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美-이란 ‘일촉즉발’ 긴급대책회의…확고한 대비태세 강조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8일 1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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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제3회 방산업체 CEO 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0.1.8/뉴스1 © News1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제3회 방산업체 CEO 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0.1.8/뉴스1 © News1
국방부는 8일 오후 정경두 장관 주관으로 박한기 합동참모의장과 박재민 차관 등 국방부와 합참의 주요직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현 중동 상황과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정 장관과 참석자들은 현 상황이 해외 우리 국민과 파병부대에 미치는 영향, 향후 전망 및 한반도 안보정세 등을 평가하고 관련 대책을 광범위하게 논의했다.

정 장관은 “우리 국민과 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면밀하게 검토해 대비하고, 정부 유관 부처와의 긴밀한 연락 및 공조체계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현 안보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작전기강과 정신적 대비태세를 확립한 가운데, 긴밀한 한미 공조 하 빈틈없는 감시태세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한편 이란은 현지시간으로 8일 미군 주도 연합군이 주둔해 있는 이라크 서부 아인 알 아사드 공군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이는 지난 3일 미군이 공습을 통해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한 데 따른 보복이다.

이날 발사된 로켓은 9발이라고 전했다. 공격은 자정 직후 3차례에 걸쳐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우리 군 당국은 관련 정보를 미국 국방부와 긴밀히 공유하며 추가로 일어날 일들에 대비하는 중이라고 국방부는 이날 전했다.

국방부 특히 아크 부대(UAE), 동명 부대(레바논) 등 중동지역에 나가 있는 우리 파병부대 부대원들의 안전 조치를 위해 힘 쓰고 있으며 현지 교민을 보호하고 유사시 이들을 수송하기 위한 군 장비 지원 소요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대책회의에선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직접적으로 한국군의 동참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힌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에 대한 논의도 오갔을 것으로 판단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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