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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김문수 대선 후보의 자격을 취소하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대선 후보로 재선출하는 절차를 강행하고 있다. 이 모든 과정이 10일 새벽 진행됐다. 전례없는 대선 후보 교체 작업에 착수한 국민의힘의 긴박했던 하루를 되돌아봤다. ● 법원, 金 가처분 신청 기각 후 가속 페달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교체 작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은 9일 오후 6시경이다. 법원이 김 전 후보가 국민의힘 지도부 주도의 강제 단일화를 막아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법원은 김 후보를 지지하는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 개최를 금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역시 기각했다.두 차례에 걸친 김 전 후보와 한 전 총리 간 빈손 회동으로 오리무중에 빠진 것처럼 보이던 단일화 작업의 분위기가 급반전하기 시작한 것도 이때 부터다. 당 지도부의 ‘단일화 로드맵’에 따라 전국위와 전당대회 개최를 통한 후보 재선출이 가능해지자 김 전 후보 측이 적극적으로 단일화 작업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김 전 후보 측은 결국 9일 오후 8시 30분경 당 지도부가 주도하는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하지만 성과는 없었다. 김 전 후보 측과 한 전 총리 측 실무자 간 단일화 협상은 20여분 만에 중단됐다. 김 전 후보 측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지를 포함한 국민 여론조사 100%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다. 하지만 한 전 총리 측은 “역선택 방지 조항 배제는 수용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 경선 룰이었던 ‘당원 50%‧국민 여론조사 50%’를 요구했다.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경 양측은 다시 마주 앉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40여분 만에 협상을 종료했다.● 10시간여 만에 김문수 후보 자격 취소합의에 의한 단일화가 무산되자 국민의힘은 자정을 넘겨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열고 후보 재선출 절차를 밟았다. 비대위 회의에서는 김 전 후보의 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10일 오전 12시 45분경 “김 후보의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후보 재선출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이후 비대위와 당 선관위 등을 잇따라 열어 오전 2시 30분경 이양수 당 선관위원장 명의로 당 홈페이지 등에 ‘국민의힘 제 21대 대선 후보자 등록 신청 공고’를 냈다. 새 후보자 등록 신청을 오전 3시~오전 4시 사이 한 시간동안 받는다는 내용이었다.이에 한 전 총리는 공고 1시간 뒤쯤인 오전 3시 20분경 입당과 함께 후보 등록을 마쳤다. 당 지도부는 오전 4시 40분경 당 대선 후보를 한 전 총리로 교체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당 선관위는 공지를 통해 김 전 후보의 선출 취소와 함께 한 전 총리가 당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는 내용을 공고했다.긴박했던 후보 교체 작업으로, 김 전 후보는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 소식이 알려진 지 10시간여 만에 후보 지위를 박탈당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한 전 총리를 새로운 대선 후보로 선출하는 안건에 대한 찬반을 묻는 당원투표를 실시했다. 이 투표에서 과반의 동의를 얻으면, 11일 전국위원회에서의 과반 찬성을 통해 후보 교체를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金 “법적 책임 지울 것” vs 당 “절차적 정당성 확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당원 투표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통해 “어려운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며 “이제 동지 여러분께서 마지막 결정을 해주셔야 한다”고 했다. 후보 변경 사유 관련해서는 김 전 후보의 △단일화 약속 파기와 당원 기만행위 △법적문제 해소 및 절차적 정당성 확보 등을 제시했다. 다만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교체가 순탄하게 마무리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김 전 후보가 법적 대응을 공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김 전 후보는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적이고 부당한 것을 진행한 책임자들에게 반드시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지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권 위원장은 국회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가 당원들의 신의를 헌신짝 같이 내팽겨쳤다. 막상 후보가 되자 시간을 끌며 사실상 단일화를 무산시켰다”며 단일화 무산의 책임이 김 전 후보에게 있다고 비판했다.김 전 후보가 법원에 당 지도부 주도의 강제 단일화를 막아달라며 냈던 가처분 신청 관련해서도 “당에서 풀어야 할 문제를 법정으로 가져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 지도부는 이날 김 전 후보가 예고한 법적 다툼에 대해 여러 차례에 걸쳐 ”민주적 절차에 따라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됐다“고 주장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국민의힘 대선 경선 4강에 들었다 탈락한 사람들이 10일 대선 후보 교체 작업에 돌입한 당 지도부를 향해 일제히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들은 당 지도부가 김문수 전 대선 후보의 후보 자격을 박탈하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대선 후보로 재선출하는 절차를 강행하자 “자폭”, “쿠데타”라고 했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이날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한X이 계엄으로 자폭하더니 두X이 후보 강제교체로 파이널 자폭을 하는구나”라고 했다. 그는 “이로서 한국 보수 레밍정당은 소멸되어 없어지고 이준석만 남는구나”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이 이름을 직접 밝히지는 않았지만 ‘계엄으로 자폭한 한X’은 윤석열 전 대통령, ‘후보 강제 교체한 두X’은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국민의힘 한동한 전 대표도 “북한도 이렇게는 안한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친윤들이 새벽 3시에 친윤이 미는 1명을 당으로 데려와 날치기로 단독 입후보 시켰는데, 직전에 기습공고하여 다른 사람 입후보를 물리적으로도 막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문수 후보가 저를 막으려고 한덕수 후보와 친윤들을 한팀처럼 이용했고, 설령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를 교체할 사정이 생겼다 가정하더라도, 다른 경선참여자들을 배제하고 왜 당원도 아닌 ‘특정인 한덕수’로 콕 찍어서 교체해야 하는건지 설명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그 추종자들에 휘둘리는 당인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국민의힘 안철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후보교체 막장극을 강력 반대한다”면서 “부끄럽고 부끄럽고, 참담하고 참담하다”고 했다. 