업자를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청소년 활력 업(UP), 희망 업(UP)’을 주제로 10개 분야로 나눠 공모를 진행한다. 자율 분야는 진로 및 직업 체험과 가족 인성 사회통합, 건강 체육 모험, 문화 예술 역사, 과학 환경 메이커 부문이다. 지정 분야는 청소년 체력단련 특화, 우리마을 교육나눔 사업 지원 및 컨설팅, 청소년 국제교류, 국내 우호도시 청소년 문화교류, 청소년활동 프로그램 모니터링단 운영 부분이다. 10개 분야 총예산은 총 4억3800만 원이다. 사업 참여 대상은 청소년 관련 법령에 의한 시설, 비영리 법인 및 단체, 지역 대학 산학협력단 등이다. 신청 서류는 대구시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조해 시 청소년과에 17, 18일 양일간 제출하면 된다. 조윤자 대구시 여성청소년교육국장은 “올해 흥미롭고 유익한 프로그램이 많이 발굴돼 온라인 수업, 외부 활동 제한 등으로 위축된 청소년들에게 활력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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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성훈 농협 경북영업본부장 취임

    윤성훈 NH농협은행 경북영업본부장(54·사진)이 최근 취임하고 업무를 시작했다. 윤 본부장은 경주 출신으로 대구 달성고, 경북대를 졸업했다. 1995년 농협중앙회 입사 후 2016년 경북경영기획단장, 2018년 칠곡군지부장을 거쳐 2019년 중앙본부 상호금융부수신지원단장, 상호금융투자심사부장, 상호금융여신지원부장을 지냈다. 일선 영업 현장과 본부 요직을 두루 경험해 대외 관계가 원만하고 업무 추진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본부장은 취임식을 생략하고 일선 영업점 현장 방문과 이웃사랑 나눔 행사 등으로 정식 업무를 시작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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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대 불어불문학과 김성택 교수, 57대 한국불어불문학회 회장 취임

    경북대는 김성택 불어불문학과 교수(사진)가 제57대 한국불어불문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3일 밝혔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까지다. 한국불어불문학회는 1965년 창립해 국내 이 분야 관련 학회 가운데 역사가 가장 오래됐으며, 현재 약 125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학술지 발간과 학술대회 개최, 사전 편찬, 학술상 시상 등을 통해 불어불문학뿐 아니라 국내 어문학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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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첫 3선 시장 도전… ‘위대한 대구 건설’ 출발점 될 것”

    “올해는 위대한 대구 건설의 원년이 될 것입니다.” 권영진 대구시장(60)은 3일 “올해는 정치적 변화가 예상되는 대전환의 시기”라며 “새로운 시대 변화를 빨리 분석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본다. 시민들과 함께 신(新)지도, 신공항, 신산업, 신청사를 하나씩 완성할 수 있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의 역점 사업으로 꼽히는 대구의 공간 및 산업 구조 개편은 올해 여러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3월 개통될 예정인 서대구역이 대표적이다. 5개 광역철도와 연결되고 배후 약 10만 m² 터 개발을 통해 신경제 거점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연탄재와 비산먼지로 시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도심 발전의 걸림돌로 지적됐던 동구 안심연료단지는 신도시로 바뀌고 있다. 50년 만에 대규모 단독주택 공간을 전면 혁신하는 ‘종 상향’ 추진은 쾌적한 환경 및 정주 여건 개선 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남구 캠프워커 헬기장 및 활주로 부지가 100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오면서 주변 지역의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수성구 대구대공원 개발은 도심의 여러 변화를 가져온다. 최근 그린벨트 해제 절차를 완료해 동물원 이전 및 반려동물 테마파크 건설에 박차를 가한다. 기존 달성토성과 경상감영은 역사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북의 백년대계를 좌우할 통합신공항 건설은 ‘글로벌 경제물류공항’ 건설이라는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대구시민의 먹는 물 해결을 위한 취수원 다변화는 정부와 수혜 및 영양 지역 등 관계 기관과 협정 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숙원 가운데 하나인 대구 신청사 건립은 타당성 조사를 마쳤다. 권 시장은 “국제 설계 공모를 시행해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담은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건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다른 지역보다 컸던 만큼 올해 특별 대책을 신속하게 시행한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고위험 시설의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대구의료원과 감염전담병원 지원을 강화해 효율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권 시장은 제2 의료원 건립에 대해 “공공 의료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문가 용역을 존중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일상 회복 중단으로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있는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예술인 등의 회복도 집중 지원한다. 