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심상정 연락 안 돼…숙고기간 길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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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13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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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1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1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지지율 정체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당과도 소통이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 심 후보 의원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가 연락이 안 돼서 답답한 상황”이라며 “의원실은 후보하고 소통이 되고 있는지 파악하러 왔는데 역시 소통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심 후보는 현 선거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 시간 이후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숙고에 들어간다”고 전하며 중도 사퇴나 다른 당과의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여 대표는 “지난해 11월 첫 번째 선대위 발족할 때 1월에 2차 선대위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만만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2차 선대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것으로 의견을 모으고 최종적으로 후보와 상의를 하려고 했는데 ‘숙고에 들어가겠다’고 말해 당황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치권에서 ‘후보사퇴설’이 불거지는 것에 대해 “후보께서 모든 걸 열어놓고 판단하실 것”이라며 “어떤 판단을 하더라도 당은 후보의 판단을 존중하려고 한다. 그동안 후보께서 이번 대선 출마가 자신의 마지막 소임이라고 몇 번을 말씀하셨다. 그런 점에서 후보를 믿는다”고 말했다.

또 심 후보의 숙고기간에 대해 여 대표는 “좀 길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루 이틀 선거운동 더 한다고 후보가 거기에 어떤 마음을 두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여 대표는 이날 오후 1시에 비공개로 대표 의원단 연석회의를 소집해 선대위 재편을 비롯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며 또 심 후보와 소통이 계속 어려울 시 직접 집에도 찾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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