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의대 편입 논란’ 정호영 “특혜 없다. 사퇴 생각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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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4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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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사무실에 출근하던 중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4.13/뉴스1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사무실에 출근하던 중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4.13/뉴스1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두 자녀의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편입 논란에 대해 특혜는 없었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14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빌딩에 마련된 사무실에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녀 편입학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특혜가 없다. 확인해보면 특혜가 없다는 것이 나올 것”이라며 자진 사퇴 의사에 대해서도 “사퇴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실에 따르면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부원장과 원장으로 근무하던 2016년과 2017년 딸과 아들이 경북대 의대 편입 전형에 합격했다.

경북대 의대는 2017학년도부터 2020학년도까지 4년 동안만 학부 편입 제도를 운영했으며 이 기간 편입생 132명을 선발했다.

정 후보자의 딸은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부원장)으로 근무하던 2016년 12월 ‘2017학년도 경북대 의과대학 학사 편입 전형’에, 정 후보자 아들은 2017년 후보자가 경북대 병원장이 된 뒤 ‘2018학년도 경북대 의과대학 학사 편입 전형’에 특별전형으로 합격했다.

특별전형은 대구·경북 소재 고교 또는 대학 출신자만 지원할 수 있는 전형으로 2018학년도 편입 전형에서 신설됐다. 정 후보자의 아들은 경북대 이공계열 학과를 졸업했다.

또 정 후보자의 두 자녀는 경북대 의대에 학사 편입하기 전 경북대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들은 2015~16년 환자 이송·검사실 안내 업무 지원 등의 자원봉사 활동을 했다고 기재했는데 당시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 부원장으로 근무했다.

경북대 의대 편입 요강을 보면 1단계 전형 총점 500점 중 서류전형은 200점이며 봉사활동 점수는 서류평가에 반영된다.

이같은 논란에 정 후보자는 전날 입장자료를 내고 “학사편입 모집 요강에 따라 적법한 절차에 따라 부정의 소지 없이 편입했다”며 “상세한 내용은 청문회를 통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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