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최재호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구독 288

추천

항상 진실된 기사를 쓰겠습니다.

cjh12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사건·범죄48%
건강12%
월드톡10%
사고8%
국방8%
미담6%
경제일반4%
음악2%
교통2%
국회0%
  • 새벽 목욕 가운 입고 차량 턴 10대 3명…“여행 경비 부족해서”

    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를 골라 물건을 훔친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새벽 4시 10분경 서울 성동구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돌며 차량 털이를 하던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아파트 폐쇄회로(CC)TV에는 이들이 주차된 차량 중 사이드미러가 안 접힌 차량을 골라 문고리를 당겨보고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 내부를 뒤지는 모습이 찍혀있었다.이들을 CCTV로 지켜보던 경비원은 4시 20분경 경찰에 신고하고 30분경 차량털이범 1명을 검거했다. 이어 출동한 경찰과 함께 나머지 2명을 붙잡았다.경비원은 이들이 목욕 가운을 입고 차를 하나하나씩 살피며 뭉쳐서 돌아다니기에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한다.친구 사이인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서울로 여행 왔다가 경비가 부족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경찰 관계자는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해 추가 범행 사실이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8-12
    • 좋아요
    • 코멘트
  • “혜정이 가족처럼 중계 몰입해”…역도 중계 약속 지킨 전현무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46)가 한국 여자 역도 간판 박혜정(21)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경기 중계에 나섰다.11일(현지시간)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에서 박혜정은 인상 131㎏과 용상 168㎏을 들어 합계 299㎏로 은메달을 따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53㎏급에서 윤진희가 동메달을 딴 이후 9년 만에 나온 한국 역도 메달이다.이날 경기는 지상파 3사가 모두 중계방송 했는데 전현무·배성재·김대호 등 인기 아나운서들이 맡아 눈길을 끌었다.전현무의 경우 스포츠 중계 자체가 처음이었다. 관련 경험이 없던 전현무는 KBS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통해 박혜정과 맺은 인연으로 중계에 나서게 됐다. 당시 프로그램에 출연한 박혜정은 비인기종목 선수들에 대한 서러움을 토로했고, 전현무가 직접 올림픽 중계를 약속한 것이다.전현무는 이후 박혜정의 경기가 다 끝난 뒤 인터뷰를 통해 “중계가 원래 안 잡혀 있었는데 3사가 다 했다”며 “역도가 주목받는 것 때문에 혜정이가 좋아했다. 혜정이를 위해 열심히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이어 “전문적이지 않은 저의 첫 도전이라 긴장했다. 전문 캐스터로서는 부족했는지 몰라도 하다 보니 박혜정의 가족이 돼 몰입했다”며 “일단 잘했는지 못했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후련하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완벽하게 준비해서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이에 박혜정은 “전현무 삼촌이 오늘 현지 중계를 하셨다. 역도가 비인기종목인데 정말 감사하다”며 “KBS뿐 아니라 다른 지상파에서도 역도 중계를 했다고 들었다. 윤진희 선배와 이배영 코치님 등 해설 해주신 선배들께도 감사하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전현무 삼촌은 평소에도 마음을 다스릴만한 좋은 얘기를 해준다. 정서적으로 큰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8-12
    • 좋아요
    • 코멘트
  • “LA에서 만나요”…17일간 세계인들의 축제였던 파리올림픽 폐막

