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

이소정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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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소정 기자입니다.

sojee@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산업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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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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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CE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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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5년 세워진 호암아트홀… 클래식 공연장으로 재개발

    1985년 세워진 호암아트홀이 1200석 규모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전날(15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호암아트홀 부지 재개발 내용을 포함한 ‘서울역­서대문 1·2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중구 순화동 서소문빌딩에 위치한 호암아트홀은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호를 따 지은 건물로 이 창업주가 지을 때부터 애착을 갖고 있었던 건물이다.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회장 취임식 등 삼성그룹 주요 행사가 열렸다. 삼성생명 소유로 한때 공연 문화를 선도하는 공연장이었지만 노후화로 2017년부터 외부 대관이 중단된 상태였다. 통과된 계획안에 따르면 기존 중규모(647석)인 다목적 공연장은 세계적 음향 성능을 갖춘 대규모(1200석)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재탄생한다. 공연장은 지상 4∼9층에 배치되고 대지의 51.4%(8388.8㎡·약 2500평)에는 개방형 녹지를 조성한다. 호암아트홀이 포함된 서소문빌딩은 상한 용적률 1040%를 적용해 30층 가량의 업무시설로 탈바꿈하게 된다.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식당 등 판매 시설을 배치한다. 시 관계자는 “도심 활성화와 도시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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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대가 잇는 미술계 ‘대표 화방’ 만들 것” [레거시 in 서울]

