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형

김도형 기자

동아일보 AD1팀

구독 51

추천

2011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경찰, 교육, 외교통일, 정치, 스포츠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18년부터는 산업 현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중후장대 산업을 취재한 경험 위에서 IT 기업들과 그 속에 담길 한국의 미래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dodo@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경제일반36%
자동차20%
기업8%
건강8%
문화 일반8%
사회일반4%
교육4%
검찰-법원판결4%
유통4%
인공지능4%
  • 원스토어, 콘텐츠앱 기본수수료 20→10%로 인하

    토종 앱 마켓인 원스토어는 국내 미디어 콘텐츠 앱 보호를 위해 이 분야 앱에 대한 기본 수수료를 기존의 절반인 10%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구글이 다음 달부터 자사의 앱 마켓 구글플레이의 앱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인 인앱 결제의 최대 수수료인 30%의 3분의 1 수준으로 수수료를 낮추겠다는 것이다. 원스토어의 기존 기본 수수료는 20%였다. 또 원스토어는 여기에 거래액 규모와 구독 비중에 따라 수수료를 최저 6%까지 단계적으로 낮출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원스토어는 미디어 콘텐츠 앱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개발자 센터에서 인하된 수수료 적용 신청을 받는다. 원스토어 측은 이번 방침이 지난해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콘텐츠사업자와 함께 맺은 ‘국내 앱 마켓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약’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 사업자의 수수료 부담을 대폭 줄여서 웹툰과 영상 등을 생산하는 콘텐츠 제공자와의 상생을 유도하고 소비자 가격 인상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것이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세계 무대로 나아가는 데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5-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종호 과기장관 “디스플레이 초격차 R&D 나설것”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은 25일 디스플레이 분야 산학연 전문가 협의체인 ‘디스플레이 초격차 연구개발(R&D) 전략 수립을 위한 총괄기획위원회’ 첫 회의에 참석했다. 위원회는 디스플레이 분야의 초격차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기술·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할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출범했다. 이 장관은 “대형 국책 R&D를 통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혁신기술을 선제적으로 지원해 신시장 창출에 크게 기여했지만 후속 사업 부재로 차세대 기술을 꾸준히 발굴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다”며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차세대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2022년 제3차 디지털미디어 콘텐츠 진흥포럼’에도 참석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산업 등에 대한 규제 완화와 세제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5-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SKT, 원밀리언과 ‘메타버스 댄스 스튜디오’ 선보여

    SK텔레콤은 댄스 콘텐츠 기업 원밀리언과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온라인 댄스 스튜디오 ‘원밀리언 랜드’를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원밀리언 랜드는 SK텔레콤이 지난해 5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진행하고 있는 ‘메타버스 컬처 프로젝트’의 두 번째 결과물이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말까지 원밀리언 랜드에서 댄스 클래스 17편을 온라인 강의 형태로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프랜드에 아바타 댄스 동작 45종과 원밀리언 댄서 코스튬 5종을 출시하고 다음 달 5일부터는 인스타그램 릴스를 활용한 아바타 댄스 챌린지를 진행한다. 다음 달 초 이프랜드에서 댄스 배틀 형태의 오리지널 콘텐츠 ‘쇼킹(Show King)’도 단독 공개한다. 원밀리언 소속 댄서들이 진행하는 메타버스 팬미팅·워크숍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5-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종호 과기장관 “AI반도체 지원안 내달 내놓겠다”

    반도체 전문가인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이 11일 취임 이후 첫 현장 행보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들과 현장 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까지 AI반도체 산업을 위한 지원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24일 오후 AI반도체 설계 전문기업(팹리스)인 ‘퓨리오사AI’의 서울 강남구 사무실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AI반도체 기업 및 관련 전문가들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반도체가 전 산업의 경쟁력과 국가안보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가 되는 상황 등을 고려해 취임 이후 첫 현장 방문으로 AI반도체 기업을 선택한 것이다. 이 장관은 세계 최초로 3차원(3D) 반도체 기술인 ‘벌크 핀펫(Bulk FinFET)’을 개발한 세계적인 반도체 석학으로 꼽힌다. 이날 이 장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선도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메모리반도체의 글로벌 리더십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부족했던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AI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돼 가는 시대적인 흐름 속에 이번 행사를 통해 AI반도체 분야가 좀 더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가 국산 AI반도체 성공사례 창출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종합토론에서는 AI반도체 개발기업과 연구계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국산 AI반도체 도입 촉진 방안에 대한 정책 제언을 내놓고 정부지원 요청 사항 등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다양한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다음 달 말까지 반도체 수요 창출과 실증사업 확대, 인력양성 등의 내용을 담은 지원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5-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머신러닝-3D’ IT로 무장, 日시장 매혹한 한국 스타트업들

