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신곡 예고 ‘웅앵웅’, 뭔 뜻? ‘○○○’ 의미 SNS 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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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3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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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신곡 ‘웅앵웅’ 뜻은?

사진=산이 소셜미디어
사진=산이 소셜미디어
여혐 논란에 휩싸인 래퍼 산이(33)가 신곡 ‘웅앵웅’ 발표를 예고해 자칭 페미니스트 누리꾼과의 설전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산이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웅앵웅’ COMING SOON”에 이어 “‘웅앵웅’ 오늘밤 유튜브 최초 공개”라며 신곡 발표를 예고했다.

‘웅앵웅’이란 ‘헛소리’, ‘실 없는 소리’라는 뜻의 온라인 은어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 사용된다. 일각에선 산이가 자신을 비난하는 페미니스트 누리꾼을 저격하는 내용의 랩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추측의 배경에는 전날(2일) 산이의 콘서트에서 벌어졌던 헤프닝이 있다. 산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자신의 소속사 브랜뉴뮤직 레이블 콘서트 ‘브랜뉴이어 2018’ 공연 무대에서 관객들과 신경전을 벌였다.

당시 산이가 무대에 오르자 분위기는 싸늘해졌으며, 비방 글이 적힌 돼지 인형이 날아들었다. ‘산이야 추하다’라고 쓰인 플랜카드를 가지고 온 사람도 있었다.

이에 산이는 “여기에 워마드 메갈 분들 계시냐. 워마드 노(no), 페미니스트 노(no) 너넨 정신병”이라며 “네가 나를 존중하지 않는데 내가 존중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워마드, 메갈은 사회악”이라고 반발했다.

앞서 산이는 지난달 소셜미디어에 성대결 양상으로 비화한 이른바 ‘이수역 폭행 사건’과 관련된 영상을 올렸다가 2차 가해를 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후 산이는 ‘FEMINIST’(페미니스트)를 발표한 뒤 여초 성향의 누리꾼에게 ‘여혐(여성 혐오)’ 연예인으로 낙인찍혔다. 반면 산이를 지지하는 누리꾼도 많아졌다.

한편 산이는 3일 인스타그램에도 “쿵쾅쿵 이제 곧 그분들이 몰려온다. ‘웅앵웅’ 오늘밤 유튜브 최초 공개”라고 말했다. ‘쿵쾅’은 온라인에서 뚱뚱한 여성을 비하하는 말로, 남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여초 성향의 누리꾼을 ‘쿵쾅이’라고 부른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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