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창

박희창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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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희창 기자입니다.

ramblas@donga.com

취재분야

2026-01-09~2026-02-08
칼럼100%
  • ‘공매도 금지’ 3개월 연장 무게… 대주 시스템 보완 6월 완료

    《금융당국이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확대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6월까지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3월 15일 종료를 앞둔 공매도 금지 조치가 3개월 더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내에서 공매도 제도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공매도가 허용된 미국에서는 비디오게임 유통회사인 게임스톱 주식을 둘러싸고 개인투자자들과 월가의 공매도 세력 간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되고 있다. 게임스톱 사태 이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난과 양극화, 기관 중심의 주식시장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분노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당국이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참여 기회를 늘리기 위한 방안 중 하나인 대주(貸株·주식을 빌려주는 것) 시스템 개발을 6월까지 완료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내에서도 제도 개선 등이 이뤄진 이후 공매도를 재개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지면서 공매도 금지 조치가 6월까지 석 달 더 연장되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31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금융위원회는 증권사 10여 곳과 가진 회의에서 각사의 전산 시스템에 6월까지 대주 관련 기능을 반영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당국은 ‘통합 개인 대주 시스템’ 개발을 9월까지 완료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여권 내부에서 “제도 보완 없는 공매도 재개는 불가능하다”는 기류가 강해지면서 개발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법 개선과 함께 전산 시스템이 갖추진 이후에 공매도를 재개하는 방안을 금융당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법 공매도에 대해 1년 이상의 징역으로 처벌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도 4월부터 시행된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판 뒤 주가가 떨어지면 해당 주식을 사서 되갚는 식으로 차익을 얻는 방식이다.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증시가 급락하자 금융위는 주가 급락을 우려해 공매도를 금지했다. 이 조치는 지난해 9월 6개월 더 연장됐다. 이에 따라 3월 15일 종료 예정인 공매도 금지 조치가 3개월 더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동안 기관과 외국인에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공매도 제도를 보완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주 거래 활성화 등 개인의 공매도 기회 확대 방안이 추진됐다. 금융당국이 이를 뒷받침할 전산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매도 재개에 나설 명분이 약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증권업계에서는 개발 기간 등을 고려하면 증권사들이 6월까지 시스템 개발을 마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증권금융에 따르면 개인이 공매도에 활용할 수 있는 대주 규모는 2019년 약 230억 원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공매도에 이용하는 대차시장(약 67조 원)의 300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금융위는 개인의 공매도 기회 확대를 위해 대주 서비스 제공 증권사를 현재(6곳)보다 늘리기로 하고 중소 증권사 10여 곳에 참여 의사를 타진했다. 한편 공매도에 반대하는 개인투자자 단체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서울 여의도, 광화문 일대에서 ‘공매도 반대’ 홍보용 버스를 운용하기로 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2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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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모펀드 수익률 높인다… 운용성과 따라 보수 지급

    운용 보수가 성과에 따라 결정되는 공모펀드가 나온다. 공모펀드 종류를 늘리고 판매사별로 펀드의 평균 수익률 등도 공개한다. 수익률이 예금 이자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어 투자자의 외면을 받고 있는 공모펀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9일 금융발전심의회 자본분과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 방안’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금융위는 “공모펀드는 소액 투자가 가능하고 중위험, 중수익 추구에 적합한 전통적인 자산 운용 수단이지만 사모펀드 사태와 공모펀드에 대한 신뢰 부족 등이 겹치면서 개인투자자의 선호도가 크게 떨어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공모펀드의 개인투자자 잔액 비중은 2015년 51.0%에서 2019년 47.6%, 2020년 41.5%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10∼2019년 공모펀드의 평균 수익률도 연 2.7%로 예금(연 2.5%)보다 0.2%포인트 높은 정도여서 투자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국은 공모펀드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운용사 보수를 이전 펀드 성과에 연동하는 ‘성과연동형 운용보수’를 도입한다. 펀드가 수익을 내면 운용사가 이를 근거로 초과 보수를 요구할 수 있지만 수익을 제대로 내지 못하거나 손실을 보면 기본 보수조차 받을 수 없게 된다. 판매보수 또한 판매사가 결정하고 투자자에게 직접 받도록 해 보수율 할인 등을 촉진해 나갈 계획이다. 외화표시 머니마켓펀드(MMF)를 도입하고 만기가 있는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도 허용한다. 투자자는 금융투자협회를 통해 판매사별로 평균 수익률 등 펀드 성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투자자가 언제든지 환매할 수 있는 개방형 펀드는 1년에 한 번 이상 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건전성 평가)를 받도록 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2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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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당국, 개인 대주 시스템 6월까지 완료키로…공매도 금지 연장에 무게