    “일본에 진출한다고 했을 때 현지 에이전시는 다들 말렸어요. 생소한 브랜드가 온라인으로 제품 팔기는 불가능한 시장이라는 것이었죠. 하지만 정보기술(IT)을 활용해 확실한 강점을 보여주면 공략 가능한 시장이란 걸 확인했습니다.” 일본의 ‘국민 아기띠’ 기업으로 자리 잡은 코니바이에린 김동현 이사의 얘기다. 코니바이에린은 아기띠를 비롯한 육아 제품을 판매하는 제조 기반의 한국 D2C(소비자 직접 판매) 스타트업이다. 4년 전 일본 시장의 문을 두드릴 땐 비용 문제 등으로 온라인 판매를 유통 채널로 선택했다. 독일의 머신러닝 전문 기업과 개발한 사이즈 선택용 IT 툴을 개발해 ‘몸에 딱 맞는 아기띠를 골라 준다’는 점을 전략으로 내세웠다.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체형이 크게 바뀐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일본 고객들은 자신의 체형 데이터를 입력하면 거의 오차 없이 10가지 사이즈 가운데 정확한 사이즈를 골라주는 기술에 열광했다. 일본 아마존과 라쿠텐에서 아기띠 판매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코니바이에린은 지난해 243억 원의 매출 가운데 60%가량을 일본에서 올렸다. 김 이사는 “지금은 일본의 젊은 엄마 아빠들도 온라인으로 새 트렌드를 발견하는 데 열려 있어서 구매 데이터와 라인 메신저를 결합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3차원(3D) 공간데이터 기업인 ‘어반베이스’도 IT를 내세워 일본 진출에 성공한 사례다. 2D 도면을 몇 초 안에 3D 도면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가진 어반베이스는 2019년 일본 법인을 설립했다. 일본의 가구, 인테리어 기업들이 고객 맞춤형 상담을 할 때 도면에 그림을 그리거나 스티커를 붙이는 낡은 방법을 쓰고 있다는 데 착안했다. ‘일본의 이케아’로 불리는 가구 회사 니토리와 제휴를 맺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 컨설팅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쓰비시 계열의 건설·부동산 업체와도 2D 도면을 3D로 자동 학습하는 사업을 진행 중인 어반베이스의 전체 매출 가운데 70%는 일본에서 발생하고 있다. 어반베이스 관계자는 “일본에는 우리와 유사한 서비스를 하는 기업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일본은 주요 기업과 협력을 맺고 시장에 안착하면 파트너를 잘 안 바꾸는 경향이 있어서 사업 규모가 꾸준히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어반베이스는 최근 일본 소프트뱅크의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 관련 파트너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숙박, 인력 관리·채용 등의 영역에서도 국내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은 늘어나고 있다. IT 기반의 호텔 통합운영시스템을 앞세워 2017년 일본 사업을 시작한 ‘H2O호스피탈리티’는 2019년 3월 1800실가량이었던 일본 내 운영 객실 수가 지난해 7320실까지 늘었다. 지인 추천 기반 채용 서비스 기업인 ‘원티드랩’도 올 3월 인사업무(HR)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인 원티드스페이스를 출시하면서 일본 기업의 원격근무 전환 수요 등을 공략하고 있다. 김민기 KAIST 경영대 교수는 “국내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사례는 제조업 강국이지만 디지털 전환은 다소 늦은 것으로 알려진 일본에서 IT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영역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한국 대표 IT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글로벌 영역 확장의 거점으로 일본을 선택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구매력 높은 고객은 풍부한 반면 디지털 전환은 늦은 일본에서 IT를 앞세워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기자간담회를 통해 “일본은 국내총생산(GDP)이나 유통 시장이 한국보다 3배는 큰 데 반해 디지털 침투율은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5-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KT SAT “우주사업 ‘스페이스 데이터’ 본격 진출”