또 헌신적으로 방역에 동참하고 있는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따뜻한 대구공동체 만들기 등 5대 분야 총 2조7000여억 원의 코로나19 대응 긴급 민생경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는 ‘소확행 대구’ 만들기도 추진한다. 결혼과 출산 보육 교육 복지로 이어지는 생애 주기별 맞춤형 정책부터 촘촘하게 시행한다. 모든 출산 가정에 육아 비용을 지원하고 산모 건강관리사 파견 사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권 시장은 “시민들의 문화 향유를 확대하기 위해 생활문화센터를 활성화하고 찾아가는 공연, 미술 작품 대여 사업을 늘릴 것”이라며 “민간과 공공이 보유한 전시 공연 인프라를 체계화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손쉽게 콘텐츠를 즐기는 문화예술도시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첫 3선 시장의 탄생은 대구 미래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새로운 혁신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상황이 벼랑 끝 위기지만 ‘바람이 거세면 연은 더 높이 난다’는 풍신연등(風迅鳶騰)의 뜻을 되새겨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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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대외협력특보에 김형동 시설공단 본부장 내정

    대구시는 시민사회 소통을 보좌하는 대외협력특보에 김형동 대구시설공단 도로교통본부장(61·사진)을 내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대구 출신인 김 내정자는 대구공고와 영남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1984년 9급 공채로 공직을 시작했다. 35년 동안 언론담당관, 체육진흥과장, 대변인 등을 지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김 내정자가 다양한 시정 경험과 검증된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시민의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 민선 7기 주요 현안을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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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는 ‘제철보국’, 포스텍은 ‘교육보국’… 산학연 강조한 ‘철강왕’

    포스코는 ‘제철보국’, 포스코의 교육기관은 ‘교육보국’. ‘철강왕’ 박태준 전 포스텍 설립 이사장(1927∼2011)의 서거 10주기(12월 13일)를 맞아 그의 리더십과 삶을 돌아보는 행사가 다채롭게 열렸다. 청암(박 전 이사장의 호)의 창업정신과 포스텍(포항공대), 포스코교육재단의 건학 이념이 ‘국가에 보답한다’는 보국(報國)을 지향했다는 점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교육자 ‘박태준’의 삶포스텍 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는 이달 3일 오후 서울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청암의 서거 10주기 추모 심포지엄 ‘영원한 울림(Spirit for the Future)’을 열었다. 추도사는 청암의 철학과 정신을 연구한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송 명예교수는 자신의 논문에서 청암의 리더십을 ‘태준이즘’으로 표현했다. 불가능한 상황에서 포스코와 포스텍을 설립한 강력한 추진력, 그리고 개인적인 욕심을 물리치고 공익을 추구한 정신이 태준이즘의 핵심이다. 청암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건설 직후 포스텍 설립을 밝히면서 “제철보국으로 쌓은 실력과 결실을 바탕삼아 교육보국을 실천하는 거대한 프로젝트”라고 표현했다. 청암은 1971년 유치원을 시작으로 포항과 광양에 14개 학교를 잇달아 설립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명문 사학으로 발전시키면서 ‘교육의 지방화 시대’를 열었다. 포스코가 설립 초기 직원 자녀들을 위한 교육시설의 완비는 우수 인재 확보와 직결된다는 판단에서 강한 추진력으로 밀어붙인 결실이다. 청암은 1980년 광양제철소 건설을 계획하면서 대학 설립으로 눈을 돌렸다. 철강산업의 성공을 확신하면서 획기적인 인재 확보 방안의 하나로 포항에 세계적인 대학을 설립해야겠다는 구체적인 생각을 시작한 것이다. 포스코의 미래뿐만 아니라 첨단 과학기술의 연구 개발을 통해 국가경쟁력도 높여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 사립대의 사례를 살폈다. 미국 기업가들의 대학 설립이 곧 사회 환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참고했다. 청암은 “공인인 사업가가 사회에서 얻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포스코의 이익을 교육에 투자하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면서 엑손연구소와 활발히 교류하는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 같은 연구중심대학 설립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청암은 산(포스코)·학(포스텍)·연(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협동 모델을 대학에 융합하는 것을 구상했다. 