    “아버지가 운영하실 때부터 오던 손님들을 보면서 ‘실수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최선을 다하다 보니 이제 저를 믿고 찾아오는 단골들도 많이 생겼습니다.” 대를 이어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을 지키는 호미화방의 조석현 사장(67)은 13일 ‘롱런’의 비결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호미화방은 1975년 조 사장의 아버지인 조사순 회장이 문을 열었다. 1987년 조 사장이 물려받으며 지금까지 홍대 앞을 지키고 있다. 처음에 14평(약 46.2㎡)에 불과했던 가게는 이제 400평(약 1320㎡)으로 건물 1, 2층을 모두 사용하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조 사장은 부인 김경희 대표와 함께 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2020년 “미술계의 상징적인 화방으로 보존 가치가 있다”며 호미화방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했다.● 1975년부터 홍대 앞 지킨 화방 기자가 화방을 방문한 13일 내부에는 20대 대학생부터 관광 책자를 든 외국인 관광객까지 손님 수십 명이 진열된 상품을 둘러보고 있었다. 물감, 붓, 종이 같은 기본적인 미술 재료부터 자체 제작한 판화용 동판 프레스기까지 상품 종류도 다양했다. 조 사장은 “동판 프레스기는 일본에서 들여와 팔았는데 고가인 데다 수리도 힘들어 직접 제작했다”며 “설계도를 만들고 청계천, 문래동 등을 쫓아다니며 구한 부품으로 질 좋은 제품을 만들어 저렴하게 팔고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이 처음부터 화방을 물려받을 생각이었던 건 아니다. 다니던 직장에서 심신이 지쳤을 때 아버지가 “네가 안 하면 가게를 팔겠다”고 선언한 후에야 대를 잇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조 사장은 “물려받을 때 거창한 목표가 있었던 건 아니었는데 이제 천직이 됐다”고 말했다. 마음을 다해 대하면서 단골도 늘었다. 특히 홍익대 학생들과는 두터운 정과 신뢰를 쌓았다. 조 사장은 “예전엔 공모전이나 전시회가 있으면 학교에서 밤늦게까지 작업하던 학생들이 뛰어와 내리던 셔터를 잡고 통사정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퇴근 시간이 한두 시간씩 늦어지더라도 물감 잔뜩 묻히고 온 학생들을 보면 일찍 문을 닫을 수 없었다”고 했다. 또 “학생들이 아침에 바쁘니 물건을 그냥 가져갔다가 오후에 계산하러 오는 경우도 많았다”며 “일부는 나중에 취직했다면서 음료수를 들고 찾아와 ‘신세 많이 졌다’며 물건들을 더 사기도 했다”며 웃었다.● “100년 가게 만들겠다” 호미화방은 화방이 많은 홍대 앞에서 연중무휴로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처음에는 학생들을 위해 밤 12시까지 운영했는데 2001년 지금의 자리로 옮기면서 영업 시간을 단축했다. 화방에는 조 사장의 둘째 아들인 은상 씨(35)도 함께 근무하고 있었다. 일본에서 일했던 은상 씨는 10여 년 전 가업을 잇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와 화방 일을 배우고 있다. 조 사장은 “일본에선 라면가게도 100년씩 운영한다는데 우리도 한번 길게 해보자며 아들을 끌고 왔다”며 “3대를 이어 100년 넘게 영업하는 가게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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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구 “QR코드로 허위 부동산 원천 차단”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14일 관내 개업 공인중개사사무소 1760곳에 인증 등록 업체인지를 확인하는 ‘QR코드 스티커’를 배부했다. 중개의뢰인들이 중개사사무소를 방문할 때 출입구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인증 등록업체인지 확인한 후 안심하고 계약할 수 있게 유도하기 위해서다. QR코드에 접속하면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사이트로 연결돼 중개사사무소 명칭·등록번호·대표자 성명 등 등록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지난해 9월부터 ‘공인중개사 신분증 달기’도 추진하고 있다. 신분증은 가로 5.5cm, 세로 8.5cm 규격으로, 앞면에는 공인중개사의 성명과 사진·상호가, 뒷면에는 부동산 중개업 등록번호 등이 적혀 있다. 구 관계자는 “중개의뢰인이 중개사사무소 외부에서 QR코드로 먼저 등록사항을 확인하고, 안에서는 성명과 얼굴이 부착된 신분증을 통해 인증 공인중개사 여부를 이중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구청장은 “불법 중개 행위를 막기 위한 이중 확인 장치를 강화해 안심 부동산 거래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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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기차마을에서 스위스 풍경 느껴요”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운영 중인 ‘노원기차마을 스위스관’ 개관 1주년을 맞아 18, 19일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노원기차마을 스위스관은 세계적 관광지인 스위스의 마을과 기차를 그대로 재현한 미니어처 전시관이다. 4.4m 크기의 알프스 마터호른 봉과 실제 기차를 87분의 1 크기로 축소 제작한 기차 모형 17대 등이 전시돼 있다. 지난해 11월 개관 이후 지난달까지 집계된 누적 방문객은 구민 3만7000여 명, 다른 시군구 주민 등 6만여 명으로 총 9만7000여 명이 방문했다. 구 관계자는 “방문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더 많은 관람객의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기념행사를 열기로 했다”며 “기념행사에선 기차 특별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18, 19일 오전 10시∼오후 7시 진행된다. 구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기차마을전시관 이탈리아관’을 추가로 조성하고 있다. 이탈리아 주요 관광도시의 랜드마크를 정교하게 구현하는 방식으로 도시 풍경을 재현할 방침이다. 오 구청장은 “노원기차마을 이탈리아관 등 다양한 볼거리를 지속적으로 추가해 기차마을을 구의 대표적인 관광 콘텐츠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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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어린이집 매일 빈대점검표 작성한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빈대가 확산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어린이집을 통해 빈대가 퍼지는 걸 막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시가 13일 발표한 ‘어린이집 빈대 예방 및 관리 방안’에 따르면 앞으로 어린이집에선 일일점검표를 작성하며 빈대 발생을 확인해야 한다. 점검은 침구류, 교재, 벽면 스위치, 천장, 창문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도록 했다. 또 보육교사는 영유아의 빈대 물림 자국을 수시로 살피고 영유아가 가려워하는 등 빈대 물림이 의심되면 보호자에게 즉시 연락하고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빈대 발생 시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서울시 다산콜센터(120)와 보건소, 자치구 담당 부서에 즉각 신고하고 아동을 지체 없이 부모에게 인계해야 한다. 임시 휴원 및 재등원 여부 등은 자치구 담당 부서에서 현장을 확인하고 결정한다. 현장 점검은 방제 후 10일 간격으로 두 번 실시한다. 서울시는 이달 1일 ‘서울시 빈대 예방 및 관리서’를 어린이집에 배포했으며 7일부터 전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소독 여부 확인 및 위생 점검을 실시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13일 기준으로 시내 어린이집 4443곳 중 1002곳(22.6%)의 소독 확인 및 위생 점검을 완료했다”며 “아직 어린이집 빈대 발생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영유아의 안전하고 건강한 보육 환경이 저해되지 않도록 ‘어린이집 빈대 제로’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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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르신들도 스마트폰으로 기차표 예매”