    ‘2024 파리올림픽’이 17일 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파리올림픽 폐회식은 프랑스 파리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진행됐다.프랑스 파리는 지난 1900년, 1924년에 이어 100년 만에 치른 세 번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올림픽 개회식은 사상 최초로 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펼쳐졌다. 개회식은 지난달 27일 파리를 가로지르는 센강에서 수상 행진으로 막을 올렸다. 다만 개회식과 달리 폐막식에는 등장 순서가 따로 없었다.이날 한국의 폐회식 기수는 태권도 남자 58㎏급 금메달리스트 박태준(경희대)과 한국 여자 복싱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복싱 여자 54㎏급(동메달)의 임애지(화순군청)가 맡았다.개회식에선 육상 우상혁(용인시청)과 수영 김서영(경북도청)이 선수단 기수를 맡았으며, 한국은 48번째로 등장한 바 있다.한국 대표팀은 48년 만에 하계 올림픽 최소 인원(144명)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까닭에 금메달 5개 종합 순위 15위를 예상했다.하지만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최우수 선수(MVP)를 차지한 김우진(청주시청), 임시현(한국체대)을 앞세운 한국 양궁의 전 종목 석권(금메달 5개)으로 기준치를 달성했다.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을 필두로 한 펜싱 남자 사브르에서 개인전, 단체전 2관왕이 나왔고, 안세영(삼성생명) 또한 배드민턴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예상 밖 종목으로는 사격에서 무려 금메달 3개(반효진·오예진·양지인)가 나왔고, 태권도에서 역시 2개의 금메달(박태준·김유진)이 나오기도 했다.금메달 13개뿐 아니라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로 합계 32개의 메달을 따면서 종합 순위 8위로 대회를 마쳤다.총 메달 개수는 지난 1988 서울 대회 33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이 딴 대회로 기록됐다.1위는 금메달 40개, 은메달 44개, 동메달 42개로 총 126개의 메달을 획득한 미국이 차지했다. 금메달 40개, 은메달 27개, 동메달 24개 총 91개의 메달을 획득한 중국이 2위를 기록했다. 개최국 프랑스의 경우 금메달 16개, 은메달 26개, 동메달 22개 총 64개의 메달 획득으로 종합 순위 5위를 기록했다.다음 대회는 4년 뒤인 2028년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다.폐회식은 LA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대회기를 이양하며 막을 내렸다. 대회기를 이양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영화배우 톰 크루즈가 와이어 액션과 오토바이 액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8-12
    • 좋아요
    • 코멘트
  • “나랑 사귈래? 거절하면 나오지마”…황당해고 이어지는 5인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는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들이 해고 위협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회사에서는 사장으로부터 사귀자는 제안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또는 도시락을 싸 왔다고 해고를 통보한 경우도 있었다.직장갑질119는 지난해부터 1년간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 노동자들에게 받은 제보 46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 상담 내용 중 해고 관련 상담이 58.6%(27건)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2023년 1월 이후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실직한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는 17.5%로, 300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8%)의 두 배가 넘는다. 5인 미만 사업장은 해고와 관련해 직원들을 보호할 수 있는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이같은 경우가 발생한다.근로기준법 미적용으로 인해 소규모 업체 근로자들이 겪은 부당한 해고 사례 또한 이어졌다. 지난해 10월 A 씨는 직장갑질119에 “식비를 아끼고 싶어 점심 도시락을 싸 왔더니 ‘네 마음대로 할 거면 나가라’며 해고를 통보받았다”고 주장했다.지난해 11월 B 씨는 “사장이 내게 호감을 느낀다며 교제를 요청했다”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갑자기 내게 그만둘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직장 내 괴롭힘 금지에 관한 근로기준법 조항(제76조) 또한 5인 미만 사업장에선 적용되지 않는다. 지난 3월 병원에서 근무하던 C 씨는 “원장이 환자들 앞에서 늘 소리를 지르고,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해도 준비가 미흡하다고 성질을 냈다”며 “불안과 불면증으로 불안장애 약을 먹어야 할 정도로 심장이 뛰어 미칠 것 같았다”는 내용의 제보를 했다.직장갑질119가 지난 5월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83.9%가 ‘5인 미만, 특수고용 등 모든 노동자에 대해 근로기준법을 전면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직장갑질119 5인미만사업장특별위원회 위원장 신하나 변호사는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에게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아 생기는 폐해가 무척 크다”며 “수당 조항이 적용되지 않아 임금의 차별이 생기고, 연차휴가가 없어 휴식권이 보장되지 않는다. 직장 내 괴롭힘 조항이 적용되지 않아 괴롭힘에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있고, 부당해고 조항이 적용되지 않아 해고가 자유롭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8-12
    • 좋아요
    • 코멘트
  • “한쪽으로 쏠려, 환불해달라”…포장 피자 어떻게 들고갔나 보니 [e글e글]