대학원을 중심으로 첨단 과학시설을 갖추고 교수들의 연구시간을 늘려 신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에는 이례적인 형태의 대학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리더는 때를 아는 것이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며 “때를 잘 만나 출발한 포스텍은 이 덕분에 다양한 분야에서 항상 첫 번째를 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미옥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도 “청암이 연구중심대학 포스텍을 설립하고 3, 4세대 가속기를 추진한 것은 국내 대학 연구의 새 지평을 연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초과학 업그레이드 밑거름청암은 포스텍 투자를 결정하면서 “조상의 핏값으로 세운 포스코의 아들이 포스텍이며 포스텍이 한국 이공계 분야를 이끌 수 있다면 무엇이라도 하겠다”는 각오로 임했다고 한다. 그의 교육철학과 기초과학연구 가치관이 현재의 포스텍을 만들어냈고 한국 기초과학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김 총장은 “청암이 포스텍을 설립하면서 목표로 했던 것은 인재 양성과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는다. 설립 이념에서 ‘국가’를 빼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포스텍이 지식 전달과 연구에 치중하지 않고 전인교육, 사회봉사를 강조하는 것도 청암의 설립 이념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문 원장은 “국가 과학기술 기반 확충이 포스텍에서 시작됐다고 본다. 국가 연구개발 예산이 크게 늘었고 과학 인재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김병연 서울대 통일평화원장은 “청암은 1971년에 제철장학회, 1985∼1994년 해외유학장학사업을 운영했고 1986년에는 마침내 포스텍을 설립했다. 평소 교육에 관심이 높았던 청암은 인재 육성이 한국의 미래 산업을 위한 투자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청암의 교육 리더십을 연구한 이상오 전 연세대 교수는 “청암이 강조했던 산학연 협력 인적자원개발 시스템은 포항과 광양을 교육중심도시로 성장시키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개인보다 국가와 사회 발전을 생각하는 그의 교육철학을 지금 시대에 맞게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청암을 기리는 행사는 계속 이어진다. 서울 포스코센터에 있는 포스코미술관은 23일까지 10주기 추모 사진전을 연다. 1968년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 창립과 초대 사장 취임, 1기 설비 종합 착공 등 작품 8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그의 예전 모습을 볼 수 있는 추모 영상관도 운영한다. 7일에는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박태준 명예회장 10주기 기념 음악회가 열렸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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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변보호 여성 가족 살해’ 나흘전… 아버지 “딸 감금돼” 신고에도 체포 안해

    20대 남성이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의 집에 찾아가 가족을 살해하기 4일 전, 여성의 아버지가 경찰에 “딸이 감금된 것 같다”고 신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출동 경찰관은 여성에게서 “납치·감금을 당했다”고 얘기를 들었지만 현장에 있던 피의자를 체포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서울 송파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모 씨(26)는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빌라 4층에 있는 A 씨의 집에 찾아가 A 씨의 어머니(49)와 남동생(13)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의 어머니는 숨졌고 남동생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A 씨는 집에 없었다. 이 씨의 범행 4일 전인 6일, A 씨의 아버지는 딸과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딸이 감금된 것 같다”고 신고했다. 당시 A 씨의 휴대전화는 이 씨에 의해 파손된 상태였다. 경찰이 A 씨의 소재를 파악해 대구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구 수성경찰서 수사팀이 출동해 한 식당에 함께 있던 A 씨와 이 씨를 찾아냈다. 당시 A 씨의 얼굴에는 멍이 들어 있었다. A 씨는 경찰관에게 “이 씨에게 납치·감금돼 폭행을 당했고, 성폭행도 당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씨를 현장에서 체포하지 않고 A 씨와 분리조치한 뒤 이 씨를 귀가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특정 장소에 감금돼 본인의 의지대로 행동할 수 없었다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고 A 씨와 이 씨의 진술도 상반됐다”며 “긴급체포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대구 수성서는 이 씨에 대해 감금, 폭행, 성폭행, 재물손괴 등 혐의가 있다고 보고 범행 발생 지역을 관할하는 천안 서북경찰서로 사건을 7일 이송했다. 