    금융당국이 개인 투자자의 공매도 참여 기회를 늘리기 위한 방안 중 하나인 대주(貸株·주식을 빌려주는 것) 시스템을 3개월 앞당긴 6월까지 완료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3월15일 종료되는 공매도 금지 조치를 6월까지 3개월 더 연장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31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금융위원회는 증권사 10여 곳과 가진 회의에서 각사의 전산 시스템에 6월까지 대주 관련 기능을 반영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는 ‘통합 개인 대주 시스템’ 개발을 9월까지 완료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여권 내부에서 “제도 보완 없는 공매도 재개는 불가능하다”는 기류가 강해지면서 개발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떨어지면 해당 주식을 사서 되갚는 식으로 차익을 얻는 방식이다.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증시가 급락하자 금융위는 주가 급락을 우려해 공매도를 금지했다. 이 조치는 지난해 9월 6개월 더 연장됐다. 이에 따라 3월 15일 종료 예정인 공매도 금지 조치가 3개월 더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 동안 기관과 외국인에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공매도 제도를 보완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주 활성화 등 개인의 공매도 기회 확대 방안이 추진됐다. 금융당국이 이를 뒷받침할 전산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매도 재개에 나설 명분이 약하다는 분석이다. 한국증권금융에 따르면 개인이 공매도에 활용할 수 있는 대주 규모는 2019년 약 230억 원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공매도에 이용하는 대차시장(약 67조 원)의 300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공매도 재개를 위한 제도 보완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위는 개인의 공매도 기회 확대를 위해 대주 시스템에 참여하는 증권사도 현재(6곳)보다 대폭 늘릴 계획이다. 금융위는 중소형 증권사 10여 곳에 참여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많이 참여하면 대주 물량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며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해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다음 달까지 불법 공매도 적발 시스템 개발 등을 마치고 공매도 점검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공매도 감리를 전담하는 특별감리팀도 새로 만들고, 불법 공매도 적발의 사각지대였던 미소유 주식 당일 매도·매수 주문을 구분해내는 기법 등 신규 적발 기법도 개발할 계획이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21-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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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학개미 ‘게임스톱’ 거래액, 테슬라 제쳐…폭등때 600억원 매도

    국내에서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공매도 세력과 개인 투자자간 공방이 벌어진 미국 비디오게임 유통회사 게임스톱 주식을 하루에 1500억 원 넘게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스톱 주가가 큰 폭으로 급등락해 국내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월 29일 기준 예탁원을 통한 게임스톱 결제금액이 1억3968만 달러(약 1560억 원)로 집계됐다.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은 갖고 있는 해외 주식인 미 전기차회사 테슬라(1억2386만 달러)를 제치고 하루 결제금액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는 3위인 애플 하루 결제금액(6632억 달러)의 2배가 넘는 규모다. 서학개미들은 이날 게임스톱 주식을 순매도했다. 주가가 크게 올랐을 때 차익 실현에 나섰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9일 기준 서학개미들의 게임스톱 순매도 금액은 5396만 달러(약 604억 원)였다. 이는 미국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6일 거래에 해당된다. 이날 게임스톱 주가는 전날에 비해 92.71% 폭등했었다. 게임스톱 주가가 21~25일에는 40~70달러에 머물렀던 것을 감안하면 26일 이전 저가에 매수한 국내 투자자들이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헤지펀드 등 공매도 세력에 맞선 미국 개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세가 몰린 게임스톱 주가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당분간 이 같은 주가 급등락이 반복될 것으로 보여 투자 위험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게임스톱 주식은 개인 투자자와 헤지펀드의 힘겨루기 때문에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며 “변동성에 기반한 투자는 위험이 클 수 있다. 기업 가치를 냉정하게 따져보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21-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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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동학개미 - 美 로빈후드의 반격… 정치 이슈로 번진 ‘공매도’

    한국과 미국에서 공매도 이슈가 정치권으로 급격히 확산된 데는 영향력이 커진 ‘개미군단’이 자리 잡고 있다. 한국에선 외국인의 주식 매도에 맞서 주가를 방어했다는 뜻에서 동학농민운동을 본떠 ‘동학개미’라고 불리고, 미국에선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를 주로 이용해 ‘로빈후드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다. 모래알 같았던 개미들이 최근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금융지식과 소셜미디어로 무장하고 세력화하면서 자본시장의 판을 흔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력화된 똑똑한 ‘개미군단’의 반격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25∼29일) 개인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8조 원 넘게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5조3400억 원, 2조9100억 원어치를 팔았다. 29일 코스피 3,000 선이 붕괴된 하락장에서도 개인은 1조6970억 원을 샀다. 이 배경엔 2019년 610만 명에서 지난해 1000만 명 수준으로 급증한 동학개미가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28일 “한국의 공매도 재개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자 동학개미들은 강한 거부 반응을 나타냈다. ‘영원한 공매도 금지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12월 31일 게시된 청와대 국민청원은 28일 답변 기준인 20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 비디오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 등의 주가 폭등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주식 토론방인 ‘월스트리트베츠’에서 뭉친 개인투자자 580만 명이 만들어냈다. 헤지펀드가 게임스톱을 공매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에 맞서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이다. 게임스톱에 이어 토론방에서 거론된 에너지기업 ‘뉴콘셉트에너지’는 28일(현지 시간) 959% 폭등했다. 외신들은 이들을 ‘레딧 아미’라고 부르며 “2011년 ‘월가 점령’ 시위를 떠올리게 한다”고 했다. 레딧 아미 중 일부는 로빈후드를 상대로 집단소송에 나섰다. 게임스톱 주가가 이상 급등하자 로빈후드 등이 기관들의 거래는 허용하면서 개인의 매수만 제한했고, 이 여파로 주가가 28일 44% 폭락해 개미들이 손실을 입었다는 것이다.○ “인위적인 주가 상승, 모두 패배자 될 것” 금융정보 분석업체 오텍스에 따르면 올 들어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공매도에 나섰던 헤지펀드 등은 개미들의 반격에 709억 달러(약 79조 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게임스톱 공매도로 입은 손실만 10억3000만 달러에 이른다. 공매도 세력에 대한 개미들의 불만이 커지자 미 정치권도 행동에 나섰다. 민주당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은 “청문회에서 공매도 제도와 시장 변동성을 초래한 헤지펀드, 온라인 거래 플랫폼, 개인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시스템 등을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국내에서도 공매도가 재개되면 ‘한국판 게임스톱’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투자자가 폭발적으로 늘어 자금력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됐고 소셜미디어, 온라인 카페 등에서 조직적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며 “개미들의 세 결집이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안희준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불법 공매도를 근절하고 개인에게 공평하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개미들의 움직임이 분위기에 휩쓸린 측면이 크다는 비판도 나온다. 미국 내에서는 인위적으로 주가를 올리는 개인들도 기존 공매도 세력과 비슷하다고 보고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게임스톱 사례에서 보듯 지금은 개미들이 공매도 세력을 이긴 것처럼 보이지만 주가가 폭락하면 개미도 기관도 패배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박희창 ramblas@donga.com·구특교·주애진 기자}

