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방은 생존인데 文정권 2년만에 뿌리부터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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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일 12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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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일본수출규제대책특위 긴급회의에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한국 배제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8.2/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일본수출규제대책특위 긴급회의에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한국 배제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8.2/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일 북한이 이날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 “국방은 국가 생존의 기본인데 지금껏 쌓아온 공든 탑이 문재인 정권 2년 만에 뿌리부터 무너져 내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북핵외교안보특위회의’에서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라는 파도가 갈수록 높고 거세지고 있다. 북한은 핵미사일에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잠수함까지 갈수록 핵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우리 군의 대비태세는 오히려 약회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한이 쏜 게 마사일인지, 방사포인지, 사거리는 얼마나 되는지 제대로 된 분석도 못 하는 게 우리 군의 현 실태로 보여진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은 나라와 국민을 지킬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대체 지금 상황이 이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북한으로부터 나라와 국민을 지킬 의지가 있긴 한 것인지 정말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중국과 러시아의 방공식별구역 침범은 우리 외교·안보 고립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여실히 보여준다”며 “중국과 러시아의 도발은 우발적인 상황이 아니라 동북아시아 안보 질서를 개편하려는 의도로 한미동맹이 무너지고 한미일 공조가 깨진 틈을 타 대한민국을 고립무원의 지경으로 몰아넣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는 우리 안보를 위협하고 북한이 연일 탄도미사일을 발하는데도 동맹국인 미국은 사실상 별다른 관심을 안 보인다”며 “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사방으로부터 압박을 당하지만, 미국은 우리는 수수방관하는 최악의 외교 상황이 닥쳐오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북한이 핵무기를 고도화하면서 남북관계는 사실상 단절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제 북한은 대놓고 우리를 무시하고, 미국과 일본은 우리에게 등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이게 문 대통령이 꿈꾸던 신(新) 한반도체제인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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