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동국제약은 전남바이오진흥원 천연자원연구센터와 천연물 소재 기반 혁신 의약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만성질환 치료제 개발에 중점을 둔 협력이라고 한다.협약에 따라 천연물 소재를 기반으로 한 경쟁력 있고 차별화된 혁신 의약품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와 사업화 등을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공동으로 국책과제 수행도 추진한다. 천연물 신소재 발굴과 임상, 비임상 연구, 생산 등에 나서고 관련 연구 인력 교류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박신정 동국제약 최고기술책임자(CTO) 연구·개발(R&D)본부장은 “동국제약은 천연물 소재 추출부터 원료의약품 생산, 완제의약품 생산, 포장·출하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협약을 통해 천연자원연구센터의 천연물 소재에 대한 높은 전문성과 동국제약 의약품 개발 역량을 결합해 경쟁력 있고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천연물(생약) 기반 의약품의 경우 개발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인체 부작용 등 안전성 측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약은 천연물 기반 의약품 분야 강자로 통한다. 생약 성분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익숙한 상처치료제 마데카솔과 잇몸약 인사돌, 정맥순환개선제 센시아, 탈모치료제 판시딜, 갱년기증상완화제 훼라민큐 등이 모두 천연물 기반 제품이다. 마데카솔과 주요 성분(테카)을 공유하는 기능성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은 천연물 활용범위를 화장품 분야로 확대해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동국제약은 해당 분야에서도 천연물 이점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천연물 기반 혁신 신약과 개량신약 등도 활발하게 연구·개발을 추진 중이다.동국제약은 앞으로도 천연물 기반 의약품 개발에 대한 투자와 연구·개발 확대를 발판으로 천연물 소재 혁신 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출시한다는 방침이다.이학성 천연자원연구센터장은 “센터는 R&D 연구시설과 GAP·GMP 천연물 건조지원동, 천연오일 생산시설, 천연물 의약품 원료 플랜트 등 관련 소재 전주기 연구체계를 구축해 천연물 소재 기능성 규명을 통한 의약품과 건기식, 화장품 등의 개발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천연물 소재 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공동연구를 활성화해 천연물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셀트리온이 올해 3번째로 자사주 추가 매입을 단행한다.셀트리온은 750억 원 규모 자사추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자사주 취득 수량은 총 41만734주다. 이달 17일부터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한다는 계획이다.이번 자사주 매입은 올해 3번째다. 지난 3월과 4월에도 각각 750억 원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총 2250억 원 규모(주식 수 약 127만2676주) 자사주를 취득하게 된다. 셀트리온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작년에도 약 1조2500억 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했다. 통합 셀트리온 출범 후에도 해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통합을 마친 셀트리온은 지난 1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총 7000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병행했다.자사주 취득과 소각은 기업의 대표적인 주주가치 제고 정책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주식 가치가 상승하는 원리다.셀트리온이 과감하게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추진하는 이유는 여전히 시장에서 기업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한다. 주력 제품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꼽히는 램시마SC(피하주사제형)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을 시작했다. 램시마Ⅳ(정맥주사제형)는 작년 기준 약 1조 원의 매출을 거뒀고 램시마SC는 연 매출 3000억 원을 돌파했다. 특히 미국에서 짐펜트라로 판매되는 램시마SC의 경우 현지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Pharmacy Benefit Manager)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되는 등 시장 안착이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실적과 기업가치 퀀텀 점프의 발판이 다져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가 유럽 허가를 통해 ‘퍼스트무버’ 지위를 선점했고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 등 후속 제품 허가도 순항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추가 매입은 셀트리온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자사주 취득과 사업성과 극대화를 통해 셀트리온 경쟁력이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셀트리온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 외에 꾸준한 배당 정책을 이어가면서 주주가치 제고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수단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주류 수입·유통 전문기업 트랜스베버리지가 국내 게임업체와 이색 협업을 진행한다. 위스키와 게임이 만난 이종업계 협업으로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트랜스베버리지는 13일 넷마블 게임 레이븐2와 협업한 ‘BB&R(Berry Bros & Rudd) 더 도미니온 캐스크 루드 아모르 2011’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위스키 브랜드와 국내 게임회사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협업 위스키 제품 패키지는 총 322병 한정 수량만 판매된다. BB&R은 지난 1698년부터 3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영국 최초의 주류 기업으로 영국 왕실에서 품질과 가치를 인정하는 브랜드에만 수여하는 로열워런티를 2개나 소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작년 11월 트랜스베버리지가 처음으로 BB&R(싱글캐스크 아드모어 2009, 쿨일라 2010 빈티지 시리즈)을 소개한 바 있다. 하나의 오크통에서 숙성(싱글캐스크)해 물 희석 없이 캐스크 스트렝스 방식으로 병입해 고도수로 완성된 위스키를 추구하기 때문에 위스키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알려졌다. 빈티지 와인처럼 제품에 연도가 붙는데 이는 위스키 원액 숙성을 시작한 연도를 표시한다. 이번 협업 제품은 2011년이 표기됐기 때문에 원액이 12~13년의 숙성기간을 거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레이븐2는 넷마블이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 게임이다. 넷마블은 레이븐2 출시를 기념해 위스키 브랜드와 이색 협업을 추진했다고 한다.한정판 제품은 보틀벙커 서울역점 팝업스토어를 통해 오는 14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약 한 달간 소비자와 만나게 된다.이번 루드 아모르 2011 원액은 싱글몰트 위스키를 만드는 글렌터렛 증류소에서 생산됐다. 무겁고 피트한 위스키로 완성돼 어둡고 신비로운 레이븐2의 게임 분위기와 조화를 이룬다고 한다. 특히 냉각여과 과정을 거치지 않은 논칠드필드(Non-chilled filtered) 방식으로 원액을 생산해 자연스러운 위스키 본연의 맛과 향을 살렸다고 트랜스베버리지 측은 설명했다. 옅은 금색을 띠며 스모키한 맛과 과일 향이 균형을 이뤄 루드 아모르 특유의 달콤한 풍미를 완성한다고 한다. 알코올도수는 55%, 용량은 700ml다.협업을 기념해 팝업스토어에서는 정품 글렌캐런잔과 모바일 게임을 위한 우드 소재 게임트레이로 구성된 ‘더 레이븐 바운티키트’를 함께 판매한다. 소셜미디어 채널 이벤트를 통해 한정 쿠폰도 증정할 예정이다.트랜스베버리지 관계자는 “게임 마니아와 위스키 애호가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이색 협업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와 협업을 시도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한화가 신소재 및 친환경 첨단 기술 분야 과학자를 발굴하는 ‘2024 한화 신진교수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한화첨단소재와 한화솔루션, 한화토탈에너지스 등 한화그룹 계열 3사는 13일 세종시 소재 한화첨단소재 세종연구소에서 시상식을 열고 재미(在美) 한인 과학자 3명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3사가 각각 사업 특성에 부합하는 과학자를 수상자로 선정했다.한화첨단소재는 디지털트윈 시뮬레이션 기반 복합재 형상 변화와 거동을 예측해 항공·우주 분야 소재·부품 기술을 연구하는 김가람 퍼듀대(Purdue University) 교수를 뽑았다. 한화솔루션은 케미칼부문이 고분자 네트워크 토폴로지(망구성방식, topology) 제어를 통한 고성능·고내구성 연성소재 개발 전문가인 김준수 노스웨스턴대(Northwestern University) 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바이오매스 연료화, 탄소 전환 분야 기술을 연구하는 촉매 전문가 권민정 콜로라도광산대(Colorado School of Mines) 교수에게 시상했다.올해 9회를 맞은 한화 신진교수상은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활동하는 경력 7년 미만 젊은 한국인 과학자를 발굴해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3사가 공동으로 제정했다. 공개모집과 과거 수상자들의 추천을 통해 후보자를 선별하고 연구 실적과 수상 경력 등 평가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김인환 한화첨단소재 대표이사는 “역량 있는 젊은 교수들의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연구활동은 우리 사회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소재 및 화학 산업 발전을 위해 우수한 연구자들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SK바이오사이언스는 환절기를 맞아 전국 개원의들을 대상으로 ‘SKY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감염병과 백신 접종 현황에 대한 전국 각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개원의들과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취지다. 