    KT SAT는 위성 이미지 수집, 전 처리, 분석·활용 등을 포함하는 ‘스페이스 데이터’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22일 밝혔다. 스페이스 데이터는 위성에서 촬영한 지구 관측 영상·이미지 등 우주를 통해 오가는 다양한 정보들을 통틀어 부르는 말이다. ‘우주 데이터 산업의 쌀’로도 불리는 스페이스 데이터는 항공우주 산업의 대표적인 새 먹거리로 꼽힌다. 스페이스 데이터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국토·자원 관리, 재해·재난 대응 등 공공 분야는 물론 농업, 금융, 부동산, 물류, 환경 등 민간 산업 전 영역에 걸쳐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인 ‘마케츠앤드마케츠’에 따르면 위성 이미지 데이터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59억 달러(약 7조5000억 원)에서 2026년에는 167억 달러(약 21조3000억 원)까지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KT SAT는 우선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해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글로벌로 사업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올해 2월 미국의 위성영상 제공 및 분석 기업 블랙스카이와 파트너십을 맺고 고해상도의 위성 이미지를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을 시작으로 4월에는 AI 기술 기반 공간정보 분석 기업인 오비탈인사이트의 공간정보 분석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한국 시장에 제공하는 데 합의했다. 송경민 KT SAT 사장은 “국방, 금융, 환경, 부동산 등 산업 여러 분야에서 위성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활용한 가치 창출 사례가 알려지면서 민간 서비스 시장도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5-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KT “초거대 AI, 똑똑함 넘어 인간과 교감… 연내 상용화”

    KT가 초거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람처럼 감정을 이해하는 AI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KT AI 2.0’ 계획을 내놓았다. 최근 SK텔레콤이 정서적 교감 능력을 앞세운 AI 서비스 ‘A.’(에이닷)을 공개한 데 이어 국내에서 ‘공감하는 AI’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KT는 19일 서울 서초구 KT 융합기술원에서 ‘KT 디지코 스터디’를 열고 KT의 AI 연구 방향과 핵심적인 기술의 개발 상황을 소개했다. 이날 배순민 KT AI2XL(AI To Everything Lab) 연구소장은 “우리의 모토는 ‘비욘드 AI’이고 현재 AI 기술의 차원을 넘는 넥스트 레벨의 AI를 보여주고 싶다”며 “이성적 AI뿐만 아니라 감성적 AI, 공감하는 AI와 사용자경험(UX)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KT가 AI 기반 콜센터 ‘AI 콘택트 센터(AICC)’ 등을 통해 실생활에 AI 기술을 이미 적용 중인 상황에서 정보와 편리함을 위해 쓰는 AI가 아니라 사람에게 위로가 될 수 있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AI를 개발하고 싶다는 것이다. 공감 능력을 갖춘 AI 개발의 바탕은 초거대 AI다. 대용량 연산이 가능한 슈퍼 컴퓨팅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하고 종합적·자율적으로 사고·판단하는 인간의 뇌 구조를 닮은 AI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배 소장은 KT의 AI가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고 데이터를 토대로 언어 생성을 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딥러닝 학습을 통해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불완전한 문장을 문맥을 추론해 이해할 수 있는 AI 모델이다. 초거대 AI 모델 개발을 위해 KT는 LG전자, 한국투자증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KAIST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 AI 연구 협력체 ‘AI 원팀’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KT와 AI 원팀은 초거대 AI 모델을 연내 상용화하고 국내외의 기업, 연구기관 등이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KT는 초거대 AI를 기반으로 ‘공감하는 AI’에 필요한 △청각지능 △언어지능 △클라우드AI △시각지능 등의 핵심 기술을 직접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독자 개발한 한국어 E2E(End to End) 음성인식 시스템의 경우 일반적 대화 상황인 자유발화에 높은 성능을 보이면서 사용자가 말하는 순간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능력을 갖췄다. 언어지능에서는 AI가 사람처럼 다른 문장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긴 상담·대화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하는 응용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이날 KT는 AI 기반의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서비스 ‘지니버스’에 대한 계획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배 소장은 “지니버스라는 이름의 메타버스를 준비 중”이라며 “그동안의 메타버스 서비스가 게임이나 SNS를 중심으로 했다면 KT는 홈서비스를 중심으로 생활에 밀접한 편의를 주는 메타버스를 제공하려고 하고 있고 AI 기술도 적용된다”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5-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황현식 LGU+ 대표 “무인매장 통해 2030 트렌드 파악”