    • 2021-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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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경기둔화 우려에 외국인들 “팔자”… 코스피 다시 3100 아래로

    미국 증시 급락의 충격파로 코스피가 6거래일 만에 다시 3,100 선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실물경기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놓으면서 경기 회복 지연 우려가 국내외 증시를 짓눌렀다. 삼천피(코스피 3,000) 시대를 연 뒤 코스피가 2% 이상 급등락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계속되면서 투자자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2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3.51포인트(1.71%) 내린 3,069.05에 마감했다. 장중 2.4%대까지 급락했다가 마감을 앞두고 하락 폭을 줄였다. 코스피는 26일부터 연일 뒷걸음질쳐 사흘간 139.94포인트가 빠졌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5774억 원, 3797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개인이 1조9414억 원을 사들였지만 하락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사흘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 각각 4조, 3조 원대를 팔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 연준의 경기 판단이 후퇴하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원화 약세가 맞물리면서 대규모 외국인 매물이 나왔다”며 “커진 외국인 매도 규모는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2원 오른(원화 가치 하락) 1119.6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3월 23일(20.0원)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이날 일본(―1.53%) 중국(―1.91%) 대만(―1.82%)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연준발(發) 경기 회복 속도 둔화 우려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탓이다. 전날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제로 금리를 유지했고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경기 판단은 하향 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경제 전망이 매우 불확실하다”며 “코로나19 확산이 수백만 명의 미국인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고 일자리 창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공식 실업률은 6.7%이지만 실제 실업률은 10%에 가깝다고 평가하면서 “회복까지는 아직 긴 시간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 여파로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2.61% 급락하는 등 3대 지수가 모두 2% 이상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2.57%)은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코스피 하락세가 추세적인 반전은 아니라고 평가하지만 당분간 출렁임은 계속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연초 이후 증시가 단기 급등한 데 따른 과열 우려에 실적 부담, 경제지표 부진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다음 달에도 큰 변동성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급락이 발생하면 ‘빚투’(빚내서 투자)로 인한 부작용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들어 19거래일 가운데 코스피가 2% 넘는 등락률(종가 기준)을 보인 날이 8일에 이른다. 이날도 코스피는 하루 68포인트를 오가는 큰 변동 폭을 보였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2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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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배당, 순이익 20% 이내로 하라”

    금융당국이 금융지주와 은행들에 올해 6월 말까지 순이익의 20% 이내에서 배당을 하라고 권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예년보다 배당을 줄여 미래 손실에 대비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은행 및 은행지주 자본관리 권고안’을 의결했다. 은행권의 배당 성향(중간 배당, 자사주 매입 포함)을 20% 이내로 한다는 게 핵심이다. 다만 금융지주에 속한 은행이 지주사에 배당하는 것과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정책 금융기관의 배당은 예외로 했다. 지난해 주요 금융지주의 배당 성향이 25∼27%였던 만큼 올해 배당을 5∼7%포인트 정도 줄여야 하는 셈이다. 금융위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위기 상황에서 은행들이 충당금 적립 등으로 손실흡수 능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10∼12월 금융지주와 은행 등 총 14곳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재무 건전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1997년 외환위기보다 더 큰 위기가 닥친다고 하더라도 은행권의 손실흡수 능력은 크게 나빠지지 않을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장기 침체가 지속되는 경우 상당수 은행이 ‘배당 제한 규제 비율’ 기준을 맞추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경우 일부 은행의 자본 여력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며 “당분간 보수적인 자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해외 감독당국도 보수적 자본 관리를 권하고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2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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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청약저축통장 신규회원에 牛골드바 추첨 증정

