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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자, 가짜뉴스 노출 취약”…디비피아, 가짜뉴스 분석 논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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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자, 가짜뉴스 노출 취약”…디비피아, 가짜뉴스 분석 논문 공개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1-06 16:55수정 2020-01-0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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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 고소득자가 가짜뉴스에 노출될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염정윤·정세훈 교수는 한국언론학회에서 발표한 논문 ‘가짜뉴스 노출과 전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서 일반적인 통념과 달리 고소득, 고학력 그룹이 저소득, 저학력 그룹에 비해 가짜뉴스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6일 학술논문 플랫폼 디비피아(DBpia)에 따르면 해당 사이트 지식누림 코너에서 추천한 이 논문은 어떤 그룹이 가짜뉴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지, 가짜뉴스의 전파에는 어떤 요인이 작용하는지, 가짜뉴스의 노출과 전파요인을 설문조사를 통해 분석했다. 논문에 따르면, 남성일수록, 연령이 낮을수록, 학력과 소득이 높을수록, 정치 성향이 진보적일수록, 외향적이며 개방적인 사람일수록 가짜뉴스에 대한 취약도가 높다. 게다가 가짜뉴스가 관계형성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며 확산된다는 것을 밝힌 대목도 흥미롭다. 논문은 가짜뉴스 전파요인을 분석하며 친구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하거나 사람들과 더 깊이 대화할 수 있는 화제를 위해서, 남들에게 정보를 빨리 수집한다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수단으로 사람들이 가짜뉴스를 전파하는 경향이 있다고 결론에서 밝혔다.


지식누림에서 소개된 다른 논문 ‘가짜뉴스에 대한 인식과 팩트체크 효과 연구’는 법적 수단 보다 팩트체크의 방법으로 가짜뉴스를 자율적으로 규제할 수 있다는 언론인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논문에 따르면, 아무리 내 신념과 동일한 가짜뉴스라도 팩트체크의 방법으로 충분히 설득될 수 있다는 것이 통계적으로 증명된다. 특히 팩트체크의 화자가 우호적이냐 비우호적이냐에 관계없이 적절한 근거를 제시하기만 하면 설득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린 대목이 눈길을 끈다. 한편 유튜브와 트위터에서 가짜뉴스의 확산 메커니즘을 연구한 ‘유튜브 상의 허위정보 소비 실태 및 확산 메커니즘 생태계 연구’, ‘트위터는 어떻게 가짜뉴스를 유통시키는가?’라는 제목의 논문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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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피아는 논문읽기 확산을 위해 마련된 지식누림 코너에서 위 논문을 포함해 가짜뉴스의 원인과 영향, 해법과 한계를 연구한 우수논문 10편을 이날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원문전문을 공개한다고 전했다. 논문들은 △가짜뉴스의 개념과 확산요인 △소셜미디어에서의 가짜뉴스 유통 실태 △각국의 가짜뉴스 방지법과 한계 △IT기술과 저널리즘 차원의 가짜뉴스 해결방법 등을 다루고 있으며, 디비피아 홈페이지 회원으로 가입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논문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디비피아 관계자는 “가짜뉴스를 연구한 우수논문을 추천받는 과정에서 일반 통념, 상식과 다른 연구결과를 확인하고 놀랐다“며 “지식누림 추천논문이 사회이슈에 대한 정확하고 폭넓은 지식을 쌓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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