안 의원은 “당 지도부는 당원들과 국민들이 잠든 한밤중에 기습 쿠데타처럼 민주적으로 정당하게 선출된 후보를 취소시키고, 사실상 새 후보를 추대하는 막장극을 자행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후보 단일화가 아니라 대선 패배주의에 따른 당권장악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 당헌당규와 정당의 민주절차를 무시한 불법 무도한 폭거로 세계 민주정당사에서 전무후무할 흑역사와 치욕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김문수 후보가 당원들의 신의를 헌신짝 같이 내팽겨쳤다. 막상 후보가 되자 시간을 끌며 사실상 단일화를 무산시켰다”고 밝혔다. 당 대선 후보 교체의 책임이 김 전 후보에게 있다는 점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가 단일화 약속을 해온 것은) 후보가 되기 위한 술책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후보가 지도부에 대한 근거없는 비판과 거짓말을 반복하며 갈등을 유발했다.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자해 행위를 서슴치 않았다”고도 했다. 또 “급기야 가처분 신청으로 당에서 풀어야 할 문제를 법정으로 가져갔지만 법원은 기각하고 당의 자율성을 인정했다”고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뼈아픈 결정을 내렸다”며 “여러 차례의 의총, 당원 여론조사 등 총의와 당헌 당규에 따라 김문수 후보의 자격을 취소하고 새롭게 후보를 세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당 지도부는 대선 후보 공식 등록을 앞두고 기호 2번 후보 단일화를 이루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면서 “공식 후보 등록 이후 단일화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결국 합의에 의한 단일화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일화는) 누구를 위해 정해져 있던 것도 아니다. 대선에서 이기기 위한 마지막 실낱 같은 희망이었고, 이재명 독재를 저지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로 단일화해야 한다는 것이 당원의 명령이었다”고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정치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단이었다”며 “앉아서 지는 쉬운 패배의 길을 선택할 수도 있었는데, 그렇게 하면 책임질 일도 없고 편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역사적 책무에 따라 무거운 결단을 내렸고 어떤 결과가 나오든 모든 책임은 제가 오롯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권 위원장은 모두 발언 직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김 후보를 ‘전(前) 후보’라고 확인했다. 그는 “아직 새로운 후보가 선출된 것은 아니지만 김 후보의 선출이 취소됐으니 ‘전(前) 후보’가 맞다”고 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0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고심 끝에 이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다른 사람의 선거를 돕지도 않겠다”고 밝혔다.이 전 총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이 정상국가를 회복하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려고 나름대로 노력해 왔지만 양대 정당의 극단 정치로 서로 미쳐 돌아가는 이 광란의 시대에 제가 선거를 통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것을 통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불출마 선언의 많은 부분을 할애해 “불행하게도, 대한민국은 괴물국가로 가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판했다. 이 전 총리는 ‘괴물 국가’의 모습에 대해 “권력자에게 유죄를 판결하면 대법원장도 가만두지 않는다. 정치권력이 협박하면, 사법부는 굴복한다”고 했다. 또 “대법관을 14명에서 최대 100명으로 늘려, 대법원을 권력의 손아귀에서 노는 포퓰리즘의 무대로 바꾼다”며 “정치인의 거짓말은 폭넓게 허용되고, 정치인이 무슨 죄를 지어도 그 죄를 법에서 빼 빠져나갈 길이 생긴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범죄 피고인이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면 재판이 연기된다. 대통령에 당선하면 무죄 판결은 허용되고, 유죄 판결은 임기 내내 정지된다. 그렇다고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뒤에는 재판을 제대로 받겠다고 말하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괴기스러운 움직임이 거대정당 더불어민주당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며 “민주당의 그 어떤 국회의원도 이의를 말하지 않고 언론마저 일부는 선동하고, 다수는 위축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은 법치주의를 지키는 정권교체의 길을 버리고, 법치주의 파괴를 선택했다”며 “그 선택의 결과로 우리는 괴물국가의 예고편을 보고 있다. 같은 진영이더라도 잘못은 잘못이라고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국민의힘 김문수 전 대선 후보가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적이고 부당한 것을 진행한 책임자들에게 반드시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지울 것”이라고 밝혔다. 당 지도부가 자신의 대선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대선 후보로 재선출하는 절차를 강행하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김 전 후보는 이날 여의도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지난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 정당하게 선출된 김문수의 대선 후보 자격을 불법적으로 박탈했다. 어젯밤 당의 민주주의는 죽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밤에 정치 쿠데타가 벌어졌다”며 “우리 헌정사는 물론이고 전세계 역사에도 없는 반민주주의”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이라는 괴물과 싸워야 할 당이 어젯밤 괴물로 변했다”고 덧붙였다. 김 전 후보는 “당 지도부는 제가 후보로 선출되기 전부터 줄곧 한덕수 후보를 정해놓고 저를 축출하려고 했다. 결국 오늘 새벽 1시경 정당한 대선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며 “이어 새벽 3시부터 단 한 시간만에 32건의 서류를 준비하게 해 현장 접수를 강행했다”고 지난밤의 일들을 설명했다. 