    하나은행은 주택청약종합저축에 새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새해엔 별 쏟아지는 청약 선물 충전∼소’ 이벤트를 3월 말까지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받고, 3.75g짜리 ‘소(牛) 골드바’ 추첨 응모 기회도 주어진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하나원큐’를 통해 주택청약저축통장을 2만 원 이상 신규 가입하고 자동이체를 등록하면 된다. 만 19세 이상 개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조건을 충족한 이후 하나원큐 이벤트 페이지에서 ‘가입완료 스벅쿠폰받기’를 누르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톨 사이즈) 쿠폰 1장을 제공한다. 다만 선착순 2만 명 한정이다. 골드바 추첨 이벤트는 온·오프라인 상관없이 주택청약저축통장을 2만 원 넘게 새로 가입하고 자동이체를 등록하면 모두 자동으로 응모된다. 추첨을 통해 21명에게 골드바를 증정한다. 당첨자는 4월 12일 하나은행 홈페이지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 밖에도 ‘하나머니’ 적립 주택청약종합저축 바우처와 아이의 12간지 띠 도장 증정 등을 통해 신생아부터 청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세대의 내 집 마련 꿈을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청년 세대의 주거 안정과 금융 접근성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확대해 사회적 기업으로서 디딤돌 역할을 수행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큰 인기를 모았던 ‘일달러 외화적금’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일달러 외화적금은 미화 1달러부터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적은 금액으로 부담 없이 달러 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입 기간은 6개월이며, 매월 최대 1000달러까지 횟수 제한 없이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만기가 되기 전에 5회까지 분할 인출도 가능하다. 3월 31일까지 일달러 외화적금에 가입하고 자동이체를 등록하면 선착순 4만 명에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하나머니를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매달 2021명에게 추가로 하나머니를 주기도 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새로 가입한 뒤 만기 6개월을 유지하면 연 0.1%의 우대이율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일달러 외화적금은 원하는 주기에 자동이체를 할 수 있어 매일 환율을 신경 쓰지 않고도 알아서 외화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게 은행의 설명이다. 일달러 외화적금은 출시 두 달여 만에 가입 계좌 수가 3만 개에 육박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잦아든 이후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소액을 꾸준히 모아 여행 자금을 마련하는 재테크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2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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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플랫폼’ 경쟁 선언… ESG 경영은 한목소리

    국내 금융그룹 회장들이 신축년 새해를 맞아 제시한 주요 경영 키워드는 ‘디지털’과 ‘플랫폼’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언택트(비대면) 경제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정보기술(IT)과 금융의 경계가 무너지며 가속화되는 패러다임 전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를 마련하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과 위기 대응 역량도 강조했다. KB·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신년 일성을 통해 밝힌 올해 경영전략을 살펴봤다.올해 경영 키워드는 플랫폼과 디지털금융권 수장들은 예외 없이 플랫폼과 디지털을 제시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금융 플랫폼 혁신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넘버 원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데이터 기반의 고객·상품·채널 혁신을 통해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와 차별화된 종합금융 솔루션을 내놓고,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디지털 플랫폼’을 제1의 고객 접점으로 꼽았다. 손 회장은 “지금 금융업은 ‘인디(人Di·사람+디지털)’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정도로 사람과 디지털로 모든 것이 이뤄지는 최첨단 산업”이라며 “AI, 빅데이터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한 전사적 디지털 전환으로 플랫폼을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플랫폼을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라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우리가 플랫폼 사업자의 상품 공급자로 전락하기 전에 다양한 생활 플랫폼과 제휴해 손님들이 머물고 혜택을 누리는, 하나금융이 주도하는 ‘생활금융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기업의 생과 사가 결정되는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변곡점에 도달해 있다”며 금융 플랫폼을 최적의 도구라고 강조했다.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역시 경쟁력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손 회장은 “최근 언택트라는 큰 변화는 디지털금융 시대를 앞당겼다”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금융, 경제, 유통 등의 정보를 결합해 고객 니즈에 부합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급변하는 환경에 맞춘 실질적인 변화를 강조했다. 조 회장은 “코로나19로 앞당겨진 미래, 신한의 운명도 디지털 전환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며 손자병법의 ‘병형상수(兵形象水)’를 인용했다. ‘군대는 물과 같이 빠르고 유연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메시지다. 금융지주 회장들이 이처럼 본격적인 금융 플랫폼 경쟁을 선언하고 나선 데는 위기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 기존 이자 이익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는 데다 네이버, 카카오 같은 빅테크와 핀테크(금융 기술기업)들이 플랫폼을 토대로 금융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ESG 경영은 시대의 흐름”금융지주 회장들은 ESG 경영 강화에 대해서도 한목소리를 냈다. 김정태 회장은 “ESG 이슈는 단순한 요청이나 자율적인 이행 수준을 넘어 글로벌 스탠더드로서 급속도로 제도화되고 있다”며 “ESG 중심 경영을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하고 국제금융 질서 변화에 부합하는 ESG 전략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윤종규 회장은 ESG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를 약속했다. 윤 회장은 “각 부문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제고하고 친환경 경영 및 사회적 안전망으로서 금융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리스크 관리 강화 또한 금융권의 숙제다. 손태승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많은 업종이 큰 아픔을 겪었지만 금융권에는 올해 그 후폭풍이 더 크게 불어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잠재 리스크는 사전에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그룹의 투자 자산들도 더욱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용병 회장은 ‘회복 탄력성(Resilience)’을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좌우하는 역량으로 제시하며 “회복 탄력성의 근본적인 바탕은 리스크의 본질과 속도를 누구보다 빨리 알아내고 기민하게 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스크 조기 감지 역량과 상황별 위기대응 방안 실행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손병환 회장은 위기대응 역량을 금융회사의 기본으로 꼽았다. 손 회장은 “위기대응 역량을 충분히 갖출 수 있도록 10년 후를 바라보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2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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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성장률 ―1.0% 외환위기후 첫 역성장