    “처음부터 잘할 순 없잖아요. 복습 한 번만 하시면 스마트폰 예매 방법을 완전히 익히실 거예요.” 10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 렛츠코레일 여행센터 앞.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 기차표 예매 방법을 가르친 후 강사가 어르신에게 이렇게 말했다. 60대로 구성된 강사들은 이날 앱을 깔고 회원 가입하는 것부터, 원하는 일시에 좌석 위치를 지정해 표를 사는 법까지 차근차근 알려줬다. 교육을 받은 원주호 씨(79)는 “온라인 회원 가입부터 어려워 매번 직접 역에 와 표를 사곤 했다”며 “이번 기회에 배운 걸 바탕으로 연습을 더 해서 예매 방법을 완벽하게 익혀보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시니어 디지털 교육의 일환으로 8∼11일 용산역에서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열차표 예매교육을 진행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다른 분야로 교육을 확대하며 어르신들이 스마트폰 및 키오스크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온라인 표 구매 경험” 65세 이상 58% 그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0년 노인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전국의 65세 이상 어르신 중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기차, 고속버스 등 교통수단을 예매한 경험이 있다는 이들은 58.3%에 불과했다. 10명 중 4명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표를 구매하지 않는 셈이다. 이에 서울시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와 이번 스마트폰 활용 열차표 예매교육을 마련했다. 김나영 서울시 소비자권익보호팀 주무관은 “원거리 출퇴근자들이 대부분 온라인으로 좌석표를 선점하다 보니 스마트폰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은 현장에서 좌석표를 못 구하고 입석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출퇴근 현장에서 생긴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에 투입된 강사 7명은 60대 이상 시니어다. 디지털 기기에 능숙한 고령층을 선발해 2주 동안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시니어 디지털 교육법’ 수업을 듣게 한 뒤 교육에 투입한 것이다.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은 “젊은 사람이 가르칠 때보다 또래 어르신이 가르칠 때 더 잘 이해한다는 사실에 착안해 시니어들을 강사로 모셨다”고 설명했다.● “매번 자녀에게 부탁 미안했는데 교육 받아 다행” 교육 현장 반응은 뜨거웠다. 테이블 5개가 마련됐는데 어르신들이 몰리면서 줄을 서 순번을 기다렸다. 주위를 지나던 어르신 상당수도 “기차표 예매 교육이라면 나도 받고 싶다”며 관심을 보였다. 이날 교육을 받은 김복자 씨(65)는 “예매 방법이 복잡하긴 했지만 현장 예매는 언젠가 없어질 것 같아서 꼭 배우고 싶었다”며 “매번 바쁜 자녀들에게 부탁해 시간을 빼앗는 게 눈치 보이고 미안했는데 우연히 지나가다 교육을 받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어르신들의 디지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키오스크 활용 등 다른 프로그램도 진행할 방침이다. 김경미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편리함의 대명사인 스마트폰 서비스가 어르신들에게는 장벽이 될 수 있다”며 “어르신들의 의견을 청취해 교육 과정을 개선하는 동시에 요청이 들어오는 다른 분야로도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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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지하철 노조 “감원 철회 않으면 수능 이후 전면파업”

    서울교통공사노조(제1노조)가 10일 “인력 감축 등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 대학수학능력시험일(16일) 이후 2차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산하 제1노조는 이날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역(6호선)에서 ‘총파업 투쟁 승리 2일 차 결의대회’를 열었다. 명순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에 대비해 수능 이후 2차 전면 파업에 돌입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제1노조는 다음 주까지 서울시와 공사의 입장을 확인한 뒤 2차 파업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 그동안 제1노조와 통합노조(제2노조)로 구성된 ‘연합교섭단’은 공사와 인력 감축 문제 등을 놓고 10여 차례 교섭을 이어왔지만 결렬된 상태다. 2노조의 불참으로 1노조만 9일부터 진행한 경고파업은 10일 오후 6시 종료됐으며 이후 열차 운행은 전면 정상화됐다. 필수유지업무 협정에 따라 10일도 출근 시간(오전 7∼9시)에는 열차를 정상 운행했고, 오후 6시까지 운행률은 75∼80% 수준으로 떨어졌다. 열차가 10∼15분가량씩 지연되면서 승강장 안은 북새통을 이뤘다. 2호선 승객 이영수 씨(40)는 “역삼역까지 한 정거장만 가면 되는데, 약속 시간에 20분이나 늦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조가 명분 없는 파업을 강행하고 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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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해녀어업, FAO 세계주요농업유산 등재