    LG유플러스는 황현식 대표가 20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의 무인 매장 ‘U+언택트스토어’를 방문해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 보고 임직원을 격려했다고 22일 밝혔다(사진). 9일 문을 연 이 매장은 서울 종각점, 대구 통신골목점 등에 이은 다섯 번째 무인 매장이다. 이날 황 대표는 현장 직원들에게 “고객 만족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한 첫 단계는 고객의 서비스 이용 시간을 늘리는 것”이라며 “고객의 수요와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통해 일상의 시간을 잡아낼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U+언택트스토어는 가입자를 확보하는 공간이 아니라 2030세대의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해 비대면 고객 경험 혁신을 제공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의 주문에 따라 방문 고객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펀존(Fun Zone)’을 늘린 이 매장은 하루 평균 방문객이 일반 매장의 3배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5-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범수 ‘장애인 고용 활성화’ 사재 100억 출연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사진)이 장애인 고용 활성화를 위해 사재 100억 원을 내놓는다. 1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김 창업자는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가 진행하는 지방 중증장애인 표준사업장 사업에 1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네이버 창립 멤버인 김 대표는 2012년 발달장애인 고용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를 설립했다. 최근 지방 중증장애인 고용을 위해 지분 투자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김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 창업자에게 지방에 제대로 된 중증장애인 업무 공간과 체육·휴식 공간 마련을 위한 자금 지원을 요청했는데 무려 100억 원을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김 창업자의 지원금으로 폐교를 매입하거나 전세를 얻어서 월세 부담 없는 장애인 표준사업장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김 창업자는 베어베터 창업 초기부터 김 대표를 적극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 기업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듣고 성공할 것이라고 응원하면서 카카오에 명함과 꽃, 포스터 등을 납품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것이다. 직접 베어베터 홍보에 나서거나 카카오 사내 카페, 매점에서의 중증 발달장애인 고용을 지시하기도 했다. 김 창업자는 지난해 초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3월 기부 서약을 통해 그는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100명의 혁신가를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후 지난해 6월 비영리재단 ‘브라이언임팩트’를 설립해 사회혁신 조직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5-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카카오엔터, 美 웹툰-웹소설 자회사 합병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인수한 미국 웹툰과 웹소설 플랫폼 자회사를 합병하면서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는 ‘비욘드 코리아’ 전략 강화에 나선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19일 북미 웹툰 자회사인 타파스미디어와 웹소설 자회사인 래디쉬미디어를 합병한다고 밝혔다. 래디쉬가 타파스를 흡수하는 형태로 새 합병 법인 최고경영자(CEO)는 김창원 타파스 대표가 맡는다. 법인명은 아직 미정이다. 북미 최초의 웹툰 플랫폼인 타파스와 2016년 설립된 웹소설 기업 래디쉬는 지난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자회사로 편입됐다. 타파스의 경우 월간활성이용자(MAU)가 320만 명 이상으로 추산돼 북미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웹툰 플랫폼으로 꼽힌다. 이번 합병은 타파스와 래디쉬가 북미에서 쌓아온 스토리 지식재산권(IP) 역량을 결집시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려는 결정으로 풀이된다. 신규 합병 법인은 타파스와 래디쉬는 물론이고 래디쉬가 지난해 인수한 우시아월드까지 3개 플랫폼을 아우른다. 합병 이후에도 3개 서비스는 독립적으로 운영되지만 합병 법인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강력한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타파스와 래디쉬가 현지에 구축한 10만 명 규모의 창작자들이 웹툰과 웹소설 등 영역에 구애 받지 않고 주목받는 IP를 쏟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합병 법인은 원천 IP를 오디오 콘텐츠,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대체불가토큰(NFT) 등 여러 분야로 확장하는 데도 주력한다. 실제로 래디쉬는 북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오디오 콘텐츠 시장을 겨냥해 올해 중반부터 주요 작품들의 오디오북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번 합병은 플랫폼 간의 단순한 결합을 넘어 북미 스토리텔링 산업의 진화를 이끌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타파스와 래디쉬, 우시아월드의 독보적 IP 역량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한국 IP를 결합시켜 강력하고 지속적인 IP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3년 안에 글로벌 거래액 3배 성장, 북미 거래액 5000억 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5-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재산 절반 이상 내놓겠다던 김범수, 사재 100억 기부한 곳은…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장애인 고용 활성화를 위해 사재 100억 원을 내놓는다. 1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김 창업자는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가 진행하는 지방 중증장애인 표준사업장 사업에 1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네이버 창립 멤버인 김 대표는 지난 2012년 발달장애인 고용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를 설립했다. 최근 지방 중증 장애인 고용을 위해 지분투자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김 창업자가 여기에 사재를 보태기로 한 것이다. 김 대표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김 창업자에게 지방에 제대로 된 중증 장애인 업무 공간과 체육·휴식 공간 마련을 위한 자금 지원을 요청했는데 무려 100억 원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 김 창업자는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해 6월 비영리재단 ‘브라이언임팩트’를 설립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구현하는 사회혁신조직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5-19
    • 좋아요
    • 코멘트
  • LG CNS ‘부산 스마트시티’ 조성 나선다