    지난해 한국 경제가 ―1.0% 성장하며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역(逆)성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덮친 가운데 그나마 정부가 대규모로 돈을 풀고 수출이 버텨준 덕분에 더 큰 폭의 성장률 하락을 막아냈다. 청와대는 “국민이 일상의 희생을 감내해 가면서 올린 값진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830조 원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간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보인 것은 오일쇼크가 한국 경제를 덮친 1980년(―1.6%)과 외환위기 때인 1998년(―5.1%)뿐이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이 컸던 2008년 4분기∼2009년 3분기 성장률이 ―1.0%”라며 “(코로나19 위기는) 그때만큼의 충격”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분기 성장률은 3분기(2.1%)에 이어 4분기(1.1%)까지 2개 분기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다. 한국 경제 버팀목인 수출이 9월을 기점으로 반등한 영향이다. 또 세계 주요국과 비교해도 선방한 성적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내외 주요 기관의 전망치와 시장의 기대치를 예상보다 뛰어넘는 수치”라며 “경제 규모 10위권 내 선진국이 ―10∼―3% 이상 역성장이 예상되는 것에 비하면 최상위권의 성장 실적”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올해 연간 성장률은) 세 번에 걸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온 국민이 일상의 희생을 감내해 가면서 올린 값진 성과임을 감안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성장률을 분석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공유했다. 이를 두고 문 대통령이 자영업 손실보상제 논란 등으로 수세에 몰린 홍 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선진국들보다 역성장 폭이 훨씬 작다”며 “우리 경제가 위기에 강한 경제임을 다시 입증한 결과”라고 썼다.박희창 ramblas@donga.com·박효목 기자}

    • 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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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충격’ 민간소비 5% 뒷걸음… 정부 지출로 역성장 폭 줄여

    지난해 한국 경제가 22년 만에 역(逆)성장한 가운데 그나마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정부가 막대한 돈을 풀어 성장률을 1%포인트 끌어올린 영향이 크다. 작년 3분기(7∼9월) 이후 분기 성장률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민간소비가 여전히 크게 위축된 데다 반도체 등 수출에만 기댄 경기 반등이 계속되고 있어 본격적인 경기 회복을 장담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 주도 성장으로 버틴 2020년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성장률 ―1.0% 가운데 민간 기여도는 ―2.0%포인트인 반면 정부 기여도는 1.0%포인트였다. 민간이 끌어내린 성장률을 정부가 그나마 재정을 풀어 막아줬다는 뜻이다. 정부 소비는 2019년(6.6%)에 이어 지난해에도 5.0% 늘었다. 정부는 지난해 4차례에 걸쳐 66조8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는 등 재정 지출을 늘렸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코로나19 유행으로 경기가 급격히 나빠지고 민간소비가 위축되자 정부가 (경기 방어)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간부문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민간소비는 5.0% 급감해 1998년(―11.9%) 이후 가장 크게 줄었다. 수출도 2.5% 감소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이어지던 2009년(―0.5%) 이후 처음으로 뒷걸음질쳤다. 다만 4월 이후 6개월 연속 고꾸라지던 수출은 9월을 기점으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수출 선방과 달리 장기화되는 내수 부진과 그에 따른 민생 어려움은 가장 뼈아픈 부분”이라고 했다. 지난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 하락 폭은 해외 주요국과 비교해 작은 편이다. 청와대와 홍 부총리도 이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은은 이와 관련해 “우리 경제는 제조업 비중이 높은 데다 온라인 쇼핑 기반이 잘 갖춰져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3%대 성장 전망 나오지만 “본격 회복세 아니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3.1%로 상향 조정했다. 또 지난해와 올해 합산 성장률은 2.0%로 전망했다. 기재부는 “선진국 중 가장 높은 합산 성장률”이라며 “실물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정도가 한국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한은이 지난해 11월 말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3.0%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지난해 성장률이 낮았던 기저효과에다 선거 등 정치적 이슈 때문에 정부가 올해도 재정을 많이 풀 수 있어 성장률이 높아질 수 있다”며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고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 3%대 성장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하지만 민간소비 부진이 계속되는 데다 가계, 기업 부채가 급증하는 등 다른 경제지표가 낙관적이지 않아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를 장담하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로나19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소비가 회복될 수 있는 데다 급증한 부채는 내수를 제약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도 코로나19 3차 확산의 충격이 계속되고 있으며 지난해 역성장에서 벗어나 올해 3% 성장하는 것만으로는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한편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2019년(3만2115달러)보다 줄어든 3만1000달러대 중반이 될 것으로 한은은 추정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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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한국 경제 22년 만에 역성장…靑 “선진국들보다 나은 실적”