하지만 경찰 수사가 신속히 진행되지 않는 사이 이 씨는 A 씨의 주소를 파악하고 범행에 사용할 흉기를 준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A 씨 집 주변을 배회하며 같은 건물 거주자들이 출입하는 것을 엿보면서 공동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아냈다고 한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법적인 경로로 A 씨 집 주소를 알아봤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7일 아버지와 함께 경찰서에 방문해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경찰은 A 씨를 112 긴급 신변보호대상자로 등록하고 스마트워치 지급, 주거지 인근 순찰 강화 등 조치를 했다. 하지만 이 씨는 3일 뒤인 10일, A 씨의 집에 찾아가 흉기로 가족들을 공격했다. 경찰은 이 씨가 집 안으로 침입한 경위와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서울동부지법은 12일 오후 6시경 이 씨에 대해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씨는 이날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며 ‘범행 나흘 전에 무슨 일로 신고됐느냐’ ‘보복살인 맞느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했다. 경찰은 이 씨의 신상 공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권기범 기자 kaki@donga.com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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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MF “내달 창작 뮤지컬 지원대상 모집”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은 다음 달 1일부터 23일까지 창작 뮤지컬 지원 대상을 모집한다. 국내외 무대에 오르지 않은 작품으로 공연 시간은 80분 이상이다. 내년 6월 24일∼7월 11일 열리는 제16회 DIMF 축제 기간에 공연이 가능한 작품이어야 한다. DIMF는 심사를 통해 5개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공연장 대관료와 홍보 등 최대 1억 원의 제작비를 지원한다. 유료 판매한 입장권 수입 전액은 공연 단체가 갖는다. DIMF 기간 공연 심사를 거쳐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면 상금과 트로피, 이듬해 DIMF 축제 때 공식 초청돼 재공연할 수 있다. 신청 방법 등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 결과는 내년 2월 28일 발표할 예정이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장르가 다양해지고 완성도 높은 작품이 많아지고 있어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특히 DIMF는 다양한 지원과 함께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역량 있는 창작자 및 제작자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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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방역의 핵심 대구, 위드코로나 모범 도시로 거듭나겠다”

    “이제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모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30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창조적인 시스템으로 꼽혔던 ‘D(대구) 방역’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쌓은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야 할 때”라며 이렇게 말했다. 대구는 지난해 2월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초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금까지는 겪어보지 못한 큰 위기에 맞닥뜨렸다. 권 시장은 “대구시민 모두에게 아프고 힘든 시간이었고 개인적으로 악몽과 같았던 혹독한 시련의 순간이었다”고 당시를 기억했다. 요즘 대구는 이런 위기를 극복한 세계적 방역 모범 도시로 주목을 받고 있다. 권 시장은 “위대한 시민정신과 자발적 참여방역으로 기적 같은 방역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대구시가 도입한 고위험군 전수검사와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생활치료센터 및 공공격리병상 운영, 전국 대도시 동참을 이끌어낸 마스크 쓰고(GO) 운동 등은 혁신적인 방역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K방역’의 핵심이 됐다. 권 시장은 “돌이켜보면 스스로 방역의 주체로 연대와 협력의 힘을 보여준 대구시민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고 시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지금 대구는 위드 코로나를 위한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다. 