이어 “불법적이고 부당한 것에 대해 법적, 정치적 조치에 즉각 착수할 것”이라며 “책임자들에게 반드시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지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투쟁을 지속할 것”이라며 “우리가 피와 땀으로 지켜온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이날 새벽 국민의힘 비대위는 김 전 후보의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새로운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회의 도중인 오전 12시 45분경 “김 후보의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후보 재선출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이후 비대위와 당 선관위 등을 잇따라 열어 오전 2시 30분 경 이양수 당 선관위원장 명의로 ‘국민의힘 제 21대 대선 후보자 등록 신청 공고’를 냈다. 새 후보자 등록 신청을 오전 3시~4시 사이에 받는다고 내용이었다. 이에 한 전 총리는 공고 1시간 뒤 입당과 함께 후보 등록을 마쳤고, 당 지도부는 오전 4시 40분경 당 대선 후보를 한 전 총리로 교체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당 선관위는 공지를 통해 김 전 후보의 선출 취소와 함께 한 전 총리가 당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는 내용을 공고했다.국민의힘은 이날 한 전 총리를 새로운 대선 후보로 선출하는 안건에 대한 찬반을 묻는 당원투표를 실시한다. 이 투표에서 과반의 동의를 얻으면, 11일 전국위원회에서도 역시 과반 찬성을 통해 후보 교체를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0일 새벽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대선 후보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4시까지 새 대통령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았다. 이날 새벽 국민의힘 단일화 협상이 최종 결렬된 이후 한 후보 캠프 측은 공지를 통해 “한 후보는 10일 오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대책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국민의힘 입당 절차를 마치고 책임당원이 됐다”고 밝혔다.한 전 총리는 입당 직후 공개한 ‘당원 동지께 드리는 글’에서 “저는 어느 날 갑자기 외부에서 온 용병이 아니다”라며 “지난 3년간, 야당의 폭주에 맞서 국정의 최일선에서 여러분과 함께 싸워온 동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가 열릴 때마다, 줄탄핵이 의결될 때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저의 가장 든든한 정책 파트너이자 지원군이셨다”며 “야당 의원들이 온갖 불합리한 정책을 오로지 머릿수의 힘으로 밀어붙일 때 국민의힘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야당의 입법 독재를 온몸으로 저지했다”고 했다.이어 “오늘부로 우리는 서로에게 더 이상 파트너나 지원군이 아닌 식구”라며 “한 마음, 한 몸으로 경제를 살리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대한민국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했다. 한 전 총리는 “우리는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승리를 위해서라면 차이는 중요하지 않다. 하나가 되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 우리 자신을 위해, 미래 세대를 위해 우리는 이겨야만 한다. 우리가 이겨야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4강에 들었던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안철수 등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후보들을 언급한 한 전 총리는 “우리 당의 모든 후보님과 지지자 분들도 저와 같은 마음이실 거라고 믿는다”며 “저는 이미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우리는 다 함께 가야 한다”고 했다.국민의힘은 이날 전 당원 투표에서 후보 재선출 찬성이 과반이면, 11일 전국위원회에서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 전 총리 중 당 주도 여론조사에서 승리한 후보를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한다는 계획이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우크라이나 괴뢰들이 핵 대국의 영토에 대한 군사적 행동을 노골화하는 것을 그대로 방치해둔다면 미국의 특등 앞잡이인 서울의 군대도 무모한 용감성을 따라 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러시아 전승절 맞아 주북한 러시아 대사관을 방문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북한군을 파병한 것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나는 조약상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려는 결심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동지와 신속히 공유했고, 우크라이나 신나치 강점자들을 격멸 소탕하고 쿠르스크 지역을 해방할 데 대한 명령을 하달했다”고 말했다.이어 “우크라이나 괴뢰들이 핵 대국의 영토에 대한 군사적 행동을 노골화하는 것을 그대로 방치해둔다면 그들은 필경 더욱 분별없이 겁 없는 행동에 용감해질 것이고 그러면 미국의 특등 앞잡이인 서울의 군대도 무모한 용감성을 따라 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을 향해 “나의 가장 친근한 벗이며 동지”라고 불렀다. 한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이날 김 위원장과 함께 러시아를 찾은 그의 딸 주애에 대해 “존경하는 자제분께서 동행하시였다”고 전했다. 전날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방러 관련 최선희 외무상의 발표문을 통해 ‘가장 사랑하는 따님’이라는 표현을 처음 썼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5일 대부분의 무역 상대국에 부과한 10%의 기본 관세에 대해 “예외가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무역 협상에서 상대국이 제시하는 협상안에 따라 10%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한 행정명령 서명식 도중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우리를 위해 특별한 무언가를 해준다면 (예외가)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기본적으로 최소 10%의 기준선은 가질 것”이라며 “그들 중 일부는 (기준선보다 높은) 40%, 50%, 60%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전날 영국과의 합의에서도 미국은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10%의 상호관세는 그대로 유지했다.영국이 지난해 대미무역에서 적자를 봤고, 소고기, 농산물 등 시장 개방을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10% 관세 유지를 고수한 것이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연간 10만 대에 한해 기존 25%에서 10%로 낮추기로 하고, 영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는 철폐하는 것으로 균형추를 맞췄다. 