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열린 코링크PE 사무실…“이상훈 대표는 출근 안해”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26일 15시 31분


코멘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들이 74억여원 투자를 약정하고 10억5000만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와 그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가 법인 등기부등본상 위치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건물의 모습. © 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들이 74억여원 투자를 약정하고 10억5000만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와 그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가 법인 등기부등본상 위치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건물의 모습. © 뉴스1
“보도가 나온 후부터 이상훈 대표는 출근하고 있지 않습니다. 행정담당 직원 몇명만 사무실에 남아있고 이 대표가 어디 있는지는 저희도 모릅니다. 전화 연락을 통해서만 지시를 받고 있어요”

26일 오전내내 인기척도 없던 강남구 역삼동 소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CO-LINK Private Equity) 사무실 문은 점심 때가 되어서야 열렸다.

사무실을 나오던 한 직원은 기자가 다가가 코링크PE 이상훈 대표의 출근 여부를 묻자 다소 당황한듯 말문을 열었다.

그는 “코링크PE가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한 후 대표님은 출근하고 있지 않다”고 거듭 밝히면서 “저희도 보도를 통해서 코링크PE 관련 소식들을 접하고 있다. 관련해서 답변할 수 있는 직원은 사무실에 없다”고 손을 저었다.

코링크PE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가족이 74억5500억원의 거액 투자를 약정한 사모펀드(PEF)로 밝혀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특히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블루코어밸류업1호’의 개인투자자 6명은 조 후보자 부인과 자녀, 조 후보자 부인의 동생과 그 자녀 등 모두 친인척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족 펀드’ 등 각종 의혹이 일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누가 봐도 완벽한 조국펀드”라고 자녀 편법 증여 가능성 등 펀드 조성의 문제점에 대해 연일 포문을 열고 있다.

이 직원은 지난 23일 조 후보자가 가족이 보유 중인 ‘블루코어밸류업1호’의 지분을 사회 환원을 통해 정리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보도를 통해 들은 것밖에 없다”며 “(대표로부터) 지시받은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날도 사무실 문 앞과 건물 밖에서는 이곳이 코링크PE 사무실이라는 어떠한 문구도 찾아볼 수 없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