매년 정기적으로 SKY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올해는 부산과 인천, 판교, 광주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박수은 양산부산대 교수와 김승환 푸른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김영래 연세두리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양은석 조선대 교수 등이 좌장을 맡고 최수한 부산대 교수와 박지영 고려대 교수, 이현주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이상훈 전남대 교수 등이 연자로 참석했다.총 4차례 진행한 심포지엄에서는 소아·청소년들에 대한 예방접종 가이드라인 최신 업데이트 내용과 감염병 관련 글로벌 트렌드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독감 등 주요 호흡기 감염병 발병률이 증가하면서 지속적인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다. 전국 개원의들과 이와 관련된 최신 권고사항에 대한 지견을 나눴다.국내 유일 세포배양 방식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의 사례 연구 발표를 통한 세포배양 방식 백신의 특징을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일반적으로 WHO(세계보건기구)가 매년 세계 각처의 바이러스 유행정보를 종합해 유행할 바이러스를 예측하고 이를 토대로 제조사에서는 독감 백신을 생성한다. 이중 세포배양 방식으로 제조된 독감 백신의 경우 제조 과정에서 유정란 사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이 낮아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형과 일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무균 배양기를 통해 백신을 만들기 때문에 항생제나 보존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영국 백신접종·면역공동위원회(JCVI)는 지난해 독감백신 연령별 가이드를 통해 2세 미만 및 2~19세 유아·청소년, 임산부 등을 포함한 65세 미만 고위험군 성인에게 4가 인플루엔자 세포배양 방식 백신 접종을 우선 권고한 바 있다. 국내의 경우 계란에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있거나 아나필락시스(아나필락틱 쇼크, 특정 물질에 대한 신체의 과민반응 현상)가 있는 사람의 경우 기존 유정란 방식이 아닌 세포배양 방식 백신 접종을 권고하기도 한다.행사에 참석한 개원의들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예방접종에 대한 피로감과 불신이 커진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현장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로 인해 백신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감염병 발병률이 높아지는 악순환이 우려된다고 한다. 백신 접종에 대한 인식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의견을 모았다.유수안 SK바이오사이언스 마케팅실장은 “백신 개발사가 아무리 좋은 백신을 만든다고 해도 대중들과 가장 가까운 병의원의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접종까지 원활하게 이어질 수 없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한국 대표 백신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을 강화해 낮아진 접종률을 높이고 국민 건강 증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STELARA, 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로 개발한 ‘스테키마(STEQEYMA, 개발명 CT-P43)’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승인 받았다고 13일 밝혔다.셀트리온 스테키마는 작년 6월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했고 약 1년 만에 오리지널 의약품이 보유한 전체 적응증(풀레이블, Full Label)으로 승인을 획득했다. 스텔라라는 판상형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CD), 궤양성 대장염(UC) 등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프리필드시린지 방식 피하주사제형(SC)으로만 이번에 허가를 받았다. 용량은 0.5·1.0ml 2종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4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에피즈텍’ 국내 품목허가를 승인 받았다. 정맥주사(Ⅳ)와 SC제형 2종으로 허가를 획득했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스텔라라는 얀센(Janssen)이 개발한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작년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 규모는 약 26조42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가면역 관련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한 종류인 인터루킨(IL)-12·23의 활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다. 셀트리온은 기존 램시마와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등 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 제품군에 인터루킨(IL) 억제제 제품을 더해 자가면역질환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국내에 이어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도 품목허가가 예상된다. 오리지널 의약품 개발사인 얀센과 미국 내 특허 합의는 최종 완료된 상태로 품목허가 시 출시 준비를 거쳐 빠른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종양괴사인자 억제제에 이어 인터루킨 억제제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며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허가 확대를 통해 전 세계 우스테키누맙 시장 내 영향력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최근 스테키마 외에 옴리클로(졸레어 바이오시밀러)와 아이덴젤트(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등 3개 제품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해당 3개 제품을 포함해 오는 2025년까지 11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확보한다는 목표다.한편 오리지널 의약품인 스텔라라는 물질특허 만료(유럽 올해 7월, 미국 지난해 만료)를 앞두고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 경쟁이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가장 먼저 품목허가를 획득해 시장 선점 이점을 가져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 외에 동아ST(DMB-3115)도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체 생산한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KM3를 육군에 처음 납품했다고 12일 밝혔다. 자주도하장비는 임시 교량을 구축해 전차와 자주포, 장갑차 등 육군 주력 장비가 강이나 하천을 건널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비다. KM3는 독일 방산업체 제너럴다이내믹스(GENERAL DYNAMICS)가 개발한 자주도하장비 M3를 한국형으로 개량한 장비다. M3를 수입해 직접 생산까지 나선 업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초라고 한다. 첫 양산 제품은 해외 부품을 조립하는 방식으로 생산했다. 향후 선체 구조물 등 1380종으로 이뤄진 부품을 국내에서 제작해 KM3 국산화율을 9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국내 방산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취지다.한국형으로 만들어진 KM3는 한국군 특성에 맞춰 디지털 패널과 냉난방 기능, 전후방 카메라 등이 더해졌다. 또한 방탄유리와 화생방 방호 기능도 갖춰 전장에서 육군 생존성을 높였다.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육군 제7공병도하단에서는 KM3 최초 전력화행사가 열렸다. KM3 운용 시연도 진행했다. 시연은 자주도하장비 2대를 결합해 동력이 있는 뗏목처럼 전차와 자주포를 싣고 운항하는 ‘문교’, 자주도하장비 여러 대와 리본부교를 하나의 다리처럼 연결해 기동부대가 건너도록 하는 ‘부교’ 방식으로 선보였다.자주도하장비는 문교 방식으로 운용할 경우 10분 만에 결합해 60여 톤 장비를 나를 수 있다고 한다. 부교 방식은 20분 만에 8대를 연결해 100미터 길이 다리를 구축할 수 있다. 기존 리본부교 대비 설치 시간을 60~70% 단축하고 운용인원을 최대 80% 줄였다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설명했다.김동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상장비(LS, Land System)사업부장은 “소요제기 이후 약 18년간 이어진 육군 숙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며 “앞으로 성능개선에 필요한 부분을 지속 바굴해 완전한 한국형 자주도하장비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SK가 중국 지리그룹과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와 전장부품(차량용 전기·전자장비)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 파트너십을 추진한다. SK그룹 사업개발 역량과 중국 지리그룹의 모빌리티 전문성을 결합해 그린 비즈니스 분야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특히 지리그룹은 국내에서 완성차 업체 르노코리아와 전동화 관련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향후 르노코리아와 SK의 관계에 대해서도 관심이 몰린다.SK㈜은 저장지리홀딩그룹(지리그룹, Zhejiang Geely Holding Group)과 ‘모빌리티 분야 전략적 사업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SK와 지리그룹의 협력 관계 구축은 최근 SK온에서 SK이노베이션으로 자리를 옮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의 인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인사가 단행된 이후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첫 행보로 중국기업과 모빌리티 분야 포괄적인 협력에 나선 것이다. 