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41%, 한국 21%…조국 논란에 지지율 격차 축소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23일 11시 25분


코멘트

민주, 지난주 수준 지지율 유지…한국당은 3%P 상승
조국 논란으로 文 지지율 하락…한국당 반사이익
보수·중도층 지지율, 한국당은 상승 민주당은 하락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40% 초반대에서 정체 상태를 유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해 20% 대 초반을 회복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로 비판 여론이 커지면서 여야 지지율 격차가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은 8월 4주차(20~22일)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전주와 같은 41%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3%p 오른 21%를 나타냈다. 정의당은 1%p 하락한 7%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6%), 민주평화당(1%), 우리공화당(1%)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았다. 무당층은 26%에서 24%로 줄었다.

민주당 지지율은 3주째 40% 초반대에서 머물렀다. 반면 한국당은 반일(反日) 여론 확산에 지난주 지지율이 18%까지 떨어졌다가 반등세를 탔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23%p에서 20%p로 축소됐다.

조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으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면서 한국당이 반사 이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47%에서 45%로 하락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43%에서 49%로 급등해 긍부정 여론이 역전됐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부정 평가한 응답자 중 9%는 ‘인사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 인사에 대한 비판은 지난 조사 때 순위권에 없었지만 한 주 만에 응답이 급증했다.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2%에서 6%로 늘었다.

이에 따라 한국당의 지지율은 보수층(43→47%)과 중도층(12→18%)에서 상승했고 진보층(3→3%)에서는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다. 민주당의 경우 보수층(22→18%)과 중도층(41→40%) 지지율이 하락하고 진보층(68→70%)에서는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