    ‘피자가 한쪽으로 쏠렸다’는 이유로 손님에게 환불 요구와 막말을 들은 가게 주인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이 손님은 피자를 세워서 들고 갔다.7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진상 손님한테 협박을 당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피자집을 운영한다는 글쓴이 A 씨는 “방금 포장 주문이 들어와서 내보냈고 전화한 손님의 딸이 와서 포장해 갔다”며 “이후 방금 찾아온 손님의 엄마라면서 전화가 왔고 ‘피자가 한쪽으로 쏠렸는데 어쩔 거냐’고 했다”고 전했다.이어 “그 전화는 알바생이 받았는데 자신의 실수라고 생각해서 자기 돈으로 환불을 해주려 하고 있었다”며 “상황을 정확하게 몰라서 자초지종을 듣고 다시 전화를 걸어 일단 죄송하다고 사과를 드렸다”고 했다.A 씨는 “포장했으니 가져오시면 100% 환불해 드리겠다고 했지만 난리를 치며 ‘내가 왜 가냐. 돈만 보내라’고 하더라”며 “음식 회수 후 환불이 원칙이라고 안내했더니 또다시 심한 난리를 쳤다”고 말했다.이후 손님은 A 씨에게 “서비스 정신이 없다”, “가게 접어라” 등의 인격 모독과 별점 테러를 받고 싶냐는 협박을 했다고 한다.그럼에도 A 씨가 음식을 회수하겠다고 하자 손님은 “음식은 다 버렸고, 리뷰 1점 테러를 하겠다”고 말하며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었다. 실제 이날 리뷰 1점 평점이 달렸다고 한다.이후 A 씨는 손님이 피자를 들고 가는 모습을 CCTV 영상에서 확인했다. 영상에는 손님이 휴대전화를 하면서 팔 한쪽에 포장된 피자 봉지를 건 채 걸어가는 모습이 찍혔다.특히 피자박스가 45도 정도 기울어져 있어 안의 내용물이 한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누리꾼들은 “설마 공짜로 먹을 작정 하고 저렇게 들고 간 것일까”, “너무 뻔뻔해서 웃기다”, “가져오면 환불해 준다고 했는데 안 가져오고 돈 보내라는 거 보면 알 만 하다”, “딱 봐도 엎어질 만했다”, “사장님과 알바생 너무 속상하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8-09
    • 좋아요
    • 코멘트
  • “야 4885 너지?”…영화 ‘추격자’ 실존 인물, 마약 팔다 또 잡혔다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검거를 도와 영화 ‘추격자’의 모티브가 된 실존 인물이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7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다. 그는 필로폰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관련 첩보를 입수해 A 씨가 머물던 숙박업소를 급습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의 마약 투약 혐의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이며 마약 투약 등 다른 부분도 전반적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A 씨는 2004년 당시 강남 유흥종사자 송출업체(보도방) 업주였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던 업소 여성이 실종되자 경찰과 함께 추적에 나서 몸싸움 끝에 유영철을 붙잡았다.영화 추격자에서 연쇄살이범 지영민(하정우)에게 “야, 4885 너지?”라고 외치는 엄중호(김윤석)가 A 씨를 모티브로 한 인물이다.하지만 A 씨는 이후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수차례 수감 생활을 반복했다. 그는 지난 2015년 10월에도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8-09
    • 좋아요
    • 코멘트
  • 11살 제자에 그 엄마까지 추행한 유명 국악인

    유명 국악인이 11살 제자와 그의 어머니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법정 구속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장우영)는 지난 7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아동학대, 강제추행, 강제추행 미수 혐의로 기소된 국악인 A 씨(37)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국가 무형유산 이수자로 인천시교육청 국악합창단 지휘자 등으로 활동하던 A 씨는 2020년 8월, 그가 운영하는 국악 학원 엘리베이터 앞에서 11살 제자 B 양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아동의 바른 가치관 형성을 도와야 할 입시 강사의 지위와 역할 등을 고려하면 죄책이 무겁고 불량하다”고 판시했다.B 양이 가지고 있던 수업 녹취에 따르면, A 씨는 수업 시간에 “레슨을 잘하면 뽀뽀해 주겠다.”, “생리는 언제까지 하냐, 양은 얼마나 되냐”는 등을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A 씨는 또 B 양에게 “아빠 몰래 엄마랑 사귀면 안 되냐?”고 묻거나, 수영복 입은 여성 사진을 보여주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하기도 했다.그는 B 양의 어머니까지 강제 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A 씨는 자기 아내, B 양 부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화장실로 가는 B 양 어머니를 쫓아가 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A 씨는 또 B 양 어머니에게 “내가 언젠가 가진다. 너”, “언젠가는 당신 내 여자야”라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소인은 A 씨의 부적절한 언행이 담긴 녹음 파일을 증거로 제출했다.B 양의 어머니는 딸의 예술중학교 입시를 위해 이를 참고 견디다가 뒤늦게 딸이 피해를 입은 사실을 인지하고 A 씨를 고소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8-09
    • 좋아요
    • 코멘트
  • “조롱하나”…‘벤츠 전기차 화재’ 피해주민 대상 할인 행사한 딜러사 직원 [e글e글]

    벤츠 전기차 화재로 막대한 피해를 본 인천 청라지역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벤츠 딜러사의 한 영업사원이 ‘화재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논란이다.최근 디시인사이드, 보배드림, 더쿠, 에펨코리아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벤츠 딜러사의 한 직원이 제작·배포한 전단 사진이 올라왔다,전단에는 ‘청라 A 아파트 2차 전손차량 지원’이라는 제목과 벤츠 딜러의 직함과 이름,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전단 문구에는 “전기차 사고 화재로 피해를 본 전손 처리(완전 손실로 인한 보상)된 피해자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벤츠 신차 구매 시 제공되는 지원 프로모션 안내드립니다”라고 쓰여 있었다.이외에도 △벤츠 차량 구입시 추가 할인 2% 적용 △전손 차량 처분 및 취득세 7% 환급 절차 안내 △출고 시 차량용 소화기 증정 등이 안내돼 화재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 성격이 강했다.지난 1일 오전 6시 30분경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주차돼 있던 벤츠 EQE차량에서 불이 났다.이 화재로 주민 23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차량 72대가 전소되는 등 140여 대의 차량이 피해를 입기도 했다. 당시 화재 열기로 아파트 건물 수도 배관과 전기 배선이 녹으면서 단전·단수로 이어져 입주민 800여 명이 임시 주거시설에서 머무르기도 했다.누리꾼들은 “차가 불났는데 거기 차를 또 사라고?”, “전단 구겨진 거에서 피해자의 분노가 느껴진다”, “불난 집에 부채질한다”, “얼마나 호구로 보면 이런 프로모션을 하나”, “농락도 이런 농락이 없다”, “내가 피해자면 멱살 잡으러 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특히 소화기를 준다는 프로모션에 대해 누리꾼들은 “전기차 화재는 소화기로 안 꺼지는데 장난하는 거냐?” 등의 격한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벤츠 코리아 측은 “벤츠 코리아가 아닌 딜러사 영업사원 개인이 진행한 것으로, 전단을 모두 수거 조치하고 전 딜러사에 재발 방지 요청을 했다”며 “이번 건으로 아파트 주민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8-09
    • 좋아요
    • 코멘트
  • “밀수 개체 가능성 있다”…경남 사천서 사체로 발견된 ‘바다악어’

