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평균 예상 지출비용은 ‘72만원’…차례비보다 외식비가 앞서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15일 0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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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조사...지출 비용 '용돈 26만2000원' 가장 많아
명절선물비 16만4000원 외식비 11만2000원 차례비 9만7000원순

올 설 연휴 평균 지출비용이 72만원이며, 차례비보다 외식비가 앞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2020 구정나기’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다. 이달 6일부터 12일까지 성인남녀 1523명이 참여했다.

먼저 설날 계획에 대해 살펴봤다(중복선택). 가장 많이 꼽힌 계획은 ▲‘친지방문’으로 총 25.0% 득표했다. 기혼의 경우 양가 방문계획 포함이다.

2위에는 ▲‘개인정비 및 휴식’이 꼽혔다. 22.1% 득표로 1위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만큼 특별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연휴기간 쉬면서 개인정비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은 것.

3위에는 ▲‘성묘, 차례’(13.6%)가 올랐다. 앞서 친지방문 계획과 비교하면 절반에 그쳤다.

다음으로는 ▲‘구직준비’(12.0%) ▲‘국내여행 및 나들이’(8.0%) ▲‘쇼핑’(5.3%) ▲‘출근ㆍ근무’(4.7%) ▲‘데이트’(4.0%) ▲‘아르바이트’(2.3%) ▲‘해외여행’(2.1%) 순으로 구정 계획들이 확인됐다.

구직자의 27.1%는 구직준비를 하겠다고 답했고, 친지방문 계획은 전업주부(40.2%)에게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근무계획을 세운 경우는 직장인 6.9%, 자영업자는 7.1%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설에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을 주관식으로 응답받았다. 그 결과 ▲‘용돈’ 비중이 26만2000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서 ▲’명절선물비’ 16만4000원 ▲’외식비’ 11만2000원 ▲’차례비’ 9만7000원 그리고 ▲’교통비’에 8만5000원을 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설 평균 지출비는 총 72만원에 달하는 가운데 차례비보다 외식비가 높다는 점이 특기할만 하다. 명절이면 집에 모여 차례음식을 먹는 것이 전통 풍경이었다면 명절에도 외식이 많다는 점에서 달라지는 라이프스타일이 드러난다고 볼 수 있기 때문. 앞서 올 구정 성묘, 차례 계획이 현저히 낮았다는 점도 이 같은 해석에 힘을 보탠다.

끝으로, 명절 지출은 부담 아닌 부담, 곧 스트레스로 연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참여자 가운데 절반(49.8%)은 ‘올 설 연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는데 그 이유 중 2위에 ‘비용지출’(13.2%)이 꼽혔기 때문. 그 밖에 예상 스트레스로는 ▲‘가사노동’(12.6%) ▲‘잔소리’(11.3%) ▲‘교통정체’(9.9%) ▲‘짧은 연휴기간’(8.0%) ▲‘친척간 비교’(7.4%) ▲‘가족간 의견다툼’(6.1%) ▲‘운전’(5.5%) 등으로 다양했다. 스트레스 1위는 ▲‘온전히 쉬고 싶은데 쉴 수 없어서’(19.2%)가 꼽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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