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조국 딸, 서울대 대학원서 장학금 받으며 의전원 준비”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21일 0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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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9.8.20/뉴스1 © News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9.8.20/뉴스1 © News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의학전문대학원 진학 전에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장학금을 받고 다니며 의전원 진학을 준비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장학금 ‘먹튀’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아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조 후보자 딸은 2014년 2월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를 졸업하고, 그해 3월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 환경관리학 전공으로 입학했다.

이때 장학금 401만원을 받아 입학금 16만9000원과 수업료 384만1000원을 납부했다. 2학기를 앞둔 그해 8월에는 또 다시 401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그러나 조 후보자 딸은 그해 6월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 입시 원서를 냈다. 의학교육입문검사(MEET) 점수가 반영되지 않는 자연계 학사학위 전형으로 응시했다.

조 후보자 딸은 부산대 의전원 합격 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는 질병을 사유로 휴학계를 냈고, 1년 뒤 재등록하지 않아 제적처리 됐다.

곽 의원에 따르면 조 후보자 딸이 받은 장학금은 서울대 총동창회가 운영하는 장학재단 ‘관악회’가 운영하는 장학금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는 게 주된 목적이다. 조 후보자가 신고한 직계 가족 재산은 56억원이다.

조 후보자의 딸은 서울대 추천을 받아 장학금 수혜 대상자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곽 의원은 “당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였던 아버지의 음덕이 작용해 공짜로 대학원을 다닌 것 아닌가”라며 “서울대 학적을 의전원 입시용 ‘징검다리’로 이용하면서 다른 학생들의 입학·장학금 기회를 빼앗는 것이 조 후보자가 말한 정의, 공정인지 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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