    제주도는 ‘제주 해녀 어업’이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지정하는 세계주요농업유산(GIAHS)으로 등재됐다고 10일 밝혔다.제주도에 따르면 FAO는 8∼1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총회에서 심의를 거쳐 한국의 제주 해녀 어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은 전 세계의 전통 농업 활동과 경관, 생물다양성, 토지 이용체계의 보전·계승을 목적으로 FAO가 지정해 운영한다. 한국에서는 제주밭담농업, 하동 전통차 농업, 금산 전통 인삼 농업, 담양 대나무밭 농업 등이 등재됐다.제주 해녀 어업은 기계장치 없이 해녀가 맨몸으로 바닷속에 들어가 일하는 잠수작업 기술을 의미한다. 해녀 잠수작업의 대표 기술인 자맥질에는 고도의 몸 기술과 전통 어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평을 받는다. 제주해녀는 숨을 참고 10m 이상의 깊은 물 속에서 1분 이상 해산물을 채취할 수 있다. FAO는 “제주 해녀 문화는 전 세계적으로 여성이 단독으로 관리하는 유일한 어업으로 여겨진다”고 평가했다.앞서 도는 2018년 12월경 FAO에 제주해녀어업 등재 신청을 했지만 탈락했다. 이어 2019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보완서류를 제출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심사 업무가 중단됐으며 올해 5월 심사가 재개되면서 세계주요농업유산으로 인정받게 됐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오스트리아의 건초유 △안도라의 목초지 시스템 등 5개국 8개 농업문화가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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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지하철 노조 “감원 철회 않으면 16일 전면 파업”

    서울교통공사노조(제1노조)가 경고 파업 이틀째인 10일 “인력 감축 등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 대학수학능력시험일(16일) 이후 2차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산하 제1노조는 이날 오후 6시 경고 파업 중단을 앞두고,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역(6호선)에서 ‘총파업 투쟁 승리 2일 차 결의대회’를 열었다. 명순필 위원장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에 대비해 수능 이후 2차 전면 파업에 돌입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제1노조는 다음 주까지 서울시와 공사의 입장을 확인한 뒤 2차 파업 알정을 정할 예정이다. 그동안 제1노조와 통합노조(제2노조)로 구성된 ‘연합교섭단’은 7월 공사와 제1차 본교섭을 시작으로, 핵심 쟁점인 인력감축 문제 등을 놓고 10여 차례 교섭을 이어갔지만 결렬됐다.제2노조가 9일 파업을 철회하면서, 전체 인력의 68%인 제1노조만 파업을 이어갔다. 노사의 필수유지업무 협정에 따라 출근 시간(오전 7~9시)에는 열차를 정상 운행했고, 나머지 시간 대는 평소 열차 운행의 75~80% 수준으로 떨어졌다.이날 오전 11시, 고속터미널역(3호선)에는 열차 도착 시간이 10~15분가량 지연되면서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승강장 안은 북새통을 이뤘다. 같은시간 2호선 강남역에도 열차 배차 간격이 길어지면서 승강장마다 7, 8명 씩 길게 줄을 서 있었다. 이영수 씨(40)는 “역삼역까지 한 정거장만 가면 되는데, 약속시간에 20분이나 늦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서울시 관계자는 “노조가 명분 없는 파업을 강행하고 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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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박환희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 위원장 본인상

    ◇박환희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 위원장 본인상·어혜욱 씨 배우자상·박진우 씨 부친상·정학 진철 금순 씨 형제상=10일 오전 서울 노원구 원자력병원, 발인 13일 오전7시 30분 02-970-2114}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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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파업에 “퇴근길 만원열차 3대 보내”… 강남역엔 도로까지 탑승줄, 곳곳 혼잡 극심