이에 대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국가와 무역 협상에서도 10% 기본관세를 고수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움직임을 두고 일각에서는 결국 10%의 기본 관세를 낮추거나 철폐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것들을 내놔야 한다는 압박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5% 상호관세를 부과받아 협상을 진행 중인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고민이 늘 수 있는 지점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려 했으나 홍 전 시장이 이를 거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에서는 “김 후보 측이 홍 전 시장의 의사를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은 채 먼저 공지를 하는 실수를 저질렀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김 후보 측은 공지를 통해 “오늘 김 후보자는 홍 전 대구시장을 중앙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며 “홍 전 시장은 10일 출국해 미국에 머물 계획을 바꾸어 김 후보의 선거 승리를 위해 상임선대위원장을 수락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공지가 배포된 직후 홍 전 시장은 “김 후보께서 상임선대위원장을 제안했지만 맡지 않는다고 하였다”며 “내일 예정대로 미국으로 출국합니다”라고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혼란이 지속되자 홍 전 시장은 이날 직접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이미 국민의힘에서 나왔고 이번 대선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천명했다”며 “내일 출국한다. 대선 후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달 29일 경선에서 탈락한 뒤 “30년간 여러분의 보살핌으로 참 훌륭하게, 그리고 깨끗하게 (한) 정치 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돼 정말 고맙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당에서 내 역할이 없고 더이상 정계에 머물 명분도 없어 졌다”며 “갈등과 반목이 없는 세상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며 탈당도 했다. 하지만 7일 “내가 겪은 경선 과정은 밝히고 떠나야 할 것 같다”며 자신이 참여했던 국민의힘 대선 경선 뒷이야기를 풀어내면서 다시 정치 영역에서의 발언을 이어갔다.당시 그는 “윤석열은 나라를 망치고 이제 당도 망치고 있다”며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를 향해 “이념집단이 아닌 이익집단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이날 오전에는 “3년 전 두 놈이 윤석열을 데리고 올 때부터 당에 망조가 들더니 또다시 엉뚱한 짓으로 당이 수렁으로 빠진다”며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직격했다.그는 “내 이럴 줄 알고 더러운 밭에서 빠져나오긴 했지만, 한국 보수진영은 또 한번 궤멸할 것”이라며 “김문수 주장이 맞다. 윤통과 두 놈은 천벌 받을 것”이라고 저격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9일 당 의원총회에 참석할 예정인 김문수 대선 후보를 향해 “김 후보의 결단 여부에 따라 선거판이 달라진다”며 “대승적 결단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단일화 국면이 길어질수록 지지층 사이에 감정의 골만 깊어질 뿐이고, 범죄자 이재명 세력한테만 이로울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단일화 2차 회동이 빈손으로 끝난 데 대해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선이 다가올수록 민주당은 독재의 마수를 드러내고 있고, 내각 인선을 준비한다는 오만한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단일대오조차 꾸리지 못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지도자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국민의힘 당원 동지들, 광역단체장과 지방의원 대표자들까지 모두 신속한 단일화를 외치며 절규하고 있는데 11일 이전 신속한 단일화는 당원동지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11일 넘어가는 늦은 단일화는 명분도 실리도 없다”며 “김 후보에게 간곡힌 부탁드린다. 11일 이전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호 2번으로 단일화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오늘까지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다음주 단일화는 만에 하나 무소속 후보로 단일화 된다고 한다면 그건 우리 당 후보가 안 돼서 단일화 의미가 없다”고 했다. 11일 이전 단일화가 안 될 경우 전당대회 등을 통한 일방적 단일화에 나설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 못 내렸다”며 “그 때 가서 결정내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8일 ‘대통령 후보자 지위 확인’ 가처분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국민의힘이 제3자에게 대통령 선거 후보 지위를 부여해선 안된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법원에 자신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취지의 가처분을 신청했다. 전날 김 후보를 지지하는 원외 당협위원장 8명이 낸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과는 별개다.한편 이날 단일화를 둘러싼 국민의힘 내부 갈등은 법정에서도 이어졌다.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판사 권성수)는 원외 당협위원장 8명이 당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을 열었다.이 자리에서 김 후보 측은 “전대와 전국위 개최 목적이 형식적으로는 김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와의 단일화지만, 실질적으로는 당 지도부에서 김 후보의 지위를 박탈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맞서 당 측은 “당 지도부가 ‘한 후보로 단일화하라’고 강요할 생각은 전혀 없고, 이는 신청인(김 후보) 측의 주관적인 의심”이라며 “단일화 절차가 김 후보를 끌어내기 위한 명분에 불과하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8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오후 4시 30분 국회 사랑재에서 단일화를 위한 2차 회동을 하자고 제안했다. 한 전 총리 측은 “언제 어디든 간다”고 했다. 김 후보 측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김 후보는 어제 한 후보에게 오늘 회동을 제안하며, 국회 사랑재 커피숍에서 만나자고 연락했다”며 “일대일로 공개 만남을 제안한다”고 밝혔다.이에 한 후보 측 이정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후 4시도 좋고, 오후 4시 30분도, 자정도, 꼭두새벽도 좋다. 사랑재도 좋고, 사랑재 아닌 곳도 좋다”며 “저희는 속보를 보고서라도 언제 어디든 간다”고 했다.두 사람은 전날 1차 회동을 가졌다. 하지만 별다른 합의 없이 빈손으로 회동을 마쳤다. 회동 직후 두 사람을 날선 비판을 주고 받았다. 전날 김 후보는 한 전 총리가 11일까지 단일화가 무산되면 사퇴하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 “(한 전 총리도) ‘무소속 출마할 생각도 없고, 후보 등록 자체에 대한 어떤 계획이나 준비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전혀 후보 등록할 생각도 없는 분을 누가 끌어냈느냐”고 했다. 김 후보는 한 전 총리와의 회동 자리에서도 “(한 전 총리에게) 대선 후보가 되려면 진작에 사표 내고 당으로 들어와서 경선을 했어야 하지 않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 전 총리는 “그때는 나라가 어려워서 사표를 내지 못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전 총리는 전날 회동에 대해 8일 “김 후보가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았다. 