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CEO, 사퇴설 부인…“737MAX 추락사태 수습할 책임있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30일 04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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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0일 미 상하원 청문회 출석

데니스 뮬런버그 보잉 최고 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간) 737MAX 항공기 추락 사태와 관련, 자신은 사퇴가 아닌 사태 수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CNBC 등에 따르면 뮬런버그 CEO은 이날 상원 청문회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사퇴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두번의 추락사고는 내 임기 중에 일어났다. 끝까지 수습할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면한 일에 집중하고 있다”고도 했다.

보잉의 주력 항공기인 737MAX는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 사고와 지난 3월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모두 346명이 사망한 뒤 전 세계 40여개 국가에서 운항이 중지됐다.

보잉 이사회는 지난 11일 뮬런버그의 회장직을 박탈한 바 있다. 이후 뮬런버그는 회사의 전략적인 결정에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 737MAX를 만드는 상업용 항공기 부문 대표인 케빈 맥컬리스터는 사태 수습 미숙을 이유로 축출됐다.

뮬런버그는 29~30일 미국 상하원 청문회에 잇따라 출석해 추락사태 관련 증언에 나선다. 보잉 간부가 미 의회 증언대에 서는 것은 추락사고 이후 처음이다.

미국 상하원 의원들은 청문회에서 뮬런버그에게 보잉사의 설계 오류 또는 결함 인지 여부, 규제당국에 허위 설명 논란 등에 대해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뮬런버그는 모두발언에서 과실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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