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무산됐지만 강렬했던 황의조…이재성은 5호골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0월 21일 14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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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황의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르도 황의조(27)의 득점이 아쉽게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황의조의 소속팀 보르도는 20일(한국시간)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벌어진 2019~2020 프랑스 리그1 10라운드 셍테티엔과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팀의 측면 공격수로 활약 중인 황의조는 이날 선발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A매치 기간 동안국가대표팀 차출로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 여파를 고려한 벤치의 배려였다.

황의조는 양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10분 경기에 투입됐다. 그는 빠르게 경기 템포에 맞춰나가면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는 투입된 후 4분 만인 후반 14분 상대 수비 라인을 깨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황의조가 슛한 볼은 상대 골문 안으로 들어갔지만, 팀 동료 지미 브리앙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이 무산되고 말았다. 6일 툴루즈와의 경기에서 리그 2호 골을 기록한 이후 14일 만에 터진 골에 환호했던 황의조는 부심의 오프사이드 선언에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비록 득점으로 인정되지는 않았지만, 황의조가 팀 공격에서 얼마나 큰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었다. 득점 기회를 놓친 보르도는 경기 종료 직전 골 에어리어 안쪽에서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셍테티엔은 무안가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보르도는 이날 패배로 4승3무3패(승점15)로 리그5위 자리를 유지했다.

비록 경기에서 패했지만 보르도의 파울로 소사 감독은 경기력에는 만족감을 내비쳤다. 그는 “볼을 소유할 때, 소유하지 않을 때 상대를 완벽하게 막았다. 내가 보르도에 온 이후로 최고의 경기였다. 다만 효율성에서는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짧지만 강렬하게 활약한 황의조에 대해서는 현지 언론의 호평이 이어졌다. 보르도의 지역지 수 드 우에스트는 이날 경기 후 “황의조는 보르도의 공격성을 깨웠다. 골을 넣었지만 브리앙의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재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재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홀슈타인 킬의 이재성(27)은 슈투트가르트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0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5호골을 기록한 이재성은 팀 내 득점 1위 자리를 지키면서 핵심 멤버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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