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맨유보단 손흥민 있는 토트넘이 더 낫다”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12일 1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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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토트넘 홋스퍼를 두고 영국 현지 언론에서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재능 있는 선수들이 있는 토트넘이 더 낫다”는 평가를 했다.

영국 ‘90min’은 12일(한국시간) ‘맨유와 토트넘 중 누가 더 위기인가’라는 기사를 통해 “선수, 감독, 구단 등을 통틀어 살펴봤을 때 토트넘이 더 낫다”고 밝혔다.

현재 두 팀의 위치는 예상 밖이다. 토트넘은 승점 11점(3승2무3패)으로 9위, 맨유는 승점 9점(2승3무3패)으로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매체는 두 팀의 선수단에 대해 “맨유의 경우, 약한 스쿼드로 지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로멜루 루카쿠, 알렉시스 산체스 등 주요 공격수를 이적시켰다”며 “현재 스쿼드는 맨유의 수준에 맞지 않다”고 분석했다.

반면 토트넘의 선수층에는 호평했다. 그 중심에 손흥민이 있었다. 이 매체는 “다행히도 토트넘은 손흥민, 케인, 에릭센, 토비 알더베이럴트 등 능력 있는 선수들이 있다”며 “이 재능있는 선수들이 위기 탈출에 선봉장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구단주 측면에서도 토트넘이 더 낫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전통적으로 큰 돈을 쓰지 않았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늘 조금만 돈을 쓰고 있지만, 팬들도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맨유는 다르다. 글레이저 가문과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은 몇 년째 구체적인 계획 없이 돈을 쓰고 있다”고 했다.

이 매체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비교에서는 ‘경험’과 ‘업적’을 이유로 포체티노 감독의 손을 들어줬다.

90min은 “비록 현재 토트넘의 상황은 좋지 못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에도 도전하는 등 결과를 냈다”며 “하지만 솔샤르 감독은 그런 결과가 없다. 카디프시티 감독을 경험한 것 외에는 EPL에서의 경험도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이 매체는 “종합해보면 토트넘이 맨유보다는 낫다고 볼 수 있다”며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의 리더십이 현재의 악몽에서 벗어나게 할 것으로 보이지만 맨유는 마치 바다에서 길을 잃은 것 같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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