    “벌써 만원 지하철을 세 대나 보냈어요.”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공사)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9일 오후 6시경 서울 강남구 강남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던 직장인 하모 씨(32)는 한숨을 쉬며 이같이 말했다. 파업 소식에 퇴근을 1시간 앞당겼다는 하 씨는 “40분 가까이 기다렸지만 아직도 지하철을 못 탔다. 내일은 버스를 타야겠다”고 했다. 노조가 9일 오전 9시부터 예고한 대로 ‘경고 파업’에 돌입하면서 서울 지하철 곳곳에서 혼란이 빚어졌다. 서울교통공사는 대체 인력을 투입했지만 오후 6시 기준으로 지하철 운행률은 평시 대비 75.4%에 그쳤다. 9일 오후 5시경 강남역 일대는 승강장뿐만 아니라 역내 개찰구와 지상으로 이어지는 계단까지 열차를 타려는 승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미 만원으로 승강장에 들어온 사당 방면 2호선 열차에 일부 승객이 무리하게 탑승을 시도하다가 수십 초 동안 출발이 지연되기도 했다. 지하철 타기를 포기하고 버스를 타려는 시민이 늘면서 버스정류장도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오후 6시경 서울 종로구 광화문 버스정거장에서 만난 직장인 김모 씨(36)는 “평소보다 버스를 기다리는 줄이 길고, 길도 너무 막힌다”고 했다. 이날 파업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소속 노조(제1노조)만 참여했다. 파업을 예고했던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소속 통합노조(제2노조)는 이날 파업 돌입 직전 복귀했다. 통합노조 관계자는 “전날 최종 교섭에서 사측이 제시한 안에는 역사 안전 인력을 충원하고 ‘(인력 감축은) 노사가 합의하에 인력 재선정에 들어간다’는 합의 문구가 포함됐는데 수용할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중심의 제3노조인 올바른노조는 처음부터 파업에 동참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민노총 소속 노조원이 1만146명으로 한국노총(2742명), 올바른노조(1915명)에 비해 많아 현장에선 상당한 차질이 빚어졌다. 민노총 소속 노조와 사측의 추가 교섭은 이날 오후 늦은 시간까지 진행되지 못했다. 민노총 소속 노조는 당초 예고한 대로 10일 오후 6시까지 경고 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만 노사의 필수유지업무 협정에 따라 10일 출근시간(오전 7∼9시)에는 평소처럼 열차가 운행된다. 서울시와 공사는 이날 파업 미참여자, 협력업체 등 총 1만3500명의 인력을 확보해 공백 최소화에 나섰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사 모두 17조6808억 원에 달하는 누적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파업에 돌입한 노조에 깊은 유감을 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이문수 기자 doorwater@donga.com임재혁 인턴기자 중앙대 공공인재학부 수료}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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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전세주택 16주년, 거주자 수기 책자로 발간

    서울시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 공급 16주년을 맞아 공모전을 통해 선정한 거주자 수기를 수기집으로 제작해 배포한다고 9일 밝혔다. ‘시프트’로 알려진 서울시 장기전세주택은 오세훈 시장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입했다. 2007년 8월 강서구 발산2단지 입주를 시작으로 16년간 시내에 총 3만3973채가 공급됐다. 장기전세주택은 무주택 가구주에게 주변 전세 시세의 80% 이하의 가격으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다. 시는 장기전세주택 제도를 더 알리기 위해 8, 9월 거주 수기 공모를 진행했다. 그리고 접수된 88개 작품 중 16개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시상식과 수상자 간담회는 9일 서울시청에서 열렸다. 수기집은 연내 책자로 제작돼 무료로 배포되며 시 홈페이지(seoul.go.kr)에도 게시된다. 오 시장은 “안정적 주거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한 장기전세주택이 어느새 16년을 맞았다”며 “시민의 주거사다리가 된다는 점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더 많이 공급하겠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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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분째 지하철을 못 타요”… 지하철 ‘경고 파업’에 퇴근길 혼란

