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크롱 주최 ‘파리평화포럼’에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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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9일 0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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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다자주의 안믿는 사람 불참 문제 안 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최하는 파리평화포럼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참한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쥐스탱 배스 파리평화포럼 조직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포럼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등 세계 70여개국 지도자는 오는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1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행사에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은 파리평화포럼 개막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참석자 명단에서 빠졌다.

배스 조직위원장은 인터뷰에서 “파리평화포럼은 증가하는 민족주의 위협에 맞서기 위한 마크롱 대통령의 노력”이라며 “포럼의 목적은 국제사회에 국가·비정부기구(NGO)·재단·지식인·기업 등 개방적이고 다자적이며 규칙이 필요하다고 믿는 다양한 행위자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가 모여 스스로를 방어해야 한다. 다자주의를 믿지 않는 사람이 참석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파리평화포럼에서는 글로벌 거버넌스, 기후변화, 인터넷 규제 등을 주제로 한 워크숍과 원탁회의 등이 진행된다. 이런 주제를 논의하는 국제기구를 꾸준히 공격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포럼에 참석하지 않는 이유라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제레미 샤피로 싱크탱크 유럽외교관계위원회 연구소장은 “포럼은 그의 의제와는 완전히 반대”라며 “그리고 그는 회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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