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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영진전문대 신재생에너지전기계열은 최근 SK실트론과 주문식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반도체 핵심 소재 제조 분야 전문 인재 양성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21일 대학 본관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SK실트론 피승호 제조개발본부장을 비롯해 오세열 기술혁신실장, 임규남 기업문화실장과 영진전문대 최재영 총장, 장현주 부총장, 박종백 기획조정실장, 이정우 신재생에너지전기계열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영진전문대 신재생에너지전기계열은 올해 2학기부터 SK실트론 협약반을 개설하고 자동화 직무 기술에 특화된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 경북 구미에 본사가 있는 SK실트론은 국내 유일의 실리콘 웨이퍼 제조 회사다. 최근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라 2024년 완공 예정으로 신(新)공장 증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협약반 학생들에게 여름방학 때 현장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자동화 분야 특강을 진행하는 등 우수 인재를 배출하는 데 적극 나설 계획이다. 최 총장은 “세계적인 반도체 소재 전문 기업과 협력해 현장 전문가를 양성할 기회를 마련했다”며 “SK실트론이 기대하는 수준 이상의 인재를 배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한국교통안전공단(김천 소재)의 지역 청년 공유 사택에 입주할 청년 12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공유 사택 제도는 청년 주거 안정과 인재 육성을 위한 것으로 지역에 이전하는 공공기관 상생 협력 사업 중 하나다. 공공기관이 신규 직원용 사택의 일부를 지역 청년에게 무상 제공하고 입주자에게 공공기관의 각종 취업 정보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 도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공유 사택 운영 계획 수립을 위해 국토교통부 등과 수차례 협의했다. 이에 따라 도와 김천시,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공유 사택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유 사택 입주 대상은 김천 및 구미 소재 대학에 재학(휴학 포함) 중인 만 18∼22세 청년이다. 자동차나 철도 항공 관련학과 학생 또는 자동차 사고로 인한 피해 가정의 학생은 우대한다. 접수 기간은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경북도 홈페이지(www.gb.go.kr) 고시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주자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공유 사택을 최대 4년간(최소 2년 보장 후 1년마다 재심사) 사용할 수 있다. 또 공단이 제공하는 일대일 멘토링과 임직원용 온라인(e-러닝) 시스템, 법률 자문 서비스 등도 이용할 수 있다. 김충복 경북도 도시재생과장은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직원용 사택을 지역 청년에게 개방하는 것은 지역 상생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경북 혁신도시 이전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다양한 상생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박상현 로봇기계전자공학과 및 인공지능(AI) 전공 교수 연구팀이 적은 정보만으로 새로운 물체를 정확하게 분류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연구팀은 여러 이미지의 상관관계를 학습하는 트랜스포머를 활용해 소수의 정답지로 기존 데이터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물체를 분류하는 ‘퓨샷(few-shot)’ 모델을 개발했다. 기존 AI 딥러닝(심층학습)이 대규모 자료를 모아야 하는 비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높은 성능의 딥러닝 분류를 위해서는 대규모 데이터를 구축해야 한다. 항목마다 수천 장의 영상을 모으고 영상 간 연결성의 유무를 구분하는 레이블링 작업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과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 그러나 연구팀이 새롭게 개발한 딥러닝 모델은 1∼5개의 데이터만으로 새로운 물체를 찾아내는 데 최대 84∼94%의 정확도를 보였다. 기존 다른 퓨샷 기법들의 성능을 크게 웃돌았다. 이번 연구는 AI 분야 유명 국제학술지(IEEE)에 6월 게재됐다. 박 교수는 “새 모델은 딥러닝의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기술을 더 개선하면 다양한 분류 문제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국립 금오공대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실습실을 개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캠퍼스 도서관 1층에 위치한 이 실습실은 온·오프라인 겸용 강의가 가능하고 다양한 AI 및 빅데이터 관련 실습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산업용 협동로봇 팔(arm)이 설치돼 로봇운영체제 공부도 가능하다. 또 AI 기반의 자율 머신 및 에지 시스템(edge systems)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이곳에는 ‘스마트 전자게시판’도 있다. 