    “벌써 만원 지하철을 세 대나 보냈어요.”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서교공)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9일 오후 6시경 서울 강남구 강남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던 직장인 하모 씨(32)는 한숨을 쉬며 이 같이 말했다. 파업 소식에 퇴근을 1시간 앞당겼다는 하 씨는 “40분 가까이 기다렸지만 아직도 지하철을 못탔다. 내일은 버스를 타야겠다”고 했다.노조가 9일 오전 9시부터 예고한 대로 ‘경고 파업’에 돌입하면서 서울 지하철 곳곳에서 혼란이 빚어졌다. 서울교통공사는 대체인력을 투입했지만 오후 5시 기준으로 지하철 운행률은 평시 대비 75.4%에 그쳤다.9일 오후 5시경 강남역 일대는 승강장뿐 아니라 역내 개찰구와 지상으로 이어지는 계단까지 열차를 타려는 승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이미 만원으로 승강장에 들어온 사당 방면 2호선 열차에 일부 승객들이 무리하게 탑승을 시도하다가 수십 초 동안 출발이 지연되기도 했다.지하철 타기를 포기하고 버스를 타려는 시민들이 늘면서 버스정류장도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오후 6시경 서울 종로구 광화문 버스정거장에서 만난 직장인 김모 씨(36)는 “평소보다 버스를 기다리는 줄이 길고, 길도 너무 막힌다”고 했다.이날 파업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소속 노조(제1노조)만 참여했다. 파업을 예고했던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소속 통합노조(제2노조)는 이날 파업 돌입 직전 전격 철회했다. 통합노조 관계자는 “전날 최종 교섭에서 사측이 제시한 안에는 역사 안전 인력을 충원하고 ‘(인력 감축은) 노사가 합의하에 인력 재선정에 들어간다’는 합의 문구가 포함됐는데 수용할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중심의 제3노조인 올바른노조는 처음부터 파업에 동참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민노총 소속 노조원이 1만146명으로 한국노총(2742명), 올바른노조(1915명)에 비해 많아 현장에선 상당한 차질이 빚어졌다.민노총 소속 노조와 사측의 추가 교섭은 이날 오후 늦은 시간까지 진행되지 못했다. 민노총 소속 노조는 당초 예고한 대로 10일 오후 6시까지 경고 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만 노사의 필수유지업무 협정에 따라 10일 출근시간(오전 7시~9시)에는 평소처럼 열차가 운행된다.서울시와 공사는 이날 파업 미참여자, 협력업체 등 총 1만3500명의 인력을 확보해 공백 최소화에 나섰다. 이날 파업을 두고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사 모두 17조6808억 원에 달하는 누적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파업에 돌입한 민노총 소속 노조에 깊은 유감을 표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이문수 기자 doorwater@donga.com}

    •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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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작·관악, 서울시 첫 자치구간 조합으로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조합’ 설립

    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가 관악구와 ‘동작·관악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조합’을 설립하고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조합은 2개 이상 지자체가 구성원이 되어 사무를 공동으로 처리하는 법인체다. 구 관계자는 “최근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되면서 사업 추진 주체를 단일화하기 위해 조합을 설립했다”며 “자치구 간 지방자치단체 조합설립은 서울시 최초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합은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에 따른 건설 관련 지도·감독과 민간투자 유치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자원순환센터는 지하 2층, 연면적 4만㎡(약 1만2100평) 규모로 건립되며, 지상의 현 폐기물처리시설 부지는 공원으로 복원될 전망이다. 구는 연내 조합 설립을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할 방침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본 조합은 자치구 간 행정 우수 협업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서울시 최초 사례인만큼 원활하게 설립해 주민 숙원 사업이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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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전국 5개 광역단체서 ‘빈대 의심’ 신고 35건

    전국 광역자치단체 5곳에서 빈대 의심 신고 35건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전국적으로 빈대 신고가 이어지는 상황을 감안해 7일부터 ‘전국 빈대 현황판’을 운영하며 전국 광역지자체 17곳의 신고 및 확인 건수를 취합, 관리하고 있다. 7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까지 전국적으로 지자체에 접수된 빈대 의심 신고는 총 35건에 달한다. 지자체별로는 서울이 17건으로 가장 많고 경기 13건, 부산 3건의 순이었다. 인천과 대구에서도 1건씩 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실제로 빈대가 확인된 지자체는 서울, 인천, 대구 등 3곳이었다. 서울에선 용산구, 영등포구, 강서구, 중구, 양천구 등에서 빈대 신고가 접수됐는데 이 중 중구 쪽방촌의 고시원 침구와 벽지 등에서 실제로 빈대가 발견됐다. 빈대가 발견된 방과 가까운 방 3곳에서도 빈대가 발견돼 방제 작업이 이뤄졌다. 인천 서구 찜질방에선 지난달 13일 빈대 성충과 유충이 1마리씩 발견됐다. 대구에선 계명대 신축 기숙사에서 빈대가 발견돼 지난달 대대적인 방역 작업이 진행됐다. 지자체들도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다. 강원도는 1억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편성하고 도내 전역에 대해 소독을 지원하고 나섰다. 충남도는 합동대책본부를 만들고 방제 소독 지원 및 콜센터 운영에 나섰다. 가장 많은 신고가 접수된 서울은 호텔, 목욕탕, 찜질방 등 총 3175곳을 전수 조사하고 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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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구, 통행 방해 전신주 전수조사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위험 전신주를 찾기 위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강서구는 한국전력공사가 관리하는 전신주 7567개와 통신사가 관리하는 6783개 등 총 1만4350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동 주민센터에서 1차 현장 조사를 하고, 세부 조사가 필요할 경우 구청 담당 부서에서 2차 현장 조사를 하는 방식이다. 점검 내용은 전신주가 차로변에 돌출돼 차량 운행을 방해하는지, 보도 중앙에 위치해 보행을 방해하는지 등이다. 구는 점검에서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면 한국전력과 통신사에 이설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도로나 보도를 무단 점유한 전신주가 발견되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적극적으로 행정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진 구청장은 “전신주는 꼭 필요한 시설이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하게 조사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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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 대책 강화” 서울시, 휴대용 SOS 비상벨 보급