먼저 세계물도시포럼(WWCF)이 30일 개막해 1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미국 오렌지카운티, 프랑스 몽펠리에, 네덜란드 레이우아르던, 핀란드 미켈리, 중국 이싱(宜興) 사오싱(紹興) 등 10개 나라 11개 도시를 비롯해 세계물위원회(WWC), 국제수자원학회(IWRA), 유네스코 등 3개 기관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도 물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로익 포숑 WWC 회장과 레이우아르던, 미켈리, 사오싱 부시장이 행사 현장을 찾는다. 권 시장은 “올해 7회째를 맞는 WWCF는 전 세계 도시들이 물과 관련한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대구시 주도로 세계 도시 간 물 문제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물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제17차 IWRA 세계 물 총회’도 코로나19 여파로 세 차례의 연기 끝에 지난달 29일 개막해 이달 3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세계 물 클러스터 리더스 포럼, 물 산업 인증제도 세미나, 청소년 물 토크 콘서트 등 대구시가 마련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권 시장은 “물과 관련한 국제행사를 계기로 해외 물 산업 도시 및 국제기관과 워터 파트너십을 구축하는데 달성군 국가물산업클러스터 활성화에 기여를 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위드 코로나의 국제적 모범 사례가 되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구의 물 산업 성장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핵심 전초기지인 물산업클러스터가 본궤도에 올랐다. 삼성엔지니어링, 롯데케미칼 등 대기업과 기술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을 포함해 128개 기업을 유치했다. 연매출 100억 원 이상인 물 기업은 2014년 3곳에서 지난해 10곳으로 늘었다. 환경부의 ‘혁신형 물 기업’에도 최근 2년간 9곳이 뽑혔다. 올해 선정기업 10곳 가운데 5곳이 대구지역 물 기업이다.” ―내륙도시 대구가 ‘물의 고장’으로 부상했는데…. “30년 넘는 시간 동안 수질관리에 투자하면서 얻은 역량 덕분이다. 한때 자정 능력을 거의 잃었던 금호강은 수달이 사는 생태 공간으로 거듭났다. 수(水)처리 기술력으로 물과 생태를 치열하게 복원하면서 물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제정한 물산업 진흥법은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도시화로 인한 지구촌의 물 문제가 심각해지고 관련 세계시장은 크게 늘고 있다. 대구에서 해외시장을 이끌 앵커(선도)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최근 싱가포르 단체관광객이 대구를 찾았다. “그렇다. 한국과 싱가포르의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체결에 따라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해외 관광객이 대구를 방문한 것이다. 1박 2일 동안 대구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만족스러워했다. 대구국제공항은 곧 국제선을 재개한다. 이달 말 태국 방콕 노선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내년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다시 추진하는 등 홍보 전략도 준비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 대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 관광 기술도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 추세를 면밀히 살피고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주요 관광 정책 방향을 깊이 고민할 것이다.” ―재선 시장으로 7년이 지났다. “대구의 미래를 바꾸는 일에 매진했다. 많은 변화와 혁신은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집중했던 물과 미래차, 에너지, 의료, 로봇, 스마트시티(5+1) 같은 신산업 중심의 산업 구조 개편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고 본다. 덕분에 대구 경제의 판도 바뀌고 있다. 갈수록 활발해진 시민 참여 시정은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에서 크게 빛났다. 전 세계에 D방역과 대구시민의 정신을 알리고 시민들의 자긍심을 일깨웠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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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도시철도 ‘적극행정 최우수’… 역사 공기 질 관리시스템 최적화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최근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 국무조정실이 공동으로 주관한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대회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 행정의 혁신 성과를 발굴하기 위해 열렸다. 중앙행정기관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지방 공사·공단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공기 질과 에너지,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다’는 주제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모든 지하 역사에 설치한 초미세먼지 측정망과 관제시스템, 공조 및 환기 설비를 연계하는 ‘스마트 공기 질 관리시스템’을 소개했다. 