    LG CNS를 중심으로 하는 컨소시엄이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사업에 나선다. LG CNS는 18일 LG CNS가 대표사인 ‘더 인(人) 컨소시엄’이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구축·운영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는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사업이다. 약 5조4000억 원 규모로 사업기간은 구축 5년, 운영 10년 등 총 15년이다. 컨소시엄은 대표사인 LG CNS를 필두로 신한은행 현대건설 한양 SK에코플랜트 LG헬로비전 등 12개사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부산 강서구 내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2.8km² 규모의 부지에 상업·업무·주거·문화 시설 등을 구축하면서 첨단 정보기술(IT)을 적용해 스마트한 도시를 만들게 된다. LG CNS는 인공지능(AI)·데이터,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디지털트윈, 헬스케어, 사이버보안,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생활혁신서비스 등 디지털 전환 서비스 구축을 총괄할 계획이다. 예컨대 AI 기반의 이용자 패턴 분석을 통해 대중교통, 자율주행셔틀, 공유차, 전기차충전소, 주차장 등을 운영하고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교통수단을 통합 예약·결제하는 시스템 등이다. 시민들이 착용한 헬스케어 기기로 건강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지역의료기관과 연계해 질병을 조기 진단하는 등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도시의 미래금융 서비스와 재무적 투자를, 현대건설과 한양은 스마트시티 선도지구 건설을, SK에코플랜트는 신재생에너지, LG헬로비전은 스마트 IoT 분야를 각각 담당한다. 김영섭 LG CNS 대표는 “디지털 전환 기술력을 바탕으로 도시에서 발생하는 민간과 공공 데이터를 융합해 데이터로 함께 숨쉬고 성장하며 시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혁신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5-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단신]KT,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론칭

    KT는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KT 브릿지 랩(Bridge Lab)’ 1기 스타트업들을 선발하고 론칭데이 행사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KT 브릿지 랩은 스타트업이 사업화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KT와 전문 액셀러레이터가 함께 검토하고 사업 협력과 투자 기회를 만들어가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1기 공모에서는 총 9곳의 우수 스타트업이 선발됐다.}

    • 2022-05-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원하는 시간에 메시지 발송”…카카오톡 예약 기능 추가

    카카오톡에 메시지 예약 발송 기능이 추가된다. 개인용 컴퓨터(PC)와 애플 iOS에 먼저 이런 기능이 추가된 가운데 구글 안드로이드에도 조만간 같은 기능이 적용된다. 18일 카카오는 카카오톡에 메시지 예약 등의 기능을 갖춘 ‘죠르디 도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죠르디 도구는 카카오톡 이용자들의 ‘나와의 채팅방’ 사용 패턴을 분석한 뒤 서랍·메일·캘린더 등의 알람을 제공하는 ‘톡비서 죠르디’에 적용한 서비스다. 추가 서비스를 통해 PC와 iOS에서 카카오톡 메시지 예약전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예약 메시지는 나와의 채팅방에서 발송 전에 확인이 가능하다. 다만, 예약 메시지 등록 건수는 최대 10개로 제한된다. 카카오는 안드로이드에서도 업데이트를 통해 조만간 같은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다. 죠르디 도구를 활용하면 채팅창 상단에서 일정과 할 일 등도 등록할 수 있다. 채팅창에서 샵검색(#)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일정·할 일·예약 메시지 등을 관리하는 브리핑 보드 기능도 추가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죠르디 도구가 이용자들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5-18
    • 좋아요
    • 코멘트
  • SKT “그대만의 캐릭터와 소통”… AI 서비스 ‘에이닷’ 공개

