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멍 부회장 위법행위 없어…美 기소 인정못해”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30일 13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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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법당국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이란 제재 위반 등 13개 혐의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기소한 것에 대해 화웨이가 “기소내용을 인정할 수 없으며 어떤 위법행위도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화웨이는 30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미 정부의 기소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며 “화웨이 및 자회사 또는 계열사에 대해 미국 정부가 기소한 법률위반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 사법당국은 화웨이가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하고 화웨이 홍콩 소재 계열사 스카이콤을 우회해 이란에 통신장비를 수출했다며 금융사기, 영업기밀 유출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화웨이 본사와 화웨이 미국법인, 화웨이의 홍콩 소재 계열사인 스카이콤테크, 화웨이 창업주의 딸인 멍 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관련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이에 대해 화웨이는 공식 입장문에서 “멍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된 이후, 화웨이는 미국 법무부, 뉴욕주 동부지방검찰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했으나 미국 측은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은 채 대화 요구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워싱턴주 서부지방법원에 제출된 영업기밀 관련 민사소송 건은 이미 오래전에 해결됐으며, 시애틀 배심원단은 화웨이의 손해배상 의무가 없고 악의적 행위가 전혀 없었다는 판결을 내렸는데도 이번에 기소를 강행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화웨이는 “멍 부회장이 어떠한 위법 행위도 하지 않았으며, 미 법원이 최종적으로 우리와 같은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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