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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탈레반 “아프간 평화협상 상당한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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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탈레반 “아프간 평화협상 상당한 진전”

카이로=서동일 특파원 입력 2019-03-14 03:00수정 2019-03-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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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 합의 못해 이달말 추가협상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진행된 미국과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평화협상이 12일 종료됐다. 16일 동안 진행된 이번 협상에서 구체적인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양측 모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여러 조건이 좋아졌다”며 추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1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잘메이 할릴자드 아프간 주재 미국특사는 협상을 마친 뒤 “아프간 내 병력 철수 문제, 효과적인 대테러 조치 등에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며 “초안 합의가 마무리되면 포괄적인 휴전협상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탈레반도 이날 “진전을 이뤘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평화협상은 이달 말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히 이견을 보이는 부분도 있다. 앞서 미국은 수개월 내에 아프간 주둔 미군 병력 1만4000명 중 절반을 줄인 뒤 이후 3∼5년간 나머지 병력을 철수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탈레반은 1년 이내 외국군 전원 철수, 명확한 철군 계획을 담은 일정 등을 요구했다. 또 탈레반은 “미국의 꼭두각시인 아프간 정부와는 대화하지 않겠다”던 기존 태도를 고수했다.

탈레반은 현재 아프간 영토의 40% 정도를 장악하고 있다. 미국은 2001년 아프간전쟁을 시작해 한 달여 만에 탈레반 정권을 무너뜨렸지만 이후 이라크 등으로 관심을 돌린 사이 탈레반은 다시 세력을 확장했다. 내전이 18년째 이어지면서 탈레반이 더 강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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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평화협상을 마친 13일 아프간 주요 도시에서 크고 작은 전투가 이어졌다. 서부의 한 도시에서 아프간 병사 20여 명이 생포됐고, 또 다른 도시에서는 공습으로 탈레반 병력과 민간인 다수가 숨졌다.

카이로=서동일 특파원 dong@donga.com
#미국#탈레반#아프가니스탄 평화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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