이 게시판은 입력 자료를 단순히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크롤링(소프트웨어가 웹상의 유용한 정보를 찾아 특정 데이터베이스로 수집해 오는 기술)과 텍스트 요약 기능을 통해 학생들에게 유용한 정보만 선별해 보여준다. 학생증 QR코드로 로그인하면 자신의 소속 및 조건에 맞는 맞춤형 게시물을 볼 수 있다. 이 대학의 메신저 서비스인 ‘금오톡톡’을 통해 개별 전송도 가능하다. 금오공대 AI·빅데이터센터는 2019년 6월에 데이터 분석 기반 교육 혁신 프로세스를 구축하기 위해 설치됐다. 올해 학내의 각종 데이터 관련 수집 및 분석 체계를 마련했으며, 대학 데이터를 관리 및 분석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포털 플랫폼도 구축하고 있다. 김태형 AI·빅데이터센터장은 “재학생들이 다양한 AI 인프라를 활용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올해 상반기 예비 사회적기업 7곳을 신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기업은 △동구 대구서점협동조합(대표 최병기) △서구 ㈜예은글로벌(대표 박수현) △남구 ㈜빈커스텀컴퍼니(대표 심지완) △북구 ㈜해비치(대표 서효림) △수성구 ㈜위드와이티(대표 이영탁) △달서구 ㈜연화상사(대표 윤건화) △달성군 ㈜비셀(대표 우보규) 등이다. 이들은 지역 동네서점들이 함께 학교 도서관에 도서를 납품하고 장서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고령자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 봉제작업 환경을 개선해 취약계층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 북한 이주민과 다문화 가정 여성 등 소외계층에게 비대면 카페 창업 및 취업을 지원하는 기업 등이라고 시는 이날 소개했다. 시는 28일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에서 이 기업들에 지정서를 전달한다. 예비 사회적기업들은 3년간 자격을 유지하면서 일자리 창출 및 전문인력 고용과 사업개발비 신청 자격, 인사 및 노무 관리 컨설팅, 경영지원, 맞춤형 홍보 및 판로 개척 등의 지원을 받는다. 시는 하반기 예비 사회적기업 공모를 9월 실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통합정보 시스템(www.se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동우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취약계층에게 좋은 일자리와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지역에 공헌하는 기업을 꾸준히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제1회 경북도지사배 전국승마대회가 21∼26일 경북 상주시 삼덕리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장애물을 비롯해 마장마술, 권승(말을 타고 원형 코스를 도는 경기), 허들, 스피드, 릴레이 등 6개 종목이 펼쳐진다. 선수 약 400명을 비롯해 대회 관계자 약 100명, 관람객 약 600명 등 1000명 이상이 참가해 국내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승마 인구가 확대될 뿐만 아니라 유소년 승마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승마가 생활 스포츠로 자리매김해 경북의 말 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도는 승마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대표 시설인 영천경마공원은 올해 하반기 착공한다. 영천시 금호읍 성천리 일대 145만 m² 터에 2025년 12월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상주 승마대회에 출전하는 참가 선수 및 관계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대회 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 전국 최고의 경기장으로 꼽히는 상주국제승마장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내길 바란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화성산업이 올해 상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신입은 건축과 안전, 기계, 전기, 환경, 건축 설계 디자인 등 기술직을 비롯해 자금과 업무, 홍보 등 관리직을 나눠서 모집한다. 공통 응시자격은 4년제 대학 이상 관련학과 졸업자 또는 올해 8월 졸업예정자다. 기술직은 분야별 관련 자격증이 있어야 하고 환경 분야는 환경공학, 화학공학, 기계공학 전공이 필요하다. 관리직은 전공과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다. 경력은 건축과 기계, 전기, 건축 설계 디자인 등 기술직을 비롯해 주택영업, 업무, 인사총무 등 관리직을 각각 모집한다. 기술직 경력 요건은 각 분야 업무 2년 이상이다. 관련 전공 및 자격 보유자는 우대한다. 원서 접수는 22일까지 화성산업 홈페이지에서 한다. 최종 합격자는 서류 전형과 실무 면접, 직무적성검사, 임원 면접 등을 통해 선정한다. 서류 전형 결과는 27일 홈페이지 공고 또는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실무 면접은 30일 실시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제20회 대구국제안경전(DIOPS)이 22∼24일 대구 북구 엑스코 동관에서 열린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선 국내 안경 산업 및 패션 흐름, 기술 동향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외 안광학기업 134곳이 약 350개 부스를 설치하고 안경테를 비롯해 선글라스, 렌즈, 콘택트렌즈, 기기 및 액세서리 등 신제품을 선보인다. 해외 바이어 23개국 102명을 포함해 국내외 바이어 약 2000명이 사전 등록을 마쳤다. 브랜드관에서는 글로벌 브랜드 20여 개가 최신 제품을 전시한다. 