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로 환경문제 해결”… ‘싸이클린 플랫폼’ 주목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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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블록체인오픈포럼’에서 싸이클린 프로젝트 발표를 하는 김대영 회장.
‘2018블록체인오픈포럼’에서 싸이클린 프로젝트 발표를 하는 김대영 회장.
세계 각국에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쏟아내고 있다. 지속 가능한 소비와 생산을 유도하고 전력 생산과 수자원 관리, 이동수단 등에 저탄소 방식을 도입하는 등 필요한 인프라 구축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친환경 강화 정책을 구현한 싸이클린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Making a Clean world!”

“Making a Clean world!” 싸이클린의 파운더이자 기획자인 제이앤유그룹 김대영 회장이 올해 6월 열린 ‘2018블록체인 오픈 포럼’에서 대중을 향해 외친 말이다. 이날 이러한 제안을 한 취지에 대해 김 회장은 “헬스밴드를 착용하고 걸어 다니면 걸음 수에 따라, 헬스바이크로 운동을 하면 거리 미터에 따라 싸이클린 코인을 보상받을 수 있고 자전거, 전기자전거, 전기오토바이, 전기자동차, 태양광에너지 등 친환경 동력장치와 에너지원을 이용할 때마다 거리 미터, 생산전력와트에 따라 싸이클린 코인을 보상받을 수 있도록 설계함으로써 암호화폐의 채굴에 대한 개념을 바꿨다. 이제 사람과 세상을 깨끗하게 하는 ‘싸이클린 무브먼트(CyClean Movement)’가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강한 육체에서 깨끗한 정신이 나온다. 환경오염은 사람에 의한 것인만큼 사람의 육체와 정신이 먼저 건강할 때 깨끗한 환경도 만들 수 있다”며 “모두가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깨끗한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싸이클린과 세계 최초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인 CPG플랫폼, 제이페이를 보유한 제이앤유그룹은 블록체인 경제 ‘토큰노믹스’를 위한 건강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친환경 그린시티를 지향하는 암호화폐 플랫폼 싸이클린은 올해 6월 싱가포르 만다린호텔에서 백서를 공개하고 메인ICO의 시작을 알린 뒤 이날 공식적인 대외 활동을 시작했다.

싱가포르 계열사인 싸이클린은 미래의 친환경 순환을 구체화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원 이용에 대한 새로운 보상 체계를 선보였다. 전기자전거, 전기자동차, 전기오토바이 등 친환경 동력장치를 이용하거나 가정용 태양광발전, 자기장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원을 이용할 때마다 자체의 코인을 획득하도록 유도해 친환경 에너지원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또 태양광 프로젝트 지원이나 자동차 배기가스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규모 운동 또는 자본과 플랫폼을 연결하는 역할로도 자원 결집을 유도하고 있다. 이 모두가 친환경 순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도록 지원하는 모태가 되고 있다. 환경에 이바지하는 행동에 대한 격려를 통해 마땅한 보상을 제공하는 것으로 싸이클린이 추구하는 ‘Green City’에서의 삶이 한 뼘 더 가까워지고 있다.

누구나 참여 가능한 ‘싸이클린 플랫폼’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환경문제 해결의 단초를 제시한 독창적인 아이디어에 대해 김 회장은 “싸이클린은 발행형 토큰으로 전통적인 채굴 방식이 아닌 운동이나 친환경 정책에 동참하는 보상 체계를 시스템화한 것”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이 생산과 소비의 혁명인 만큼 채굴 알고리즘이나 프로그래밍에 대해 몰라도 누구나 채굴이 가능한 접근이 쉬운 플랫폼이다”고 소개했다. 싸이클린 코인은 지난달 도비트레이드(Dobitrade)와 힛비티씨(hitBTC)에 상장돼 현재 활발한 거래량을 보여주고 있다. 론칭 4개월 만에 CMC에도 등록되어 1973개 중 71위에 오르는 등 기록적인 행보도 보여주었다. 특히 세계 거래량 기준 톱 10에 랭크(코인마켓캡 기준)된 도비거래소에서 두각을 보이는 점에 대해 우리나라 블록체인산업의 기술력과 독창성을 진일보시켰다는 평가다. 김 회장은 “제이앤유그룹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거침없는 도전과 상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고 믿는 열정을 지향하는 만큼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착한 기업, 늘 고객 곁에서 감동과 신뢰를 드리는 친근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싸이클린 코인은 독창적인 생태계를 이미 갖춘 뒤 상장한 몇 안 되는 암호화폐 플랫폼이다. 각종 렌털기기의 결제는 물론이고 월 단위로 결제하는 이용료 등을 납부할 때 사전에 약정된 계약 내용을 스마트 콘트랙트 기반 위에서 실행할 수 있다. 따라서 실제 그 가치는 싸이클린이 전개하는 사업들과 동반 상승하게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 서비스 가능 지역에 있는 사용자는 싸이클린 코인을 사용함으로써 싸이클린 제품을 임차할 수도 있는데, 투자자들은 싸이클린 코인이 대표적인 유틸리티 코인으로 사용되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 이미 올해 3월부터 제이페이 플랫폼이 일반적인 가맹점 결제를 수행하고 있기에 싸이클린은 11월부터 제이페이플랫폼을 통해 전국의 가맹점에서 상용화한다.

