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빼주세요” 했더니…어린 자녀들 앞에서 아빠 폭행한 40대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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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25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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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발단이 된 곳(빨간원)에 주차한 A씨.뉴스1(독자제공)
사건의 발단이 된 곳(빨간원)에 주차한 A씨.뉴스1(독자제공)
출근길 주차장 입구를 막고 있는 차를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는 말에 격분해 이웃 주민에게 욕설을 하고 폭력을 행사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상해 등 혐의로 A 씨(48·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3일 오전 8시경 용인시 처인구의 한 주택가에서 B 씨(28·남)의 머리채를 잡고 흔들어 목 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폭언을 하고 바닥에 있던 벽돌을 주워들고 B 씨를 위협한 혐의도 있다.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공터에 세워진 내 차량을 A 씨의 차량이 막고 있어 옮겨달라고 연락을 했다”며 “A 씨가 나와 폭언과 함께 벽돌로 위협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또 “얼마 전에도 주차 문제로 욕설을 들었던 적이 있어 일부러 아내를 통해 연락했는데도 ‘죽여버린다’ 등 폭언을 했다”며 “눈앞에서 아빠가 맞는 것을 본 아이들은 충격에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당시 B 씨 옆에는 함께 출근하려고 나선 아내와 어린이집에 등원하려는 5세, 2세 자녀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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