테크놀로지관에서는 융복합 아이템 업체들이 신기술 적용 과정과 최근 개발한 제품을 선보인다. 대구북구우수기업관과 아이엔샵&아이웨어코리아 홍보관, 소상공인특별관, 아이빌첨단장비센터 홍보관, 메타버스(디지털 가상세계) 체험관 등 다양한 특별관을 마련한다. 세계 안경시장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콘퍼런스도 다양하다. 22일에는 3차원(3D) 기술 동향 및 사례 세미나와 글로벌안광학콘퍼런스가 열린다. 23일에는 안광학 혁신성장 청년일자리 교육 세미나와 융복합 안광학산업 동향 및 전망 분석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글로벌안광학콘퍼런스에서는 이건복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가 ‘스마트 글라스의 트렌드 및 동향’을 주제로 강연한다. 프랑스 스마트 글라스 기업인 ‘코스모커넥티드’의 안 소피 프레노브 대표는 ‘스마트 글라스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주제로 발표한다. 한국 안경의 1세대 디자이너를 대표하는 김종필 디자인샤우어 대표는 ‘아이웨어 디자인 강국 도약을 위한 디자이너 육성 방안’을 제시한다. 융복합 안광학산업 세미나에서는 메타버스 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우운택 KAIST 교수, 스마트 글라스와 융합 기술의 전문가인 송기봉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사가 주제 발표를 한다. 이번 DIOPS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전시회로 열린다. 한국의 안경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해외 라이브커머스(실시간 동영상 판매)도 한다. DIOPS의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diop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광식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은 “관람객들은 최신 안경 패션의 흐름을 둘러보고, 기업들은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안경산업은 국내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그 역사는 7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45년 북구 침산동에 설립된 최초의 근대식 안경공장 국제셀룰로이드공업사가 시초다. 안경테와 선글라스, 3D 안경 등 관련 기업은 2019년 기준 전국 841곳 가운데 595곳(70.7%)이 대구에 있다. 1998년 안경산업특구 지정에 이어 2004년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2015년 안경산업토털비즈니스센터가 차례로 들어서며 국내 안경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인재 양성도 활발하다. 대구보건대는 13일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인공지능(AI) 융합 안경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하이-파이브 하이브(HI-FIVE HIVE) 센터’ 발대식을 열었다. 이 대학은 최근 교육부의 고등직접교육거점지구 사업 안경산업 분야 컨소시엄 주관 대학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안경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전문기술 인재 양성과 신(新)교육 과정 개발 및 교육 생태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대구의 특화 분야인 안경산업이 세계로 비상할 수 있도록 청년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한민국 꿀잠페스타가 17∼19일 대구 북구 엑스포에서 열린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수면 시장을 이끌고 있는 약 150개사가 참가해 최신 첨단 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인다. 올해는 국내를 대표하는 침장 침구 유명 브랜드가 대거 참여한다. 대구경북침구류특별관은 침대와 매트리스, 침장, 소파, 커튼, 블라인드, 벽지, 조명, 기능성 제품, 쿠션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대구지역 우수 기업인 ‘따시온’ ‘따뜻한세상’ ‘로얄홈’ ‘하나침장’ ‘한빛’ 등 100여 곳이 오랜 경험과 기술을 집약해 생산한 고품질 침구류를 전시한다. 머리카락 100분의 1 굵기의 초극세사로 제작한 기능성 소재로 만든 침구 제품도 만날 수 있다. 숙면을 돕는 다양한 제품 및 기술도 선보인다. 서울대 식품생명공학 연구진이 개발한 신개념 수면 음료와 한국 최초로 벨벳 직물을 개발한 ‘영도벨벳’의 신제품, 전자파 걱정 없는 온열패드 제품 등이 소개된다. 행사 기간 열리는 수면 세미나에서는 조용원 대한수면연구학회 회장이 주제 강연을 하는 등 잠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과 숙면을 위한 방법 등의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 밖에 해외 바이어 50개사가 참여하는 온라인 수출 상담회는 지역 침장 기업의 세계 시장 개척을 돕는다. 행사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은 “대구는 (전국 침장 사업체의 28.6%를 차지하는) 전국 1위 침장 산업 특화지역”이라며 “이번 전시회가 침장 산업이 미래 성장 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사무국은 올해 처음 도입한 ‘인큐베이팅 리딩공연’ 8개 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인큐베이팅 리딩공연은 DIMF 사무국이 창의적이고 잠재력이 있는 작품의 개발 단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8개 작품은 모두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사전 예매는 16일 오후 2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1인당 1장까지 신청할 수 있다. 