    서울시가 긴급상황 시 경고음으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경찰에 자동 신고할 수 있는 휴대용 SOS 비상벨 ‘지키미’ 세트를 보급한다고 7일 밝혔다. 지키미는 범죄 등 긴급상황에서 ‘나’를 지킨다는 의미다. 세트는 휴대용 SOS 비상벨과 안심 경보기로 구성되며 성폭력, 가정폭력, 교제폭력, 스토킹 등 범죄 피해자와 피해 우려 대상자 1만 명에게 우선 지급된다. 휴대용 SOS 비상벨은 기기 작동 시 경고음이 발생하며 미리 설정해 둔 지인 5명에게 위치가 담긴 비상 문자메시지가 즉각 발송된다. 경고음 발생 후 20초가 지나면 112에 자동 신고하는 기능도 있다. 경고음 없이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신고하려면 무음으로 설정하면 된다. 안심 경보기는 고리를 잡아당기면 큰 경고음을 발생시키는 방식이다. 소리를 통해 가해자의 범행 의지를 위축시키고 주변에 위급 상황을 알리는 방식이다. 시는 현재 SOS 비상벨 및 경보기 공급업체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선정을 마치면 서울경찰청과 함께 마련 중인 세부 지급 기준에 따라 경찰서와 지구대, 파출소에서 다음 달 말부터 지급할 방침이다. 시는 또 시민들이 안심하고 집으로 갈 수 있도록 돕는 안심이 앱을 비롯해 범죄 예방을 위한 지능형 폐쇄회로(CC)TV, 반려견과 함께 돌면서 동네 위험요소를 발견 및 신고하는 반려견 순찰대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자치구에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해 총 1640곳에 5515대의 지능형 CCTV를 신규 설치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지키미 세트를 직접 시연한 후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어떤 지원과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여성 등 범죄취약 계층에 대한 안전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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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상찮은 빈대 확산… 오늘부터 ‘전국 현황판’ 만들어 대응

    전국적으로 빈대 신고가 이어지자 정부가 7일부터 ‘전국 빈대 합동 상황판’을 운영하기로 했다. 기존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현황 파악으로는 급속한 확산을 막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에 빈대 의심신고 건수 및 사실 여부, 대처 상황 등을 시설·단계·지역별로 파악해 보고해 달라는 지침을 전달했다. 정부 빈대 합동대책본부(대책본부)는 지자체별 상황이 취합되는 7일부터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한 종합 현황판을 만들어 활용할 방침이다. 다만 대책본부는 전국 현황판을 방역에 활용하되 특정 시설에 빈대가 출현했다는 사실을 공개할지는 추후 검토해 정하기로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금도 2차 피해를 우려해 신고를 꺼리는 바람에 제대로 된 집계가 안 되는 상황”이라며 “정확한 현황 파악을 위해 시설 공개 여부는 최대한 신중하게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3일부터 행안부와 보건복지부, 환경부, 질병관리청 등 10개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7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 상황실에서 두 번째 회의를 연다. 정부 관계자는 “상황의 심각성을 감안해 대책본부의 위상을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격상시키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빈대는 과거 국민들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해충으로 꼽혔지만 살충제 보급이 보편화되면서 1970년대 이후 국내에선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최근 내성이 생긴 빈대가 프랑스 등에서 확산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입국이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과 함께 국내로 유입되고 있다. 이달 5일 기준으로 서울시 각 자치구와 구 보건소에 들어온 빈대 신고 건수는 17건에 달한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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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루 상징물 ‘푸카라 황소’ 서울 온다