친환경 제품이 만드는 ‘싸이클린 무브먼트’

판매 또는 임대하는 싸이클린 제품에는 어떤 장점이 있을까. △싸이클린 제품은 무선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위치 또는 에너지 생산량을 추적할 수 있다. △싸이클린 중앙서버와 연결되어 사용량에 따른 싸이클린 코인 채굴을 승인할 수 있다. △ 싸이클린 중앙서버는 평균 속도나 평균 에너지 생산량 같은 특정 싸이클린 제품에 대한 사용정보를 알고 있어 불법 사용자를 감시하고 거르거나 차단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녹색배출이라는 독특한 채굴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

세계 최초 CGP플랫폼인 ‘JPAY플랫폼’.
세계 최초 CGP플랫폼인 ‘JPAY플랫폼’.
싸이클린 재단이 전개하는 ‘싸이클린 무브먼트’는 주요 환경문제인 배기가스, 에너지 생산과 관련된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더 나아가 싸이클린 플랫폼의 부차적인 주제인 친환경 스포츠도 홍보하고 있다. 100% 친환경 원료 및 재료로 만들어지는 ‘싸이클린 그린프로덕트(Green Product)’는 기업에는 친환경 제품 생산 동기를 부여하고 소비자에게는 친환경 제품 사용에 따른 보상으로 싸이클린 코인을 지급한다. 사용자가 인증마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QR코드를 스캐닝하면 친환경 정책에 동참하게 되며 그 보상으로 싸이클린 코인을 채굴할 수 있다. 현재 제이앤유그룹은 미국과 베트남, 중국, 일본, 싱가포르, 홍콩에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에 100개 이상의 그린프로덕트 전용 마켓인 GP마켓을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달 21일에는 국무총리실 산하 ‘녹색성장진흥원’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통해 ‘싸이클린 그린프로덕트’ 상품을 녹색성장진흥원이 위탁인증을 맡아 공신력을 더했다.

김 회장은 “그린프로덕트의 사용 가능 회원만 약 20만 명(2018년 7월 기준)에 이르는데 연내 500만 회원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전기자전거, 가정용 태양광 등을 통한 직접적인 친환경 정책 참여 외에도 농산물, 식품, 공산품 등의 생산과 유통까지 전방위적인 친환경 정책에 동참을 이끌 계획”이라고 자신했다.

싸이클린 무브먼트는 몸과 정신, 나아가 세상을 정화하는 챌린지의 일환으로 싸이클린 월드전속모델선발대회에서 입상한 전속모델들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제이앤유그룹은 재단법인 국제모델협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11월 20일 ‘제1회 싸이클린 월드모델선발대회’를 개최한다. 행사와 관련해 제이앤유 관계자는 “대회에서 선발된 모델들은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것은 물론 제이앤유그룹의 국내외 계열사 및 유관기업들을 통해 그 활동 반경을 넓혀갈 예정이다”며 “KBS아레나 홀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해외 9개국에서 선발된 모델들이 참여하는 국제모델대회로 ‘싸이클린 무브먼트’의 홍보대사로 위촉돼 1년간 활약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선발된 모델들은 제이앤유그룹의 계열사들을 통해 국내외에서 음반 발매와 영화 및 방송 출연, 잡지모델, 기업홍보모델 등 다양한 장르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적인 아름다움을 뽐내는 자리에서 나아가 이웃에게 온정을 전달하는 중개자로서 이번 대회가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재고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완전한 결제시스템 ‘제이페이 플랫폼’
모든 거래 수수료가 0%인 ‘코코스탁’ 거래소.
모든 거래 수수료가 0%인 ‘코코스탁’ 거래소.

제이앤유그룹의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코스탁은 2주 만에 3만2000여 명의 가입자를 유치하는 기염을 토했다. 영원히 수수료 제로를 추구하는 코코스탁은 10개월여에 달하는 베타서비스를 통해 거래의 투명성, 강화된 보안, 빠른 처리속도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코볼은 코코스탁에서 특정 암호화폐를 매수·매도하거나, 어떤 암호화폐를 다른 암호화폐로 교환하는 등의 모든 거래가 이루어질 때마다 미리 정해진 비율에 따라 지급되는 포인트이다. 제이앤유 관계자는 “현재는 코코볼은 제이페이 플랫폼 고유 암호화폐인 ‘제이페이(JPAY)’나 다른 암호화폐로 교환이 가능하고, ‘제이페이실버’로 교환하면 실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며 “코코마켓(신규 상장 코인들이 거래되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화폐 역할 이 외에도 향후 다양한 혜택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코스탁에서는 수수료가 0%라는 점도 특별하다. 위협감지시스템 등의 2중구조로 되어 있는 안전한 결제시스템도 신뢰 요소다. 제이앤유 관계자는 “이달 5일 오픈한 코코스탁은 오픈 2주차가 되는 현재 하루 평균 거래금액 150억 원을 훌쩍 넘기고 있다. 이달 안에 일평균 거래금액 1000억 원을 달성하고, 결제 중심 거래소로서 올해 안에 세계 10위권 내 진입이 목표다. 내년엔 전 세계 상위권에 등재되어 제이앤유글로벌 거래소로서의 면모를 갖출 계획”이라며 “해외에서도 결제 가능 시스템 구축을 위해 이미 실물경제와 연동하도록 실내 자전거와 착용식 밴드를 싸이클린 플랫폼에 포함시킴으로써 친환경 스포츠에 상당 부분 투자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싸이클린 헬스존은 실내바이크를 기반으로 운동량에 따른 싸이클린 코인을 보상으로 비용 지불이 가능하다. 제이컬처랜드(JCL) 내 다이어트푸드(가제-칼로셔스), 스페인레스토랑(아스타리스토), 제이아트홀(소극장)에서도 기존 가맹점에서 사용한 방식과 동일하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다른 사업군과도 접목 중으로 해외에도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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