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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美-이란 충돌 속 중동行…정부 “호르무즈 때문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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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美-이란 충돌 속 중동行…정부 “호르무즈 때문 아냐”

뉴시스입력 2020-01-14 09:19수정 2020-01-1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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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장관, 13~15일 오만 국왕 서거 조문사절단장
오만, 아라비아반도 남동쪽 위치해 호르무즈 해협과 인접
정 장관, 지난해 10월 오만 무스카트항서 청해부대 격려
국방부 "이번 방문 호르무즈 해협과 전혀 무관…조문만"

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중동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정경두 국방장관이 중동 현지를 방문 중이다. 일각에서는 우리 청해부대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여부와 관련된 행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지만 국방부는 이를 부인했다.

14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정 장관은 13일부터 15일까지 1박3일 일정으로 중동 국가 오만을 방문한다. 정 장관은 카부스 빈 사이드 알 사이드 오만 국왕 서거에 따른 조문 사절단장 자격으로 오만을 찾는다.

정 장관은 김창규 주오만대사, 국방부 이원익 국제정책관 외 국방부, 외교부 실무자 등 9명으로 구성된 사절단을 이끈다.


10일 서거한 카부스 국왕은 재임 기간 중 우리나라와 25년짜리 가스 도입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한-오만 관계 강화에 기여한 만큼 정부 차원의 사절단을 보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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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각에서는 정 장관의 중동행이 현 정국과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오만은 아라비아 반도 남동쪽에 위치한 나라로 최근 논란이 된 호르무즈 해협과 잇닿아 있다.

아울러 오만은 우리 해군 청해부대가 파견돼있는 아프리카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과도 멀지 않다. 이 때문에 정 장관이 이번 방문 기간 중 청해부대와 어떤 형태로든 접촉을 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정 장관은 지난해 10월 오만을 방문했을 당시 오만 무스카트항에 정박한 청해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한 바 있다.

아울러 청해부대는 미국의 호르무즈 호위 연합체 참가 요청,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과 맞물려 있는 상황이다. 자칫 장병들이 동요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정 장관이 현지에서 모종의 역할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국방부는 이를 부인했다. 국방부는 14일 “이번 방문은 청해부대나 호르무즈 해협과 전혀 상관없다. 조문만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이 열리고 워싱턴에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재개되는 시점에 국방장관이 자리를 비우는 것에 대해서도 국방부는 정상적인 절차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국방부는 “통상 외교부 장관이 조문을 가는데 미국에서 회담이 있고 국무총리도 이·취임식이 있다. 누가 가느냐를 따졌을 때 (국방)장관이 갈 수밖에 없었다.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절단장으로 간 적도 있다”며 “또 (정) 장관은 지난해 10월에도 오만을 가는 등 중동 지역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 장관은 지난해 10월 오만 방문 당시 바드르 빈 사우드 오만 국방담당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한·오만 국방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정 장관은 같은 해 2월에는 국제방산전시회(IDEX 2019)가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방문해 바드르 빈 사우드 오만 국방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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