일각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소송 판결과 전기차 관련 업황부진 등으로 그룹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최재원 수석부회장 주요 사업에서 해결사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지리그룹은 지난 1986년 설립된 자동차 제조사 지주회사다. 지리자동차를 중간 지주회사 겸 주력 사업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지리자동차는 2000년대 초반까지 일본 브랜드 구형 자동차를 라이선스 방식으로 생산해 판매하는 등 중국 내수 중심 저가 완성차 업체로 여겨졌다. 이후 2009년 포드 산하였던 스웨덴 브랜드 볼보를 인수하면서 업계 관심을 모았다. 이후에는 볼보 고성능 브랜드로 운영되던 폴스타를 인수해 별도 전기차 브랜드로 론칭했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인수에 따라 지리자동차 자체 기술력도 성장을 거듭했고 자체 고급 브랜드까지 선보이면서 중국 내 거대 자동차그룹이자 모빌리티 테크기업으로 거듭났다. 영국 경량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도 인수해 전기차 브랜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볼보와 폴스타, 로터스는 국내 시장에도 진출했다. 작년 기준 지리그룹 신차 판매량은 약 279만대 규모로 집계됐다. 이중 전기차 등 전동화 모델 판매대수는 98만대 수준이다. 지난달에는 산하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협약에 따라 SK와 지리그룹은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이밖에 충전인프라와 차량용 전장부품, 친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장용호 SK㈜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과 친환경 에너지 분야를 선도하면서 미래 모빌리티 영역에서 단단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리동후이 지리그룹 CEO는 “SK와 협업은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모빌리티 산업을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각자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친환경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현대트랜시스가 사우디아라비아 첫 완성차 브랜드에 전기차 핵심부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현대트랜시스의 전기차 핵심부품 대규모 해외 수주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주로 차량용 시트 제품을 납품해왔지만 전동화에 맞춰 전기차 핵심부품 분야로 새로운 영역 개척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현대트랜시스 외에 국내 다른 부품업체의 수주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사우디 신생 전기차 브랜드 등장이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모습이다. 국내 배터리 수주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현대트랜시스는 경기도 동탄 소재 본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전기차 제조사 시어(CEER)와 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계약규모는 3조 원, 계약기간은 오는 2027년부터 10년간이다. 계약식에는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과 제임스 델루카 시어 사장(CEO), 조니 살다나 최고구매책임자(CPO), 마커스 라이트너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시어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대만 소재 아이폰 제조사 폭스콘(Foxconn)이 합자 방식으로 설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PIF 회장직을 맡고 있는 무함마드 빈 살만(Mohammed bin Salman bin Abdulaziz Al Saud) 사우디아라비아 총리(왕세자)가 주도한 사우디 최초의 완성차 브랜드다. 폭스콘은 전기차 전장 아키텍처와 자율주행 기술 등 시스템 개발을 담당하고 일부 부품은 BMW 기술 라이선스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구체적으로 시어는 첫 전기차를 내년부터 판매하고 오는 2030년까지 연간 50만대 규모 전기차 생산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특히 빈 살만 총리가 주도하고 있는 거대 도시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 역시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네옴시티 내에는 전기차 운행만 가능할 전망이다. 사우디는 이 시점에 맞춰 자국산 전기차를 네옴시티에 투입하고 중동과 북아메리카 등 인근지역 수출까지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현대트랜시스는 시어 브랜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세단, 쿠페 등 전 차종에 탑재되는 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을 시어에 납품하게 된다. 현대트랜시스 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은 전기차 구동에 필요한 모터와 전력을 변환해 모터의 토크를 제어하는 인버터, 동력을 토크로 변환해 전달하는 감속기 등이 일체형으로 구성된 장치다. 일체형 설계 덕분에 전체 시스템 크기와 무게를 줄였고 전력 효율을 극대화했다고 현대트랜시스 측은 설명했다. 전기차 설계가 용이하고 원가경쟁력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현대트랜시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전기차 구동시스템을 해외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첫 사례”라며 “30여 년간 쌓아온 파워트레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를 넘어 전기차 부품 경쟁력까지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현대트랜시스는 지난 2019년 수동변속기와 시트 제조사인 현대다이모스가 자동변속기 제조사인 현대파워텍을 흡수·합병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부품기업이다. 그동안 해외 시장에 시트와 변속기 등을 주력으로 공급해왔다. 자동변속기부터 수동변속기, 듀얼클러치변속기, 무단변속기 등 내연기관 변속기 풀 라인업을 생산하는 세계 유일 부품 기업이다. 미국 자동차산업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가 지난해 발표한 ‘100대 부품사 순위(Top Suppliers)에서 글로벌 35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이번 일체형 구동시스템과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동시스템, 전기차 감속기 등 전동화 핵심부품도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전기차 구동시스템 해외 수주를 계기로 전동화 부품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은 “파워트레인 분야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구동시스템과 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 등 전동화 부품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현대모비스가 디스플레이 혁신기술을 집약해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포함한 디지털 칵핏의 기준을 제시했다. 차량 전면을 가로로 가득 메운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상황에 따라 따로 정보를 표시하거나 통합된 콘텐츠를 보여주는 방식이다.현대모비스는 11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디지털 칵핏 ‘엠빅스 5.0(M.VICS 5.0)'을 공개했다. 엠빅스 5.0은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도입한 운전자 생체신호(심박, 뇌파, 자세 등) 분석 기능을 갖춘 운전자 시스템의 최신 버전이다. 매년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기술 콘셉트가 더해져 엠빅스 5.0 디지털 칵핏으로 완성된 것이다. 디지털 칵핏은 차량 내 운전석과 조수석 앞에 설치된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각종 주행 관련 정보나 영상을 제공하고 외부와 통신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자율주행과 전동화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글로벌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야다. 이번에 현대모비스는 엠빅스 5.0을 통해 가까운 미래 모빌리티의 실내 디스플레이 구성과 복합적인 기능을 제시했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엠빅스 5.0은 ‘당신이 볼 수 있는 모든 것(All You Can See)’이라는 개발 콘셉트를 기반으로 다양한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이 융·복합된 시스템이다. 운전석 왼쪽 필러(기둥)부터 동승석 오른쪽 필러까지 전면부 전체가 경계 없는 대화면 디스플레이로 구현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디스플레이 패널 크기와 기울기는 주행모드에 따라 조절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화면 크기·각도 콘텐츠·상황에 맞춰 자동 조절… “시스템이 사람에 맞춘다”특히 단순히 크기를 키운 디스플레이 구성에 그치지 않고 주행상황에 맞춰 최적화되는 가변식 파노라믹 멀티 디스플레이 기능을 구현한다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시야 제한 없이 탁 트인 디스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엠빅스 5.0은 총 5개 디스플레이 패널로 구성됐다. 27인치 주 화면은 계기반과 지도정보, 미디어 콘텐츠 등을 띄운다. 여기에 동승석용 12.3인치 고화질 화면과 각종 차량상태 정보를 표시하는 7인치 화면, 버튼 조작계 등이 더해져 하나의 와이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를 형성한다. 터치와 햅틱(진동 등 물리 반응) 기능을 지원하면서 각종 운행환경을 조작하는 프로젝션 디스플레이도 대화면 아래에 추가됐다.