    지난해 한국 경제가 ―1.0% 성장하며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역(逆)성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덮친 가운데 그나마 정부가 대규모로 돈을 풀고 수출이 버텨준 덕분에 더 큰 폭의 성장률 하락을 막아냈다. 청와대는 “국민이 일상의 희생을 감내해 가면서 올린 값진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830조 원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간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보인 것은 오일쇼크가 한국 경제를 덮친 1980년(―1.6%)과 외환위기 때인 1998년(―5.1%)뿐이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이 컸던 2008년 4분기~2009년 3분기 성장률이 ―1.0%”라며 “(코로나19 위기는) 그때만큼의 충격”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분기 성장률은 3분기(2.1%)에 이어 4분기(1.1%)까지 2개 분기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다. 한국 경제 버팀목인 수출이 9월을 기점으로 반등한 영향이다. 또 세계 주요국과 비교해도 선방한 성적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내외 주요기관의 전망치와 시장의 기대치를 예상보다 뛰어넘는 수치”라며 “경제규모 10위권 내 선진국이 ―3~―10% 이상 역성장이 예상되는 것에 비하면 최상위권의 성장 실적”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올해 연간 성장률은) 세 번에 걸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온 국민이 일상의 희생을 감내해 가면서 올린 값진 성과임을 감안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성장률을 분석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공유했다. 이를 두고 문 대통령이 자영업 손실보상제 논란 등으로 수세에 몰린 홍 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선진국들보다 역성장 폭이 훨씬 작다”며 “우리 경제가 위기에 강한 경제임을 다시 입증한 결과”라고 썼다. 박희창기자 ramblas@donga.com박효목기자 tree624@donga.com}

    • 202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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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회계법인, FI에 유리하게 허위 보고서”… 교보생명 주장 힘받나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재무적투자자(FI) 어피니티컨소시엄의 분쟁이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회계법인이 어피니티 측에 유리하도록 허위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검찰 수사 결과가 나왔다. 검찰은 어피니티 측이 회계법인에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법률 비용 지급을 약속하고 교보생명 주가를 자신들이 결정한 가격에 따라 평가하기로 공모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검찰 공소장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딜로이트안진 임직원 3명은 교보생명 관련 풋옵션(지분을 일정 가격에 되팔 권리) 가격에 대해 어피니티컨소시엄에 유리하도록 허위 보고서를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IMM프라이빗에쿼티(PE) 소속 임원 2명도 함께 기소했다. 회계법인은 용역비 명목으로 1억2670만 원을 받은 뒤 해당 가치평가 보고서와 관련해 민·형사상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어피니티컨소시엄으로부터 법률 비용을 지급받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부정한 청탁을 받고 금품을 수수하고, 법률 비용에 해당하는 이익을 약속하고, 어피니티컨소시엄이 부정한 방법으로 부당한 금전상의 이익을 얻도록 가담했다”고 판단했다. 교보생명은 지금까지 딜로이트안진이 풋옵션 가격을 의도적으로 어피니티컨소시엄에 유리하게 산출했다고 주장해왔다. 검찰이 딜로이트안진 임직원 3명과 어피니티컨소시엄 관계자 2명을 기소하면서 교보생명 측의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됐다. 이에 대해 딜로이트안진 관계자는 “갖고 있는 자료를 활용해 객관적으로 주식 가치를 산정했다”며 “이번 기소는 부당하다고 생각해 앞으로 열릴 재판에서 적극적으로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검찰은 딜로이트안진이 제시한 풋옵션 가격도 사실상 어피니티컨소시엄이 결정했다고 판단했다. 수차례에 걸쳐 가치평가 보고서 초안을 주고받았다는 것이다. 어피니티 측은 이에 대해 “통상적인 업무 절차에 따라 의견을 제시했고, 법률 비용 지급도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조항”이라고 반박했다.앞서 교보생명은 2012년 대우인터내셔널이 교보생명 지분(24%)을 매각하겠다고 나서자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등에게 해당 지분을 사 달라고 했다. 그 대신 2015년 말까지 기업공개(IPO)를 하되 불발되면 지분을 되사기로 풋옵션을 달았다. 하지만 상장이 불발되자, FI들은 2018년 10월 신 회장을 상대로 풋옵션을 행사하겠다고 통보했다. 양측은 풋옵션 행사 가격인 주당 40만9000원이 적정한지를 놓고 분쟁을 벌여왔다. 이 다툼은 2019년 3월 국제상사중재위원회(ICC)의 국제중재로 이어졌고, 올 3월 2차 중재 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국제중재 전문 변호사는 “검찰의 기소와 공소장은 중재 판정부에서도 고려 대상으로 삼게 된다”며 “신 회장 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내다봤다.박희창 ramblas@donga.com·신지환 기자}

    • 202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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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지 않는 ‘빚투’… 마이너스통장 하루 2000개꼴 늘어