리딩공연은 주요 캐릭터와 뮤지컬 넘버를 40분 안팎으로 보여준다. 기본적인 무대 장치만을 갖추고 배우의 연기와 음악에만 몰입할 수 있는 형태로 진행한다. 공연은 29, 30일 양일간 오후 5시 대구 남구 대명동 꿈꾸는씨어터에서 볼 수 있다. DIMF 사무국은 관객의 호응도에 따라 글로벌 콘텐츠 육성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공연 작품 및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dim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칠곡군의 한 단독주택에서 친인척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경북경찰청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경 칠곡군 왜관읍의 1층짜리 단독주택에서 A 씨(55)와 남편 B 씨(56)가 흉기에 수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 어머니의 신고를 받은 경찰관과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부부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현장 주변을 수색하던 경찰은 이날 오전 5시 2분경 이 주택 옥상에서 A 씨의 조카인 C 씨(29)가 스스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추가로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부부는 C 씨의 고모와 고모부인 것으로 밝혀졌다. 부부는 전날 밭일을 도와주러 어머니 집에 왔다가 조카인 C 씨와 말다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주변에선 사건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C 씨가 평소 조현병 등으로 치료를 받은 일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향후 유족 등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칠곡=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오직 군민(郡民)만 바라보고 가겠습니다.” 6·1지방선거에서 63.49%의 지지를 얻으며 재선에 성공한 윤경희 경북 청송군수(63)는 8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군민들의 큰 지지에 힘입어 당선됐다. 어깨가 무겁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군정(郡政)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날 윤 군수는 논어의 한 구절인 ‘본립이도생’(本立而道生·기본이 바로 서야 나아가야 할 길이 보인다)을 인용하며 “기본에 충실한 전략과 정책을 추진한 결과 청송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가장 최고로 만들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윤 군수는 청송의 브랜드로 정립한 ‘산소 카페 청송’을 대표적 성과로 제시했다. 자연과 쉼터가 있는 곳이라는 의미가 담긴 이 브랜드로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윤 군수는 “청송에는 굴뚝 있는 공장이 하나도 없다. 그야말로 맑고 깨끗한 산소를 마음껏 마실 수 있는 고장”이라며 “자연스러운 것을 차별화해 최고의 정책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소 카페 브랜드는 공모와 투표로 결정했는데, 사실 청송에서 태어나고 자란 제가 낸 아이디어였다”며 “느림의 미학을 보여주는 ‘국제슬로시티’, 지질 자연과 전통, 역사가 어우러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함께 국제관광도시 청송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광 정책에서 두각을 나타낸 청송군은 최근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한국지방자치학회의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 농어촌 기초자치단체 부문에서 종합 2위, 경북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재정 역량 분야에선 군(郡) 단위 중 1위에 올랐다. 윤 군수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관광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산림 레포츠 체험 시설을 갖춘 휴양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7홀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도 유치할 계획”이라며 “또 도시의 균형 발전을 위해 ‘안덕면 백석탄 관광 자원화’와 ‘주산지 테마파크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송군을 산악 스포츠의 메카로 만든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은 올겨울 다시 개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와 2021년엔 개최하지 못했다. 윤 군수는 “경북에서 유일하게 국비 사업으로 선정돼 재정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송군은 또 내년 1월 1일부터 군민뿐만 아니라 청송을 찾는 관광객들의 시내버스 무임승차를 전국에서 처음 시행할 계획이다. 