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제성장률 -4.1% 역성장…미북 갈등과 경제제재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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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3일 12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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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밤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에 입장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2018. 9.20/뉴스1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밤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에 입장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2018. 9.20/뉴스1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35조6710억원으로 남한의 53분의 1 수준이었다. 경제성장률은 -4.1%로 미국의 경제제재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 북한의 주요통계지표’를 발표했다.

2018년 북한의 국내총생산(GDP, 명목)은 35조 6710억원으로 2015년(34조1370억원)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남한 GDP는 1893조4970억 원으로 북한의 53배 수준이었다.

북한의 국내총생산 산업별 비중은 서비스업(33.0%), 농림어업(23.3%), 제조업(18.8%), 광업(10.6%) 순이었다. 남한은 서비스업(60.7%), 제조업(29.2%), 건설업(5.9%) 순으로 산업구조적 차이도 컸다.

북한의 국민총소득(GNI, 명목)은 35조8950억원이었고 남한은 1898조4527억원이었다. 남한의 총소득이 북한보다 53배 큰 셈이다. GNI란 해당 국가 국적을 가진 인구의 1년간 소득의 합이다.

이같은 남북간 격차는 매년 더 빨리 벌어지는 추세다. 남한의 GNI는 2000년에는 북한의 34배 수준이었으나 2010년에는 44배로, 2017년에는 50배로 커졌다.

국민총소득을 인구 수로 나눈 1인당 GNI도 마찬가지였다. 2018년 기준 GNI는 남한이 3679만원, 북한이 143만원이었다. 북한 사람 1명이 1년동안 평균적으로 버는 돈이 남한의 한달치 최저임금만큼도 안 되는 셈이다.

지난해 1인당 GNI는 남한이 북한의 26배였는데, 이 또한 2000년 16배에서부터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남북 격차는 매년 더 벌어지고 있다.

2018년 남북한 총소득의 합 약1934조3477억원을 남북한 인구 합계 7673만9000명으로 나누면 남북한 1인당 GNI는 약2521만원(비공식, 자체계산)이 된다. 2018년 북한 인구는 2513만명, 남한 인구는 5161만명이다.

산업별로 보면 농수산업의 경우 지난해 북한의 식량작물 생산량은 456만톤으로 남한 440만톤보다 조금 높았다. 수산물은 북한이 남한의 5분의1 수준이었다. 광업은 석탄 생산량의 경우 북한이 남한보다 15.1배였으나, 제조업 생산량은 북한이 남한의 89분의 1 수준이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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