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주목해야 할 ‘알짜’ 기대작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3일 06시 57분


영화 ‘생일’ - ‘증인’ - ‘힘을 내요, 미스터 리’(왼쪽 상단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사진제공|NEW·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생일’ - ‘증인’ - ‘힘을 내요, 미스터 리’(왼쪽 상단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사진제공|NEW·롯데엔터테인먼트
2018년은 ‘한국영화의 발견’이라 할 만했다. 총 제작비 58억원으로 탄탄한 작품적 완성도를 과시했다. 530만 관객의 지지가 이를 말해준다. ‘완벽한 타인’. 100억원 이상 규모의 영화가 충족시키지 못한 관객의 기대치를 채우며 기획과 구성의 중요성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2019년에도 가능한 흐름일까. 신선한 기획과 연출력,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져 규모보다는 스토리와 구성에 힘입어 새롭게 관객몰이에 나서는 작품들에 눈길이 쏠린다.

전도연과 설경구가 그리는 가족 이야기 ‘생일’은 그 목록의 맨 앞자리에 선다. 소중한 사람이 떠나간 뒤 남겨진 가족이 겪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는 시대적 아픔과 함께하며 두 배우의 연기력으로 관객의 기대감을 높인다.

정우성이 ‘신과함께’ 시리즈로 이름값을 높인 아역 출신 김향기와 손잡은 ‘증인’도 있다. 살인 용의자 변호사와 장애를 지닌 소녀의 이야기가 ‘완득이’의 이한 감독 연출로 그려진다.

차승원이 오랜 만에 코믹 연기를 펼치는 ‘힘을 내요, 미스터 리’도 빼놓을 수 없다. ‘럭키’를 흥행시킨 이계벽 감독과 함께한 차승원은 지능이 낮아진 아빠의 진한 부성애를 연기하며 휴먼코미디 장르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조남주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로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82년생 김지영’이 영화로 재탄생한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권은 물론 영국, 프랑스 등 해외 16개국에서 이미 번역본을 선보인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반응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는 영화는 이 시대 여성의 삶을 어떻게 현실적으로 구현해낼 것인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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