    “BTS 노래 틀어줘.”(이현아 SK텔레콤 AI&CO 담당) “방탄소년단 음악은 사랑이지. 같이 들어볼까?”(인공지능 서비스 ‘A.’) SK텔레콤이 새로운 인공지능(AI) 서비스 ‘A.’(에이닷·사진)을 새로 출시했다. 기존 AI 서비스는 AI 스피커 등 목소리를 기반으로 해 이용자 명령에 AI가 응답하는 목적지향 서비스에 그친다. 반면 에이닷은 시각적 캐릭터가 등장하고 정서적 교감까지 나눌 수 있는 에이전트 서비스라는 점이 특징이다. 16일 SK텔레콤은 에이닷 출시 설명회를 열고 안드로이드 오픈 베타 버전을 원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이날 공개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앱으로 작동되는 에이닷은 일정 관리, 전화 걸기, 문자메시지 발송 등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겪는 번거로운 일을 대신 처리해 주고 좋아할 만한 음악과 영상 등을 알아서 추천하고 재생해 주는 서비스로 설계됐다. 기존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특징은 사용자가 만든 자신만의 캐릭터를 통해 AI와 소통하며 관계를 강화하고 더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용자들은 관심사나 음악·영상 취향 등 개성을 반영해 5가지 기본 설정 중에 캐릭터의 외형을 고르고 말투(존댓말, 반말)와 목소리, 이름 등을 정할 수 있다. 개인화된 캐릭터와 음성이나 문자를 통해 친구처럼 자유롭게 대화하면서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재생하고 필요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에이닷은 음원 앱인 플로(FLO)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웨이브(wavve)는 물론 티맵, T월드, T멤버십, 캘린더, 전화·문자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와도 연동된다. 날씨·뉴스·운세·백과사전·증권 등 생활에 관련된 정보들도 요약 화면으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서비스 출시 초 한시적 프로모션으로 ‘FLO with A.’ 이용권을 제공해 매월 90곡의 음악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wavve with A. Lite’ 이용권을 통해 방송, 영화, 해외 시리즈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에이닷에는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자연어 처리·감정 분석 기술이 적용됐다. 초거대 AI인 ‘거대 언어 모델(GPT-3)’의 한국어 특화 버전을 기반으로 일상 대화와 사용자 요구에 따른 특정 작업 처리를 자연스럽게 결합했다는 것이다. 이현아 담당은 “기존 서비스가 목소리 에이전트였다면 이번에는 시각화를 통해 감성 영역까지도 터치하고자 했다”며 “근본적인 목표는 가장 가치 있는 사용자들의 시간 자원을 절약하고 알차게 채워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을 쓰면서 다양한 기능을 찾는 데 소모되는 시간을 줄여줘 이용자를 돕는 역할에 방점을 찍었다는 것이다. 안드로이드 단말기 이용자는 통신사와 무관하게 에이닷을 이용할 수 있고 애플 iOS용 에이닷은 다음 달 중에 출시된다. 에이닷은 올 2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강조한 SK텔레콤이 운영하는 AI 태스크포스(TF) ‘아폴로’의 첫 작품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아폴로 TF장을 함께 맡고 있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에이닷은 AI 시대를 맞아 사람을 향한 따뜻한 기술을 선보이고자 개발했으며 앞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서비스”라며 “이제 첫발을 내디딘 만큼 고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더욱 가치 있는 서비스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5-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SK스퀘어, 1분기 매출 1조3211억-영업익 3802억