현대모비스는 각각의 디스플레이 패널이 용도와 사용 환경에 따라 독립적으로 기능하면서 필요 시 하나의 화면처럼 콘텐츠를 표시한다고 전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평소 독립적인 화면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전기차를 충전하거나 주행하지 않을 때는 와이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를 일체형처럼 활용해 콘텐츠를 탁 트인 대화면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각각의 디스플레이가 ‘따로 또 같이’ 기능을 발휘하는 개념으로 탑승자에게 넓은 디스플레이 이상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디스플레이 패널은 전체가 위나 아래로 움직이고 기울기가 조절되는 가변형 시스템을 채택했다. 운전 상황에 맞춰 화면 크기와 위치가 최적화돼 필요한 정보를 표시한다. 가령 일반 드라이브모드에서는 패널 일부가 대시보드 아래로 내려가 작은 사이즈의 디스플레이로 전환하고 영상 콘텐츠를 감상하는 ‘극장모드’나 휴식을 취하기 위한 ‘릴렉스모드’에서는 아래로 내려가는 운전대와 좌석 기울기에 맞춰 디스플레이 기울기와 크기가 자동 조절되는 방식이다.또한 동승자 탑승 유무에 맞춰 운전석과 동승석 디스플레이 화면을 분리해 구동 가능하고 안전운행에 방해되는 미디어 시청은 제한하기도 한다. 기둥에 숨어있는 히든 스피커와 좌석 헤드레스트 스피커는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독립된 사운드를 지원하기도 한다. 탑승 좌석별 맞춤 기능이 제공되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디지털 칵핏 기술은 향후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을 일이 줄어들 수 있는 자율주행차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통합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졸음운전 감시·멀미 케어·안전 기능 등 실내 종합 솔루션 완성전면부를 가득 채운 대화면 디스플레이 양쪽 기둥에는 라이팅 기술이 적용된다. 승하차 시 후측방 충돌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 기능이다. 또한 컬러 시나리오를 활용해 멀미 저감 효과도 구현하도록 개발됐다. 운전석 상부에는 카메라를 장착해 졸음이나 부주의 운전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비상 시 경고하는 기능도 포함한다. 대화면 디스플레이 구성으로 슬림에어백과 동승석 루프에어백, 무릎에어백 등 승객 안전을 위한 추가 기술도 통합 적용됐다고 현대모비스는 전했다.개발 과정에서 부품 기구 패키지 설계를 비롯해 사용자경험(UX) 기술 관련 9개의 신규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년 동안 총 1700여건의 특허를 등록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모비스는 현재 전동화와 전장, 자율주행 등 핵심 분야 전략부품을 중심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엠빅스 5.0도 주요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GC녹십자는 국내 희귀의약품 전문 바이오벤처 노벨파마와 공동개발 중인 산필리포증후군 A형 치료제 ‘GC1130A’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FDA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은데 이어 이번에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받아 신약 개발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산필리포증후군(A형)은 유전자 결함으로 체내에 헤파란황산염(Heparan sulfate)이 축적돼 점진적인 손상을 유발하는 희귀 유전질환이다. 대부분 환자가 심각한 뇌손상으로 15세 전후로 사망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GC1130A는 중추신경계에 투여할 수 있는 고농축 단백질 제제 기술을 산필리포증후군 치료제에 적용해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이다. 치료제를 뇌실 안에 직접 투여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ICV, Intracerebroventricular injection)은 GC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인 ‘헌터라제’에 세계 최초로 적용돼 일본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바 있다.특히 GC1130A는 주요 해외 의약품 규제기관으로부터 산필리포증후군에 대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 신약으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작년에는 미국(FDA)에서 희귀의약품(ODD)과 소아희귀의약품(RPDD)으로 지정됐고 올해는 유럽(의약품청, EMA)에서도 희귀의약품에 올랐다.글로벌 임상 1상 준비도 순항 중이라고 한다. 안전성과 내약성 등을 평가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 일본 등에서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FDA는 중대하거나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패스트트랙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면 개발 단계부터 임상과 허가 전반에 이르기까지 FDA와 수시로 소통할 수 있는 혜택이 부여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패스트트랙 지정 자체만으로도 치료제 기전과 효능, 필요성 등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받기도 한다.GC녹십자 관계자는 “현재 산필리포증후군 치료를 위한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패스트트랙 지정을 통해 치료제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치료제가 없어 고통 받는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신약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BMW 공식 딜러 코오롱모터스가 청담동 소재 골프문화공간인 ‘클럽D 청담’에서 BMW 전용 고급 라운지(BMW 럭셔리 파빌리온 라운지)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라운지는 이달 말까지 고객 맞춤 프라이빗 공간으로 운영된다고 한다. 방문은 예약제다.예약 후 라운지를 방문하면 판매 차종에 대한 소개와 설명, 시승, 파인다이닝(구매자 대상)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라운지에는 플래그십 세단 740i와 전기차 i7을 전시한다. 내연기관과 전기차 특장점을 확인하고 자세하게 비교하는 세션도 운영한다. 시승코스는 라운지와 코오롱모터스 BMW 수도권 전시장으로 넉넉하게 잡아 주행성능과 최신 기능을 충분히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라운지 운영 기간 신차 구매 시 특별 혜택도 마련했다. 전기차 모델인 BMW i7 계약 시 코오롱모터스 단독 혜택인 ‘찾아가는 충전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기차 구매 초기 충전에 대한 불편을 줄이기 위한 코오롱모터스 전용 프로그램으로 서울과 경기, 인천지역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고용량 충전기를 탑재한 충전 차량(스타리아 등)이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출동해 일정 양의 전기를 충전해주는 서비스다. 비대면 충전도 가능해 번거로움을 최소화했다. 코오롱모터스 관계자는 “BMW 럭셔리 파빌리온 라운지는 정숙하고 안락한 BMW 7시리즈의 가치와 진면목을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한 체험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특별 라운지 운영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와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기아는 10일 연식변경 모델인 ‘2024 모닝’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용 디자인이 적용된 GT라인(line) 트림을 새롭게 추가하고 일부 트림 기본 사양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기아 GT라인은 현대자동차 N라인처럼 스포티한 디자인 요소를 강조한다. 기아는 후륜구동 세단 스팅어 고성능 버전인 ‘스팅어 GT’를 시작으로 GT 브랜드를 활용하기 시작했고 GT라인은 브랜드 주요 트림으로 자리매김 했다. 고성능 ‘GT’ 모델이 없더라도 조금 더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일반 모델과 차별화한 GT라인 트림은 운영하는 방식이다. 기아 최신 전기차 모델인 EV3 역시 고성능 EV3 GT 출시 계획은 없지만 EV3 GT라인은 있다. 현대차 N라인도 마찬가지로 쏘나타 N 없이 쏘나타 N라인만 판매한다.모닝에는 GT라인 트림이 이번에 처음 추가됐다. 다른 모델 GT라인과 마찬가지로 스포티한 디자인 요소가 더해져 다른 모델과 차별화했다. 모닝 GT라인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공기흡입구를 넓혔고 전면가공 16인치 휠과 블랙 하이그로시 사이드실 몰딩, 디퓨저가 적용되 후면 범퍼, 전용 엠블럼 등이 특징이다. 여기에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 전면부 방향지시등, 센터 포지셔닝램프 등은 LED를 기본 사양으로 구성했다. 실내는 D컷 스티어링 휠과 메탈 페달 등이 더해졌다. GT라인은 모닝 최상위 트림으로 운영된다고 한다.이밖에 시그니처 트림부터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EPB)와 오토홀드 등이 기본 제공되고 이전에 선택 옵션이었던 16인치 전면가공 휠과 후륜 디스크 브레이크도 시그니처 트림부터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국산 내연기관 경차급 모델에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와 오토홀드가 적용되는 것은 모닝이 최초다. 시그니처 트림 선택 사양인 주행보조장치 ‘드라이브와이즈Ⅱ’는 정차와 재출발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크루즈컨트롤로 업그레이드 됐다. 기존에는 정차 및 재출발 기능을 지원하지 않았다. 도심 주행 시 운전 편의를 높여주며 타이어 마모 측면에서도 유리한 기능이다.다른 트림의 경우 상위 트림에만 있었던 슬라이딩 센터 콘솔 암레스트와 C타입 USB 단자를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적용했다. 전 트림에는 차량용 소화기를 추가했다. 파워트레인은 이전과 동일하다. 1.0리터 3기통 가솔린 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최고출력 76마력, 최대토크 9.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사양을 보강하면서 트림별 가격은 조금씩 올렸다. 2024 모닝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트렌디가 1325만 원, 프레스티지 1500만 원, 시그니처 1725만 원, GT라인은 1820만 원이다. 트렌디와 프레스티지는 각각 10만 원, 15만 원씩 인상됐고 시그니처 트림은 70만 원 올랐다. 모닝 밴은 트렌디가 1300만 원, 프레스티지는 1370만 원으로 각각 10만 원씩 인상됐다.