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빌보드200’ 4번째 1위…“그룹 중 비틀스 이후 최단”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2일 0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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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예상대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네 번째 정상에 올랐다.

1일(현지시간) 빌보드가 음반판매량 집계 회사 닐슨 뮤직을 인용한 데이터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21일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은 같은 달 27일까지 미국에서 42만2000장이 팔리며 7일자 ‘빌보드 200’에서 1위를 기록했다.

‘빌보드 200’은 전통적인 음반 판매량에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TEA(track equivalent albums), 스트리밍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SEA(streaming equivalent albums)를 더해 매긴다.

‘맵 오브 더 솔 : 7’은 전통적 앨범 판매량이 34만7000장이다. TEA 2만6000장, SEA 4만8000장을 기록했다.

‘맵 오브 더 솔 : 7’은 올해 발매된 앨범 중에서 첫 주에 가장 많이 팔렸다. 그룹 ‘원디렉션’ 출신 해리 스타일스가 지난해 12월 발매한 ‘파인 라인’의 47만8000장 판매량 이후 최다 기록이다.

방탄소년단의 첫 주 앨범 판매량 자체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작년 4월 발매된 전작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는 첫주에 23만장이 팔렸다.

방탄소년단은 이미 앞서 발매한 세 장의 앨범으로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다. 2018년 6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같은 해 9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그리고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가 1차트 1위에 올랐다. 이번 ‘맵 오브 더 솔 : 7’까지 1년9개월 만에 ‘빌보드 200’에 네 번 정상에 오른 것이다.

그룹 중 방탄소년단은 영국 밴드 ‘비틀스’ 이후 최단기간에 앨범 4개를 ‘빌보드 200’ 1위에 올렸다. 비틀스는 1966년 6월30일 발매한 ‘예스터데이 앤 투데이’부터 1968년 1월6일 내놓은 ‘매지컬 미스터리 투어’까지 1년5개월 안에 ‘빌보드 200’ 1위 앨범 4장을 냈다.

솔로 포함 전체 가수 중에서는 미국 래퍼 퓨처 이후 최단 기단이다. 퓨처는 2015년 8월부터 2017년 3월까지 1년7개월 동안 4개의 앨범을 정상에 올렸다.

또 이번 앨범은 영어 이외의 언어를 주로 사용한 비(非) 영어권 앨범으로는 10번째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다. 이미 앞서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른 방탄소년단 앨범들도 역시 한국어가 주축이었다. 이 전작들도 10번째 안에 포함됐다.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는 “비영어권 아티스트로 빌보드 200에서 연속으로 4번이나 1위를 차지한다는 것 자체가 한국음악계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당분간은 깨지기 힘든 기록 아닐까 싶다”면서 “그래서 해외 언론들이 방탄소년단에 더 많이 주목하고 있기도 하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이 1위에 오른 이번 ‘빌보드 200’ 차트는 3일 빌보드 웹사이트에 업데이트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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