    SK스퀘어는 연결 기준으로 올 1분기(1∼3월)에 매출 1조3211억 원, 영업이익 3802억 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투자전문 회사인 SK스퀘어의 연결 실적에는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실적과 지분법 평가 손익이 반영됐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연간 배당 2250억 원과 SK플래닛의 SK엠앤서비스 매각으로 인한 배당 500억 원 등 자회사에서 발생한 배당금수익 2770억 원도 SK스퀘어 별도 재무제표를 통해 공개됐다. SK스퀘어는 올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 SK하이닉스로부터 분기별 주당 300원의 배당금 수익과 별도의 추가 배당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주당 고정배당금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리고 잉여현금흐름의 5%를 추가로 배당하는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분기 배당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5-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방통위, 구글·애플 등 ‘인앱결제 강제’ 실태점검 착수

    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부터 구글, 애플, 원스토어 등 주요 앱 마켓 사업자를 대상으로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 위반여부 등에 대한 실태점검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달 8일 구글의 변경된 결제정책이 특정한 결제방식을 부당하게 강제하고 있다는 대한출판문화협회의 신고서를 접수한 후 업계 간담회 등을 통해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구글은 인앱결제를 중심으로 하는 자신들의 시스템을 적용하지 않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내 앱에 대해 지난달부터 업데이트를 금지한 데 이어 다음 달부터는 아예 삭제할 예정이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구글 인앱결제 의무화가 이른바 ‘인앱결제 강제 금지법’(개정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구글을 방통위에 신고한 바 있다. 이번 실태점검은 신고된 내용에 한정하지 않고 개정된 전기통신사업법 등 관련 법령에 대한 앱 마켓사업자의 이행 상황과 금지행위 위반 여부 전반에 대해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방통위는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및 관련 고시에서 규정한 신설 금지행위의 세부유형과 판단기준에 따라 위반여부를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앱 마켓사업자가 특정한 결제방식 외 다른 결제방식을 사용하는 앱을 삭제·차단하거나 앱 마켓 이용을 거부·제한하는 행위 △다른 결제방식 사용을 기술적으로 제한하거나 절차적으로 어렵게 하는 행위 △결제방식에 따라 이용조건을 합리적 범위 내에서 다르게 설정하는 것을 제한하는 행위 △수수료·노출·검색·광고 또는 그 밖에 경제적 이익 등에 대해 불합리하거나 차별적인 조건·제한을 부과하는 행위 및 부당하게 심사를 지연하거나 앱을 삭제하는 행위 등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실태점검을 통해 위반행위가 인정되는 경우 사실조사로 전환하여 엄정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5-16
    • 좋아요
    • 코멘트
  • “18억어치가 485만원 돼” 김치코인 쇼크… 글로벌 시장도 패닉

