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무역보복 철회하라’ 분신 70대 남성 결국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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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3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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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무역 보복을 철회하라’는 메모를 남기고 분신을 시도했던 70대 남성이 이틀 만에 결국 사망했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스스로 몸에 불을 질렀던 70대 남성 A씨는 3일 오후 5시41분쯤 숨을 거뒀다.

A씨는 1일 오전 8시34분쯤 서울 종로구 세종로 공원 내에서 인화성 물질을 온몸에 뿌리고 분신을 시도했다. 그는 전신 2도의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이날 끝내 사망했다.

이 남성의 가방 안에서는 ‘일본은 무역 보복을 철회하라’는 내용의 메모가 들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일 소방은 ‘세종로 공원에서 한 남성이 분신을 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불이 다 꺼진 상태였지만 A씨는 심한 화상을 입었다.

한편 2일 일본 정부는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관리 우대조치 대상국) 명단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렸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1일에는 반도체 등 제조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 3가지를 한국에 수출할 때 포괄 수출허가에서 개별 수출허가로 전환하겠다는 규제책을 내놓은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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