윤 군수는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미래 농업을 구현하는 한편 관광문화산업으로 지역경제를 이끌 것”이라며 “군민이 행복한 도시, 전 국민이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송군은 올해까지 10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받은 ‘청송 사과’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윤 군수는 인구 감소와 도시 소멸 문제 해소에도 행정 역량을 모으고 있다. 농산물 유통기반을 확대해 농민들의 소득을 향상시키고, 황금사과 연구단지 조성 등을 통한 농업의 6차 산업화로 이들 문제를 극복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청송은 단순한 농업도시가 아니라 다양한 산업이 연쇄 작용하는 융복합 청정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주민의 소득이 보장되고 삶의 만족도가 향상되면 귀농·귀촌과 창농(농업 창업)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남대 의생명공학과 연구팀이 암의 치료와 전이, 재발까지 예방 가능한 면역 치료법을 개발했다. 새로운 단백질을 생산한 뒤 이 단백질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암 치료를 할 수 있는 응용 방법을 찾아낸 것. 기존 암 치료는 물리적 수술과 화학적 약물 주입으로 이뤄진다. 영남대에 따르면 이 같은 치료법은 암의 전이와 재발에 취약하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 의료계에서는 면역 항암 치료 연구가 활발하다. 이 치료법은 체내의 자체 면역을 활성화해 암 세포만 없어지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의학계에선 암에서 발현되는 ‘면역 관문 단백질’이 면역 세포의 공격을 피하도록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단백질을 억제시키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게 암 치료 연구의 핵심이다. 문제는 치료제 생산 과정이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 일부 환자에게는 치료 효과도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대 의생명공학과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규 면역 관문 단백질을 생산하고 이를 응용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진준오 의생명공학과 교수는 “재조합 단백질 제조 방법을 활용해 면역 관문 단백질인을 대량 생산하고, 이를 하이브리드 나노 입자에 결합시켰다”며 “이 나노 입자를 적용하면 암의 광열 치료가 가능하다. 재조합 단백질의 면역 관문 억제 효과로 암의 재발 및 전이까지 예방하는 효과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생체 재료 분야 국제학술지인 바이오머티리얼스(Biomaterials) 온라인판에 2일 게재됐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제19회 대구 펫쇼(pet show)가 10∼12일 대구 북구 엑스코 동관 1층에서 열린다. 대구시와 사단법인 한국펫사료협회, 대구시수의사회가 함께 여는 이번 행사에는 약 150개 업체가 300개 부스를 설치해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상품을 선보인다. 개·고양이 사료와 간식, 영양제, 의류, 인식표, 하우스 같은 소비재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보험 및 학교 등 서비스 상품도 소개한다. 올해는 처음으로 ‘대구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동시에 개최한다. 다양한 반려문화 체험과 패널 토크쇼 등을 마련해 지역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가족 행사로 펼쳐질 예정이다. 대형 업체, 신규 업체가 다수 참여해 색다른 제품과 서비스를 만날 수 있다. 기능성 슈퍼 푸드가 함유된 사료와 물 없이 반려동물을 씻길 수 있는 워터리스(waterless) 샴푸 등 최신 제품을 전시한다. 묘주들을 위한 브랜드도 다양하게 참여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구성하는 부대행사도 주목을 받고 있다. ‘펫스티벌’ 코너는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하는 운동회다. 사료와 유모차, 자동화장실 등 프리미엄 제품이 출품되는 자선 경매도 진행한다. 전국 애견미용사 자격 검정 및 콘테스트와 국제 도그쇼 등도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시수의사회는 반려동물 토크쇼를 연다. 반려동물 무료 검진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대구 펫쇼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다. 입장료는 어른 기준 70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petshow.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남이공대와 경북도경제진흥원은 7일 대구 남구 영남이공대 캠퍼스 천마스퀘어 2층 역사관에서 지역 청년 취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청년 취업을 위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사업 협력과 취업 프로그램 운영,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공동사업 협력, 산학연관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산업 인력 육성 등을 함께 추진한다. 