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한국인, 건강수명 1년 연장 가치=2492만원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1월 16일 15시 43분


코멘트
그래픽=뉴스킨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파마넥스’ 제공
그래픽=뉴스킨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파마넥스’ 제공
한국인은 노년에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활동적인 삶이 가능한 건강수명 1년을 돈으로 살 수 있다면 2,492만원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킨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파마넥스는 시장조사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거주 20대부터 60대까지 각 세대별로 200명씩, 총 1000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수명 인식 및 준비에 대한 한국인 의식조사’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기간: 11월 2일~11월 7일, 조사방법: 온라인 서베이, 조사지역: 전국,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100세 시대, ‘행복한 장수’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돈보다 건강

병치레하며 오래 사는 것은 오히려 고통으로 여겨지는 시대에서 건강은 행복한 장수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꼽혔다. ‘행복한 장수를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2.8%는 신체적인 건강을 꼽았다. 이어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보낼 수 있는 경제적 안정성 확보’(24.8%), ‘자신만의 여가, 취미 생활 확보’(16.8%), ‘가족간 화목한 유대감 형성 및 지속’(16.2%), ‘친구, 동료, 지인과의 친밀한 사회적 관계 확보’(9.4%)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향상하기 위한 노력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수명 향상을 위해 현재 노력하거나 투자하는 정도를 점수로 환산해 달라’는 질문에는 전체 세대 평균 61.2점이나왔다. 점수는 운동, 금연, 건강한 식습관 유지, 건강기능식품 섭취 등을 통해 건강을 체계적인 계획 하에 관리하는 상태를 100점 만점으로 하여 답하게 했다. 건강 관리에 가장 적극적인 세대는 평균 점수 68.6점을 기록한 60대와 64.8점인 50대로 집계됐다.

5060세대는 각종 질병에 노출되면서 건강에 대한 위협을 직접 체감하는 나이인 만큼 스스로에 대한 건강 관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에 응한 세대 중에서는 30대가 54.2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사회생활로 인한 스트레스, 폭음, 흡연 등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만큼 상대적으로 건강 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인 건강관리 점수 61.2점, 치료비 준비 점수 48.7점 ‘낙제점’

노후 질병수명에 대한 대비책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비 준비 상태를 점수로 환산해 달라’는 질문에 전 세대 평균 48.7점이라는 답변이 나왔다. 20대는 45.6점을 기록했지만 상대적으로 경제활동 인구가 적은 점을 감안하더라도 30대(46점)나 40대(48.8점)도 모두 50점 아래인 것으로 집계돼 낙제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를 앞두고 두고 있거나 실제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인구가 많은 5060세대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50대는 51.2점, 60대는 52.1점으로 50점을 겨우 넘겼다.

‘노년에도 활기차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건강수명을 1년 연장할 수 있다면 얼마의 금액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전체 평균은 2,492만 원이라고 답했다. 남성 응답자(2,632만 원)가 여성 응답자(2,352만 원)보다 280만 원 더 가치 있다고 답했으며, 전 세대 중 20대가 가장 높은 금액인 2,880만 원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2030세대(2,648만 원)가 4060세대(2,388만 원)보다 더 높게 나타나 젊은 세대일수록 ‘건강수명’에 대한 가치를 더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두려운 질환은 치매, 암, 심장질환, 관절질환 순

‘건강수명 향상을 위한 건강관리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14.3%가 수면과 휴식이라고 답했다. 2014년 OECD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하루 평균 수면시간 7시간 49분을 기록, OECD 18개국 중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걷기, 등산 등 규칙적 운동 (13.7%), 긍정적 사고와 평정심 유지(13.4%), 건강한 식습관 유지(12.2%)의 순으로 나타났다(기타 의견 46.4%).

‘질병수명 기간 연장의 주요 원인이 되는 질환 중 가장 두려운 질환’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28.8%가 치매를 비롯한 뇌혈관질환이라고 답했다. 2위는 암(21.9%)이었고 공동 3위는 심장 질환과 관절 질환(9.8%)으로 나타났다(기타 의견 29.7%). 현재 80대 3명 중 1명꼴로 치매를 앓고 있으며 심지어 젊은 치매 환자 수도 갈수록 늘고 있어 치매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