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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잠적→동명이인→건강 양호…신재민 소동 4시간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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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잠적→동명이인→건강 양호…신재민 소동 4시간 ‘발칵’

뉴시스입력 2019-01-03 18:06수정 2019-01-0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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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이 서울 관악구 한 모텔에서 발견되면서 ‘유서 소동’은 약 4시간20분 만에 종료됐다. 최초 신고가 3일 오전 8시19분, 신 전 사무관이 생존한 채 발견된 게 낮 12시40분이었다. 그 사이 많은 국민이 충격을 받고 사회가 떠들썩했다.

신 전 사무관의 자살 암시 문자메시지가 발송된 건 이날 오전 7시다. 예약 문자 형태로 그의 대학교 친구에게 도착했다. 대학 친구는 약 1시간20분 뒤인 8시19분에 112 신고를 했고, 서울 관악경찰서 형사과와 여성청소년과가 즉시 수색에 들어갔다. 문자메시지에는 “요즘 일로 힘들다” “행복해라” 등의 내용이 담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 전 사무관이 거주 중인 관악구 대학동의 한 고시원에서 유서와 휴대전화를 발견,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CC(폐쇄 회로)TV로 전날 신 전 사무관의 동선을 파악해 최종 목적지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신 전 사무관이 마지막으로 고시원에 들어간 게 전날 오후 10시30분께라고 했다. 문자메시지를 받은 친구가 왜 1시간30분이 지난 뒤에 신고했는지에 관해서는 조사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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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급변한 건 오전 10시40분께다. 이날 신고된 사람이 신 전 사무관이 아니라 그와 이름이 같은 다른 사람, 즉 동명이인이라고 경찰이 급히 언론에 정정을 요구한 것이다.

경찰은 그러나 유서를 남기고 사라진 인물은 신 전 사무관이 맞다고 몇 분 만에 다시 정정했다. 경찰의 확인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신 전 사무관이 오전 11시19분에 모교인 고려대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에도 유서를 남긴 게 확인되면서 분위기는 다시 급박해졌다.

그는 이 유서에서 “제가 죽어서 조금 더 좋은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며 “내부 고발을 인정해주고 당연시 여기는 문화, 비상식적인 정책 결정을 하지 않고 정책 결정 과정을 국민에게 최대한 공개하는 문화(가 정착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신 전 사무관은 경찰 수색 끝에 낮 12시40분 관악구의 한 모텔에서 발견했다. 경찰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였고, 건강 상태도 양호했다”고 전했다. 그는 발견 직후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 전 사무관이 발견 당시 어떤 상태였는지에 대해서는 “심리적으로 불안해하는 사람을 자극할 수 있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이날 오후 4시30분께 “도착 당시 의식은 있었다”며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태”라고만 전했다.

신 전 사무관은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유튜브·고파스·기자회견 등을 통해 ▲청와대가 KT&G 사장 교체에 관여하려 했으며 ▲기재부를 압박해 4조원대 적자 국채를 발행하려 했다고 폭로, 주장했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지난 2일 형법 제127조 상 공무상 비밀 누설 금지 위반과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제51조 위반 혐의로 신 전 사무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신 전 사무관은 2012년 행정고시에 합격, 2014년 기획재정부에 입직한 뒤 외국인 채권투자관리, 국고금·국유재산관리 업무를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7월 퇴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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