영남이공대는 실습과 현장 중심의 전문직업기술 교육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면서 직업 교육의 명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한국생산성본부의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전문대학 부문 9년 연속 전국 1위에 뽑혔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우리 대학은 최근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거점형 특화 프로그램 운영대학’에 선정돼 지역 청년 취업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적극적 산학협력으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청년들의 취업 성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K콘텐츠가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한복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가 국제공연 무대 의상으로 한복을 적극 사용하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복 열풍’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BTS가 한복을 입고 등장한 뮤직비디오는 전 세계에서 수억 명이 시청했고, 인터넷 게시판에는 “BTS가 착용한 한복을 구매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불편하고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인식 탓에 한국인 대다수가 멀리했던 한복이 오히려 외국에선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는 것이다. 경북은 한복의 본고장으로 꼽힌다. 대한민국 한복 명장 12명 가운데 8명이 경북에서 활동 중이며 상주의 명주, 영주의 인견, 안동의 삼베 등 전통 섬유산업 벨트가 구축돼 오랜 기간 명맥을 잇고 있다. 경북도는 최근 전 세계에 불고 있는 ‘한복 열풍’을 발판 삼아 ‘한복의 수도’를 목표로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이다. 행정 역량을 한복의 ‘일상화’와 ‘세계화’에 모아 경제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복 붐’ 앞장선 경북도경북도는 단오(端午)였던 이달 3일 간부회의에 이어 7일 확대간부회의에 실·국장을 비롯한 출자·출연기관장 50여 명이 모두 한복을 입고 참석했다. 도청 간부들부터 ‘한복의 붐’ 조성에 적극 나서겠다는 취지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간부회의에서 “경북이 K콘텐츠 세계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거 기간 한복을 입고 선거운동을 펼친 이 지사는 “한복을 비롯해 한글, 한옥은 우리 고유의 전통 문화이며 경북의 콘텐츠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야 할 문화 상품”이라며 “이제 도청 간부들이 솔선수범해 한복을 입어 보고 개선할 점이 무엇인지 파악해 일상에 접목할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도 공무원들이 이번 간부회의에서 착용한 한복은 최근 진행된 ‘한복 근무복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처음 선보였다. 경북의 정체성을 담아 실용적이고 세련됐다는 평가를 받았고 “현대적인 감각을 갖춰 일상복으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다”는 말도 나왔다. 이승택 경북도 문화산업과장은 “정월대보름을 비롯해 단오, 한글날, 한복의 날(10월 21일), 확대간부회의 등 중요한 일정 때 직원들이 한복을 착용하고 그 우수성과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라며 “한복이 일상복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는 한편 한복의 아름다움을 문화산업으로도 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4월 상주시 함창읍 명주테마파크에 191억6000만 원을 투자해 연면적 8198m²,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한국한복진흥원도 개원했다. 전시홍보관과 융복합산업관, 전수학교 등을 갖춘 한복진흥원은 △한복 소재 및 옷 연구 △산업화 방안 모색 △한복 장인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한복진흥원이 자리 잡은 경북 상주는 쌀과 곶감, 누에고치가 유명해 예부터 삼백(三白)의 고장으로 불렸다. 한복의 주요 소재인 상주 명주는 조선 후기 재물보에 기록될 정도로 높은 명성을 얻었고, 특히 함창에서 생산한 비단은 조밀하고 부드러워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 상주 ‘허씨비단직물’의 잠실(누에를 치는 방)은 경북산업유산으로 선정됐고, 상주 두곡리 뽕나무는 2020년 천연기념물(제599호)로 지정됐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한국한복진흥원이 미래 한복 산업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복 대중화와 세계화 적극 추진”경북도는 올해 상반기(1∼6월) 문화체육관광부의 한복 관련 공모에 잇따라 선정됐다. 도는 먼저 ‘지역 한복 문화 창작소 조성 사업’에 올해부터 3년간 국비 10억 원을 투자한다. 경북형 한복 문화 창작소인 ‘상주 상의원’을 만든 뒤 한복의 생산, 판매, 연구개발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 경북지역 초중고교 50여 곳에서 한복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고, 한복 유통 판로도 온·오프라인으로 개척하기로 했다. 도와 한복진흥원은 올해 12월까지 ‘신(新)한복쟁이 발굴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10개 한복 전문 업체를 선정해 한복 패션디자이너를 양성하는 한편 경영 컨설팅과 브랜드 마케팅, 생산 관리도 지원한다. ‘일상 한복 세계화 선도 프로젝트’도 핵심 사업이다. 