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파인텍 굴뚝농성 방관하는 것은 촛불정부 자세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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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9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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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와 정부 모두 문제 해결에 나서야”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 © News1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 © News1
정의당은 9일 직접 고용 등을 요구하며 424일째 이어지는 파인텍 노동자 굴뚝 농성과 관련해 “국회와 정부 모두 파인텍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제대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굴뚝 농성을 노사의 문제로만 축소하고 방관하는 것은 촛불정부의 자세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 대변인은 “노동자들의 상태를 생각한다면 한 시가 급한 일이다. 회사의 교섭거부로 협상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정치가 직접 나서서 갈등을 조정하는 본연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며 “여야 없이 이 문제에 함께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파인텍 사측을 향해선 “424일 동안 굴뚝위에서 농성중인 파인텍 노동자들이 무기한 단식까지 나섰지만,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한다”며 “얼토당토 않은 이유만 대며 노동자를 사지로 내몰고 있는 사측의 태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조 5명을 고용하면 모기업이 존폐기로에 선다는 해괴한 이야기를 말이라고 하는가”라며 “파인텍의 경쟁력은 노조가 아닌, 사측의 덜떨어진 현실인식에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홍기탁, 박준호 조합원은 영하권의 강추위에 곡기까지 끊으며 굴뚝위에 목숨을 내걸었다”며 “그런데 회사는 노조와의 직접 교섭은 더 이상 하지 않겠다면서 언론에 헛소리만 흘리고 책임을 피하고 있다. 회사가 노동자와 이미 합의했던 ‘책임 고용’의 약속을 지키라는 것이 무리한 주장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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