    남미 페루의 대표 상징물인 ‘푸카라 황소’(사진)가 서울시청에 전시된다. 서울시는 주한페루대사관 주최로 열리는 ‘페루 고산지대의 홍보대사, 푸카라 황소’ 전시회에서 한국-페루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25종 이상의 푸카라 황소를 특별 전시한다고 6일 밝혔다. 전시는 8∼24일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푸카라 황소는 안데스산맥 고지대에 위치한 푸노시 푸카라 마을의 수공예 예술품이다. 페루의 각종 축제와 행사장에서 만날 수 있는 페루의 대표 상징물로 행운과 보호를 상징한다. 페루는 친선 도모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독일 베를린, 캐나다 몬트리올, 일본 도쿄 등 22개 도시에서 푸카라 황소 순회 전시를 진행해 왔다. 주한페루대사관은 서울 전시 첫날 서울의 상징물 ‘해치’를 페루 도예품 제작 방식으로 만든 선물도 공개할 예정이다. 나형선 서울시 국제개발협력추진반장은 “대표 상징물을 통해 페루의 문화와 예술을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시 간 문화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제 교류의 접점을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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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지자체 긴축모드 속 경기도 ‘확장재정’

    경기도가 내년도 예산안으로 36조1345억 원(본예산 기준)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 33조8104억 원보다 2조3241억 원(6.9%) 늘어난 것이다. 정부와 상당수 지방자치단체가 ‘긴축재정’을 내세우고, 서울시가 13년 만에 전년도 대비 줄어든 예산안을 편성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확장재정’ 기조를 분명히 하는 모습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6일 오전 예산안 브리핑에서 “경제와 민생이 어려울수록 재정이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며 “현재의 경제위기를 돌파하려면 확장재정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스타트업 지원해 성장동력 발굴 경기도는 늘어나는 예산을 ‘스타트업 육성’에 집중 편성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바이오, 첨단 모빌리티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을 육성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일자리도 창출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를 위해 경기 성남시 판교에 이미 만들고 있는 스타트업 거점에 더해 도내 시군 20곳에 창업 거점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창업 거점을 통해 스타트업 3000개를 육성해 ‘스타트업 천국’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1조 원 규모의 G펀드도 조성하기로 했다. ‘골목상권 살리기’에도 예산을 확대 편성했다. 경기지역 시군이 내년에 발행하는 지역화폐는 총 3조2000억 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서 지역화폐 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을 감안해, 경기도는 지역화폐 유지를 위해 지난해보다 5.5% 늘어난 954억 원을 책정했다. 김 지사가 직접 도입 방침을 밝힌 ‘The 경기패스’에도 263억 원(국비 185억 원, 도비 78억 원)을 편성했다. 정부의 ‘K-패스’ 사업과 연계해 월 21회 이상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면 교통비의 20%를 무제한 환급해주는 카드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예산을 14조9644억 원으로 가장 많이 책정했다.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사업 등 도로교통 분야는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날 도의회에 제출된 예산안은 도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에 의결될 예정이다.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 지사는 “경기도 역시 올해 본예산 대비 약 1조 원의 세수 감소가 예상되는 어려운 재정 여건”이라면서도 “경기 침체기에 재정을 확대해 경기를 부양하고, 경기 상승기에 재정을 축소해 균형을 잡는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긴축재정으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 세수가 줄면서 중장기적으로 재정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13년 만에 예산 축소 경기도의 행보는 13년 만에 전년 대비 예산이 줄어든 예산안을 발표한 서울시와는 대조적인 것이다. 서울시가 이달 1일 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45조73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조4000억 원가량 줄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부동산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취득세와 재산세 중심으로 세수가 줄고 기업의 영업이익이 줄면서 지방소득세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유를 밝혔다.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예산안을 설명하면서 어려운 재정 여건을 언급하며 “시설물 투자 등 과감하게 줄일 건 줄이겠다”고 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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