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연락처 노렸나…강남 유명 식당 ‘코로나 명부’ 찢어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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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2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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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비치된 방문자 작성 명부. 뉴스1
카페에 비치된 방문자 작성 명부. 뉴스1
서울 강남의 유명 식당에서 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작성하는 출입명부를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7일 강남의 한 식당 손님들의 신상정보가 적힌 출입명부 종이 일부를 찢어 달아난 남성의 행방을 식당 인근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식당은 배우와 아이돌 등 연예인들이 자주 찾기로 유명한 곳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이용시 QR코드로 방문을 인증하거나 출입명부를 수기로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수기로 작성한 명부로 인해 개인정보 유출 등 피해를 봤다는 사례가 잇따르자 지난 9월부터는 이름을 제외한 휴대전화 번호와 주소지(시·군·구)만 적도록 방침을 변경했다.

앞서 지난 9월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도 20대 남성이 출입명부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했다가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페를 이용하며 수기 명부를 작성한 뒤 낯선사람으로부터 “외로워서 연락했다”는 황당한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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