    열대 우림에서 사는 야생악어의 사체가 경남 사천에서 발견됐다.최근 이색 반려동물 유튜버 ‘다흑’은 자신의 채널에 ‘실제상황!! 대한민국에서 야생 악어가 나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영상에 따르면 다흑은 ‘길 가다 죽은 악어를 발견했다’는 구독자의 제보를 듣고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경남 사천을 방문했다고 한다. 그는 생물 포획을 전문으로 하는 또 다른 유튜버 A 씨와 같이 동행했다.A 씨는 제보와 관련해 “한국에서 만에 하나 (악어가) 번식하고 있으면 진짜 위험한 것”이라며 “사실인지 직접 보고 주변을 한 번 수색할 것”이라고 했다.이들은 제보자를 만나 포대에 들어있던 악어 사체를 확인했다.당시 도로 한복판에 나타났다는 악어는 몸길이 약 60cm의 새끼 악어로 판명됐다. 이 악어는 발견 당시 이미 차 바퀴에 밟혀 죽은 것으로 보인다.제보자는 “처음 발견 당시 인형으로 오인할 정도로 믿기지 않았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누군가 이 악어를 해외에서 몰래 들여와 키우다가 버린 것으로 추정됐다. 악어는 인근 논에 자리 잡고 살다가 도로로 이동하던 중 차에 치여 죽은 것이다.이들은 또 다른 악어가 있는지 인근 지역 논, 강을 수색했지만, 관련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이들은 악어의 사체 분석을 이태원 양서파충류협회장에게 맡겼다. 그 결과 해당 악어는 ‘바다악어’ 한 종류일 가능성이 제기됐다.이 회장은 “(사진을 보니) 뉴기니악어나 바다악어로 보인다”며 “악어는 반려 목적의 유통이 사실상 금지돼 있다. 밀수 개체의 유기나 관리 소홀로 인한 탈출로 보인다”라고 전했다.바다악어는 최대 크기 6m, 몸무게 최대 1.5t까지 자랄 수 있는 야생악어 종으로 바닷가뿐만 아니라 민물 늪지와 강에서 서식할 수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8-08
    • 좋아요
    • 코멘트
  • 난폭운전 ‘따릉이 폭주족’ 운영자, 잡고보니 고교생

    공공자전거와 전동킥보드 등으로 난폭운전을 주도한 ‘따릉이 폭주 연맹’(따폭연) 소셜네트워크(SNS) 운영자가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서울경찰청 교통안전과는 8일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폭주 모임 등을 계획한 혐의로 10대 남자 고등학생 A 군을 검거했다고 밝혔다.A 군은 지난달 10일 SNS를 통해 따릉이 폭주족을 모아 서울 마포구 일대를 질주하려던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 4일에는 용산구·성동구 일대를 질주하려던 혐의도 받는다. 다만 용산구·성동구 질주는 경찰 출동으로 인해 성사되지 못했다.A 군은 따폭연 인스타그램를 통해 따릉이나 전동킥보드를 타고 서울 시내를 질주하는 영상을 올려 주목받은 바 있다.A 군은 경찰까지 개입하자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모든 영상을 삭제한 뒤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저의 불찰과 옳지 않은 행동들로 피해 보신 시민분들과 경찰관분들께 사과드린다”며 “좋은 방향이 아닌 게시물을 보시면서 불편함을 느끼셨던 것에 대단히 송구스럽다.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않을 것이며 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경찰은 “해당 학생이 아직 미성년자이나, 지난 주말 대규모 경찰력이 동원됐고 사회적 불안과 우려로 신고가 급증했다”며 A 군에게 형법상 특수협박죄 등 적용을 검토할 예정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8-08
    • 좋아요
    • 코멘트
  • “알아서 내 차 빼시라”…계곡 가는 길 막고 피서 즐긴 오프로드 동호회[e글e글]

