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어색한 착용 사진?…北 매체, 마스크 합성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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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0일 1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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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K뉴스 트위터 캡처.
사진=NK뉴스 트위터 캡처.
북한 매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마스크 합성 사진을 게재했다는 의혹을 샀다.

미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6일(현지 시간)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게재 사진을 공개하며 이른바 ‘포토샵’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사진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북한 여배우 김정화가 학생들에게 연기 지도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 속 인물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해당 사진을 두고 NK뉴스는 마스크 사용 촉진을 위한 합성된 이미지라고 주장하면서 “북한 매체들은 지난 2월 중순부터 COVID-19(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공식적인 지시에 따라 공공장소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COVID-19 확산에 대한 우려 속에 평양의 선전선동가들이 창의력을 발휘하고 있다”고도 했다.

한편 지난 9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마스크 지원을 요청했지만 한국 측이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사실무근”이라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기본적으로 남북 간 방역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면서도 “현 단계에서 북측의 지원요청이나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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