어떠한 대안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날 회동에서) 김 후보는 단일화 관련 어떤 대안도 없이 ‘당이 본인을 괴롭힌다’, ‘내가 당을 대표하는 사람인데 왜 내 마음대로 할 수가 없느냐’ 이런 말씀들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한 전 총리는 “김 후보 팀과 김 후보 말씀하시는 것들 중 대단히 사실이 아닌 일들이 있다”며 “왜 대통령 후보로 나설 수밖에 없었는가 말씀 드렸는데도 불구하고 ‘왜 한덕수가 대통령 후보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늘 (회동에서) 잘못하고 있는 것, 분명히 잘못한 것 말씀드리겠다”고 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당 지도부 간 갈등의 핵심 중 하나로 떠오른 것은 ‘당무 우선권’이다. 당무 우선권은 대선 기간 동안 대통령 후보자의 지위를 규정하는 국민의힘 당헌을 근거로 하고 있다. 이른 근거로 김 후보는 당이 대통령 후보인 자신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고, 당 지도부는 “전권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 후보는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자격으로 당헌 제74조의 ‘당무 우선권’을 발동한다”며 “현 시점부터 당 지도부의 강압적 단일화 요구를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의 일방적 단일화 추진을 당무 우선권으로 제지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김 후보는 5일 장동혁 의원의 사무총장직 임명이 무산되자 당무 우선권을 꺼내든 바 있다. 당시 김 후보는 “이미 수차례에 걸쳐 사무총장 임명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당 지도부가 이를 이행하지 않아 사실상 임명이 불발된 것은 중대한 당헌·당규 위반 행위”라며 “당무우선권 침해 행위를 즉시 중단하고,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문제는 당무 우선권을 두고 김 후보와 당 지도부 간 해석이 서로 다르다는 점이다. 국민의힘 당헌 74조에 따르면 ‘대통령 후보자는 선출된 날로부터 대통령 선거일까지 선거업무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필요한 범위내에서 당무 전반에 관한 모든 권한을 우선하여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다.이에 대해 당 지도부 소속인 이양수 사무총장은 “어느 법을 준용하더라도 후보자의 전권을 인정하는 경우는 없다”며 “과거 전례에도 후보가 결정을 하면 당 지도부가 존중하여 이를 당규상 절차대로 따라 준 것이지 후보의 말과 뜻이 당헌당규를 뛰어넘는 경우는 없었다”고 했다. 김 후보를 향해서는 “김 후보측은 당헌당규위에 군림하려는 행위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도 했다. 국민의힘이 당무 우선권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 지난 대선을 앞두고도 당무 우선권을 두고 크게 충돌했다. 당의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무 우선권을 내세워 인사를 결정하면서다. 당시 당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되던 한기호 의원 대신 권성동 의원으로 사무총장을 교체하려고 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이후 ‘울산 담판’을 통해 두 사람이 “후보자는 선거에 있어서 필요한 사무에 관하여 당 대표에게 요청하고, 당 대표는 후보자의 의사를 따르는 것에 의견을 같이한다”며 갈등을 봉합하는 듯 보였지만 잡음은 끊이지 않았다. 결국 윤 전 대통령은 선대위를 해체하고 별도의 선대본부를 꾸렸다. 하지만 선거가 끝날 때까지 당무 우선권을 둘러싼 갈등의 여진은 지속됐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대선 후보 단일화를 두고 국민의힘 내분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당 지도부가 강행하고 있는 ‘11일 전 단일화 로드맵’을 거부했다. 로드맵을 강행할 경우 법적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대신 “14일 방송토론과 15, 16일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 하자”고 역제안했다. 이에 당 지도부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11일 전까지 단일화를 완성해야 한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하며 김 후보의 제안을 일축했다. 당 지도부는 김 후보를 향해 “알량한 후보 자리를 지키려 한다, 한심하다” 등의 원색적인 비난도 쏟아냈다. 한 전 총리도 “기본적인 예의도 없다”며 김 후보 비판에 가세했다. ● 金 “당 지도부, 손떼라”8일 김 후보는 여의도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를 향해 “후보 단일화란 미명으로 정당한 대선 후보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에서 손 떼라”고 밝혔다. 그는 “본선 후보 등록도 하지 않겠다는 무소속 후보를 위해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한 전 총리를 향해서도 “이런 시나리오를 사전에 알고 계셨나. 그래서 당의 치열한 경선이 열리고 있을 때 대행 직을 사임하고 무소속 후보로 등록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의 강압적 단일화는 아무런 감동도 서사도 없다”며 “단일화 시너지와 검증을 위해 일주일 간 각 후보들은 선거 운동을 하고 다음주 수요일에 방송토론, 목요일과 금요일에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하자”고 강조했다.김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당헌 제74조에 규정돼있는 ‘당무 우선권’도 재차 꺼내들었다. 그는 “당무 우선권을 발동한다”며 “ 현시점부터 당 지도부는 강압적 단일화 요구를 중단하고, 이재명의 민주당과 싸움의 전선으로 나가자”고 했다.당 지도부에 대한 법적 대응도 열어놨다. 김 후보는 당 지도부가 추진하고 있는 토론회에 불참을 선언하며 “이것은 불법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서 이 반민주적이고 강압적인 폭거를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도 김 후보는 “정당한 절차와 정당한 경선을 거친 후보를 당 몇몇 지도부가 끌어내리려는 해당행위를 하고 있다”며 “지금 진행되는 일련의 과정이 ‘단일화’냐 ‘후보 교체’냐”고 비판했다.● 당 지도부 “金, 알량한 후보 자리 지키려해 한심”국민의힘 지도부는 김 후보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11일 전 단일화’를 위한 당 지도부의 계획을 예정대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나흘 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주어진 이틀 안에 단일화를 반드시 성사해야 한다”며 “(이날 예정된) 토론회가 성사되지 못해도 여론조사는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6시 유튜브 생중계로 김 후보와 한 전 총리 간 토론회를 실시하고, 같은 날 오후 7시부터 9일 오후 4시까지 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해 각각 50%씩 반영해 단일 후보를 선출한다고 계획했다.권성동 원내대표도 “김 후보의 지지율이 더 높았으면 한 전 총리를 (대선 후보로) 끌어냈겠느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알량한 후보 자리를 지키기 위해 오늘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생각해온 민주화 투사가 맞는지, 세 번의 국회의원과 두 번의 경기지사, 고용노동부 장관을 역임한 중견 정치인이 맞는지 의심이 들었다”며 “정말 한심한 모습이었다”고 비판했다.