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與 증인채택 꼼수로 진실 못 가려…청문회 순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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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30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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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당이 증인 없는 조국 청문회를 시도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여당이 아무리 꼼수를 부려도 진실은 가릴 수 없다“고 말했다. 2019.8.30/뉴스1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당이 증인 없는 조국 청문회를 시도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여당이 아무리 꼼수를 부려도 진실은 가릴 수 없다“고 말했다. 2019.8.30/뉴스1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0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로 여야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에 대해 “청문회 일정은 증인 출석 요구서가 송달되는 시간을 고려해 순연해 정하면 된다”며 “여당의 책임 있는 자세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인사청문회법상 청문보고서를 20일 안에 채택하지 못하는 경우 10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다시 요구하게 돼 있다. 9월 12일까지 얼마든지 청문회는 개최할 수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증인 채택 안건을 법제사법위 안전조정위에 올린 것에 대해서는 “청문회를 맹탕 청문회나 무산시킨 뒤 임명을 강행하려고 하는 꼼수”라며 “여당이 아무리 꼼수를 부려도 진실은 가릴 수 없다. 조 후보자의 위선은 덮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임명 강행 후 시나리오는 불 보듯 뻔하다. 장관이 되면 수사를 방해할 것인데, 그렇게 한다면 특검 불가피론을 합당화시키는 것”이라며 “한국당은 조국 게이트 특검 법안을 준비해 놓겠다”고 말했다.

여당이 검찰 수사를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즉각 외압을 중단해야 한다. 범죄 혐의자 수사는 검찰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검찰의 칼을 정치보복을 위해 휘둘러온 여당은 그 칼날이 정권을 향하자 곧바로 정치탄압에 나서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검찰을 악당에 비유하고 가족 인질극을 운운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인질극은 정년 보이지 않는 것인가”라며 “정말 떳떳하다면 핵심 증인 채택을 즉각 수용하고 진짜 청문회를 하루빨리 개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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