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다솔 은메달-조목희 동메달, 한국유도 자그레브그랑프리 마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7월 29일 15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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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솔(왼쪽). 사진제공ㅣ나폴리유니버시아드
박다솔(왼쪽). 사진제공ㅣ나폴리유니버시아드
대한민국 유도대표팀이 은메달과 동메달 하나씩을 수확하며 자그레브 그랑프리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26일부터 28일까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돔스포르토바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2019 그랑프리대회에서 여자 52㎏급의 박다솔(순천시청)이 은메달, 63㎏급의 조목희(한국마사회)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박다솔은 아나 페레즈 박스(스페인)와 2회전에서 한판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나탈리 루비에르(독일), 첼시 자일스(영국)를 상대로 한 3, 4회전은 각각 업어치기와 안뒤축걸기 절반승으로 장식했다. 찰린 반 스닉(벨기에)과의 준결승에서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라 맞이한 상대는 쓰노다 나쓰미(일본)였다.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AG) 결승에서 패배를 안겼던 쓰노다에게 설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배대되치기 절반패를 당하며 돌아서야 했다. 그러나 세계 강자들이 모인 그랑프리에서도 결승에 오르며 2020도쿄올림픽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AG 여자 48㎏급 금메달리스트 정보경(안산시청)은 한 체급을 올려 이번 대회 52㎏급에 출전했지만, 준결승에서 쓰노다에게 팔가로누워꺾기 한판패를 당한데 이어 동메달결정전에서도 자일스에게 누르기 한판패로 돌아서고 말았다.

조목희는 4회전에서 사네 베르미어(네덜란드)를 상대로 발목대돌리기 절반패를 당했지만, 패자전에서 와타나베 키요미(필리핀)를 반칙승으로 무찌른 뒤 동메달결정전에서 줄 프란센(네덜란드)에 모두걸기 절반승을 따내며 값진 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리우올림픽 은메달, AG 금메달리스트인 남자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은 2회전에서 스테파넬리 비아지오(이탈리아)와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기권했다. 남자 81㎏급 이승수와 여자 57㎏급 김잔디(이상 한국마사회)도 나란히 동메달결정전에 올라 메달을 노렸지만 아쉽게 돌아섰다.

한편 이번 대회 종합 1위는 금메달 4개를 획득한 일본이 차지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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