기아 관계자는 “역동적인 디자인이 특징인 GT라인을 모닝 최초로 선보이고 경차 최초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를 적용해 전반적인 상품성을 강화했다”며 “모닝 구매자에게 차별화된 만족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주류 수입·유통기업 트랜스베버리지가 여름 시즌을 맞아 핑크 리큐르 ‘엑스레이티드’ 아트워크 한정 패키지를 선보인다.트랜스베버리지는 10일 세계적인 비주얼 아티스트 ‘아누 킬플레이난(Annu Kilpeläinen)’과 협업해 완성한 엑스레이티드(XRATED) 특별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아누 킬플레이난은 유럽 핀란드 태생 아티스트로 주로 영국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려하고 풍성한 색감과 팝아트적인 페인팅 기법이 특징으로 최근에는 자동차, 패션 소품 등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작품에 핑크 컬러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핑크빛 주류인 엑스레이티드 이미지와 부합하기도 한다.엑스레이티드 아누 킬플레이난 협업 패키지는 엑스레이티드 1병과 아트워크 피크닉 매트로 구성됐다. 피크닉 매트에는 대담한 색채와 역동적인 패턴의 디자인이 적용됐다. 트랜스베버리지 관계자는 “엑스레이티드 브랜드 캠페인 ‘핑크 유어 모멘트(PINK YOUR MOMENT)’ 일환으로 아누 킬플레이난과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엑스레이티드를 꽃처럼 표현한 것이 특징으로 일상 속에 숨겨져 있는 특별한 순간을 찾는 엑스레이티드 브랜드 철학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엑스레이티드는 독특한 핑크 컬러와 달콤한 맛으로 전 세계 젊은 세대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리큐르다. 프랑스 최고급 증류주를 기반으로 블러드오렌지와 망고, 패션프루츠 등을 달여서 완성한다. 달콤하고 가벼운 맛으로 시작해 처음 먹으면 음료수를 마시는 느낌이다. 이후에는 묵직하고 향긋한 여운이 남는다. 국내 출시는 올해 10주년을 맞았다.엑스레이티드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일대에서 열린 뮤직 페스티벌 ‘울트라코리아 2024’에 메인 스폰서로 참가했다. 공연장에 전용 부스를 만들고 아누 킬플레이난 협업 아트워크가 나오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운영했다. 많은 사람들이 화려한 핑크빛 영상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었다. 트랜스베버리지 관계자는 “엑스레이티드의 철학은 매혹적인 인생의 발견”이라며 “엑스레이티드가 사람들의 특별한 순간에 활력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카페봄봄은 여름 시즌 신메뉴로 과일 배를 베이스로 조합한 음료 5종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또한 제로음료를 추가하고 프로틴 옵션을 추가하기로 했다.여름 신메뉴는 그라니타 디저트(얼음과 과일, 와인 등이 혼합된 얼음과자)를 재해석한 ‘라임페어소르베’와 ‘딸기스크류소르베’가 있다. 배 베이스에 레몬 셔벗을 추가해 맛과 함께 비주얼도 만족시키도록 만들었다고 카페봄봄 측은 설명했다. 라임과 자몽을 조합하고 레몬 셔벗을 추가한 ‘폭탄셔벗에이드’는 풍부한 맛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라임과 배를 조합해 청량한 맛과 향을 강조한 ‘라임페어셔벗에이드’는 모히또를 좋아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고 한다. 갈증과 숙취해소에 적합한 신메뉴로 ‘배 스무디’도 함께 선보인다. 디저트로는 레몬파운드케이크를 신메뉴로 판매한다.제로음료 인기 추세를 반영해 복숭아아이스티와 어른커피를 당류 없는 메뉴로 추가하기도 했다. 당류 없이 맛을 유지했다고 한다. ‘제로 복숭아아이스티’와 ‘디카페인 제로 어른커피’를 판매한다. 인증기관인 한국SGS에 성분 분석을 의뢰하기도 했다. 제로 복숭아아이스티는 100ml당 당류가 0g, 디카페인 제로 어른커피는 100ml당 0.12g이 검출됐다고 한다. 당류가 없거나 극소량 포함된 수준이라고 카페봄봄 측은 강조했다. 디카페인 제로 어른커피는 카페인 섭취 제한이 있는 소비자나 저녁시간에 커피를 즐기고 싶은 소비자에게 적합하다고 한다.운동을 즐기거나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위한 프로틴 옵션도 추가했다. 근육 성장과 회복을 돕는 단백질을 추가하는 선택 옵션으로 라떼와 프라페, 스무디 등 음료에 프로틴(1회당 25g)을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카페봄봄 관계자는 “여름을 겨냥한 신메뉴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메뉴를 기획해 소비자 만족도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를 고려한 메뉴를 지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카페봄봄은 전속모델 에이티즈 포토카드 증정 프로모션과 35초 영상제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에이티즈 멤버들이 선정한 음료 8종과 디저트 1종을 함께 구입하면 에이티즈 멤버 포토카드를 랜덤으로 1장 증정한다. 포토카드는 총 9종으로 구성됐다. 포토카드 9종을 모두 모아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인증하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오는 23일까지 운영한다. 당첨자는 6월 28일 발표 예정이다. 35초 영상제는 카페봄봄과 함께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공모하는 이벤트로 총상금 규모는 600만 원이다. 카페봄봄 공식 홈페이지에서 관련 내용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명품 거래 플랫폼 ‘시크(CHIC)’는 오프라인 매장 ‘시크 청담’을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시크 청담은 그동안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제공한 시크 프리미엄 위탁 서비스를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첫 오프라인 매장이라고 소개했다. 압구정로데오역에서 도보 1분 거리,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맞은편에 위치했다.시크 청담 매장에는 시크가 인증하는 위탁 전문 컨설턴트가 상주해 판매 중심 상담을 제공한다. 상품 등록에서 배송까지 모든 판매 절차를 대행해준다.또한 시크는 오프라인 매장 오픈에 맞춰 시크태그(CHIC Tag)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시크태그는 판매를 희망하는 상품 시세를 한눈에 조회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관련 상품의 매장가와 최근 중고 거래 시세 정보 등을 제공해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상품을 매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한다.청담 시크 매장의 경우 고객이 맡긴 모든 상품이 체계적인 보안 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게 보관되고 당일 검수센터인 시크랩(CHIC LAB)으로 옮겨진다고 시크 관계자는 설명했다. 검수 과정에는 1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전문 검수자가 상품 상태를 확인하기 때문에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만족스러운 거래를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시크 관계자는 “명품 메카인 강남구 압구정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였다”며 “명품 거래 과정에서 최대 50% 이상 저렴한 수수료와 프라이빗한 서비스, 신속한 정산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크는 청담 매장에 이어 다른 지역에서도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시크 청담은 오픈을 기념해 수수료 최대 50% 할인, 오프라인 판매 상품 구매 시 앱 가격 대비 최대 20% 추가 할인, 매매 위탁 시 포인트(3만) 지급, 방문객 무료 커피쿠폰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시크 플랫폼은 지난 2022년 출범 이후 연간 거래액 2000억 원을 돌파를 앞두고 국내 명품 거래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델타한공이 지난해 아메리칸, 유나이티드항공을 압도하면서 세계 최대(2023년 매출 기준, 75조3220억 원) 항공사로 거듭났다. 사실 델타와 아메리칸, 유나이티드 등 미국 3대 항공사는 매년 글로벌 항공사 매출 규모에서 톱3를 석권해왔다. 4위권 항공사와 격차도 꽤 크다. 기본적으로 미국이라는 나라가 땅이 넓고 비즈니스가 활발하기 때문에 미국 국내선 수요만으로도 높은 실적 달성이 가능한 셈이다. 델타항공의 경우 미국 3대 항공사 중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항공사로 꼽힌다. 미국 국내선을 넘어 꾸준히 태평양 노선을 강화한 노력이 실적과 브랜드 이미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델타항공은 수년 전부터 아시아 시장을 주목했다. 작년에는 대한항공과 맺은 조인트벤처(JV)가 벌써 5주년을 맞았다. 델타항공은 한국을 태평양 노선 확대를 위한 거점으로 삼고 지난 2018년 대한항공과 코드쉐어 방식으로 노선을 공유하는 조인트벤처를 맺었다.두 항공사가 아시아~미주 노선을 공유하면서 항공편 공급 우위를 점하게 됐고 고객들은 여행 일정을 보다 효율적이고 다양하게 짤 수 있게 됐다. 공교롭게도 델타항공과 대한항공의 JV 5년은 격동의 시기였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전 세계 항공업계가 전례 없는 위기를 겪었고 엔데믹(풍토병화) 이후에는 항공여행 수요가 이전보다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 과정에서 델타항공은 조인트벤처에 힘입어 국내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항공사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했다. 국내외 산업계 변화도 델타항공 브랜드 인지도와 존재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국내 완성차와 배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급증했고 한국과 미국을 잇는 항공편 수요 역시 증가했다. 특히 조지아주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현대차·기아 등 대기업들의 전기차 관련 천문학적인 투자가 이뤄진 지역이다. 아직 시설 구축이 진행 중인 상황으로 출장 등 직원 왕래도 잦은 편이다.델타항공은 조지아주 주도인 애틀랜타에 거점을 두고 있는 항공사다. 본사가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Hartsfield-Jackson Atlanta International Airport)과 붙어있다. 국내 기업의 잦아지는 조지아주 출장이 델타항공 항공권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국내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은 델타항공과 임직원 출장 항공편 관련 제휴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랜타 직항 노선뿐 아니라 다른 미국 주요 노선도 한국의 대미 투자 특수를 누리는 상황이다. 