● 韓 “김문수, 단일화 약속 지켜라”한 전 총리도 이전과는 달리 김 후보 압박에 가세했다. 그는 이날 “(김 후보에게) 후보가 되면 즉각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겠다던 약속을 지키라고 오늘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 2차 단일화 회동을 앞두고 있다. 김 후보를 향해서는 “대단히 사실이 아닌 일들을 말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도 냈다.한 전 총리는 이날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회동에 대해 “김 후보가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았다. 어떠한 대안도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단일화 관련 어떤 대안도 없이 ‘당이 본인을 괴롭힌다’, ‘내가 당을 대표하는 사람인데 왜 내 마음대로 할 수가 없느냐’ 이런 말씀들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한 전 총리는 또 “김 후보 팀과 김 후보가 말하는 것들 중 대단히 사실이 아닌 일들이 있다”며 “오늘 오후 4시 회동이 끝나면 김 후보와 같이 여러분 앞에 서서 사실이 아닌 것은 아니라고 확고히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왜 한덕수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나왔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정말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저는 헌법을 바꾸고 약자를 보호하며 좋은 제도를 만들고 통상문제 해결해서 우리나라를 지속가능한 좋은 나라로 만드는 것 외에 아무런 욕심도 욕망도 없다는 취지를 국민들이 충분히 알아주시리라고 믿고 왜 대통령 후보로 나설 수밖에 없었는가 말씀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김 후보가) 잘못하고 있는 것, 분명히 잘못한 것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다만 한 전 총리는“국가와 민족을 생각하고 약자 보호를 제대로 하고 통상 마찰 등 국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단일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당 지도부가 주도하는 토론회에도 예정대로 참석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오후에 하려고 했던 토론회도 당이 정하는 것이라면 김 후보가 참석하든 참석하지 않든 토론회 장소에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후보가 요청한 오후 4시 면담도 일정을 조정해 참석할 것”이라고 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8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게) 후보가 되면 즉각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겠다던 약속을 지키라고 오늘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 2차 단일화 회동을 앞두고 있다. 그는 이날 이전과는 달리 김 후보를 향해 “대단히 사실이 아닌 일들을 말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도 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회동에 대해 “김 후보가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았다. 어떠한 대안도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전날 회동에서) 김 후보는 단일화 관련 어떤 대안도 없이 ‘당이 본인을 괴롭힌다’, ‘내가 당을 대표하는 사람인데 왜 내 마음대로 할 수가 없느냐’ 이런 말씀들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한 전 총리는 “김 후보 팀과 김 후보 말씀하시는 것들 중 대단히 사실이 아닌 일들이 있다”며 “오늘 오후 4시 회동이 끝나면 김 후보와 같이 여러분 앞에 서서 사실이 아닌 것은 아니라고 확고히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꼭 돼야 되겠다, 저 사람은 안 되겠다’ 이것은 국민들이 판단하실 일이고 후보로 나선 분들이 본인 필요에 의해서 자꾸 이야기하는 것은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라며 “저는 아무 욕심도 없다. 헌법을 바꾸고 약자를 보호하며 좋은 제도를 만들고 통상문제 해결해서 우리나라를 앞으로 지속가능한 좋은 나라로 만드는 것 외에 아무런 욕심도 욕망도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러한 취지를 우리 국민들이 충분히 알아주시리라고 믿고 왜 대통령 후보로 나설 수밖에 없었는가 말씀 드렸는데도 불구하고 ‘왜 한덕수가 대통령 후보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늘 잘못하고 있는 것, 분명히 잘못한 것 말씀드리겠다”고 했다.다만 한 전 총리는“국가와 민족을 생각하고 약자 보호를 제대로 하고 통상 마찰 등 국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단일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당 지도부가 주도하는 토론회에도 예정대로 참석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오후에 하려고 했던 토론회도 당이 정하는 것이라면 김 후보가 참석하든 참석하지 않든 토론회 장소에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후보가 요청한 오후 4시 면담도 일정을 조정해 참석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한 전 총리 캠프의 이정현 대변인도 한 전 총리의 발언에 힘을 보탰다. 그는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을 거치며 ‘단일화 하겠다’는 발언을 4월 19일~5월 6일 사이 18일 동안 최소 22회, 평균적으로 1일 1회 이상 했다”고 밝혔다. 이어 “4월 27일 기자회견에서 ‘한 총리가 출마하면 즉시 찾아뵙고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를 성사시키겠다’고 발언한 것이 대표적”이라며 “한 후보는 김 후보가 말을 바꾸지 않는 분, 약속을 지키는 분이라고 알고 있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한덕수 전 국무총리 측이 8일 ‘일주일동안 각자 선거운동 후에 방송토론과 여론조사를 거쳐 단일화하자’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다. 11일까지 단일화 하지 않으면 대선 본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한덕수 캠프 이정현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11일 이전 단일화하자는 제안을 강하게 확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김 후보의 제안에 대해 “김 후보는 김 후보의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다음주에 할 일을 지금 못할 이유가 있나”라며 “토론 준비가 안 됐나. 여론조사에 이길 자신이 없는 것인가. 다음 주에 할 것을 지금 못할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거듭 지적했다.