역사별 초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관련 설비를 가동하고 있으며 다양한 테스트 및 검증을 통해 최적의 가동 방식을 찾아냈다. 이를 통해 공사는 오염 물질의 유입을 막는 일부 설비의 가동시간이 늘어났지만 낮은 수준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유지함으로써 전체 설비의 가동시간을 줄였다. 공기 질 개선과 전기 에너지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대구도시철도 지하 역사 내부의 초미세먼지 수치는 지난해 m³당 20.2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에서 올해 13.7μg으로 획기적으로 개선됐으며 법적 기준인 50μg을 크게 밑돌고 있다. 홍승활 사장은 “앞으로도 대구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적극 행정을 추진해 혁신 성과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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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EC 정상회의 유치 땐 경주발전 10년 이상 앞당길 것”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는 천년고도 경주의 대역사가 될 것입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역사문화의 보고(寶庫)인 경주는 한국의 진면목과 발전상뿐만 아니라 미래 혁신 방향까지 보여줄 수 있는 최적지”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APEC 유치는 경주의 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길 것”이라며 “현재 경북도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PEC은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세계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매년 11월 한자리에 모여 아시아태평양의 비전과 실현 방안을 논의한다. 1993년 미국 시애틀에서 1차 회의를 열었다. 부산시가 2005년 13차 회의를 개최했다. 한국은 2015년 필리핀에서 열린 23차 회의에서 2025년 32차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국내에서 20년 만에 다시 여는 APEC 개최 도시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주 시장은 “경주가 유치하면 세계문화유산이 집적된 도시에서 처음 개최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경주는 전국 13곳의 세계문화유산 가운데 4곳을 보유하고 있다. 경주는 산업 발전의 중심인 울산 포항 구미와 가까워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 경제 현장을 둘러볼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여기다 첨단과학산업도시로 성장 중인 경주의 새로운 모습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다. 주 시장은 “전기와 수소, 자율주행, 자동차 성형가공센터, 탄소소재 리사이클링센터 등 미래차 산업 생태계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7월 착공한 문무대왕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클러스터도 조성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을 APEC 회의에 도입해 역사문화와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이 어우러진 경주만의 특별한 행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주 시장은 “경주는 APEC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각국 정상들의 경호도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텔과 회의장 모두 보문관광단지에 모여 있어 동선이 짧다. 산으로 둘러싸여 마치 요새 같은 지형적 특성도 갖췄다”고 말했다. 주 회의장이 될 것으로 보이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하이코)는 국내외 행사 경험이 풍부하다. 2015년 개관 이후 연간 약 200건의 사업을 진행한다. 최근 증축 사업도 확정했다. 총사업비 238억 원을 들여 전시장과 지하주차장, 편의시설 등을 확대한다. 내년 상반기(1∼6월)에 착공해 2023년 12월 완공한다는 목표다. APEC의 가치를 빛낼 경주의 관광문화산업은 비상(飛上)하고 있다. 2019년과 지난해 연이어 제정된 신라왕경 핵심 유적 복원 및 정비에 관한 특별법 및 시행령은 경주지역 주요 유적에 대한 복원 정비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체 사업도 기존 8개에서 15개로 늘어나 투자 예산은 1조150억 원으로 증가했다. 최근 경주시는 위드 코로나(일상과 방역 병행) 모범 도시로 꼽히고 있다. 국내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도시 전체가 활력이 넘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도 경주를 찾았다. 싱가포르에서 온 이들은 19, 20일 대릉원과 첨성대, 석굴암, 불국사 등을 둘러봤다. 대표적 관광지인 경주엑스포대공원 관람객은 10월 말 현재 32만4324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9984명보다 91% 증가한 수치다. 올해 말까지 예상되는 관람객은 약 35만 명이다. 주 시장은 “위드 코로나 경험을 토대로 역대 APEC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을 회의를 개최할 수 있도록 민관의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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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명대, 26일까지 ‘시민위크’ 행사 다채