    직장인 A 씨(41)는 이달 초 카드론으로 연 8.6%의 금리에 1500만 원을 빌린 뒤 약 1300만 원으로 ‘김치코인(한국산 가상자산)’ ‘루나’에 투자했다. 주식으로 본 손실을 루나로 만회하려고 했다. 하지만 13일 그가 보유한 루나 평가액은 5만5000원으로 급락했다. 수익률은 ―99.57%. A 씨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빚투(빚내서 투자)’했는데 다 날렸다”고 했다. 한국인 엔지니어가 개발한 가상자산 루나와 자매 코인 ‘테라’가 연일 폭락하면서 국내외 투자자 피해가 커지고 있다. 13일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루나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루나 가격은 ‘0달러’ 수준으로 고꾸라졌다. 루나, 테라 외에 다른 코인들도 투자자 피해를 낳으며 ‘코인계 리먼 브러더스 사태’가 터졌다는 말까지 나온다.○ 국내 루나에 물린 투자자 17만 명1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8시 반 기준 루나 가격은 0.00003달러로 하루 새 99.96% 하락했다. 루나는 지난달 119달러까지 치솟으며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 10위권에 들었다. 1테라의 가격을 1달러로 고정한 ‘스테이블 코인’ 테라의 시세도 이날 같은 시각 0.1616달러로 전일 대비 68.43% 급락했다. 최근 며칠간 가격이 급락하자 바이낸스는 이날 오전 루나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두 코인 값은 추가 폭락했다. 인터넷에선 루나 18억3800만 원어치를 샀는데 평가액이 485만 원(수익률 ―99.74%)이 된 전자지갑 사진을 캡처한 ‘손실 인증샷’도 돌아다녔다. 금융권에 따르면 12일 기준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4대 거래소에서 루나를 보유한 투자자 수는 17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루나가 급락한 7일 이후 국내 거래소의 루나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김치 프리미엄’을 노리고 해외 루나 물량을 국내 거래소로 옮긴 뒤 차익을 노린 매도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빗썸은 11일, 업비트 코빗 코인원은 13일에야 외부 거래소에서 루나를 들여오거나 반출하지 못하도록 입출금을 막았다. 거래소들의 뒷북 대응으로 투자자 피해가 커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거래소들의 거래 규모와 대응 현황 파악에 나섰다. 하지만 현행법상 당국은 가상자산을 통한 자금 세탁만 처벌할 수 있다. 이번 피해를 입은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은 사실상 없다.○ 하루 만에 가상자산 시총 258조 원 증발‘테라 생태계’는 루나를 활용해 테라의 유동성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테라의 가치를 1달러에 고정시킨다. 투자자가 테라를 일정 기간 시스템에 예치하면 연이자 20%를 지급한다. 가치가 안정적인 데다 높은 이자까지 주니 두 코인은 시총이 80조 원에 육박하며 광팬을 의미하는 ‘루나틱’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하지만 7일부터 테라 가치가 1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디페깅’이 시작됐고 이에 투자자들은 루나와 테라를 내던졌다. 다른 스테이블 코인도 문제가 터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글로벌과 코인 발행사(GMO-Z.com 트러스트)는 ‘GYEN’의 안정성을 호도해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입혔다며 투자자에게 집단소송을 당했다. 일반 가상자산 시장도 최근 증시 불안으로 충격을 입었다. 미 CNBC 방송은 12일(현지 시간) 하루 만에 세계 가상자산 시총이 2000억 달러(약 258조 원) 이상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미 CNN비즈니스는 이날 최근 코인 급락세에 대해 “리먼 브러더스의 순간”이라고 지적했다. 블록체인 컨설팅 회사 블리츠랩스의 김동환 이사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불신이 커지자 미국 정부와 의회가 관련 규제 마련에 나서고 있다”며 “그간 스테이블 코인이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을 공급해 온 만큼 규제가 마련되면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5-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KT, 1분기 영업익 6266억… 11년반만에 최고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 전환에 공을 들이는 KT가 유·무선 통신과 디지코 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11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12일 KT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6266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1.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6조27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고 순이익은 4554억 원으로 39.5% 늘었다. 2010년 3분기(7∼9월) 약 63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11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이다. KT는 매출 성장과 더불어 자산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약 746억 원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KT는 유·무선 통신사업은 물론이고 디지털 전환 수요 확대로 기업 간 거래(B2B) 사업 등까지 고르게 성장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기존 유·무선 통신 사업 중 무선 매출은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의 약 50%인 695만 명을 넘어선 데 힘입어 1.9% 늘어난 1조5367억 원으로 집계됐다. 초고속인터넷 매출도 2.6% 증가한 5911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 대 고객 사업(B2C) 플랫폼 사업은 미디어 사업과 모바일 플랫폼 사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난 549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인터넷TV(IPTV) 사업도 유료방송 플랫폼 1위 사업자 자리를 유지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3% 늘어난 4863억 원이었다. B2B 통신사업도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기업 인터넷 수요가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1% 증가한 5197억 원을 기록했다.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매출 역시 12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5-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재미 못본 게임… 넷마블 - 펄어비스 - 넥슨 줄줄이 실적 부진

    지난해 일제히 개발자 연봉 인상에 나섰던 국내 게임업계에서 올 1분기(1∼3월) 부진한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넷마블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315억 원, 영업손실 119억 원으로 집계돼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5704억 원)보다 10.7% 늘어난 데 비해 영업비용이 643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162억 원)보다 24.6% 급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인건비는 지난해 1분기보다 30.3% 늘어난 1868억 원으로 집계됐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지속으로 신작 개발 일정에 차질이 생기며 기대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날 펄어비스도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0.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이 9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줄어든 가운데 인건비는 1년 동안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에 실적을 공시한 넥슨도 올 1분기 영업이익이 39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9434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3% 증가했다. 반면 대표작 ‘배틀 그라운드’가 선전한 크래프톤은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신고했다. 크래프톤은 올 1분기 매출이 523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7.3% 증가한 311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크래프톤은 배틀 그라운드가 다양한 플랫폼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5-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