그러면서 김 후보를 향해 “단일화에 대한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국민 앞에 지지자 앞에 당원 앞에서 수차례에 걸쳐 단일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첫 번째 공약인 셈인데 그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그 밖에 다른 대선 공약도 신뢰할 거라고 본다”고 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8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압박하고 있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후보 단일화란 미명으로 정당한 대선 후보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에서 손 떼라”고 밝혔다. 그는 “다음주 수요일 방송토론과 목요일, 금요일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 하자”고 제안했다.김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로 당선된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당 지도부의 작업을 어제밤 늦게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 지도부를 향해 “본선 후보 등록도 하지 않겠다는 무소속 후보를 위해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이어 한 전 총리를 향해서도 “이런 시나리오를 사전에 알고 계셨나. 그래서 당의 치열한 경선이 열리고 있을 때 대행 직을 사임하고 무소속 후보로 등록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지도부는 사전에 계획한, 후보 등록도 하지 않겠다는 무소속 후보를 위한 선대위를 꾸리고 있었는데 경선 후보들은 모두 들러리였나”라고도 비판했다.그러면서 “이런 식의 강압적 단일화는 아무런 감동도 서사도 없다”며 “단일화는 시너지가 있어야 하는데, 시너지와 검증을 위해 일주일 간 각 후보들은 선거운동을 하고 담주 수요일에 방송토론, 목요일과 금요일에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합시다”고 강조했다.김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당헌 제74조에 규정돼있는 ‘당무 우선권’도 재차 꺼내들었다. 그는 “당무우선권을 발동한다”며 “ 현시점부터 당 지도부는 강압적 단일화 요구 중단하고, 이재명의 민주당과 싸움의 전선으로 나가자”고 했다.이날 당 지도부가 준비하고 있었던 한 전 총리와의 토론회에도 불참을 선언했다. 그는 “후보의 동의를 받지 않고 당이 일방적으로 정한 토론회는 불참하겠다”며 “이것은 불법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서 이 반민주적이고 강압적인 폭거를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앞서 김 후보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7일 전격적으로 만났지만 후보 단일화 합의에 실패했다. 김 후보는 “의미 있는 진척이 없었다”며 “한 후보께서는 ‘모든 것은 당에 다 맡겼다. 당이 하자는 대로 하겠다’는 말씀을 확고하고도 반복적으로 계속했다”고 밝혔다.한 전 총리 측도 “특별하게 합의된 사항은 없다”며 “당에서 단일화에 대해 입장을 정해 달라. 그 입장에 응할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와 직접 단일화 시기와 방식을 논의하는 대신 국민의힘이 결정하는 단일화 방식을 따르겠다는 얘기다.김 후보와 한 전 총리 간 첫 단일화 회동이 성과 없이 끝나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후보 단일화 강행 절차에 착수했다. 토론회와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로드맵을 제시한 것. 당 지도부는는 “(후보가 동의하지 않아) 토론회가 무산돼도 여론조사를 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국민의힘 지도부는 8일 오후 6시 유튜브 생중계로 토론회를 열고, 같은 날 오후 7시부터 9일 오후 4시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었다. 여론조사는 대선 경선 때처럼 당원투표 50%, 국민여론조사 50%로 진행한다. 국민여론조사엔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 참여하도록 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이 적용된다.당 지도부는 단일화 로드맵을 강행할 조직 정비도 마쳤다. 기존 선관위원장이던 황우여 전 대표는 전격 사퇴했고, 단일화를 추진해 온 이양수 사무총장이 단일화 과정을 총괄하는 선임 선관위원장을 맡았다.당 지도부의 압박이 거세지자 김 후보는 7일 회동 후 입장문을 내고 추가 회동을 제안한 바 있다. 김 후보는 “한 전 총리에게 8일 오후 4시에 뵙자고 직접 연락을 드렸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도 “시간이 되는 대로 김 후보를 만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날 김 후보의 긴급 기자회견으로 두 사람의 회동이 실제로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한편 이날 김 후보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도 “정당한 절차와 정당한 경선을 거친 후보를 당 몇몇 지도부가 끌어내리려는 해당행위 하고 있다”며 “두 번씩이나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당에서 몇몇 사람들이 작당해 대통령 후보까지 끌어내린다면 당원 동지, 국민들이 받아들이겠나. 지금 진행되는 일련의 과정이 단일화냐 후보 교체냐”고 비판했다. 그는 “대선승리를 위한 후보단일화는 절실한 과제지만 단일화는 국민과 당원이 납득할 방식으로 추진돼야 그 위력이 발휘된다”고도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 기자회견문]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 김문수입니다.5월 3일 전당대회 이후 저는 하루도 마음 편한 시간이 없었습니다.승리의 기쁨도 잠시, 제가 직면한 것은 대통령 후보로 당선된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당 지도부의 작업이었고 그 결정적 사실은 어제 밤 늦게 확인되었습니다.저는 민주주의를 위해 일생 동안 싸워왔습니다.정당민주주의는 우리 헌법에서 가장 중요한 민주주의 아닙니까?그런데 우리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안타까운 사태는 민주주의가 아니지 않습니까? 국민의힘 지도부에 묻고 싶습니다. 본선 후보등록도 하지 않겠다는 ‘무소속’ 후보를 위해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한덕수 후보께 묻고 싶습니다. 이런 시나리오를 사전에 알고 계셨습니까? 그래서 우리 당의 치열한 경선이 열리고 있을 때 대행직을 사임하고 무소속 후보로 등록한 것입니까? 국민의힘 지도부는 사전에 계획한 듯 후보 등록도 하지 않겠다는 무소속 후보를 위한 선대위를 꾸리고 있었습니다. 경선 후보들은 들러리였습니까? 한덕수 후보는 당이 하라는 대로 하겠다고 합니다. 이런 식의 강압적인 단일화는 아무런 감동도 서사도 없습니다.단일화는 시너지가 있어야 합니다.시너지와 검증을 위해 일주일간 후보들은 선거운동을 합시다.다음주 수요일에 방송토론, 목요일과 금요일에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 합시다. 지금 이대로 가다가는 공멸의 길입니다.단일화를 해 봤자 국민들의 지지를 얻지도 못합니다.저 김문수는 당 지도부에 요구합니다.이 시간 이후 강제 후보단일화라는 미명으로 정당한 대통령후보인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에서 손 떼십시오.저는 어떤 불의에도 굴복하지 않겠습니다.지금 진행되는 강제단일화는 강제적 후보교체이자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이기 때문에 법적인 분쟁으로 갈 수 있습니다.즉시 중단하십시오.국민의힘 대통령후보의 자격으로 당헌 제74조의 당무우선권을 발동합니다.현 시점부터 당 지도부의 강압적 단일화 요구를 중단하십시오.그리고 이재명의 민주당과 싸움의 전선으로 나갑시다.저는 후보의 동의를 받지않고 당이 일방적으로 정한 토론회는 불참하겠습니다. 그리고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습니다.