먼저 전 세계인이 메타버스(디지털 가상세계)에서 한복을 체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이 플랫폼에선 한복 전시와 온라인 교육 등도 이어진다. K팝과 드라마, 영화 등 각종 K콘텐츠에 개성 넘치는 한복 의상을 적극 협찬해 한복 대중화와 세계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지사는 “한복은 어떤 체형에도 상관없이 옷맵시를 돋보이게 하는 장점 때문에 세계인들이 열광하고 있다”며 “한복이 명실상부 신(新)한류의 핵심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안동=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사단법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은 뮤지컬 신인을 발굴하는 ‘뮤지컬 스타’ 최종 라운드를 12일 개최한다. 2일부터는 최종 라운드에 관객들을 초청하기 위한 티켓 예매를 DIMF 공식 홈페이지에서 시작했다. 뮤지컬 스타는 올해 8회를 맞았다. 3월 영상 심사를 시작한 뒤 대면 예선과 본선 1, 2차 라운드를 거쳐 세미 라운드와 최종 라운드만 남았다. 지난달 10일 채널A 첫 방송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인 출연자들의 다양한 끼와 열정을 선보여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첫 단독 사회자로 데뷔한 배우 이이경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심사위원으로 나선 뮤지컬 배우 정영주, 마이클 리, 민우혁, 이재환과 장소영 음악감독은 라운드마다 날카로운 심사평으로 방송의 몰입도를 높였다. 최종 라운드는 마지막 무대인 만큼 메인 심사위원 5명과 한국 뮤지컬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상징으로 꼽히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이 스페셜 심사위원으로 함께한다. 뮤지컬 스타의 최종 우승자는 1000만 원과 트로피, 차세대 스타 탄생을 위한 콘서트 기회 등의 혜택을 얻는다. 영광의 주인공은 12일 최종 라운드 녹화 현장 또는 28일 오후 11시 10분 채널A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박정숙 DIMF 사무국장은 “매년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는 뮤지컬 스타의 마지막 주인공은 누가 될지 역사적인 그 현장을 많은 분이 함께해주면 좋겠다”며 “또 최종 라운드까지 함께하지 못했지만 뮤지컬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도 땀을 흘리고 있는 예비 스타들에게도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제27회 ‘바다의 날’(5월 31일)을 맞아 각 시군의 최고령 해녀 5명에게 감사패를 최근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경북의 해녀 어업을 유지, 보존하고 해녀 문화를 계승하는 데 기여한 이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감사패를 마련했다. 바다의 날은 바다 산업의 중요성과 의의를 되새기고 세계 해양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1996년 제정됐다. 경북도가 바다의 날을 기념해 해녀에게 포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녀라고 하면 보통 제주 해녀를 떠올리지만 풍부한 해양 자원과 568km의 해안선을 보유한 경북 동해안에도 적지 않은 해녀들이 활동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해녀로 등록된 사람은 약 1300명이다. 경북 해녀는 독특한 문화적 정체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녀들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물질을 익히고 오랜 시간 바닷속을 누벼 왔다. 이번에 감사패를 받은 영덕군 영덕읍 이복남 씨(85)는 석리 출신으로 젊은 나이에 창포리로 시집간 뒤 물질을 시작했다. 풍족한 창포 바다 덕분에 자식들을 뒷바라지하고 가르쳐 결혼까지 시킬 수 있었다. 주민들은 창포 바다를 ‘금바다’라고 부른다. 생계를 유지하게 해 주는 창포 바다의 미역과 전복, 해삼을 단순한 해산물이 아니라 금처럼 귀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이 씨는 깊은 수심까지 물질하면서 생긴 잠수병으로 귀앓이를 하고 있다. 보청기를 착용했지만 의사소통이 쉽지 않을 정도로 청력이 많이 손상됐다. 이 씨는 “손자들 생각에 여전히 바다로, 시장으로 일을 다닌다.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물질을 하면서 앞으로도 아낌없이 주는 바다를 누리고 지키며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감사패에 “해녀(나잠어업인)로서 수산자원 조성 및 회복을 위한 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오랜 기간 봉사 정신과 사명감을 갖고 지역 발전 및 해녀 문화 보존·전승에 헌신적으로 노력했다”고 적었다. 이 씨와 함께 포항의 고희순 씨(92), 경주의 김방자 씨(82), 울진의 김춘화 씨(85), 울릉의 이방윤 씨(85)가 감사패를 받았다. 도는 경북 해녀의 경제, 생태, 문화적 가치를 확인하기 위한 전수 실태 조사를 벌인다. 이달부터 12월까지 해녀의 소득과 노동환경, 건강, 문화여가, 직업에 대한 자긍심 등의 영역으로 나눠 실태 및 욕구를 파악한다. 9, 10월에는 현장 조사도 실시한다. 연말 결과 보고서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어촌마을 공동체를 만들고 전통 해녀를 활성화하기 위한 여러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해녀 문화 보전에 관한 조례를 만들었다. 또 환동해 발전의 중요 정책의 하나로 해녀 어업 육성 계획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부터 호미반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해녀의 역사와 문화, 생활양식, 음식문화를 기록하고 있다. 도는 수산물 직판장을 비롯해 해녀 체험 교실, 해녀 작업장 및 휴게실 등을 갖춘 ‘해녀복지비즈니스타운’ 건립도 구상하고 있다. 