    오프로드 동호회 회원들이 계곡으로 가는 산길을 막는 ’민폐 주차‘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차량을 빼달라는 시민들의 요청을 무시하기도 했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동호회 길막 정말 화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자신이 충북 예술협회 동부 창고에서 주최한 ‘무심천 발원지 걷기’ 행사에 참여했다는 글쓴이 A 씨는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발원지까지 못 걸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A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걷기 행사를 진행하는 좁은 산길에 오프로드(산악용) 차량들이 줄지어 주차된 모습이 찍혔다.A 씨는 인터넷 오프로드 동호회를 언급하며 “민폐 주차 탓에 무심천 발원지까지 올라가 보려 했지만 못 갔다”며 “동호회 회원들이 길을 막고 주차해 놓고, 계곡에서 피서를 즐겼기 때문”이라고 전했다.이어 “길 조금 아래에는 주차할 넓은 공간이 있었지만, 오프로드 차량을 뽐내시려는 건지 아니면 걷기 귀찮으셨는지 그냥 길가에 주차하고 몇 시간 동안 계곡에서 테이블을 깔고 즐기시더라”며 “차 좀 빼달라고 말씀드렸더니, 들려오는 말은 ‘알아서 하시라’ 였다”고 했다.그러면서 “개개인은 참 훌륭하신 분들이겠으나, 동호회에서 종종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 좀 더 성숙한 동호회 활동이 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누리꾼들은 “산에 응급환자가 발생하거나 산불이라도 나면 어쩌려고 이러나”, “산길이어서 견인도 안 될 텐데”, “동호회면 길 막아도 되는 거냐?”, “차량 전부 압수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후 논란이 커지자 해당 오프로드 동호회는 “등산이나 길을 걷는 분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다”며 “불편을 겪은 모든 분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 죄송하다. 깊이 반성하겠다”고 사과문을 올렸다.하지만 누리꾼들은 이들이 과거에 계곡 바위나 꽃밭 등 사실상 주차금지 구역에 오프로드 차량을 주차한 사진들을 찾아내 비판을 지속하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8-08
    • 좋아요
    • 코멘트
  • 두 손 들고 ‘엉거주춤’ 걷던 여성, 알고보니 ‘이것’에 공격당했다

    말벌에 쏘여 고통스러워하던 여성이 경찰관에게 응급조치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서울경찰 공식 유튜브 채널은 지난 7일 ‘말벌에 얼굴 쏘인 시민을 응급조치하는 경찰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영상에는 지난달 20일 한 여성이 서울 성북경찰서 정릉파출소 앞을 지나가는 모습이 찍혔다. 이 여성은 두 손을 든 채 굳은 자세로 길을 걸었다. 경찰관은 이상함을 감지하고 여성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가까이 다가갔다.여성은 집 앞 화단에 있던 벌집을 제거하다 말벌 떼의 공격을 받아 얼굴과 팔 등 신체 다섯 군데를 쏘였다고 한다. 고통스러운 와중에도 말벌의 독이 퍼질까 봐 두려웠던 여성은 두 팔을 높이 들고 있었던 것이다.경찰관은 119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여성을 파출소로 안내해 응급조치를 했다.파출소로 들어온 여성은 얼굴과 팔이 심하게 부어올라 통증을 호소했다. 또 호흡 곤란 등 말벌 독으로 인한 쇼크가 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이에 경찰관은 얼음팩을 만들어 환부의 온도를 낮추고 독이 퍼지는 것을 막았다. 그는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계속해서 여성의 호흡과 맥박 등을 확인했다.이후 여성은 안전하게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한다.말벌에 쏘였을 경우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가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선 쏘인 부위를 깨끗하면서 차가운 물로 씻고 얼음찜질 등 응급처치를 한 뒤 119에 신고하거나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주변에서 말벌 집을 찾았을 경우 절대 스스로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8-08
    • 좋아요
    • 코멘트
  • 정청래 “DJ 사저, 정부·서울시가 나서서 매입하고 문화유산화 해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3남 김홍걸 전 민주당 의원이 매각한 DJ 사저를 세금으로 사들이자고 주장했다.정 최고위원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DJ 사저에 대해 “국비와 서울시비, 필요하면 마포구비를 보태서 매입해 공공 공간으로 만들어 문화유산화 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그는 약 70억 원이 투입된 동교동 평화공원을 언급했다. 평화공원은 2016년 10월 홍익대학교 주변 한류관광 활성화를 위해 김대중도서관 맞은편에 준공됐다. 구민 공모를 거쳐 붙은 공원 이름에는 DJ의 노벨평화상을 기린다는 의미도 담겼다.정 최고위원은 DJ 사저를 공공화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김대중 대통령 사저를 대한민국의 공공재산이자 문화역사의 산실로 만드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국가 기관이 나서서 역사의 맥을 이어나가자”고 말했다.이어 “지금처럼 비상경제 상황이고 정치·경제·외교·안보·국방·남북관계 모두 파탄 난 지경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이 더욱 생각나고 그립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의 상징, 한반도 평화, 대중 경제론,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세계적 명성을 떨친 지도자가 김대중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DJ 삼남인 김 전 의원은 DJ 사저를 지난달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교동 사저는 DJ 정치 인생의 대부분 보낸 곳으로 민주당계열의 분파인 ‘동교동계’라는 이름도 이곳에서 나왔다. DJ는 군사독재 시절 이곳에서 55차례나 가택 연금을 당하기도 했다.매각 소식이 알려지자 DJ 권유로 정계에 입문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저 매각 결정을 되돌리기 바란다”고 올렸다.DJ 비서실장을 지냈던 민주당 박지원 의원 또한 “동교동 사저 문제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국민, 민주당에 손을 벌리는 몰염치보다는 매입자를 접촉하고 다시 매각하게 설득하겠다”며 재매입을 위해 자신의 사재 6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8-07
    • 좋아요
    • 코멘트
  • “기도 막혀 숨 안 쉬더라”…의식 잃은 노인 틀니 빼서 구한 음식점 사장