    계명대가 최근 개원한 계명시민교육원에서 26일까지 ‘시민위크’를 연다. 이 기간 동안 달서구 성서캠퍼스와 남구 대명캠퍼스에서 소통과 예술, 문화, 창업 등을 주제로 공연과 특강, 전시회 등 10여 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3일 오후 1시에는 이태훈 달서구청장, 김문오 달성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서캠퍼스 행소박물관에서 계명시민위크 개막식을 연다. 계명시민교육원의 시민대학이 주관하는 한국 전통무용 공연, 조재구 대구시 남구청장과 시니어 모델, 일반시민, 유학생, 재학생들의 패션쇼, 외국인 교수의 버스킹(거리공연)도 펼쳐진다. 창업대학은 온라인 마케팅 전문가를 초청해 특강을 열고 청소년 메이커 해커톤 경진대회, 라이브 커머스 등의 행사를 마련한다. 박물관대학은 우리 민속춤 한마당 공연과 명사 초청 특강을, 행소박물관은 목가구전 특별전을 연다. 대명캠퍼스는 민화와 가죽공예, 잡지 화보 포트폴리오, 미술대 회화과 졸업작품전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1899년 제중원에서 시작된 계명대의 역사와 전통을 엿볼 수 있다. 그동안 지역사회를 위한 노력과 성과를 되새기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평생학습축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계명대는 올 9월 기존 평생교육원을 계명시민교육원으로 확대 개편했다. 시민대학과 창업대학, 박물관대학을 설치하고 지역민들의 평생교육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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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진전문대 日IT기업주문반 100% 취업… 해외 취업길 ‘활짝’

    영진전문대가 해외 취업 길을 다시 활짝 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주춤했던 일본 기업의 채용 확정 소식이 잇따르면서다. 일본 정부가 최근 비즈니스 관련 입국 규제를 풀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학의 일본 정보기술(IT) 기업주문반은 일본의 입국 규제 완화 소식을 듣고 환호성을 질렀다. 내년 2년 졸업 예정자인 컴퓨터정보계열 40명 전원이 이달 초 일본 기업으로부터 채용 확정 통보를 받아 놓고 노심초사했기 때문. 글로벌 기업인 소프트뱅크 1명을 비롯해 대기업 11명, 유망 중견 및 벤처기업 29명이 합격했다. 모두 내년 4월경 정식 입사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에 입사하는 3학년 박시연 씨(24)는 “영진전문대 입학할 때부터 꿈꿨던 회사에 합격해 정말 기쁘고 설렌다. 코로나19 시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학의 지원과 교수님들의 가르침, 동기들의 응원 덕분에 해냈다”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일본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코로나19 여파를 이유로 외국인 근로자 입국을 제한해왔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일본 취업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다. 이 같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영진전문대 일본IT주문반의 100% 채용 확정 소식은 그동안 쌓아온 ‘해외 취업 역량’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영진전문대는 지난해 언택트(비대면) 해외 취업 시장을 준비했다. 학생들의 온라인 영상 면접 지원과 원어민 일대일 외국어 취업 캠프, 신규 채용 일본 기업 발굴을 적극 추진했다. 정영철 컴퓨터정보계열 지도교수는 “일본 취업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주문식 교육, 산학협력으로 다져진 경험으로 이겨냈다. 일본 기업이 요구하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를 활용한 캡스턴 디자인(제작 실습)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 대학은 올해 일본 기업 6곳을 신규로 발굴해 컴퓨터정보계열 재학생 16명을 합격시켰다. 작곡가를 목표로 4년제를 다니다 영진전문대로 유턴한 정연성 씨(27)는 일본 자율주행 선박 전문기업인 JRCS㈜에 합격했다. JRCS는 1948년 설립해 선박의 발전기를 제어하고 안전한 항해를 제어하는 시스템을 만들다 최근 AI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활용한 신기술을 개발했다. 정 씨는 “음악과 전혀 다른 영역의 공부를 하는 것이 두려운 일이었지만 대학의 커리큘럼(교육과정)으로 극복했다. 시스템 설계와 구현 전체를 이끄는 ‘소프트웨어 아키텍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 일본IT기업주문반은 내년 졸업 예정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406명을 일본 기업에 진출시켰다. 상당수가 소프트뱅크, 라쿠텐 등에 합격해 취업의 질적 수준도 높은 편이다. 영진전문대는 최근 2년간 교육부 정보 공시 기준 국내 4년제 및 전문대를 통틀어 해외 취업 1위를 달리고 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해외 취업자는 603명에 이른다. 최재영 총장은 “글로벌 명품 인재 양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 덕분에 해외 취업 강자로 우뚝 설 수 있었다. 모든 대학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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