델타항공은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맞춰 인천~라스베이거스 직항 노선(차터기, Charter)을 일시적으로 운항했다. 해당 노선 항공편은 소리 소문 없이 만석을 기록해 운항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 결과적으로 델타항공은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한 IRA 정책의 숨겨진 수혜 업체로도 볼 수 있다.델타항공의 태평양 노선 강화와 실적 성장은 조지아주와 애틀랜타 등 해당 지역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먼저 조지아주와 애틀랜타는 미국 동남쪽에 치우쳐진 지리적 여건 때문에 한국 소비자 선호도 측면에서 순위가 높지 않았다. 비행기를 타면 로스앤젤레스(LA)보다 멀고 뉴욕이나 워싱턴보다 상징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국내 대기업들이 앞 다퉈 조지아주로 진출하면서 자연스럽게 애틀랜타와 조지아에 대한 한국 사람들의 관심이 늘었고 비즈니스에 이어 여행과 관광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애틀랜타는 LA만큼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라고 한다. 여기에 국내 기업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한국인은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이에 맞춰 델타항공은 인천~애틀랜타 직항 노선을 대폭 확대했다. 5월부터 델타항공은 인천~애틀랜타 직항 노선을 매일 2회(오후 4시25분·6시40분) 운항에 들어갔다. 대한항공 JV를 통한 코드쉐어 항공편(매일 오전 9시20분)까지 합하면 인천~애틀랜타 직항 노선을 매일 3회 운항한다. 애틀랜타행 항공편에 대한 국내 수요 증가가 반영된 운항 일정이다. 생각보다 애틀랜타로 가는 여행객이 많다. 실제로 애틀랜타에서 경험해본 델타항공의 위상은 상당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주요 기업이라는 인식이 높았다. 대부분 사람들이 델타항공에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서울과 인천을 거점으로 하는 대한항공 역시 세계 최고 항공사 반열에 올랐지만 델타항공만큼 지역과 애착관계가 있다고 여겨지지는 않는다. 서울과 인천이 메가시티급으로 워낙 큰 도시인만큼 지역에서 부각되기 쉽지 않은 이유도 있다. 델타항공의 경우 애틀랜타 소재 여행 및 관광, 문화와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소비자 접점 분야에서 환대받는 모습을 보였다. 호텔부터 문화·예술, 스포츠 시설을 비롯해 심지어 작은 음식점에서도 델타항공 직원들은 크게 환대받았다. 델타항공 로고만 따라가도 완성도 높은 애틀랜타 시내 투어가 가능하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애틀랜타에서 델타항공의 남다른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항덕 성지’ 르네상스콘코스 에어포트호텔… 이색 활주로 이·착륙 전망 테라스 갖춰인천공항에서 델타항공 애틀랜타 직항 노선을 타면 미국 시간으로 오후 늦은 시간이나 저녁에 애틀랜타에 도착하게 된다. 때문에 한국 사람들은 공항 주변 숙소에서 하루 정도 머무는 일정이 있을 수 있다. ‘르네상스콘코스 애틀랜타에어포트호텔(Renaissance Concourse Atlanta Airport Hotel)’은 델타항공 거점인 애틀랜타를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공항 활주로 전망을 선택할 수 있고 테라스까지 있어 항공기 마니아(일명 항공기덕후, 항덕)에게는 살면서 반드시 가봐야 하는 호텔로도 볼 수 있다.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은 30여개 항공사가 취항하는 세계 최대 규모 공항 중 하나다. 하루 탑승객만 약 23만 명 규모로 미국 동남부의 관문으로도 불린다. 그런 만큼 다양한 항공기들이 수시로 이륙하거나 착륙한다. 탁 트인 전망과 노을 진 풍경 속에서 항공기들이 이륙하거나 착륙하는 독특한 장면을 테라스에 앉아 감상할 수 있다. 호텔 자체는 꽤 오래된 건물로 보이지만 나름 클래식하게 여겨져 구닥다리처럼 느껴지지는 않는다. 호텔 규모는 꽤 큰 편이다. 건물 내부는 가운데가 넓고 시원스럽게 뚫린 구조다. 델타항공 임직원이 참여하는 각종 행사나 세미나도 이 호텔에서 자주 열린다고 한다. 델타항공 임직원을 위한 전용 프로모션도 운영한다.“애틀랜타 시작은 여기부터”… ‘델타 플라이트 뮤지엄’, 오감으로 체험하는 미국 항공사(史)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공항 인근에 머물렀다면 반드시 가봐야 하는 공간으로 델타항공 박물관 ‘델타 플라이트 뮤지엄(Delta Flight Museum)’이 있다. 이 박물관도 항덕들의 필수코스로 여겨지는데 일반 사람들도 방문해볼 만하다. 항공여행의 본고장 미국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고 항공기를 비롯해 각종 흥미로운 장치들과 인증샷 콘텐츠가 즐비하다. 박물관 건너편에는 ‘하늘의 여왕’으로 불리면서 항공여행 대중화를 이끈 보잉747 전시물도 있다. 과거 비행했던 보잉747 1기를 전시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박물관 주요 내용을 설명해주는 도슨트도 상주하는데 영어로만 가능하다. 한국 여행객 방문이 많아지면 한국어 도슨트 배치도 고려해볼 수 있겠다. 박물관은 1940년대 실제 항공기 정비 공장으로 사용됐던 격납고를 활용했다. 노즈랜딩기어(앞바퀴)를 외부 기둥처럼 꾸며놨다. 박물관 옆에는 1950년대에 델타항공이 운용했던 더글라스 DC-7B 항공기가 전시돼있다. 로비에는 롤스로이스 RB211 시리즈 항공기 대형 엔진 프로펠러가 놓였다. 롤스로이스 특유의 고급스러운 로고가 눈길을 끈다. 전시관에 입장하면 과거 델타항공이 미군 항공우편 배달용으로 사용했던 은빛 항공기가 나온다. 천장에는 이보다 오래된 농약 살포용 프로펠러 비행기가 매달려 있다. 이 비행기에는 허프댈런드더스터스(Huff Daland Dusters)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허프댈런드더스터스는 델타항공의 모태가 된 업체로 1924년 루이지애나주에서 농약 살포 전문 회사로 설립됐다. 창업자는 미스터 울먼이라고 불리는 1889년생 ‘C.E.울먼(Collett Everman Woolman)으로 해충전문가이면서 항공기 마니아였다고 한다. 운송사업은 뉴욕의 한 사업가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928년 델타에어서비스(Delta Air Service)라는 이름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항공운송사업에 뛰어들었다. 사업 초기부터 울먼 창업자는 가족 같은 분위기의 회사를 추구했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1년에는 본사를 애틀랜타로 옮기고 1945년부터 델타항공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전쟁 당시에는 항공기를 이용해 항공우편이나 물자를 운송하는 역할도 담당했다고 한다. 항공기를 이용한 해충 방역 사업은 울먼 창업자가 운명한 1966년까지 이어졌다. 1950~1970년대는 미국 내 항공여객 산업이 호황을 이루던 시대로 수많은 항공사들이 생겼다가 없어진 시기다. 이런 상황에서 델타항공은 다른 항공사(시카고앤드서던, 노스이스트 등) 인수·합병과 새로운 기종 도입, 해외 장거리 노선 취항(1970년), 기내 TV 등 서비스 개선, 승무원 유니폼 변화를 통한 이미지 제고 등을 추진하면서 경쟁에서 살아남았고 미국을 대표하는 거대 항공사로 발돋움했다. 1950년대까지만 50여개에 달했던 미국 항공사는 현재 델타항공 등 7~8개 곳만 남아있다.특히 델타항공은 1970년 보잉747-100 기종 5대를 도입하면서 해외 장거리 노선에 취항했다. 국내선에 머무르지 않고 선제적으로 해외 노선을 공략하는 전략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서비스 측면에서도 고객만족을 중요하게 여기는 철학이 반영됐다. 항공기 내 TV 도입부터 기내 판매물품 다변화, 승무원 유니폼 변경 등이 서비스 개선 일환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1981년에는 업계 최초로 고객 우대 프로그램인 ‘스카이마일즈’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스카이마일즈는 항공업계 마일리지 프로그램의 시초로 여겨진다. 2000년에는 대한항공, 에어프랑스, 아에로맥시코 등과 항공동맹인 ‘스카이팀’ 창단 멤버로 합류하기도 했다.델타 플라이트 뮤지엄의 정점은 ‘스피릿 오브 델타(The Sprit of DELTA)’라는 이름의 보잉767 항공기다. 지난 1982년 석유파동과 항공사 가격경쟁 등으로 델타항공 경영난이 심화됐던 시기에 델타 임직원 1만8000여명이 약 3000만 달러를 모금해 기부한 당시 최신 기종이라고 한다. 델타항공 직원들의 애사심을 느낄 수 있는 사례다. 다른 항공사들이 경영난에 따라 인건비 절감을 위해 직원을 내보낼 때 델타항공은 단 한 명의 직원도 해고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러한 회사 사정을 이해한 직원들이 뜻을 모아 최신 기종을 회사에 선물한 것이다. 1982년 12월 첫 운항에 나선 스피릿 오브 델타 항공기는 약 23년간 7만 시간을 운항한 후 2006년 퇴역해 박물관에 전시됐다. 사람을 중요하게 여기는 델타항공의 기업 철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항공기라고 소개한다. 내부에 탑승해 당시 항공기 시설을 경험해볼 수도 있다. 승객석에는 당시 승무원 유니폼과 기내식 및 식기류, 기내 판매물건, 항공기 기부 행사 사진 등이 전시됐다. 델타 플라이트 뮤지엄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에 백신 접종 센터로 활용되기도 했다.이와 별개로 객실 승무원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은 1950~1960년대 스튜어디스가 되기 위해서는 간호사 자격증이 필수였다고 한다. 첫 스튜어디스는 20~26세 백인 여성으로 구성됐고 간호사 자격증이 필수인 만큼 스튜어디스 되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한다. 특히 당시 미국 남성 평균 월급이 60달러 수준이었지만 스튜어디스는 110달러를 받는 고액 연봉 직군이었다.미드타운 도심 최적 입지 ‘로우스 애틀랜타호텔’공항 인근에서 델타항공이 어떤 항공사인지 경험한 후에는 애틀랜타 시내로 가볼 차례다.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처럼 애틀랜타도 미드타운이 있다. 여행이나 관광 목적이라면 미드타운을 거점으로 움직이는 것이 지리적으로 편리하다고 한다. 미드타운에 있는 ‘로우스 애틀랜타호텔(Loews Atlanta Hotel)’ 역시 델타항공을 환대하는 대표적인 도심 호텔이다. 공항에서는 약 20분 거리다. 호텔 총지배인까지 나서 델타항공을 환영하는 칵테일 미팅까지 열었다. 마찬가지로 델타항공과 제휴를 맺은 호텔이라고 한다. 한국 사람들에게는 생소하지만 로우스호텔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서는 꽤 유명한 호텔체인그룹이다. 나스닥 상장 기업이기도 하다. 북미 주요 도심과 휴양지에서 26개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급 호텔 브랜드로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파크하얏트와 경쟁하는 호텔도 있다.애틀랜타에 한국인 방문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한국인 호텔리어 직원도 채용했다. 