그러나 저 김문수는 이 시간 이후에도 한덕수 후보와 ‘나라를 구하기 위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당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국민여러분 지켜봐 주십시오.저는 정말 부끄럽습니다.이 나라를 살아갈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대통령 선거를 승리하겠습니다.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 이 사태를 막아내겠습니다.저 김문수, 정정당당한 대통령 후보입니다. 싸울 줄 아는 후보입니다.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2025년 5월 8일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7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형사 피고인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재판을 중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피고인이 대통령에 당선된 경우, 대통령 임기 종료까지 법원이 공판절차를 정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재판 중단법’이라고 크게 반발하며 의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법사위는 이날 오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만이 참여한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에 대해 국민의힘은 발의 단계서부터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틀어막기 위한 법이라고 비판해왔다. 하지만 위원회 의결을 막지는 못했다. 법사위는 민주당 소속 의원 10명, 국민의힘 소속 의원 7명, 조국혁신당 소속 의원 1명으로 구성돼 있다. 민주당은 이날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계획서도 의결했다. 민주당은 14일 조 대법원장 청문회를 열 방침이다. 이 안건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채 의결됐다.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1일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 파기환송한 것을 두고 ‘사법 쿠데타’라며 청문회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장인 정청래 의원도 청문회 취지에 대해 “사법 쿠데타 진상 규명”이라고 했다.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대했다.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은 “민주당에서 원하지 않는 판결이 나왔다고 해서 범죄의 시선으로 보고, 청문회를 한다는 것이 과연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반발했다. 법사위 소속이 아닌 국민의힘 의원들도 회의장 앞에서 반대 농성을 했다.퇴장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정 의원은 “잘 나가세요. 역사적으로 갈 분들은 가야합니다. 사라질 분들은 사라지셔야 하고”라고 했다.한편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임명 법률안’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대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임명 법률안’도 민주당 주도로 처리됐다.‘채해병 특검법’으로 불리는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임명 법률안도 의결됐다. 또 검찰총장 외에 법무부 장관도 직접 검사 징계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검사징계법 개정안도 의결됐다. 현재는 검사 징계는 검찰총장이 하고 법무부가 의결하도록 돼 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정계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7일 자신이 참여했던 국민의힘 대선 경선 뒷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는 “윤석열은 나라를 망치고 이제 당도 망치고 있다”며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를 향해 “이념집단이 아닌 이익집단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겪은 경선 과정은 밝히고 떠나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처음 경선에 돌입해서 국회의원 48명,원외당협위원장 70여 명 지지를 확보 했을 때 국민여론에도 앞섰기 때문에 2차에서 무난히 과반을 할 줄 알았다”면서 “그러나 용산과 당지도부가 합작해 느닷없이 한덕수를 띄우며 탄핵대선을 윤석열 재신임 투표로 몰고 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선 패배가 불보듯 뻔한 그런 짓을 자행하겠느냐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그게 현실화 되면서 김문수는 ‘김덕수(김문수+한덕수)’라고 자칭 하고 다녔고 용산과 당지도부도 김문수는 만만하니 김문수를 밀어 한덕수의 장애가 되는 홍준표는 떨어 트리자는 공작을 꾸미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를 지지하던 사람들은 순식간에 김문수 지지로 돌아섰고 한순간 김문수가 당원 지지 1위로 올라섰다”며 “김문수로서는 이들의 음험한 공작을 역이용했고 그 때부터 나는 이 더러운 판에 더이상 있기 싫어 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당 지도부의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를 향한 단일화 압박에 대해 “왜 김문수를 비난하는가? 무상열차 노리고 윤석열 아바타를 자처한 한덕수는 왜 비난하지 않는가? 김문수는 니들의 음험한 공작을 역이용하면 안되나?”라고 반문했다. 홍 전 시장은 “지더라도 명분있게 져야 한다. 그래야 다시 일어설 명분이 생긴다”며 “윤석열은 나라를 망치고 이제 당도 망치고 있다. 용병 하나 잘못 들여 나라가 멍들고 당도 멍들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6일 국민의힘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단일화 관련 내홍을 겨냥해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당 지도부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방안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이날 민주당 황정아 선대위 대변인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바지 후보’를 뽑아 명분도 없는 단일화의 발판으로 삼으려 한 사기극이 폭로됐다”며 “국민의힘 경선은 내란 대행 한덕수를 후보로 추대하려는 대국민 사기극에 국민까지 끌어들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도부와 의원들은 ‘국민의힘이 한덕수 당이냐’라고 항변하는 김 후보를 ‘사기꾼’이라고 매도했는데, 자신들의 대선 후보를 바지 후보 취급하려면 경선은 왜 했나”라며 “국민의힘은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고 했다.강훈식 선대위 종합상황실장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후보 단일화는 노욕과 노욕의 대결”이라며 “소집 일시도 특정하지 않은 전당대회는 계약할 준비도 안 돼 있는데 계약서만 먼저 내민 꼴”이라고 밝혔다.강 실장은 “국민의힘이 단일화 과정에서 이번 대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명확해졌다”며 “국민 앞에서 반성과 혁신, 미래를 얘기하기는커녕 차기 당권 싸움에만 몰두하는 내란 계엄 극우정당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비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