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400명 확진…伊 항공편 축소·입국 제한 잇달아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27일 04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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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00명으로 늘어났다.

26일(현지시간) CNN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안젤로 보렐리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장은 기자회견에서 누적 확진자가 400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Δ롬바르디아주(州)에서 258명 Δ베네토주 71명 Δ에밀리아로마냐주 47명 Δ리구리아주 11명 Δ피에몬테주·라치오주·시칠리아섬 3명 Δ토스카나주 2명 Δ트렌티노알토아디제주·마르케주 1명 등이다.

보렐리 청장은 이 가운데 약 절반 가량인 221명은 입원이 필요하지 않아 자가격리 상태이며 128명이 입원했고, 26명이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에서는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인해 12명이 사망했다.

이탈리아가 주요 코로나19 확산 통로가 되면서 전세계 각국에서는 이탈리아 항공 노선을 축소하거나 이탈리아 방문객 입국을 제한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영국항공(BA)은 이탈리아 밀라노행 노선을 축소 운영한다고 밝혔다. BA는 영국 히스로 공항과 이탈리아 밀라노 리나테 공항 간 항공편 일부를 통합해 이에 따라 향후 2주 간 22편이 취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이탈리아에서 오는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고, 자국민이나 외교관에 대해서는 30일 격리조치를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역시 오는 3월1일부터 이탈리아에서 오는 여행객들에게 14일간 격리조치를 실시한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탈리아에 여행 경보를 발령하고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자국민에게 권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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