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만이 내세상’ 체육관 관장 역 차명욱, 새 영화 개봉 앞두고…‘심장마비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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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22일 1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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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차명욱 페이스북
사진=차명욱 페이스북
21일 46세의 나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배우 차명욱은 1997년 연극무대에 데뷔한 연기파 배우다.

명지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인 그는 1997년 연극 ‘욕망의 높새바람’으로 데뷔했다. 이후 연극 ‘우리읍네’ ‘텔레비젼’ ‘장정일의 긴 여행’ ‘햄릿머신’ ‘세 자매’ ‘사물의 왕국’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이기동체육관’ ‘해마’ ‘괜찮냐’ ‘수인의 몸 이야기’ ‘망원동브라더스’ ‘자화상’ ‘선택’ 등의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블루사이공’ ‘안악지애사’ 등에도 출연했다.

스크린에서도 활약했다. 2010년 ‘물처럼 느린 시간들’ 주연으로 영화계에 발을 들인 차명욱은 ‘수목장’ ‘악인은 살아 있다’ ‘판도라’ ‘콜리션’ 등에 출연했으며, 최근엔 배우 이병헌, 박정민 주연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체육관 관장으로 출연해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연극무대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을 영화화한 ‘오아시스 세탁소’에서 소방관아저씨 안유식 역으로 출연했다. 영화 ‘오아시스 세탁소’는 당초 2월 15일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5월 8일로 개봉이 연기되면서 차명욱은 안타깝게도 영화 개봉을 못보고 눈을 감았다. 결과적으로 그의 유작이 된 것.

차명욱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아시스 세탁소’ 예고편 영상을 올리며 “영화의 느낌은 음 뭐랄까…? 극장에서 확인하세요^^”라고 홍보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차명욱은 21일 등산 중 심장마비 증세로 갑작스럽게 운명을 달리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4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3일 12시 30분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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