    주식시장이 급등한 가운데 올해 들어 14일간 마이너스통장이 3만 개 넘게 새로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원금까지 매달 갚도록 하는 내용의 고액 신용대출 규제를 예고하면서 지난해 11월 가계대출 관리 방안 시행을 앞두고 대출이 급증했던 것처럼 ‘신용대출 대란’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4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4∼21일 새로 만들어진 마이너스통장은 3만1305개로 집계됐다. 매일 2000개가 넘는 마이너스통장이 개설된 것이다. 지난해 12월 말 하루 평균 신규 개설 마이너스통장(약 1000개)의 갑절 규모다. 국내 증시가 삼천피(코스피 3,000) 시대를 열며 뜨겁게 달아오르자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선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금융위원회가 19일 원리금을 함께 갚게 하는 ‘고액 신용대출 원금 분할상환 의무화’ 방침을 밝히면서 미리 대출을 받아 두려는 이들까지 은행 문을 두드리고 있다. 금융위는 마이너스통장에는 분할상환 의무화를 적용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대출 규제에 대한 불안감으로 마이너스통장을 우선 만들어 두려는 가수요가 생기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대출 조건이 더 안 좋아질 게 명확하기 때문에 세부 대출 기준이 나오지 않았는데도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하는 등 미리 대출을 받아 두려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에도 당국이 신용대출 규제를 예고하자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막차 수요’가 몰리면서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한 달에 사상 최대인 7조4000억 원 불어났다. 금융위는 고액 신용대출 규제와 관련해 “규제 기준 등 세부 사항은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1억 원 이상의 신용대출을 대상으로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일률적인 금액 기준의 적용 방식에는 선을 긋고 있다. 본인의 소득을 넘어선 과도한 신용대출에 대해 원금 분할상환을 요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차주(빌리는 사람)의 상환 능력과 대출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환 능력 범위를 넘어설 것 같으면 일정 부분을 나눠서 갚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만기 6개월 등 단기 신용대출의 경우 원금 분할상환에서 제외하고 만기 연장을 통해 장기 대출로 바뀌면 원리금을 함께 갚아 나가도록 요구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신용대출 분할상환 의무화 세부 내용은 3월에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2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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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 증여 바람에… 10세 이하 ‘금수저 주주’ 151명

    국내 상장사 주식을 갖고 있는 10세 이하의 어린이 ‘주식 부자’가 15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지분 가치가 10억 원 이상인 주주도 30명 가까이 됐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일 현재 대주주의 자녀, 손자녀 등 특수관계인 중 10세 이하 주주는 모두 151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말 130명보다 21명 늘었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의 평가금액은 1인당 평균 8억7000만 원이었다. 평가금액이 1억 원이 넘는 주주는 91명, 10억 원이 넘는 주주는 28명이었다. 어린이 주식 부자가 늘어난 것은 최근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주주들이 아들, 딸을 건너뛰고 손자, 손녀에게 바로 주식을 증여하는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주가가 크게 떨어졌을 때 3세에게 주식을 증여한 사례도 있었다. 최근 증시가 급등하면서 어린이 주주의 지분 가치가 1년 새 200% 넘게 뛰기도 했다. 2차전지 소재업체 엘앤에프, 수소차 부품업체 상아프론테크의 7세 주주들의 평가액은 각각 10억6000만 원(321%), 9억 원(231%) 증가했다. 주식 증여가 늘면서 미성년 주주들이 배당받는 금액도 늘고 있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배당소득을 올린 18세 이하 미성년자는 17만2942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배당소득 총액은 2889억 원이었다. 이 중 태어나자마자 배당소득을 올린 0세 배당소득자도 427명(배당금액 총 3억9100만 원)이나 됐다. 또 배당소득 상위 0.1%인 미성년 172명의 배당액은 871억7800만 원으로, 1인당 평균 5억 원을 받았다.박희창 ramblas@donga.com / 세종=구특교 기자}

    • 202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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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액 신용대출 규제 예고에…마이너스통장 개설 2배로↑

    주식시장이 급등한 가운데 올해 들어 14일간 마이너스통장이 3만 개가 넘게 새로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3월 원금을 분할해 갚도록 하는 내용의 고액 신용대출 규제를 예고하면서 규제 발표 직전 대출 수요가 급증한 지난해 11월 신용대출 대란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4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4~21일 새로 만들어진 마이너스통장은 3만1305개로 집계됐다. 매일 2000개가 넘는 마이너스통장이 새로 만들어졌다. 지난해 말 하루 평균 신규 개설 마이너스통장(약 1000개)의 갑절 규모다. 이는 국내 증시가 ‘삼천피(코스피 3,000)’ 시대를 열며 뜨겁게 달아오르자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선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금융위원회가 19일 대출 원리금을 함께 갚게 하는 ’고액 신용대출 원금 분할상환 의무화‘ 방침을 밝히면서 미리 대출을 받아두려는 이들까지 은행 문을 두드리고 있다. 금융위는 마이너스통장에는 분할상환 의무화를 적용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대출 규제에 대한 불안감으로 마이너스통장부터 우선 만들어 두려는 가수요가 생기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대출 조건이 더 안 좋아질 것이 명확하기 때문에 당국의 대출 규제 기준 등이 정해지지 않았을 때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하는 등 미리 대출을 받아두자는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에도 당국이 신용대출 규제를 예고하자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막차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사상 최대인 7조4000억 원 불어났다. 금융위는 고액 신용대출 규제와 관련해 “규제 기준 등 세부사항들은 현재 확정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금융권 안팎에서 1억 원 이상의 신용대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일률적인 금액 기준 적용 방식에는 선을 긋고 있다. 대신 본인의 소득을 넘어선 과도한 신용대출에 대해 원금 분할상환을 요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차주(빌리는 사람)의 상환 능력과 대출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과도한 대출은 지양하고, 상환 능력 범위를 넘어설 것 같으면 일정 부분을 나눠서 갚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만기 6개월 등 단기 신용대출의 경우 원금 분할상환에서 제외하고 만기 연장을 통해 장기 대출로 바뀌면 원리금을 함께 갚아나가도록 요구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신용대출 분할상환 의무화 세부 내용은 3월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21-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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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銀 “한국 경제 ‘추세 성장률’ 2% 수준으로 낮아져”