    식사를 하던 중 음식이 목에 걸려 의식을 잃은 노인을 음식점 사장이 재빠른 대처로 구했다.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6일 ‘식당 사장님이 손님의 틀니를 뺐다?’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에 따르면 경기도 가평군의 한 식당에서 일행들과 식사를 하던 노인이 갑자기 호흡곤란을 일으켰다. 함께 온 일행이 등을 두드렸지만 노인은 이내 의식을 잃었다.이를 본 음식점 사장이 뛰어나와 하임리히 요법을 시행하면서 노인은 의식을 찾을 수 있었다.사장은 자율방법대원으로 활동하는 박경민 씨였다. 사고가 있기 두 달 전 직무교육을 통해 CPR(심폐소생술)과 하임리히 요법을 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박 씨는 “곁눈에 할머니가 손이 뚝 떨어지는 것을 보고 잘못됐다고 생각해 뛰어가서 응급조치했다. 어르신 상태를 체크해 보니까 기도가 막혀서 호흡도 없었고 숨을 안 쉬더라”고 했다.이어 “조그마한 고기 조각이 먼저 튀어나와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그래도 호흡이 가쁘시더라. 확인해 보니까 틀니가 입안에 틀어져 있어서 토사물이 막혀 안 나오고 있었다”며 “틀니를 제거하고 다시 한번 하임리히 요법을 통해 음식물을 배출하니 숨이 트이셨다”고 밝혔다.노인은 이후 호흡을 되찾아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8-07
    • 좋아요
    • 코멘트
  • 조기귀국 협회장 “안세영과 갈등 없었다…회견도 안 막아”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이 협회에 대해 작심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갈등이 없었다고 해명했다.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조기 귀국한 김 회장은 취재진 앞에서 “나와 선수, 협회와 선수는 갈등이 없었다”며 “(안세영은) 제대로 다 선수 생활을 했다. (부상) 오진이 났던 부분에 관해서만 파악해서 보도자료로 배포하겠다”고 답했다.김 회장은 ‘안세영의 발언에 관해 회장으로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는 질문에 “심적으로는 가슴이 아프다. 사실 협회에서 무슨 잘못을 많이 한 것처럼 보이는데 (오후에 배포할) 보도자료를 보면 이해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안세영이 “대표팀과 함께 할 수 없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것도 확인하겠다. 왜 그런 소리를 했는지”라고 전했다.김 회장은 당초 안세영 등 대표팀 선수단과 이날 오후 4시에 귀국하려 했다. 하지만 안세영이 작심발언을 한 이후 김 회장과 일부 협회 임원들은 항공편을 따로 끊어 조기 귀국했다. 김 회장은 “보도자료를 오늘 중으로 배포하기 위해서였다”라며 “(원래대로 오면) 도착시간이 오후 4시인데, 그때 만들 수가 없다”고 말했다.안세영은 지난 6일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 대한체육회 코리아하우스 기자회견 불참과 관련해 “(협회가) 저한테는 다 기다리라고 하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는데, 저도 지금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했다.이에대해 김 회장은 “그런 적 없다. 나도 (안세영이) 안 나온 게 좀 의아스러웠다”고 말했다.지난 5일 안세영은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허빙자오를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땄다.안세영은 이후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그는 “제가 부상을 겪는 상황에서 대표팀에 대해 너무 크게 실망했다”며 “처음에 오진이 났던 순간부터 계속 참으면서 경기했는데 작년 말 다시 검진해 보니 많이 안 좋더라. 꿋꿋이 참고 트레이너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안세영은 지난해 10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베드민턴 결승전에서 중국의 천위페이를 상대하다 무릎 부상을 입었다. 그는 지난해 10월 첫 검진에서는 2주간 재활로 복귀할 수 있을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는 오진으로 밝혀졌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8-07
    • 좋아요
    • 코멘트
  • 남편 몽유병으로 24년 전 이혼한 여성 “양육비 청구 가능할까요?”

