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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 캐스팅의 비밀 “이제는 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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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 캐스팅의 비밀 “이제는 말 할 수 있다”

입력 2009-03-31 07:10수정 2009-09-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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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가 누구야? 조인성 강동원 데려와!”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뜨거운 인기, 그리고 그만큼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극본 윤지련·연출 전기상· 이하 ‘꽃남’)가 31일 25회로 끝난다.

‘꽃남’은 높은 시청률과 함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었고 이민호를 비롯한 신세대 아이콘들을 배출하며 전국을 ‘꽃남 신드롬’으로 뜨겁게 달구었다. 하지만 드라마의 주역 이민호 김현중 구혜선 등이 기획 당시 후보에도 들지 못한 이른바 ‘플랜 B’(plan B)였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구준표 윤지후역 원래는 조인성

지금은 안방극장 최고의 스타이고 광고계에서 러브콜이 뜨거운 ‘블루칩’ 모델. 그러나 3개월 전만 해도 이민호는 설움 많은 무명의 신인에 불과했다. 제작사 그룹에이트의 한 관계자는 “방송사나 투자자가 검증 안된 신인을 어떻게 프라임 타임대 주연으로 쓰냐며 조인성이나 강동원을 고집했다”고 밝혔다. 특히 KBS는 2년간 월화드라마가 부진해 ‘폐지론’까지 나오던 상황이라 ‘이민호 카드’를 더욱 못마땅하게 여겼다.

윤지후역도 마찬가지. 이 역을 맡은 김현중은 그룹 SS501로 인지도는 높지만 연기력에 대한 제작진의 확신이 없었다. 대신 물망에 올랐던 연기자가 장근석. 하지만 장근석이 MBC ‘베토벤 바이러스’에 출연해 역시 불발로 그쳤다. 이들 외에 동방신기 등 아이들 그룹 스타들도 후보 물망에 올랐다.

○구혜선 후보 리스트에도 없었다

여자 주인공 역시 처음 구상은 전혀 다른 인물이었다. 제작사는 일본 내 인지도가 높은 가수 보아에서부터 신인까지 300여명을 후보로 놓았다. 이 과정을 거쳐 ‘엘프녀’로 유명한 한장희와 박신혜 등이 금잔디역의 최종 후보로 올랐다.

이때만 해도 구혜선은 후보로도 거론되지 않았다. 특히 그녀는 당시 사극 ‘최강칠우’를 찍고 있어 캐스팅에 도전할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데 연출자 전기상 감독은 청소년 드라마로 보이지 않는 것은 여주인공에 달렸다고 판단, 구혜선을 적극 추천했다.

○“결말 사전유출…한국서 다시 제작”

‘꽃남’ 제작진이 촬영 과정에서 가장 골치를 썩은 것은 대본 사전 유출이었다.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내용이 미리 인터넷으로 공개되는 상황이 잦았다. 특히 뉴칼레도니아에서 고생 끝에 촬영한 결말 장면이 인터넷에 공개돼 제작진에 비상이 걸렸다.

제작사 관계자는 “원래 기획은 뉴칼레도니아에서 이민호와 금잔디가 언약식을 하면서 끝나는 것이었는데, 그 장면이 인터넷에 공개돼 급히 내용을 수정했다”고 고백했다. 빡빡한 일정 때문에 다시 해외로 나갈 수도 없어 결국 국내에서 결말을 재촬영했다.

■‘꽃남’ 결말은…

25회에 걸친 드라마의 에필로그 형식으로 펼쳐질 새로운 결말에서 금잔디는 의대생이 되어 인천 앞의 한 섬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여기에 구준표가 헬기를 타고 나타나 무릎을 꿇고 프러포즈를 하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제작진은 이 로맨틱한 장면을 헬기와 배 등 2가지로 버전으로 촬영해 이중 주인공들의 느낌과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을 택해 31일 방송할 예정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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