    생산성 하락과 투자 부진 등으로 한국 경제의 ‘추세 성장률’이 2% 수준으로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추세 성장률은 경기 순환적 요인과 일시적 경제 충격 등을 제외한 성장률을 뜻한다. 자원을 총동원해 경제를 과열시키지 않고 도달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인 잠재성장률과는 다르다. 21일 한국은행의 ‘한국 경제의 추세 성장률 하락과 원인’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 추세 성장률은 연평균 2.0%로 분석됐다. 2000∼2009년 연평균(3.6%)보다 1.6%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보고서는 “기술 혁신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증가세가 감소했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업 투자 활동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세 성장률을 높이려면 딥러닝을 포함한 인공지능(AI), 신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2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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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보험사도 외화자금 상황 매달 점검

    정부가 증권사와 보험사의 외화자금 조달 및 운용 상황을 한 달에 한 번씩 점검한다. 단기적으로 외화 수요가 급증해 시장 불안이 커지면 금융당국이 증권사에 달러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은 20일 이런 내용의 ‘외화 유동성 관리제도 및 공급체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외환 건전성 정책의 사각지대였던 비(非)은행권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환시장 불안을 비은행권 단기 외화수요 급증이 촉발시켰다고 본 것이다. 이에 따라 비은행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외화 유동성을 모니터링하는 새로운 지표 3종이 도입된다. 이 지표에 따라 증권사, 보험사 등은 은행처럼 외화자금 조달 및 운용 상황을 월 단위로 점검해야 한다. 또 그동안 은행에만 실시했던 외화 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건전성 평가)가 증권사, 보험사로 확대된다. 정부는 증권사와 보험사를 대상으로 분기마다 테스트를 진행해 유동성 부족이 우려되면 확충 방안을 권고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금융위기 때 외환당국이 증권사에 달러 등 외화 유동성을 공급하는 체계도 구축한다. 한국증권금융 등이 달러를 조달해 증권사로 전달하는 식이다. 외국환거래 규정을 개정해 투자자 외화예탁금은 한국증권금융에 의무적으로 예치해야 한다. 또 주가연계증권(ELS) 등 투자상품의 위험 회피(헤지) 때 원화 등 특정 자산에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헤지 규모의 20% 이상은 외화 유동자산으로 보유해야 한다. 기재부 차관이 주재하는 ‘외환건전성협의회’(가칭)도 신설해 분기마다 연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2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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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관-외국인 쌍끌이 매수에 코스피 2.6% 반등

    코스피가 사흘 만에 2.6% 급반등하며 다시 3,100 선을 눈앞에 뒀다. 기관이 7거래일 ‘팔자’ 행진에 마침표를 찍고 매수에 나선 데다 외국인까지 가세해 증시를 끌어올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충격에서 벗어나 2.3% 급등했다. 1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8.73포인트(2.61%) 오른 3,092.66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장세’가 이어지면서 오후 한때 3,100 선을 넘기도 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이날 각각 5939억 원, 4097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이틀 연속 2% 넘는 급락세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 청문회를 앞두고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에 불을 지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6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섰던 개인투자자들은 1조 원 넘게 내다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기관과 외국인이 대형주를 적극 사들이면서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은 셀트리온(―0.48%) 하나를 제외하고 일제히 올랐다. 특히 전기차 부품 공급 확대 소식에 힘입어 기아차가 16.64% 급등했고 현대차(8.51%), 현대모비스(6.65%) 등도 큰 폭으로 뛰었다. 삼성전자는 2.35% 급등한 8만7000원에 마감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실형 선고로 전날 3% 이상 급락했던 충격을 하루 만에 벗어났다. 개인투자자들이 204만 주를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114만 주, 94만 주를 사들였다. 삼성SDI(3.68%) 삼성엔지니어링(3.03%) 삼성물산(0.70%) 삼성생명(1.40%) 등 삼성그룹주도 반등에 성공했다. 한편 ‘빚투(빚내서 투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증권사들이 대출을 받아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거래 융자’를 줄줄이 중단하고 있다. 대신증권이 18일부터 신규 신용융자 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도 대출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18일 현재 신용거래 융자 잔액은 21조3465억 원으로 11거래일 연속 늘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2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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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러 쌀 때 사두자”… 외화예금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

    원-달러 환율이 하락(원화 가치는 상승)하면서 국내 외화예금이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다시 썼다. 원화 강세에 따라 “달러가 쌀 때 사두자”는 심리가 개인들을 중심으로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개인, 기업 등이 보유한 외화예금은 942억 달러로 전달보다 5억9000만 달러 늘었다. 이는 2012년 6월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다. 외화예금은 지난해 10월부터 매달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47억6000만 달러 늘었다. 특히 개인 달러화 예금이 7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평균 원-달러 환율이 1094.5원(종가 기준)으로 한 달 전보다 20.7원 떨어지자 개인들이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고 달러를 사들인 결과다. 한은 관계자는 “투자자뿐만 아니라 나중에 해외 유학 등 실수요를 위해 자금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겹치면서 달러 매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기업 외화예금은 한 달 새 2억 달러 감소했다. 개미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 매수에 적극 나서면서 증권사들의 외화예금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2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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