해녀의 삶과 관광을 연계한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기 위한 유통 판매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해녀교실’도 개설할 예정이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동해의 한 역사를 쓰고 있는 자랑스러운 경북 해녀들의 삶과 문화를 재조명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라며 “경북 해녀 어업 및 관련 문화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내 평생 살면서 이렇게 황망한 일은 처음이에요.” 29일 오후 3시경 경북 울진군 울진읍 읍남1리 자택에서 만난 최정옥 씨(89·여)는 흔적만 남은 창고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글썽였다. 최 씨는 “어제 오후 2시 반경 이웃으로부터 전화가 와 ‘빨리 대피하라’고 하더라. 무슨 일인가 나와 보니 (집) 뒷산에서 큰불이 넘어오고 있었다”며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시집와 70여 년 동안 이곳에 살면서 그런 광경은 처음 봤다. (불길이) 우리 집을 금방이라도 삼킬 것만 같았다”고 했다.○ 다시 화마(火魔)가 집어삼킨 울진올해 3월 4∼13일 역대급 산불이 여의도 면적(290ha)의 56배(1만6302ha)를 집어삼킨 경북 울진에서 28일 오후 또다시 산불이 발생해 여의도 면적의 절반(145ha)에 해당하는 산림을 태우고 29일 오전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44명이 긴급 대피하고 주택 창고 등 9동이 전소되거나 일부가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 28일 낮 12시 6분경 근남면 행곡리 야산에서 시작된 불은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을 타고 삽시간에 축구장(7140m²) 203개 면적에 해당하는 대형 산불로 번졌다. 산림당국은 최고 단계인 산불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발만 동동 구르던 최 씨는 이웃 도움을 받아 가방 하나만 달랑 메고 울진국민체육센터로 대피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최 씨는 “혼자 사는데 이웃이 전화를 안 해줬다면 집에서 화를 당했을 것”이라면서 “29일 집에 와 보니 농기계 등을 넣어뒀던 창고가 모두 불탔다. 그나마 집은 지켰지만 수도와 전기가 모두 끊겼다”며 망연자실했다. 동아일보가 이날 읍남1리를 둘러본 결과 매캐한 냄새가 종일 마을을 뒤덮었고, 산불에 타고 남은 재가 여전히 하늘을 날아다녔다. 최초 발화 지점에서 직선거리로 약 2km 떨어진 이 마을은 최 씨 창고를 비롯해 사찰인 보광사 대웅전과 별채, 마을 입구의 차량정비소 등 건물 7동이 형체도 없이 사라지는 등 산불 피해가 집중됐다. 임정승 읍남1리 이장(52)은 “얼마 전 울진에 큰불이 났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많이 놀랐다”며 “순식간에 마을까지 번지는 산불이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산림청 “공사장 용접 불꽃 원인 추정”최근 건조한 날씨로 나무가 바싹 마른 데다 초속 20m를 넘나드는 강풍이 몰아치면서 산림당국은 조기 진화에 애를 먹었다. 산림청과 소방청은 헬기 36대와 진화대원 1510명을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고, 화재 발생 23시간 34분 만인 29일 오전 11시 40분경 주불 진화에 성공했다. 인근에 있던 천연기념물 96호 수산리 굴참나무(수령 300년)와 천연기념물 409호 행복리 처진소나무(수령 350년)도 다행히 무사했으며 불에 탄 보광사 건물들도 문화재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당국은 행곡리 인근 도로 낙석방지 철망 공사장에서 용접을 하다가 튄 불꽃이 산불로 번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산불은 산림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6년 이후 5월에 발생한 대형산불 4건 중 가장 늦은 시기에 발생한 산불로 기록됐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전국에 산불 상황이 많지 않아 헬기와 인력을 집중 투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행정안전부 장관은 피해 주민들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인선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울진=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27∼29일 국내에서 처음 열린 세계가스총회에 참석한 연인원이 2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른바 ‘가스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이번 총회에는 해외 4500명 등 연인원 약 2만 명이 참가했고, 경제적 파급 효과는 약 4000억 원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번 총회가 2년 6개월여 동안 지속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열린 ‘대면 방식’ 국제 행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고 설명했다. 특히 CNN, HNK 등 해외 50개 언론사에서 기자 200여 명이 참석해 대구를 전 세계에 알리는 메신저 역할을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개막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해 국제 행사의 격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에너지 도시’ 대구를 국내외에 인증하는 성과도 거뒀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