운이 좋으면 체크인을 하거나 조식을 먹을 때 한국인 직원을 만나게 될 수도 있다. 호텔 프로트 옆에는 렌터카 부스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차가 필요한 경우 하루나 이틀 전에 예약하면 편리하게 차를 이용할 수 있다. 렌터카는 호텔 주차장에 있다. 외관은 유리창 건물로 화려하고 세련된 모습을 보여준다. 실내 역시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로 꾸몄다. 객실 역시 로비와 조화를 이뤄 모던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를 갖췄다. 커튼을 열면 도심 전망이 보인다. 테라스는 없지만 통유리 창문으로 이뤄져 높은 객실에서는 발끝 전망이 꽤 아찔하다. 피트니스와 스파 시설도 깔끔하게 갖춰졌다. 햇빛이 들어오는 밝은 분위기 속에서 도심 전망을 바라보면서 피트니스를 즐길 수 있다. 조식은 뷔페식은 아니고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는 방식이다.로우스 애틀랜타호텔 위치도 주목할 만하다.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코카콜라박물관이 있는 다운타운과 멀지 않고 피드몬트공원, 조지아공과대학 등도 가깝다. 우드러프 아트센터는 도보거리에 있다. 빈티지 제품과 편집숍이 모여 있는 동네 ‘리틀파이브포인트’까지는 차를 타고 15분 거리다.애틀랜타 NBA팀 공식 항공사 ‘델타항공’… 화려한 전용 라운지델타항공은 스포츠 마케팅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프로농구 NBA 팀인 ‘애틀랜타 호크(Atlanta Hawks)’를 공식 후원한다. 애틀랜타 호크 공식 항공사로 전용 차터기(Charter, 전세기)도 델타항공이 제공한다. 애틀랜타 호크 홈구장인 ‘스테이트팜아레나(State Farm Arena)’에는 전용 라운지인 ‘델타스카이360°클럽(DELTA SKY360°CLUB)’도 운영한다. 델타항공 우수고객과 애틀랜타 호크 연간회원권 일정 등급 이상(가장 앞 열 좌석) 고객만 입장할 수 있는 라운지다. 델타항공은 기업고객과 밀리언마일러고객, 우수 직원 포상 등을 위한 장소로도 활용한다. 라운지는 농구코트가 있는 층에 있어 라운지를 오고가면서 선수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라운지 내부에는 다양한 음식과 음료, 주류가 준비돼 있다. 식사를 즐기면서 농구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경기가 없는 날에는 델타항공 자체 행사장소로 이용하기도 한다.이날 애틀랜타 호크와 르브론 제임스가 있는 LA 레이커스의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다. 라운지에 들어가면서 경기 전 연습 중인 선수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경기관람 좌석은 경기장 거의 최상단으로 예약했기 때문에 TV보다 먼 거리에서 경기를 구경할 수 있었다. 경기 중간마다 관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벤트는 많은 볼거리를 선사했다. 티셔츠나 기념품도 수시로 관객에게 뿌렸다. 델타항공은 2018년부터 애틀랜타 호크를 후원했다고 한다. 이와 별개로 국내 완성차 브랜드 기아 역시 NBA를 공식 후원한다. 스테이트팜아레나 홈구장에서 미국 전략 차종 텔루라이드가 전시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델타항공 관계자는 “애틀랜타 스테이트팜아레나 외에 미국 내 다양한 스포츠 시설 내에 델타항공 후원으로 라운지 등이 운영되고 있다”며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즈 홈구장에는 델타스카이360°스위트라는 라운지가 VIP 전용 공간으로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바늘과 실 항공과 관광’ 델타항공과 애틀랜타관광청… 한국인 관광청 직원 투입델타항공은 애틀랜타관광청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관광청 역시 한국인 방문 증가 추세에 맞춰 한국인 직원을 배치했다. 빠듯한 일정 속에 애틀랜타관광청은 당일치기 하루짜리 애틀랜타 투어 코스를 제시했다. 다운타운에 있는 ‘대학 미식축구 명예의 전당(Chick-fil-A College Football Hall of Fame)’을 시작으로 코카콜라 박물관인 ‘월드오브코카콜라(World of Coca-Cola)’ 혹은 ‘조지아 아쿠아리움(Georgia Aquarium)’, 현재 진행 중인 애틀랜타 초대형 도심 재개발 프로젝트를 확인할 수 있는 ‘벨트라인(Beltline)’, 벨트라인과 이어지는 쇼핑명소 ‘폰스시티마켓(Ponce City Market)’ 등 4곳 방문을 하루 관광코스로 추천했다.대학 미식축구 명예의 전당은 미식축구 팬들에게 성지로 통하는 시설이라고 한다. 조지아주에서 탄생한 치킨버거 브랜드 ‘칙필레(Chick-fil-A)’ 후원으로 조성된 공간으로 칙필레라는 이름이 붙는다. 칙필레 브랜드에 대한 애틀랜타 지역 사람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고 한다. 미식축구 명예의 전당 시설은 RFID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첨단 설비를 갖췄기 때문에 방문객이 네임태그를 소지하고 있으면 맞춤형으로 관련 콘텐츠를 보여준다. 입장 시 혹은 사전에 좋아하는 팀을 설정해두면 된다. 내부에 들어가면 대학 미식축구 모든 팀의 헬멧이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다. 키오스크에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헬멧에 불이 들어와 좋아하는 팀의 헬멧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일단 수많은 미식축구 헬멧으로 채워진 모습 자체만으로도 장관을 이룬다. 미식축구 명예의 전당을 제대로 경험하기 위해서는 경기 규칙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기본방식은 ‘땅따먹기’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공격권을 가진 팀은 4번의 공격 기회가 주어지고 공격을 하는 동안 10야드(약 9.144m) 이상 전진해야 공격권을 박탈당하지 않는다. 공격팀이 공을 갖고 골라인을 통과하면 이를 ‘터치다운’ 득점으로 인정한다. 터치다운을 못하고 공격이 끝난 상황에서 공을 차서 득점하는 것은 ‘필드골’이라고 한다. 다소 복잡하고 생소하지만 미식축구는 미국 내 최대 인기 스포츠이기 때문에 미국 방문객이라면 한 번쯤 들려볼 만한 시설이다. 미식축구 공을 직접 던져보거나 차볼 수 있는 시설도 운영하기 때문에 꽤 신선한 경험이 가능하다.다음으로는 코카콜라 박물관과 아쿠아리움 중에 코카콜라 박물관을 골랐다. 조지아주 애틀랜타가 코카콜라의 본고장이기 때문이다. 월드오브코카콜라는 단순히 음료 브랜드 종류와 생산 과정을 소개하는 시설이 아니라 스토리텔링을 통해 상호작용할 수 있는 신비로운 테마파크처럼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흥미로운 콘텐츠와 오락 요소가 가득하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 코카콜라나 음료를 멀리하는 사람도 반드시 방문해 보길 권장한다. 과학실처럼 재료들과 탄산의 공식을 배울 수 있는 비버리지랩과 다양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는 코카콜라 음료를 맛볼 수 있는 테이스트잇 공간, 코카콜라 북극곰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인증샷 공간, 아직까지 비밀로 여겨지고 있는 코카콜라 레시피 보관 금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각양각색 음료를 마음껏 맛볼 수 있고 직접 레시피를 조합해 음료를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은 특히 인상적이다. 코카콜라 브랜드를 활용한 기념품 판매점도 운영한다.벨트라인은 애틀랜타 거주 인구를 늘려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는 초대형 도심 재개발 프로젝트다. 일차적으로 22마일(약 35.41km) 도심 순환 구간을 산책로로 조성하고 있다. 한국은 재개발 사업 핵심으로 새 아파트 단지 조성 여부가 많은 관심을 받지만 애틀랜타 벨트라인 재개발 프로젝트는 시설보다는 거주 환경에 중점을 둔 모습이다. 환경을 깔끔하게 만들어 사람들이 돌아오도록 유도한다는 취지다. 과거 벨트라인은 철길이었다고 한다. 서울 연남동 경의선 숲길을 연상시킨다. 실제로 벨트라인은 한낮 시간대에 산책로를 달리거나 산책하는 사람이 꽤 많이 보였다. 아기자기한 카페나 상점도 산책로 주변에 들어서면서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쾌적한 거리로 조성됐다.벨트라인 프로젝트 시작은 조지아 공과대학에 다니는 한 대학원생의 석사논문이 출발점이었다고 한다. 애틀랜타의 고질적인 교통체증이 차량중심 이동구조 때문이라는 게 핵심이다. 복잡한 애틀랜타 도심을 떠나는 인구가 늘어난 요인으로 부족한 산책로를 꼽은 것이다. 이렇게 시작된 벨트라인은 현재 쾌적한 거주공간과 상업시설로 조성되면서 활력을 되찾고 있다는 평가다. 벨트라인 동쪽 구간은 애틀랜타 대표 쇼핑명소로 거듭난 폰스시티마켓과 이어진다. 1925년 회사 건물로 조성된 폰스시티마켓은 2014년부터 쇼핑시설로 오픈했다고 한다. 클래식한 대형 건물 내부는 중앙 푸드홀과 다양한 상점으로 채워졌고 사무실 공간으로도 사용된다. 아기자기한 소품부터 브랜드 제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종합 쇼핑몰 공간으로 보면 된다. 애틀랜타 여행객은 물론 현지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장소라고 한다.관광청은 애틀랜타 내 다른 주요 관광지로 미국 4대 방송국 중 하나인 CNN본사와 세계 최대 단일 화강암 돌산이 있는 스톤마운트 파크, 마틴 루터 킹 기념관, 조지아 공과대학 등도 추천했다. 이와 함께 보다 합리적으로 애틀랜타 내 주요 5개 명소를 관광할 수 있는 ‘시티패스(City Pass)’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라고 소개했다. 조지아 아쿠아리움과 월드오브코카콜라, 애틀랜타 동물원 등 주요 5개 관광지 입장권을 포함하며 9일 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할인율은 44% 수준으로 158달러 수준 이용료를 89달러로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우드러프 아트센터’ 파트너 델타항공, “한·미 예술 교류 징검다리 역할”델타항공은 예술 분야 후원도 놓치지 않고 있다. 최근 예술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줄곧 예술계를 후원해온 델타항공에 대한 안목도 재평가 받는 모습이다. 애틀랜타 미드타운에 있는 우드러프 아트센터(Woodruff Arts Center)는 델타항공과 파트너십을 맺은 복합문화공간이다. 미술 작품 전시관(하이뮤지엄오브아트, High Museum of Art)과 음악 공연 무대(Memorial Arts Building) 등을 갖췄다. NBA 경기장 스테이트팜아레나와 마찬가지로 음악홀에는 ‘델타스카이360°클럽’이라는 공간이 있다. 최근에는 우드러프 아트센터를 애틀랜타 미드타운을 대표하는 만남의 장소로 조성하는 6700만 달러(약 925억 원) 규모 투자 프로젝트가 승인돼 내년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이하게 되는 것으로 전해진다.미술 전시관으로 이어지는 정문에 들어서면 미국 화가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 영어 발음 로이 릭턴스타인)’의 작품이 시선을 모은다. 단순한 집을 평면으로 표현했는데 보는 각도에 따라 집 모양이 다르게 보이는 입체적인 작품이다. 미술 전시관인 하이뮤지엄오브아트는 건물 자체가 예술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적인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가 설계한 것으로 전해진다. 