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사영화제, 코로나19 우려로 6월 연기…‘엑시트’ 6개 부문 최다 후보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9일 1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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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영화 포스터 © 뉴스1
각 영화 포스터 © 뉴스1
제26회 춘사영화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피해 6월로 개최 일정을 연기했다. 더불어 춘사영화제 측은 후보작들을 미리 공개하며 영화제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제25회 춘사영화제 시상식 측은 후보자(작)을 발표하며 “2020년 제25회 춘사영화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연기된 개최 시기는 6월이다.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하고 (주)벡터컴이 주관하는 춘사영화제는, 한국 영화 개척자인 춘사(春史) 나운규를 기리기 위해 1990년대부터 개최되고 있으며 여타 영화제의 상업주의적 경향을 극복하고 창의성, 예술성, 민족성을 바탕으로 하는 영화제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영화 시상식으로 당초 올해 4월에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6월(음력 4월)로 개최 시기를 연기됐다.

오스카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은 제24회 춘사영화제에서 최고상인 최우수감독상(봉준호)부터 여우주연상(조여정), 여우조연상(이정은), 각본상(봉준호, 한진원)을 수상한 바 있다. 후보작 및 제25회 춘사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3월 16일 오픈 예정인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하다.

제25회 춘사영화제 후보작 선정위원회는 영화 평론가 김종원, 영화저널리스트이자 평창국제평화영화제 프로그래머 김형석, 부산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이자 시네21 전 편집장 남동철, 서울시 영상진흥위원회 위원장 서곡숙, 영화평론가 겸 한국영상콘텐츠산업연구소 소장 양경미 5인으로 구성됐다. 선정된 수상 후보 작품들은 감독들만으로 구성된 제25회 춘사영화제 심사위원회에서 수상작을 최종 결정한다.

제25회 춘사영화제 측에 따르면, 24편의 영화가 10개 부분 본상 후보작에 선정되었으며, ‘엑시트’가 6개 부분에 최다 노미네이트 되었고, ‘남산의 부장들’ ‘천문’ ‘벌새’가 5개 부분에 후보작으로 올라 각축을 예고했다.

주요 수상 후보를 살펴보면 신인감독상 후보에는 ‘나를 찾아줘’ 김승우, ‘메기’ 이옥섭, ‘벌새’ 김보라, ‘아워바디’ 한가람, ‘엑시트’ 이상근, ‘82년생 김지영’ 김도영이 올랐다. 감독상 후보에는 ‘남산의 부장들’ 우민호, ‘블랙머니’ 정지영, ‘봉오동 전투’ 원신연, ‘유열의 음악앨범’ 정지우, ‘윤희에게’ 임대형, ‘천문’ 허진호가 올랐다.

각본상 후보는 ‘벌새’ 김보라, ‘엑시트’ 이상근, ‘우리집’ 윤가은, ‘윤희에게’ 임대형, ‘천문’ 정범식이다.

남우주연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나랏말싸미’ 송강호,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 ‘봉오동 전투’ 유해진, ‘엑시트’ 조정석, ‘천문’ 한석규가 후보에 올랐다.

여우주연상은 ‘나를 찾아줘’ 이영애, ‘엑시트’ 임윤아, ‘유열의 음악앨범’ 김고은, ‘윤희에게’ 김희애, ‘82년생 김지영’ 정유미가 후보로 올라 경쟁한다.

남우조연상 후보는 ‘가장 보통의 연애’ 강기영, ‘남산의 부장들’ 이성민, ‘남산의 부장들’ 이희준, ‘천문’ 신구, ‘타짜’ 우현, 여우조연상은 ‘남산의 부장들’ 김소진, ‘벌새’ 김새벽, ‘엑시트’ 고두심, ‘유열의 음악앨범’ 김국희, ‘82년생 김지영’ 김미경이 올라 경합한다.

신인남우상 후보는 ‘버티고’ 유태오, ‘사자’ 우도환, ‘장사리’ 김성철, ‘양자물리학’ 박해수, ‘유열의 음악앨범’ 정해인, 신인여우상 후보는 ‘롱 리브 더 킹’ 원진아, ‘변신’ 조이현, ‘벌새’ 박지후, ‘시동’ 최성은, ‘우리집’ 김나연, ‘윤희에게’ 김소혜다.

춘사영화제 집행위원장 양윤호 감독(한국영화감독협회 이사장)은 ”코로나19의 치료와 방역 일선에서 싸우고 계신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예기치 못한 일로 큰 불편을 겪고 계실 영화인들과 피해를 입으신 국민 여러분께도 위로를 전합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춘사는 매년 4월 봄, 한국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영화 시상식입니다, 한국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수상과 홍상수 감독의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수상으로 새로운 100년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숨을 고를 때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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