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 도출…오는 17일 찬반투표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1월 15일 12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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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성과급 등 1차 잠정합의안과 동일
‘사내복지기금 출연·휴무 조정·잔업 TFT 운영’ 추가

기아자동차 노사가 2019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기아차 노사는 14일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19차 본교섭을 통해 두 번째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급여 등은 1차 잠정합의안과 동일하며 여기에 ▲사내복지기금 10억 원 출연 ▲휴무 조정(3월2일 근무→5월4일 휴무로 조정해 6일간 연휴) ▲잔업 관련 노사공동 태스크포스(TFT) 운영 등이 추가됐다.

지난달 10일 도출된 1차 잠정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4만 원 인상(호봉승급 포함) ▲성과급 및 격려금 150%+300만 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 원 지급 ▲사회공헌기금 30억 원 출연 등이다. 당시 새로운 노조 집행부가 출범해 노사가 약 6개월 만에 무파업으로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반대 56%(1만5159명)로 부결됐다. 이후 노조는 이틀에 걸쳐 부분파업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17일 이뤄질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극복에 노사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며 “긴 시간 이어진 교섭을 마무리하고 신차의 적기 생산 및 안정적인 품질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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