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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재 “VR-AR 접목 프로야구, 무궁무진한 수익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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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재 “VR-AR 접목 프로야구, 무궁무진한 수익모델”

황태훈 기자 입력 2019-04-03 03:00수정 2019-04-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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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재 “ML처럼 도약 기틀”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 총재는 1일 인터뷰에서 “프로야구의 질적 성장과 클린 베이스볼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이젠 양보다 질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

1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만난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73)는 취임 2년 차를 맞아 “한국 야구의 수준을 높이고 본격적인 산업화 작업에 나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재는 이를 위해 “최근 공개 입찰을 거쳐 뉴미디어와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약의 핵심은 뉴미디어 중계권 사업자로 선정된 통신·포털 컨소시엄과 협의해 포털사이트, 인터넷, 모바일 플랫폼에서 야구 경기를 중계한다는 것이다. 모바일 등 온라인 소비자가 많은 시대적 흐름에 맞춘 시도다.

정 총재는 “이번 계약으로 각 구단이 추진 중인 스마트 스타디움 사업이나 뉴미디어를 통한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과 같은 신기술을 접목한 관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의 KBO는 이렇게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유형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KBO를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MLB.com을 운영하는 ‘엠엘비에이엠(MLBAM)’처럼 만들겠다는 뜻이다. 이 회사는 메이저리그를 관리 운영하는 스포츠이벤트 업체에 머물지 않고 정보기술(IT) 기업이자 미디어 회사로서 큰 수익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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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11월에 국가 대항전인 ‘프리미어12’ 대회가, 내년에는 도쿄 올림픽이 열린다. 비중 있는 국제대회들이어서 준비를 책임질 정 총재의 부담이 큰 상황이다. 정 총재도 이를 의식한 듯 “프리미어12는 서울 라운드를 준비해야 하고, 도쿄 올림픽 진출권이 걸린 대회여서 중요하다”며 “우승과 금메달을 목표로 최고의 팀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프로야구 선수들의 도박, 폭행, 음주운전 사고 등 불미스러운 일들이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KBO는 ‘B(베이스볼의 줄임말) TOGETHER, CLEAN BASEBALL’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자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 총재는 “사고 예방 차원에서 선수, 코칭스태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스포츠 윤리 교육과 도핑 방지 교육을 진행 중이며, 품위를 손상시킨 행위에 대한 제재도 세분하고 강화해 클린 베이스볼이 자리 잡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재는 선수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선수연금제도와 유소년 육성 지도자 프로그램 등을 확대하는 한편 최근 프로리그 설립을 추진 중인 중국에 실력 있는 국내 지도자들이 진출하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프로야구#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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