    24년 전 몽유병을 사유로 이혼한 남편에게 양육비를 청구하고 싶다는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5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따르면, 남편과 결혼 2년 만에 아이를 낳은 A 씨는 어느 날 잠을 자다 이상한 기분이 들어 눈을 떴다가 깜짝 놀랐다. 남편이 침대맡에 서서 A 씨를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었던 것이다.하지만 남편은 이 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남편은 몽유병을 앓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고, 남편의 증상은 점점 악화됐다. 그는 밤마다 집안을 돌아다녔고 급기야 A 씨에게 손찌검도 했다고 한다.남편은 병원에 가서 상담도 받았지만 호전될 기미는 보이지 않았고 A 씨는 점차 예민해졌다.결국 A 씨 부부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 별거 했고 이듬해 남편과 협의 이혼을 했다. 아이는 A 씨가 홀로 키웠다.A 씨는 “문득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고민 끝에 2000년부터 아이가 성인이 되기 전인 2012년 11월까지 혼자 키우면서 썼던 양육비를 달라고 법원을 통해 청구했다”며 “너무 늦게 요구한 게 아닐까 걱정된다. 양육비를 받을 수 있겠냐”고 물었다.손은채 변호사는 “이혼한 부부끼리 양육비를 어떻게 분담할 건지 정하지 않았어도 나중에 과거 양육비까지 청구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이혼한 시기가) 24년 전이라 양육비 액수를 정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이어 “그동안 상대방이 단 1원도 양육비를 부담하지 않았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현행 양육비 산정 기준표에 따르면 양육비 최저 금액은 월 30만~40만 원이고, 12년 치를 계산하면 약 4000만~5000만 원 정도다. 상대방의 경제적 사정을 고려해 감액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손 변호사는 “2011년 개정된 민법에 따라 성년의 나이가 만 20세에서 19세로 낮춰졌고 2013년부터 시행됐다. 최근 대법원 결정으로 상황이 바뀌어서 앞으로는 과거 양육비 청구권은 자녀가 성인이 됐을 때부터 10년의 소멸시효가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A 씨의 자녀는 2012년 11월 만 20세가 됐다고 했기 때문에 2022년 11월 생일 전까지 과거 양육비를 청구했어야 한다. 올해는 소멸시효 10년이 지났기 때문에 상대방이 이를 근거로 주장한다면 과거 양육비 청구는 기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8-07
    • 좋아요
    • 코멘트
  • “주차장에 차 세워놨는데 지붕에 ‘담배빵’ 생겼어요” [e글e글]

    주차한 차 위로 담배꽁초가 떨어져 표면이 변색됐다는 차주의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파트 담배 투기로 차 지붕에 담배 빵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글쓴이 A 씨는 “지난 4일 오전에 볼일 보려고 나갔는데 차량 앞문 유리창에 담뱃재가 있었다”며 “버린 지 얼마 안 돼 보이는 담배가 차 지붕 위에 있더라”고 전했다.이어 “사진을 찍어두고 치웠으나 이미 변색한 상태였다”고 했다. 그는 차량의 잔기스와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컴파운드로 변색을 지우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한다.A 씨는 “일단 관리실에 말씀드리고 엘리베이터에 이러지 말자고 써서 붙여놓을 것”이라고 말했다.누리꾼들은 “당해봤는데 위에서 떨어진 건 딱히 잡을 방법이 없어 화만 나더라”, “잠재적 방화범이나 마찬가지다. 법적으로 처벌해 줬으면”, “담배 수거해서 DNA 검사 못하나”, “베란다에서 담배 피다가 밑으로 던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국화재보험협회의 통계(2023년 12월 말 기준)에 따르면 건물에 불이나는 원인은 부주의(36.1%)가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33.3%)과 기계적 요인(13%) 순으로 나타났다.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 중에는 담배꽁초를 무심코 버린 경우(30.4%)와 음식물 조리 중 실수(18.3%)가 있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8-07
    • 좋아요
    • 코멘트
  • ‘임시현 금메달’ 안산 축하글 달자 “낄낄빠빠” “이러지 말자” 논쟁 [e글e글]

