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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강백호’에 이은 이강철의 파격, 투수 박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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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강백호’에 이은 이강철의 파격, 투수 박경수?

최익래 기자 입력 2019-08-25 18:01수정 2019-08-2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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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박경수. 스포츠동아DB

KT 위즈 박경수(35)가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충분히 이슈가 될 법한 장면이 아쉽게 무산됐다. 하지만 이강철 KT 감독의 파격이라면 언젠가 야수의 등판도 머지않아 가능할 전망이다.

KT는 2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8-12로 패했다. 5회까지 스코어가 3-10으로 벌어지자 6회부터 주전 선수들을 라인업에서 대거 제외했다. 주축 야수들의 조기 교체는 이 감독 부임 이후 처음이다. 전날(23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3-3 무승부로 거둔 여파까지 고려한 안배였다.

자연히 필승조를 쓸 수도 없었다.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4이닝)가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정현(0.1이닝)~정성곤(1이닝)을 거쳐 김대유가 7회 1사부터 마운드를 지켰다. 김대유의 투구수가 40개를 향해가며 슬슬 지친 기색이 보였다. 이때 이 감독은 야수의 등판을 고려했다. 벤치에 가용 자원이 없어 지명타자 박경수만 등판이 가능했다. 박경수는 실제로 불펜에서 캐치볼을 하며 몸을 풀었다. 9회 2사 1루, 이성우가 삼진으로 물러나지 않았다면 박경수의 등판을 실현했을 이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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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고민을 많이 했다. 사실 여론이 안 좋을까봐 걱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실상 승패가 갈린 상황에서 필승조를 아끼는 동시에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의미 있는 선택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야수의 등판은 이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KT는 4월 2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강백호를 포수로 기용하기도 했다. 포수 자리에 적극적으로 대타를 기용했던 건 아마추어 시절 포수를 봤던 강백호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가능했다. 파격적인 장면이 조만간 수원 KT위즈파크 마운드에서 펼쳐질지 지켜볼 일이다.

잠실|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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