백색 타일 외관과 햇빛을 이용한 밝은 실내 조도, 각 층을 연결하는 완만한 경사로 등이 특징이다. 미국과 유럽은 물론 일본 등 아시아 작가의 현대미술 작품을 비롯해 중세미술과 가구류 등 다채로운 작품을 전시한 공간으로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최근에는 흑인 등이 겪는 인종차별과 인간의 고뇌와 고충을 표현한 작품을 대거 들여왔다고 한다. 하이뮤지엄오브아트 디렉터는 한국 예술계와 미술 시장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 2024(Frieze Seoul 2024)’에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내년 4월에는 설악산을 그리는 김종학 작가의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델타항공이 한국과 미국 예술 교류 영역에서도 징검다리 역할을 맡는 모습이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SK온에서 SK이노베이션으로 자리를 옮긴다. 배터리를 넘어 그룹 에너지·그린사업 전반을 진두지휘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SK온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자리를 사임했지만 SK온이 중간지주사격인 SK이노베이션 계열회사이기 때문에 배터리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인사는 그룹 전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위한 조치라는 평가도 나온다. SK온 부회장 자리는 유정준 SK미주대외협력총괄 부회장이 맡는다.SK이노베이션은 6월 10일자로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을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으로 선임한다고 7일 밝혔다. 유정준 부회장은 SK온 부회장직을 맡아 이석희 사장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하게 된다.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최재원 신임 수석부회장은 에너지·그린사업 전반에 대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고 글로벌 성장 전략을 실행하는데 힘을 실을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SK그룹 내 에너지 분야를 대표하는 중간지주회사다. 배터리 제조기업 SK온을 비롯해 SK에너지와 SK지오센트릭, SK엔무브,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어스온, SK엔텀 등 9개 사업자회사를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최 수석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기존 SK그룹 수석부회장과 SKE&S 수석부회장직은 겸임한다. 그룹 내 미래 에너지 사업의 통합 시너지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 수석부회장의 경우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친동생으로 지난 1994년 SKC를 시작으로 그룹에 몸을 담았다. SKC를 비롯해 SK텔레콤과 SKE&S, SK가스, SK주식회사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를 거쳐 2010년부터 SK그룹 수석부회장으로 미래 에너지 사업 확장을 이끌었다. 2021년에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을 물적 분할해 설립된 SK온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에 선임돼 SK온을 글로벌 톱티어 배터리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역할을 맡았다.유정준 신임 SK온 부회장은 이석희 사장과 함께 SK온 최대 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사업 확대와 신규 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할 예정이다. 유 부회장은 1998년 SK그룹에 합류해 나에너지 R&C(Resource & Chemicals)와 R&M(Refining & Marketing) 사장, SK루브리컨츠 대표이사, SK G&G(Global & Growth, 글로벌미래성장동력발굴) 추진단장 사장, SK E&S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북미 등 해외 사업 전문가라는 평가다. 2022년부터는 그룹 북미사업을 총괄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스킨케어 브랜드 코에벨은 경상남도 양산시 에이원CC에서 열리는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위드 에이원CC’를 공식 후원한다고 7일 밝혔다. KPGA 선수권대회는 지난 1958년 6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골프대회다. 올해는 우승상금 3억2000만 원 등 총상금 16억 원 규모로 열린다. 작년보다 상금 규모를 1억 원 늘렸다고 한다. KPGA투어 단독 주관 대회 중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총 156명의 선수가 출전하고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진다.디펜딘 챔피언 최승빈(CJ) 프로의 대회 2연패 도전이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베테랑 박상현(동아제약) 프로를 비롯해 상금과 제네시스포인트에서 시즌 선두를 달리는 이정환(우리금융) 프로 등 정상급 선수들의 대회참가도 관심 받고 있다. 특히 최승빈 프로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36년 만에 KPGA 선수권대회 타이틀 방어 성공으로 기록된다.코에벨은 샴푸와 핸드크림 등을 판매하는 아케이닉과 함께 이번 대회를 후원한다. 참가 선수와 갤러리에 다양한 스킨케어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코에벨과 아케이닉은 한국 골프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대회 후원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강장하 코에벨 대표는 “이번 대회 후원은 스포츠산업 연계를 통해 마케팅 범위를 확장하려는 시작점”이라며 “골프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권위 있는 대회 후원을 통해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골프 커뮤니티와 소통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유엔아카데믹임팩트 한국협의회(UNAI코리아, UN Academic Impact Korea)는 제4회 전인적 세계시민위크‘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올해 4회를 맞은 전인적 세계시민위크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한동대학교에서 ‘위기의 미래, 우리는 세계시민입니까’를 주제로 열렸다. 전인적 세계시민위크는 세계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세계시민이 가져야 할 사고와 지혜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분야별 리더와 기업, 정부 관계자 등이 모여 실행사례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행사라고 한다.이번 행사에서는 기후위기와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시대적 현안에 대한 토론(World Wisdom Forum)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논의, 특별강연, 문화 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고 UNAI코리아 측은 전했다.개회식에서 반기문 제8대 UN사무총장이 영상을 통해 기조연설을 맡았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우리에게는 함께 행동해 지구를 위해야만 하는 도덕적 책무가 있다”며 “그것이 바로 세계시민 정신으로 덜 사용하고 더 신경 쓰고 멀리 내다보고 국경을 초월하고 공동체를 구축하고 공감대를 키우고 평화에 기여하는 것이 세계시민정신의 지향점”이라고 말했다.유증근 UNAI코리아 이사장은 “위기의 미래에 세계시민으로서 역할을 실천할 수 있는 미래의 지도자들은 정직과 성실, 책임, 존중 등의 가치를 지녀야 한다”며 “각자 자리에서 서로 신뢰하면서 연합할 때 세계시민이 살아가는 지속가능한 공동체가 완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105세 철학자인 김형석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는 ‘미래를 바꾸는 리더십 : 나 사진과 타인, 그리고 글로벌 시민을 위한 지혜를 나누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김 교수는 “행복과 성공에 이르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정신적 가치와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 고찰하고 남의 삶이 아닌 나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야 한다”며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위하고 다른 사람과 나라를 위해 걱정도 해보는 등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주는 고생을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고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세계 속에 사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ESG 관련 토의 프로그램에서는 여러 브랜드 관계자들이 나서 ESG 실천 방향성을 공유했다. 김광현 파타고니아코리아 팀장은 “파타고니아는 지구 환경을 되살리기 위한 철학을 기반으로 설립돼 비즈니스를 통해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구 환경보호에 대한 의미를 강조했다. 민명준 리하베스트 대표는 “리하베스트(RE:harvest)는 우리가 수확한 것을 존중하라는 의미가 담긴 이름으로 필요한 것만 취하지 않고 식품 부산물에서 나오는 원료 자체를 다듬어 친환경 식품 및 원료를 개발하는 푸드 업사이클링 개념을 제시한다”고 소개했다.이밖에 이강덕 포항 시장이 환영사와 대담을 나눈 ESG 관련 리더십 라운드 테이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학술 연구 발표, AI 관련 특별강연, 홍이삭 싱어송라이터 문화공연 등이 진행됐다.UNAI코리아 관계자는 “글로벌 사회가 직면한 기후위기와 AI, 전쟁 등의 변화와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식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통찰하는 지혜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동대학교 김영길 그레이스(GRACE)스쿨에서 지속 개최될 전인적 세계시민위크가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한 해법을 찾는 상징적인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