    2024 파리올림픽에서 양궁 3관왕을 달성한 임시현 선수(21·한국체대)를 ‘도쿄 3관왕’ 안산 선수(23·광주은행)가 축하했다가 악플을 받았다.임시현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파리올림픽에서 딴 금메달 세 개 사진을 올리며 “제 첫 올림픽이 끝났다. 올림픽에 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 이 자리에 서게 돼서야 자리의 무게감을 느낀다”고 했다.임시현은 “혼자가 아닌 우리였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올림픽 경험을 토대로 더욱더 성장해 나가는 양궁선수 임시현이 되겠다. 저의 전력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해당 글에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3관왕을 달성한 안산이 “냄시뿡 축하해잉. 빨리 와서 놀자. 보고 싶어”라며 애정 어린 댓글을 남겼다.안산과 임시현은 작년 10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함께 출전해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땄다. 안산은 올해 초 인스타그램 글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안산이 임시현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달자 일부 누리꾼은 “낄끼빠빠 하자(낄 때 끼고 빠질 땐 빠져라)”, “안산 선수는 댓글을 삭제하는게 좋겠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그러자 다른 누리꾼들은 “둘이 친한데 왜그러냐” “시현이 게시물에서는 이러지 말자” “둘이 사진 많이 찍어 달라”고 반대 의견을 내며 언쟁이 벌어졌다. 임시현은 “여러분, 저 지금 간절했던 올림픽이 잘 마무리돼서 너무 행복한데 싸우지 말고 함께 웃어주세요”라며 진화에 나섰다.안산은 지난 3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며 사진 한 장과 관련 글을 올렸다. 안산이 언급한 곳은 광주의 한 쇼핑몰 내 일본 테마거리에 입점한 국내 외식 브랜드 체인점으로, 해당 식당은 나베(일본식 전골) 전문 이자카야(선술집) 컨셉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가게 업주는 “한순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자 저의 브랜드는 매국 브랜드가 됐다”고 토로했다. 논란이 커지자 안산은 게시물을 인스타그램에서 삭제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8-06
    • 좋아요
    • 코멘트
  • “배달 왜 안 와요”…공중전화로 피자 허위주문하자 경찰이 한 일

    발신번호 추적이 제한되는 공중전화를 이용해 허위로 음식을 주문한 30대 A 씨가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5일 ‘피자 주문하시면 경찰이 배달 갑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울산 남구의 한 피자 가게에서 허위 주문 배달 신고를 접수했다.가게 사장에 따르면 허위 주문을 한 사람은 공중전화를 이용해 피자를 주문했다고 한다.하지만 주문자가 말한 집 주소의 주인은 피자를 주문한 적이 없었고 주문자는 전화도 받지 않아 가게 사장은 음식 대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가게 주인은 이를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과 진술서를 작성하던 중 허위 주문을 했던 주문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주문자는 공중전화로 통화를 했다.경찰이 가게 주인 대신 전화를 받자 이 주문자는 아무렇지 않게 “배달 왜 안 와요”라며 다그쳤다. 경찰관은 아르바이트생인 척 “죄송하다. 제가 오늘 아르바이트 첫날이라 다른 주소로 (피자를) 보낸 것 같다”고 대응했다.그러자 주문자는 전혀 의심하지 못한 채 “다른 데로 갔다고요?”라고 되물었고, 이에 경찰관은 “그렇다. 정말 죄송하다. 괜찮으시면 다시 만들어서 보내겠다”며 시간을 끌었다.주문자는 “그렇게 해달라. 아까 제가 이야기했던 것처럼 집에 아기 있으니까 벨 누르지 말고 문 앞에 계좌번호 적어서 놔두면 이체하겠다”고 전했다.경찰이 허위 주문자와 통화를 하며 시간을 끄는 사이 함께 출동한 또 다른 경찰관은 허위 주문자가 전화한 공중전화 위치를 파악해 지원을 요청했다.연락을 받은 다른 경찰관들은 공중전화 위치로 출동해 허위 주문자를 체포했다.피자를 주문하는 척 허위 주문을 이어간 A 씨는 업무 방해죄로 검거됐다.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허위 주문 사실을 일체 시인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8-06
    • 좋아요
    • 코멘트
  • 광주서 ‘급발진’ 주장하던 운전자 “페달 조작 실수했다” 시인

    광주에서 건물 기둥을 들이받고 차량 급발진을 주장한 70대 운전자가 자신의 페달 조작 실수를 시인했다.5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지난달 26일 낮 12시 5분경 광주 동구 대인시장 공용주차장을 빠져나오던 남성 A 씨(70대)가 건너편 건물 기둥으로 돌진한 것과 관련해 “A 씨가 페달 조작 실수를 시인했다”고 밝혔다.A 씨는 사고 직후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주차장 카드 정산기에 몸을 뻗었다가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차장 시설물과 기둥 외벽 등 일부가 파손됐다.A 씨는 오토파킹 기능이 해제된 줄 모른 채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헷갈린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폐쇄회로(CC)TV에서도 급발진을 의심할 만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A 씨에게 입건할 사유가 없어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해마다 증가해 2020년 3만 1072건에서 2023년엔 3만 9614건으로 3년 새 27.5%(8542건) 증가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내년에 65세 이상 운전자가 498만 명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8-05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